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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충치도 조심

● 건강 Life 2012. 6. 9. 16:43 Posted by SisaHan
더위에 단음료·단음식·군것질 자주…
여름엔 충치도 조심

 여름에는 냉방병이나 다한증과 같은 계절적 질환과 더불어 충치도 많이 발생한다. 
충치가 발생하면 치통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여름에 충치 발생이 급증하는 것은 당도가 높은 음료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더위로 입안이 마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6~8월 여름 환자는 총 63만명으로, 충치 환자가 적은 가을(52만명)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입안 마르지 않게…이 잘 닦고 청결히

 
특히 연령별로 이를 구분해보면 0~19세 환자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서 월등히 많았으며, 이는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섭취가 잦아지고 방학과 겹치면서 환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 안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데, 이 중 뮤탄스균은 당분을 먹고 소화시킨 뒤 산(acid)을 배설하는 충치균이다.
 
치아의 맨 바깥쪽 부분인 법랑질은 매우 단단하지만, 산에 약해 이와 닿으면 녹아 치아우식증(충치)이 유발된다. 
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충치유발지수를 보면 캐러멜(38), 인절미(19), 초콜릿(15), 요구르트(14), 아이스크림(11), 청량음료(10) 순으로 끈적거리거나 당 함량이 많은 음식이 대부분이다.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 캐러멜이나 떡을 올린 팥빙수, 커피 등은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많이 섭취하므로 군것질을 좋아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여러 개 치아에 한꺼번에 충치가 생기는 다발성 치아우식증도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치과 전문의들은 “충치는 치아관리가 소홀한 유년기에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예방법”이라며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먹었을 때는 즉시 양치질로 치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에 에어컨 바람이나 탈수 증상 등으로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충치가 잘 생기는데, 이는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안에 세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충치를 방치하면 치아의 썩은 부위가 신경까지 퍼지고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치아 뿌리와 주위 뼈까지 녹아 없어져 통증은 물론 최악의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질을 할 때 씹는 면과 치아 인접 면을 꼼꼼히 닦고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과 치석제거(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은 빗자루 역할을 해서 충치를 억제하지만, 과일은 당도가 높으므로 먹은 후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성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해 치아에 최대한 닿지 않게 마시고 마신 후에는 물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며 “여름철엔 물을 자주 마셔 입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장의 저승사자 ‘심근경색’
고혈압·당뇨·식습관 등 요인‥ 규칙 운동·체중조절 중요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질환이다. 보통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안정을 취하거나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를 수십분간 방치하면 심장근육이 죽으면서 생명도 위험해진다.

최근 통계를 보면 이 질환은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한테서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은 오히려 환자 수가 줄고 있다. 남성들이 심근경색의 위험 요소인 흡연이나 음주 등을 많이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50대 이후부터 남녀 환자 수 격차 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6만6천명으로 4년 전인 2006년의 6만4천명에 견줘 다소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는 2006년 4만2천명에서 2010년 4만7천명으로 한해 평균 2.7%씩 증가했으나, 여성은 같은 기간 2만2천명에서 1만9천명으로 오히려 해마다 3.2%씩 감소했다. 나이대별 분석에서는 2010년 기준 남녀 모두 8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0대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부터는 남녀 사이에 환자 발생 수가 큰 차이로 벌어졌는데, 2010년 기준 50대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심근경색 환자 수가 남성은 385명, 여성은 59명으로 가장 차이가 컸다. 60대는 남성 환자 수가 664명, 여성은 213명이었으며, 70대는 각각 998명, 532명으로 나타났다.
 
■ 남성은 흡연·음주, 여성은 폐경이 위험요인 : 2010년 기준 심근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나이대별로 분석하면 40대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148명으로 30대의 33명에 견줘 5배가량 많다. 
50대는 385명, 60대는 664명으로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지만 증가 폭은 그리 크지 않다. 이처럼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흡연과 음주 등 혈관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들의 영향이 쌓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40대에 접어들면서 비만이나 스트레스 등도 많아지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도 크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견줘 여성은 50~60대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다. 남성보다는 흡연율이나 음주율이 크게 낮고, 폐경이 되면서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 막힌 혈관 뚫는 치료 곧바로 받아야 :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게 되고 이 때문에 극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나며, 이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된다. 주로 가슴의 왼쪽 또는 가운데에서 참을 수 없이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자세를 바꾸거나 쉬는 등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이 증상을 수십분만 방치해도 심장근육이 죽으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심근경색이 나타난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이 발병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갑작스런 기온 변화 피해야 :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는 고혈압·당뇨·비만·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과 함께 흡연, 과도한 음주, 짜게 먹는 습관 등이다. 이와 함께 평소 심근경색의 위험 인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 날씨가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의 변화가 커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에도 유의해야 한다. 심근경색 역시 다른 혈관질환들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몸무게 조절이 예방에 필수다. 특히 운동을 하다가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초기 단계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 끝으로 40~50대 이상이면서 평소 고혈압·당뇨·비만·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과 함께 흡연 등 심근경색의 위험 인자를 지닌 사람은 혈관질환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도 권장되나, 이는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의사와의 상의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 등 혈관질활 예방 식습관은‥
싱겁게‥황산화 풍부 자연식을

