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사드 학살 막으려면 미-러 패권다툼 끝내야

● 칼럼 2012. 6. 3. 13:4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인간성을 비웃는 학살을 또 자행했다. 그의 친위 민병대 샤비하는 엊그제 시리아의 작은 도시 훌라에 탱크와 야포로 무차별 포격하고, 총과 칼로 닥치는 대로 난사하고 난자했다. 아이들 49명 등 주로 노약자 108명이 희생됐다. 팔다리가 떨어져 나간 아이, 수십발 총격에 벌집이 된 아이 등도 있었다.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의 패권주의적 힘겨루기 속에서 시리아는 21세기 인간성의 무덤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물리적 개입을 위한 결의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의 일방적 중동 패권을 우려한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뒤 유엔의 중재로 지난 4월 정부와 반군 사이에 휴전협정이 맺어졌지만 정부군과 친위 민병대의 체포, 구금, 학살은 계속됐다. 그 결과 아사드 정권이 유혈로 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희생자가 6000여명으로 추산됐지만, 이후 3~4개월 동안 희생자가 3000여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외면하는 사이 아사드 정권의 만행은 더욱 기승을 부렸던 셈이다.
훌라 학살 직후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주저하던 러시아도 감시단의 보고서를 확인하고는 반대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명은 어조가 아무리 강력해도 성명일 뿐 구속력이 없다. 러시아와 중국은 여전히 미국과 서유럽의 패권적 접근을 우려한다. 리비아처럼 시리아마저 서방으로 넘어가고 이란이 고립될 경우, 서방 세계의 중동과 석유 패권은 물샐틈없다. 물론 러시아도 지금까지 공들여 쌓은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까 주저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민간인 1만여명이 희생되도록 아사드 정권을 방치한 배경엔 이런 패권주의가 작용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훌라 학살이 이런 패권주의를 곤경에 빠뜨렸다는 사실이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성명에 ‘이번 학살 책임자는 반드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명시한 것은 그 한 징표다. 압둘라 살레 대통령을 축출한 예멘식 모델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시리아 사태는 이제 종파 및 민족 분쟁의 수렁으로 빠질 조짐을 보인다. 보스니아 내전 때와 같은 인종청소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당장 종식돼야 한다. 그러자면 시리아에 민주정부가 수립되도록 미·러와 국제사회는 인도적 견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삿날 입주일을 늦추라는 새주택 빌더…

● Biz 칼럼 2012. 6. 3. 13:4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Five days grace period
정해진 날짜 고집말고 여유있게 잡아야

 Builder에게서 오타와의 Central Park Drive에 새로 지어진 주택의 Occupancy Notice (입주통보)를 받은 A씨 부부는 어제, 변호사에게 잔금을 지불하고, closing을 위한 각종 서류에 사인을 마친 후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이삿짐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밖에 대기하고 있는 이삿짐 트럭에 운반하기 시작하였다.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준비해 온 이삿짐 박스들이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새로 이사를 들어오는 new tenant들과 짐들이 들이닥치게 될 것이므로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재깍거리는 시계소리에 맞추어 시간은 너무 빨리 달린다. 1시간에 1인당 $40불로 약정된 인부들은 3시간 후에는 또 다른 이사를 위해 가야한다고 한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새 주택으로의 이사는 마냥 가슴을 뛰게 하고 피곤도 잊게 한다. 
이때 셀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Builder의 세일즈 오피스에서 온 전화이다.
 
이게 무슨 소리?
Heating과 plumbing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는데, 다른 유닛들과 혼동이 있었으며, 오늘은 입주를 할 수 없고, 이틀 정도면 남은 작업들이 완료가 되니 그 후에 입주하라는 것이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라더니……
하늘은 무너지는데,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새로 이사를 들어오는 new tenant들은 빨리 집을 비워 달라고 삿대질이며, 이삿짐 인부들은 빨리 짐을 옮기고 트럭을 비워주어야 또 다른 집 이사를 할 수 있다고 아우성이다. 다급한 마음에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보았고, 은행에도, 또한 이삿짐 회사 사장에게 까지 전화를 해 보았으나 모두 헛일이다.
하는 수 없이 이삿짐을 storage 창고에 옮겨 놓았고, 어린 꼬마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우선 입을 수 있는 몇몇 옷가지만 들고서 모텔 방으로 기어들어 간다.  도대체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틀 정도 걸린다던 heating, plumbing작업은 5일째가 되는 날에야 겨우 완료가 된다.

이중으로 지불한 이삿짐 비용, 창고비용, 모텔 및 음식점 비용, 며칠 동안 결근한 탓에 손해난 임금 등에 대해 builder에게 청구해 보았으나, 돌아온 답변은 “No”.
ONHWP (Ontario New Home Warranty Program)에 따르면 새집 bilder는 아무런 통보나 보상이 없이도 5일 동안 입주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만약 5일 이상 지연이 되면 직접적인 비용에 대해서만 하루에 $100까지 총 $5000의 한도 내에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Five Days Grace Period라는 것이다.
과연 Builder를 위한 조항들인지? 아니면 공공 대중을 위한 조항들인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나와 나의 이웃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들이다.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결론이 없다. 정해진 입주 날짜 며칠 후에 여유를 갖고 이사를 하라는 것 이외에는….

< 김종욱 -  부동산 리얼터, Century21 NewConcept >
문의: 416-409-9039

 

실협, 곧 특감 착수

● 한인사회 2012. 6. 3. 13:4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7~8명 위원 약 3개월 감사 후 전회원에 공지

 온주실협(회장 권혁병)이 강철중 전회장 재임시, 특히 법정관리 사태 전후의 비용 부당지출 여부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특감’은 지난 5.17 임시총회에서 참석회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데 따른 것으로, 임총에서 특감 실시와 인원구성 및 실시기간 등을 집행부에 위임했었다. 실협 관계자는 이번 주중 특감반이 구성돼 곧 특감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권혁병 신임 회장단 업무인수팀은 법정관리에 이르기까지 약57만 달러의 비용이 부당 혹은 과다 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특감이 본격 진행돼 예산 기집행 내용의 하자가 확인 될 경우 실협은 전·현 집행부간 사실여부와 책임문제 등을 둘러싸고 또 한차례 공방전이 일 전망이다.
 
권혁병 회장은 임총이 끝난 후 특감위원은 외부 변호사 등을 포함해 7~8명으로 구성해 약 3개월 정도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감사 종료 후에는 결과를 전 회원에게 공지해 처리의견을 들을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17 임총은 결산안을 특감을 조건으로 승인하고 예산안은 이사장 활동비 5천 달러를 삭감해 통과시켰다. 이어 전임 집행부와 법정관리 기간을 포함, 2년6개월간의 예산운용 상황을 특별 감사하는 안을 논의 끝에 거수표결에 부쳐, 49대1 기권1명으로 가결했다. 특감위원 선정과 기간 등을 집행부에 위임하는 문제는 45명이 찬성했다. 또 소송 등에 대한 특감위원의 법적보호 문제도 49명이 찬성해 실협이 책임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의: 416-789-7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