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을  품고, 기도하고, 꿈꾸고, 준비하라!…”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는 북한과 탈북동포들을 이해하고 복음을 전하며 정착을 돕기 위해 5월11(금)~12일(토) 이틀간 민족사랑 나눔 총무이사인 하충엽 목사를 강사로 ‘북한 선교집회’를 개최한다.
‘고국을 품고 기도하라, 꿈꾸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북한 선교집회는 첫날인 11일 오후 7시30분 ‘고국의 현실과 미래: 북한선교를 중심으로’ , 12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통일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북한선교 신앙, 정책, 그리고 사업’이라는 제목으로 하 목사가 북한선교에 대해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집회에 앞서 5월10일(목)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려 ‘북한선교의 신학: 통일로 가는 통일신학’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장신대(M,Div, Th.M)를 졸업한 하충엽 목사(사진)는 영국 에딘버러 대학교 북한선교학 박사(Ph.D)로, 새선회 이사, 장신대 겸임교수와 영락교회 선교 전담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한편 영락교회는 하충엽 목사 집회와는 별도로 5월5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탈북동포 출신으로 총신대 신대원 졸업후 탈북자교회인 평택 성비전교회를 섬기는 송신복 전도사의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200 탈북동포 사역자 양육 비전’ 제목의 집회를 갖는다.
이어 5월19일(토)에는 역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캐나다 북한 탈북여성 인권보호위원회 김미연 사무국장 등이 ‘북한과 탈북 동포들의 실상과 이해’라는 집회를 인도할 계획이다.

< 문의: 416-494-0191 >


미 목사, 또 코란 불태워

● 교회소식 2012. 5. 5. 09:53 Posted by SisaHan
물의를 빚어 온 미국의 극단주의 목회자인 테리 존스(Jones) 목사가 또다시 코란을 불태워 현지와 세계 교계의 비판에 직면했다.

존스 목사는 이번에는 이란 정부가 현지인인 유세프 나다르카니(Nadarkhani) 목사를 구금하고 있는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난 4월 28일 오후 자신이 이끄는 단체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Dove World Outreach Center, 플로리다 주 게인스빌 소재) 앞에서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란과 마호메트의 초상을 소각했다.
존스 목사가 코란 소각을 감행할 때마다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폭력을 동반한 반기독교·반미 시위가 일어나 현지 기독교인들은 물론 서구 기관과 단체가 피해를 입었다.


[1500자 칼럼] 피카소(Picasso)

● 칼럼 2012. 5. 5. 09:51 Posted by SisaHan
4월 28일(토), 온타리오 미술관에서 하는 피카소 특별전을 갔다 왔다. 원래 전시 기간은 5월 1일 부터 8월 26일 까지인데, 회원들을 위해 특별히 문을 연 날이었다. 먼저 이 글은 전문가로서의 글이 아니라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전시회에 대한 소개의 글임을 밝혀둔다. 사실 피카소처럼 잘 알려진 화가(예술가)는 없다. 그와 동시에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화가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 단편적으로 본 몇 점의 그림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내렸던 것이 사실이다. 흔히들 심한 말로 어린애가 그린 것 같은 그림을 그리지만, 그가 워낙 유명해서 그림이 비싸게 팔린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나 자신도 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보다 파괴하지 않나 생각했다. 사실 내 그림 감상 수준이라는 것이 아름답고 따뜻하고 사실적인 것을 좋아하는 수준 밖에 되지 못하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사실이다. 더욱이 개인적으로 빈센트 반 고호를 좋아했는데, 그 와는 반대되는 삶을 산 피카소를 은근히 싫어하기조차 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세계가 어떤 과정을거쳐 왔으며, 그가 부분적인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의 작품을 보는 나의 눈이 달라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예술가란, 화가이든 작가이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부닥칠 수 있는 극한상황까지 가야한다는 사실을 깨달고는 그를 한 예술가로서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창작이란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피카소를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은 몇 해전 오타와의 미술관에서 그의 특별전을 했을 때였다. 친구 따라 우연히 간 전시회였고 그 때만 해도 피카소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그 때도 꽤 많은 작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가 그린 소들의 그림이었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여러 점의 소를 한 곳에 모아 전시했는데,깜작 놀란 것은 처음에 그린 소일수록 정말 소 같았다. 마치 투우처럼 날카로운 뿔을내세운 것이 당장이라도 뛰쳐나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갈수록 선이 줄어들어 마지막에 그린 것은 어린애가 장난으로 선 몇 개 그려놓은 것이었다. 사실 보통사람의 눈에는 초기에 그린 소가 진짜 소같고 그리고 사실적으로 잘 그린 것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그가 이 모든 과정을 걸쳐 초현실적인 소같지 않은 소에 도달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도 그 소 그림이 있었지만 단 두 점만 있는 것이 아쉬웠다. 작품들을 그의 시대별로 구분해서 전시해 놓아 그의 작품의 변천사를 쉽게 알아 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의 초기 작품이라할 청색시대(Blue Period)의 작품이 적었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도예 작품이 없었던 점도. 피카소가 정말 부러운 것은 거의 70여년 작품활동을 하면서, 미술 전 분야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조각, 도예, 발레 벽화까지…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파리의 피카소 박물관 소장품답게 유명한 작품들이 많았고, 작품도 다양했다. 그 작품들을 언급하기엔 지면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인상적인 작품들은 그의 여인들의 초상화였다. 첫, 공식적인 부인인 러시아의 발레리나 올가의 초상화로 시작하여, 도라 마, 그리고 마지막 여인이자 부인이었던 재크린 로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한국전쟁의 학살(The Massacre in Korea)’이었다. 전시 작품중 가장 큰 작품이어 한 쪽 벽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전에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보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기계나 로봇같은 군인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앞에 무방비로 서있는 여인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온타리오 미술관에서는 1964년에 피카소의 특별전을 한 이래 이번이 두 번째로 하는 전시회라고 한다. 그림을 애호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꼭 가볼만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한 화가의 작품이 어떻게 변했냐를 보는 이상으로 미술세계가 나아가서는 에술세계가 20세기에 들어 어떻게 변했는 가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민 - 소설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 동포문학상 시·소설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