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선교회, 파송예배드려

● 교회소식 2011. 7. 3. 17:24 Posted by Zig

▶파송예배 후 두 선교사와 성결교회 소속 목사들의 기념촬영.


벧엘교회서, 아프리카에 이성구·안수웅 선교사


기독교 미주성결교회 성결선교회(회장 임승진 토론토 벧엘교회 담임목사)는 22일 저녁 벧엘 성결교회에서 미주총회(총회장 이의철 목사)의 총무인 박승로 목사와 캐나다 지방회 소속 목회자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구-정미라(탄자니아)·안수웅-안의숙(차드)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렸다.

선교회장 임승진 목사 집례로 드린 예배는 벧엘교회 찬양팀 찬양에 이어 김병곤 목사(새순교회 담임)가 기도하고 선교회 서기인 노득희 목사(바나바교회 담임)가 성경 로마서 6장 15~23절을 봉독한 뒤 김경숙 권사(벧엘교회)가 특별 찬양했다. 이어 박승로 목사는 ‘의의 종이 됩시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파송식은 임승진 목사가 두 파송선교사 부부를 소개한 다음 목회자들이 선교사들에게 안수기도하고 박승로 목사가 파송장을, 임승진 목사는 후원약정서를 각각 전달했다.
증경총회장 김요환 목사(한인성겷교회 담임)는 축사와 권면을 했다.
이성구·안수웅 선교사는 이어 차례로 등단해 인사하고 사역할 선교지에 대해 소개했다.
봉헌과 함께 총회 회계인 신재철 장로(피터보로 바울 선교교회)가 봉헌기도를 드리고 선교회 총무인 서현원 목사(실로암교회 담임)가 광고를 전한 후 참석자 모두가 파송의 노래를 합창한데 이어 김요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파송된 이성구 선교사는 서울대 화공과와 틴데일 신학교를 졸업(M.Div.)하고 안디옥 선교훈련원을 마친 뒤 벧엘교회 선교부장과 탄자니아 아프리카 연합대학 설립위원도 맡았다. 또 안수웅 선교사는 성결대와 서울신대 대학원을 나와(M.Div.) 예수전도단과 대한성결교회 선교훈련원을 수료했고 소말리아와 케냐 등지에서 선교사역을 해왔다.  
성결선교회는 지난 91년 설립 이후 러시아 2곳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캘거리 성결교회를 개척한 데 이어 이번에 아프리카 2곳에 선교사를 파송하게 됐다.

< 문의: 647-202-0103 >

교인들과 함께 거리 전도를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게 되면 “캐나다에 온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 질문엔 이곳에 와서 시간이 오래 지난 사람일 수록 그만큼 적응이 되고 정착되어졌다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어떤 이는 한국에서 온지 1년도 못되어 돌아가는 이도 있고 3년이 못되어 돌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민자의 삶이 쉽지 않은 현실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하나님께서 캐나다에 오게 한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아리카와 마유미의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된다」라는 책에서 저자는 “일단 시작한 일은 3년은 기본이다 3년 넘게 한 일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꾹 참고 견디면 3년 후 ‘저는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합니다. 어려움과 고난을 3년 동안 겪어보고 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이 겪은 경험이 미래를 향한 밑걸음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민자의 삶은 3년이 아니라 5년 또는 10년이 되더라도 참고 견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련과 연단이 하나님의 뜻인줄 믿고 포기하지 않고 잘 참고 견디는 자는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신자의 신앙생활이나 이민 목회도 잘 참고 견디는 자가 마지막에 승리합니다. 잘 참고 견디다가 얼마 남지않은 고난의 기간을 참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고난의 기간을 연단 받는 기회로 생각하고 잘 참고 견디면 마지막에 부흥의 축복도 찾아오게 됩니다.
대개 신앙생활이나 목회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다른 재주나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보통사람들 한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인내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인내를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포기합니다. 학벌이 좋고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이 많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용기와 열심만 가지고도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내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지 못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도중에 포기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나 가정생활, 부부간의 생활, 목회에 있어서 그동안 잘 지내다가 한번 소리지르고 화를 냄으로 가정이 깨지고 목회에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자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억울한 일도 당하고 답답한 일, 힘들고 속상한 일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일을 당하게 되면 낙심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신자는 엎드려 기도하면서 고난에 대한 뜻을 잘 헤아리고 참고 견디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신앙의 선배들은 한결같이 인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내는 믿음이고 믿음은 인내하는 것입니다. 즉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인내한다는 것입니다. 참고 견디는 것으로 보게 되면 그 사람의 믿음과 인격, 신앙의 본바탕을 볼 수 있습니다. 인내는 신자의 신앙 실력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 2절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자는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옳다라고 인정할 때까지(약 1:12) 잘 참고 견디면 하나님께서 사람도 붙여 주시고 물질도 부흥의 축복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박웅희 목사 - 새빛 장로교회 담임목사>