심근경색의 통증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으로 ‘가슴이 찢어지듯’, ‘벌어지는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므로 환자들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다. 통증은 가슴뿐만이 아닌, 목과 어깨, 왼쪽의 팔로 이어지는 통증도 함께 발생할 수가 있다. 
호흡곤란이나 식은 땀이 흐르는 경우 심근경색 초기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가 있으며, 심장의 근육이 완전히 괴사하기 전 혈관을 뚫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
음식은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뇌의 갈 중추를 자극해 물을 많이 마시게 한다. 그러면 혈관내 혈액의 총량이 많아져 혈압 상승을 초래하고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을 주고 심근경색, 뇌 혈전 등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혈관질환 예방에는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아울러 지방질이 적은 식사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게 좋다. 활성산소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 과도한 운동, 과로 등과 같은 생활습관, 그리고 식품첨가물이 대량으로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생성된다.
항상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의 안정을 유지 하며, 무리한 신체적 활동 및 해로운 음식물 섭취를 삼가도록 한다. 식습관은 지방질이 적으면서 오염된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순환, 혈관강화를 도울 수 있는 음식, 특히 자연식이 좋다. 즉 황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토마토, 콩, 당근, 레몬, 녹차, 양파, 고추냉이, 브로콜리, 현미, 연어, 시금치, 레드와인 등이 권장된다.


‘협심증’ 증상과 관리

● 건강 Life 2012. 5. 27. 16:23 Posted by SisaHan
노령층에 많아‥ 동맥경화 ‘주의’
폐경기 여성도 조심‥ 운동·식사·혈관질환 관리로 예방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면 가슴을 조이는 듯한 묵직한 통증이 수분가량 나타난다. 이 증상이 바로 협심증의 대표 증상이다. 
최근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들의 경향을 분석해 보면, 다행히 중년층에서는 다소 줄고 있지만, 노년층에선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인구 고령화로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 50대 이하 환자는 감소, 60대부터 증가폭 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으로 전해지는 혈액이 감소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평소 안정을 취할 때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으나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가슴 통증이 생긴다. 이 질환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최근 5년 동안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50만2000명으로 2006년 43만2000명에 견줘 16%가량 늘었다. 한해 평균 3.8%씩 늘어난 것으로, 특히 남성의 증가폭이 4.8%로 여성의 2.7%보다 컸다. 
나이대별 분석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80대, 60대 차례였다. 지난 5년 동안 나이대별 환자 수 변화를 보면, 30대는 한해 평균 8.7%, 40대는 6.7%, 50대는 3.1%씩 환자 수가 줄었다. 대신 60대 이상에서는 계속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는데, 60대는 한해 평균 1.4%, 70대는 3.4%, 80대 이상은 6.4%씩 증가했다. 그 결과 60대 이상의 환자가 전체 협심증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55.5%에서 2010년 62.1%로 6.6%포인트 늘었다.
 
■ 중년층 이하 건강관리 늘어 감소 가능성 
협심증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30~50대 환자가 줄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중장년층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커져 건강관리를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노인층인 60~80대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사 관리를 한다는 의미다. 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과 같은 동맥경화의 원인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여성의 경우 40대에 374명에 머물던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가 50대로 진입하면 139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이는 폐경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다른 생활습관병과 마찬가지로 폐경 즈음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혈관질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고령이나 여성에서는 다른 질환으로도 오인 많아 
협심증에 의한 가슴 통증은 주로 가슴 앞쪽에서 느껴지지만, 심할 때에는 목이 땅기거나 왼쪽 팔로 뻗치기도 하며 등쪽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여성의 증상이 남성보다는 비교적 덜 전형적이다. 
여성 환자의 경우 주로 운동을 할 때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남성과는 달리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불안함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도 많아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또 고령의 협심증 환자도 가슴 통증보다는 호흡곤란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당뇨가 있는 경우 가슴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협심증 증상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없어지나, 안정을 취한 뒤에도 가슴 통증이 지속되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채소·생선 챙겨먹고 유산소 운동 해야 
협심증은 동맥경화가 원인이므로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이다. 물론 흡연이나 비만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3번 이상, 한번에 30분~1시간가량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음식은 소금양을 줄여 싱겁게 먹어야 하며, 지방질의 섭취 역시 줄여야 한다. 대신 채소나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에 대해서는 약물 관리를 하는 것이 권고되며, 관상동맥이 일정 정도 좁아져 있어도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당뇨의 경우에는 생활요법, 약물치료 등과 함께 심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도 고려해야 한다.



