‘세리 키즈’인 이일희(25·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발을 들여놓은 지 4년, 프로 데뷔 7년 만에 지난 25일 첫 우승 감격을 맛보고 펑펑 울었다.
 
이일희는 이날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26타로 정상을 차지, 마침내 LPGA 한국낭자들의 우승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골프장이 물에 잠겨 3라운드로 축소됐고, 매 라운드 12홀 경기로 치러지는 등 파행을 겪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 신지애(25·미래에셋) 등에게 가렸던 이일희가 처음 얻은 값진 트로피였다. 마지막 날 강풍을 뚫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우승상금 19만5천달러.
이일희는 경기 뒤 “개인적으로 첫 우승의 의미도 있지만, 국산 볼 볼빅이 한국과 유럽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태극기를 꽂은 것이 또다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 첫 주자가 돼서 영광”이라며 좋아했다. 
이 선수는 볼빅의 노란색 컬러볼(Vista iS Yellow)을 사용한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50야드 남짓.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교과서적인 스윙과 공격적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경무 선임기자 >


▶한캐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오타와에서 열린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에 2천5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태권에 쏠린 관심… 수교50주 기념 한국대사배 대회 성황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은 지난 25일 한-캐 수교 50주년 기념 ‘2013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이태은 태권도학교와 함께 오타와 알공퀸대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Jim Watson 오타와 시장과 김연아(Yonah Martin) 상원의원, 김근하 캐나다 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온타리오, 퀘벡, 노바스코샤주 등 각 지역에사 출전한 태권도인과 가족 등 2천5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수교 50주년 계기 태권도 대회개최를 축하하면서 양국간 우호를 강조했다. 각계 인사에 이어 이태은 태권도 학교의 태권시범, 가족경기 및 장애인 경기, 개인경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태권도를 통해 캐나다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친한 외국인(K-Lover) 기반 구축의 장이 되었다고 대사관이 밝혔다.
 
< 문의: 613-244-5019 >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16장에 보면 아마겟돈 전쟁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마겟돈은 산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하르]와 갈릴리 남쪽에 있는 평야 [므깃도]를 합친 말입니다. 므깃도 주변이 평야 지대이고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제국들은 늘 이곳을 차지하려고 하였습니다. BC 609년 유다의 요시야 왕은 북진하는 애굽 군대와 맞서 싸우다가 이곳에서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사도 요한이 환상을 보니 하나님을 대적하는 제국/왕들이 군대를 이끌고 하나님과 싸우기 위해 아마겟돈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요한이 본 환상은 로마 제국의 군대를 가리킵니다. 그들은 강한 군사력으로 다른 나라들을 집어 삼키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합니다. 요한계시록 19장 11절에 보면 하늘에서 신실하고 참된 분이 흰 말을 타고 내려왔고 또 그를 따라서 하늘 군대가 흰 옷을 입고 내려왔는데 그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와서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군대들을 물리쳤습니다.

흰 말을 타고 온 분은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제국의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비폭력으로 폭력을 물리쳤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말씀으로 승리하게 되었고 이제 악의 세력은 물러가고 하나님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사도 요한은 폭력을 일삼고 군대를 동원해서 다른 나라를 정복하는 로마 제국, 기독교를 핍박하는 로마 제국이 무너지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전쟁을 부추기는 책이 아니라 누구든지 폭력을 일삼고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는 전쟁으로 망한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책입니다. 아무리 제국의 군대가 크고 무기가 많아도 하늘에서 흰 말을 타고 내려오는 신실하고 참된 분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비폭력, 반제국주의, 반전쟁을 선포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항상 정의를 위해 전쟁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세의 신학자인 어거스틴(St. Augustine)은 정의로운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4가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첫째, 전쟁을 해야만 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둘째, 승리할 가능성이 확실해야 한다. 셋째, 전쟁을 통해 선(good)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적에게 피해를 입은 만큼만 돌려 줘야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일어난 전쟁치고 이 4가지 이유를 모두 가진 전쟁은 많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정의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거스틴 같은 신학자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어거스틴이 살았던 중세 시대에 일어난 십자군 전쟁과 마녀 사냥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청교도들은 북미에 도착해서 원주민을 죽였고 콜럼버스는 중남미로 건너가서 원주민을 학살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불편한 진실 하나를 말씀드리면. 요한계시록은 기독교를 핍박하는 로마 제국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그럼 로마제국이 망한 후에 전쟁이 없어졌느냐 하면 오히려 전쟁이 더 많았습니다. 로마제국 시대보다 기독교가 세계를 다스리던 중세 시대에 전쟁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지난 4세기부터 21세기에 일어난 거의 모든 전쟁을 보면 한 쪽 당사자가 기독교였거나 양쪽 모두가 기독교였습니다. 예수님은 칼로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교는 전쟁을 반대하기는 커녕 전쟁을 부추기고 일으켰습니다. 아마겟돈 전쟁을 자기 식으로 해석해서 기독교는 하늘나라 군대이고 기독교와 다른 집단은 적그리스도, 짐승의 군대이기 때문에 저들과 싸워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말씀은 기독교가 하늘 군대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사들이고 전쟁을 일으키는 이 땅의 모든 세력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옛날 이사야 선지자는 모든 전쟁이 사라지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을 꿈꾸었습니다. 우리 손에 칼이 아니라 땅을 갈고 곡식을 심는 쟁기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전쟁과 무기가 없어지는 나라입니다. 예수께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모든 폭력이 사라지고, 또 이 땅에 있는 모든 핵무기/살상무기가 없어지고 하나님의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 정해빈 목사 - 알파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