토론토 총영사관에서 초대전 갖는 김경식 도예가

작품에 담긴 가문의 도예이야기 캐나다에 들려줄터

조선시대 관가의 청자와 백자 등을 공급해온 이조관요의 8대 후손인 우남 김경식 도예가가 4일부터 9일까지 토론토 총영사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무형문화재 105호 김정옥 장인의 아들로 도자예술을 전수받은 김 도예가를 토론토 전시에 앞서 이메일 인터뷰 했다.

■ 토론토 전시회를 갖게된 계기는?
▷마침 한국 총영사관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어 이번 전시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세계 속에 우리 전통 도자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닿아 망설임 없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전시회를 앞둔 소회와 전시하실 작품들을 간단히 소개하시면?
▷캐나다 전시를 준비하며 되돌아보니 어느덧 흙과 함께한 세월이 20여년이 되었더군요.도예에 입문한 후 처음에는 낮에는 아버지께서 작품 만드시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밤에는 아버지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홀로 도자기를 빚었지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니 어느 날 모든 사기장의 꿈이라는 달 항아리가 제 손끝에서 빚어졌습니다. 평소 말씀이 없으시던 아버지께서 “이제는 경식이가 나보다 더 큰 항아리를 빗는다”고 칭찬해 주시던 그 날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들은 조선도자 전통의 기법을 토대로 재현한 질박한 분청사기, 철 성분이 함유된 백토 위에 저희 가문의 문양인 포도문이 그려진 청화백자 다기류, 저희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청아한 푸른 빛을 품고 있는 백자 항아리류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재현하여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정호다완을 비롯한 다완들입니다.

■ 관람객들이 특히 눈여겨 볼 작품이나, 어떤 관점으로 감상하면 되는지 말씀을.
▷특히 눈여겨볼 작품을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다르듯이 관심이 가는 작품이 다 다르실 것도 같고… 머나먼 타국에 사시며 제 작품을 보러 오시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다만 청화백자 항아리나 정호다완, 저희 가문에서만 볼 수 있는 일필휘지로 그려 넣은 살아있는 물고기 그림 등, 저의 모든 작품들은 태토부터 유약까지 천연의 재료로 화공약품은 일체 섞지않아 시간이 지날 수록 은은한 고태미가 흐르고 또한 그 독창성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십니다.

■ 이조관요에서 영남요까지 도예가문으로 전래의 작풍(作風)과 선생의 소신을 들려주시지요.
▷국내 유일의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이수자, 유일의 조선도자 8대 가문을 잇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 어깨는 무겁습니다. 그러나 시골의 한 사기장에서 관요인 경기도 광주 분원까지 그 명성이 닿을 정도로 큰 항아리를 잘 빚었던 증조 할아버지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인 14살 어린 나이에 물레대장으로 일하셨던 할아버지의 뛰어난 기예, 모두들 새 것이 좋다고 옛 것을 버리고 떠날 때 알아주는 이 하나 없어도 묵묵히 조선시대 유일의 가마를 지켜오시며 그 기법들을 이어 오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 속에서 뜨거운 신념 같은 것이 생깁니다. 디지털 첨단 문명의 시대에 천연의 흙을 수비하고 발로 물레를 돌리며 장작가마에서 도자기를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얼마 전 크리스티 경매에서 842만 달러에 경매된 조선시대 청화백자 용문호와 본햄스 앤 버터필드 경매에서 418만 달러에 거래된 조선의 청화백자 항아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나아갈 길도 이렇듯 가장 전통적인 기법들로 현대와 소통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드는 일이겠지요. 저희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그러 하셨듯이요.

■ 토론토 전시회에 대한 기대와 도예애호 동포들에게 한 말씀을-.
▷토론토 전시를 마음먹은 후부터 하루하루가 설레는 날 입니다. 멀리 이국 땅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동포분들이 제 작품을 보고 조금의 위안이라도 얻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큰 보람으로 여기겠습니다. 도자기는 침묵의 언어입니다. 제 작품 속에 담겨져 있는 저희 가문의 오랜 이야기들,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들을 캐나다에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 문의: 82-54-57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