무증상 협심증 발견과 예방 및 대처는‥
위험요소 평소관리·정기검진

일반적인 협심증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행의 병목현상이 나타나 영양과 산소 공급이 모자라게 되면서 가슴에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무증상 심근허혈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무증상 심근허혈은 전형적인 협심증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관상동맥의 허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돼 최악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급사에 이르게 하는 치병적인 병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협심증을 진단받은 환자 중 20% 정도가 무증상 심근허혈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감각계통에 이상이 생겼을 때 무증상 심근허혈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엔돌핀의 분비가 많아 통증에 대한 저항성이 높거나(통증을 잘 견디는 사람), 당뇨병이나 신경계통 질환으로 감각신경이 손상된 사람 등은 협심증이 있더라도 통증을 느끼기 힘들다.
 
건강한 중년 남성의 2~4%가 무증상 심근허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들 중에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흡연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 비만 등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주치의 상담을 통해 무증상 심근허혈의 존재를 알아내야 한다.
또한 이런 위험인자들을 제거 또는 관리함으로써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상적인 체중 유지와 혈압 조절, 특히 담배를 끊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당뇨와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이를 조절해야 하며, 통증이 없는 한 꾸준히 운동계획에 참여해야 한다. 또 정밀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이 발견된다면 약물치료나 수술 등 적극 치료를 하도록 한다.


무릎·발목 운동 자주 ‥ 잘 때 발 높게… 사우나는 금물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다리가 붓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외관상으로도 특히 종아리 부위가 흉측해지는 혈관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하지정맥류로 최근 수술치료 등을 받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와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 환경 등으로 하지정맥류를 앓는 사람들이 다소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수술법이 간편해지면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수술로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오래 서 있는 직업이나 가족력 있으면 잘 생겨: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 가까운 곳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특히 종아리 부위가 외관상 흉측해 여성의 경우 치마를 입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붓는 증상도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 드물게는 아주 심한 경우 정맥염이나 피부색의 변화 등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가족 가운데 같은 증상을 지닌 사람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고, 직업적으로 오래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 용광로 같은 뜨거운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임신이나 피임약 등 호르몬의 영향, 비만, 노화 등도 발생 원인이다.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20대 중반 이후부터 생겨 나이가 들면서 많아지는데 50대에서는 전체의 40%, 70대에서는 70% 정도의 발생률을 보인다.
 
■ 최근 수술 실적 증가, 외관상의 이유가 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하지정맥류로 치료받은 사람은 13만7천명으로 2006년의 8만6천명에 견줘 크게 늘었다. 한해 평균 12.1%씩 환자 수가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0대인 반면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40대 차례였다. 여성에게서 증상이 더 일찍 나타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또 여성이 미용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 수술을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정맥류의 수술법이 간편해지면서 수술건수가 많아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 드물게 수술 합병증 생겨, 일부분은 재발도: 하지정맥류의 경우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역류하거나 피부 가까이에 있는 정맥이 크게 늘어났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법은 정맥수술을 비롯해,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약물 치료 등 여러 방법이 있다. 다만 어떤 치료법이든 수술 뒤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술 뒤 합병증으로는 혈전이 다리 안쪽 깊이 있는 혈관을 막아 다리가 붓게 되는 심부정맥 혈전증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극히 드물다. 또 수술 중 감각신경이 손상돼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비교적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여섯달에서 1년 뒤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를 수술로 치료해도 10% 미만에서 재발할 수 있다. 재발은 수술한 부위는 물론 수술하지 않은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말아야: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그만큼 혈액순환이 안 돼 정맥에 피가 몰려 있어 정맥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어쩔 수 없이 서 있을 수밖에 없다면 자주 무릎과 발목을 굽혔다가 펴는 동작이라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리 위치가 높을수록 좋다. 
낮에는 의자 위 또는 책상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밤에는 침대의 발쪽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 과도한 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삼가야 한다. 이보다는 냉수욕이 필요하다. 비만과 과체중 역시 하지정맥류의 발생 요인이므로 적정 몸무게를 유지해야 하며, 의료진과의 상담에 따라 필요한 경우 압박용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