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각 주에 번지고 있는 동성애 합법화 움직임에 한인교회를 비롯한 미국의 기독교단체들의 분발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우선 워싱턴주는 6월6일부터 발효 예정이던 동성결혼 허용법안이 재검토를 위한 주민투표의 최소 단위를 훨씬 넘어서면서 제동이 걸렸고 메릴랜드주의 동성결혼 허용법안 또한 반대서명으로 인해 주민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 서명운동에는 한인교회들의 밤낮을 잊은 노력이 있다. 워싱턴주는 한인을 중심으로 교협과 시민단체가 협력해 동성결혼 합법화 무효 서명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메릴랜드주 또한 동성애 합법화 위기가 닥쳤을 때 한인교회들이 모두 기도하며 반대 서명 운동 동참을 호소해 왔다. 워싱턴주와 메릴랜드주의 연속된 반대서명 목표치 달성에 한인교회와 미국교회들은 감사와 기쁨을 표하고 있다.
 
지난 2월 워싱턴 주 상. 하원에서 통과되고 크리스 그레고리 주지사가 서명함으로 오는 6월 7일부터 발효 예정이던 워싱턴 주 동성결혼 법안이 일단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를 위해 보수 기독교계와 사회단체들은 주민 투표 상정을 위해 6월 6일까지 12만577건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5월 31일 현재 15만 명을 웃도는 서명을 확보하며 동성결혼 법안 승인을 11월 주민투표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동성결혼 합법화 무효 서명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워싱턴 가족정책 연구소와 워싱턴 주 한인교회연합회(회장 배명헌 목사)는 발효 중단 서명이 목표치를 넘었지만, 최종 수집까지 최대한 많은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 예수교장로회(개혁 총련) 캐나다신학교 졸업식과 캐나다 노회 주관 목사 임직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졸업생과 목사들(앞줄 오른쪽 끝이 이대환 학장 겸 노회장).


“신실한 종들로 승리의 면류관 쓰길”

 대한 예수교장로회(개혁 총련) 소속 캐나다신학교(Canada School of Theology: 학장 이대환 박사) 제12회 졸업식과 캐나다 노회 주관 목사 안수식이 지난 2일오후 6시 노스욕 Willowdale Baptist Church에서 많은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사무열 목사 사회로 드린 졸업 감사예배는 민정기 목사가 기도하고 김용철 목사가 ‘나의 전기를 쓴다면’(딤후 4:6~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졸업과 임직을 맞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성경의 선지자들과 많은 유명인물의 평가 및 묘비명을 예로 들고 “사도 바울이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노라’고 말씀한 것처럼 주님께 갈 때 멋진 전기를 쓰고 상을 받는 삶을 살라”고 축원했다. 한인석 집사의 특송과 오재윤 집사의 성무에 이어 진행된 졸업식은 오태열 학생처장의 학사보고에 이어 이대환 학장이 김영수(M.Th), 엄기영, 김완철, 임성옥(이상 M.Div) 석사와 홍영선 학사(B.Th) 등 5명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경건과 섬김, 기도생활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승리의 면류관을 쓰라”고 훈사를 했다. 김영수 석사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열심을 다하겠다”고 답사했다.
 
이어진 목사 임직식은 이대환 노회장 집례로 김완철, 엄기영, 오영남, 임성옥 임직자의 서약과 안수기도, 성의착의, 공포 및 임직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최사무열 목사는 “하나님 일꾼이 됨과 선지자·제사장과 같은 안수받음을 축하한다”며 하나님 상급 받는 귀한 일꾼들이 될 것을 축원했다. 김영곤 목사는 “변하고 새로워져서 하나님께 신뢰받는 신실한 종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조영근 목사는 “오래 참고 사역하며 목회에 협력하고 중보하는 이들을 위해 감사드리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직자를 대표한 오영남 목사는 “생명다해 충성하며 주님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걷겠다”고 인사했다. 노회서기 여정웅 목사의 광고에 이어 김완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문의: 416-535-4674 >


토론토 메시앙 앙상블의 연주모습.


RCM서 가진 창단 첫 연주회, 청중들 4중주에 매료

 창단 이후 첫 연주회를 마련한 4중주단 ‘토론토 메시앙 앙상블’(Toronto Messiaen Ensemble :단장 Hannah Hoppe, 예술감독 김기범)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의 ‘환상적 조화’로 “클래식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지난 해 10월 의욕적으로 출범한 메시앙 앙상블은 지난2일(토) 저녁 Royal Conservatory of Music 내의 Mazzoleni Concert Hall에서 가진 창단 첫 연주회에서 2백석의 초청 객석을 메운 청중의 앙코르 세례를 받았다.
 
김기범 감독 지휘로 바이올린 타카요 노구치(Takayo Noguchi), 클라리넷 피터 핀테릭(Peter Pinteric), 첼로 최설희, 그리고 피아노 김혁 씨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된 4중주단은 ‘역경과 변형(Adversity and Transfiguration)’을 테마로 한 이날 연주회에서 창단의 멘토로 삼은 프랑스 작곡가 메시앙(Olivier Messiaen)의 ‘시간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비롯, 슈베르트(F. Schubert)의 ‘피아노 트리오 2번 D.929’등에서 선곡한 수준높은 선율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김 감독이 일제 만행 고발과 극복, 인간성 회복을 표현해 작곡한 곡으로 93년 KBS창작음악 대상을 받은 ‘하늘과 궁창의 노래’가 연주돼 숙연함을 자아냈고, 널리 사랑받는 곡인 ‘You raise me up(주가 일으켜 주신다)’도 김 감독의 편곡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 앙코르 곡으로 재연되며 막을 내린 이후까지 긴 여운을 남겼다.
 
연주된 곡은 대부분 성경 혹은 성경적 근거에서 작곡됐거나 가사가 붙여진 작품들로, “역경과 고난에 처한 많은 이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메시앙 앙상블을 결성했다”고 밝힌 창단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문의: 905-257-5474, www.torontomessiae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