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키가 작으면 부모의 걱정도 커진다. 아이들의 키는 성장기 건강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자녀의 키는 유전, 즉 부모의 키가 가장 주요한 결정 요소이지만 영양을 비롯한 환경적인 요소도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한 수면, 권장 영양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도 꼭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 숙면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 높여야 : 과거보다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자녀의 키가 컸으면 하는 부모의 열망도 매우 커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녀의 키는 부모의 키가 상당 부분 유전된다. 부모의 키가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대략 70%라는 통계도 있다. 예외는 있지만 남자아이는 부모 키의 평균 값에 6.5㎝를 더한 키, 여자아이는 6.5㎝를 뺀 키 정도까지 자란다는 것이다. 
예외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영양을 비롯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잠인데, 키를 크게 하는 성장 호르몬이 잠들고 1~2시간 뒤 숙면을 할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너무 늦게 자거나 잠자는 시간이 7시간 이내로 적으면 그만큼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성장 호르몬은 운동할 때에도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 때문에 성장기까지는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와 함께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식으로 영양분을 잘 섭취하는 것 역시 키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 성장 호르몬, 오남용 피해 입을 수 있어 : 자녀들의 키를 키운다며 무조건 성장 호르몬을 투여해야 한다고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 보충 요법은 이 호르몬이 정상 범위보다 적게 분비되는 아이들에게 쓰는 약이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뼈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만 9~10살 이전에 호르몬 보충 치료를 받는다면 키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장판이 이미 닫혀 있거나 뼈나이가 너무 진행돼 성장 가능성이 없다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충분한 아이들에게 이를 투여하면 오히려 갑상샘(갑상선) 기능 저하증, 근육통 및 관절통을 비롯해 드물게 엉덩이 관절 탈구, 두통, 복통, 구토 등이 생길 수 있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남자아이들의 경우 가슴이 커지는 여성형 유방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 저신장은 뼈나이가 중요한 기준 : 저신장의 기준은 또래 아이들 100명 가운데 가장 작은 아이부터 3번째까지이다. 또 또래 아이들의 평균 키보다 10㎝ 이상 작아도 저신장을 의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저신장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영향을 비롯해 성장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에도 나타나고, 터너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질환, 만성신부전이 있어도 나타날 수 있다. 비만한 경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도 성장판이 일찍 닫혀 당장은 키가 커 보일 수 있지만 어른이 됐을 때의 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다. 
저신장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뼈나이’인데, 이는 손 부위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뼈나이와 실제 나이가 같은데도 저신장에 속하면 이는 유전적으로 키가 작을 가능성이 크다. 
또래보다 늦게 키가 크는 아이는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적은 경우로 이 경우에는 나중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 또래의 키를 따라잡거나 더 커질 수 있다. 이 분야 전문의들이 저신장이 의심되면 일단 성장판의 상태를 살펴보라고 권고하는 이유다.


따끈한 차 한 잔의 맛과 향

● 건강 Life 2012. 11. 3. 18:03 Posted by SisaHan
가을 찬바람이 소매 안으로 성큼 다가온다. 따끈한 차 한잔이 그리운 계절이다. 최근 한국의 한 특급호텔을 찾은 중국 차 전문가 웨이레이(魏磊·35) 씨와 한국의 홍차 전문가 공은숙(56)씨를 만나 맛있는 차 이야기를 듣는다. 웨이레이 씨는 ‘왐포아 클럽’(Whampoa Club=黃浦會: 상하이의 고급 중식당)의 티 소믈리에란 직함을 가지고 있다.
티 소믈리에는 식당을 찾은 이들에게 차를 추천하고 우려주는 차 전문가다.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의 고급식당에는 티 소믈리에가 상주한다. 국가 인증 전문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주목받는 직업이다. 그는 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왐포아 클럽의 음식과 차를 선보이기 위해 방한했다. 

가을에 즐기는 중국차와 홍차의 세계

중식당에 좌정한 웨이레이 씨가 정성스럽게 찻잎을 넣고 우린다. 소림사 수도승이 따로 없다. 처음 우린 물로는 잔을 씻고 데운다. 
“차를 가공하거나 보존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나 먼지가 들어갈 수도 있어요.” 중국인들은 향이 좋은 차를 즐긴다고 한다. 녹차, 우롱차, 보이차 순으로 인기란다. 그가 천천히 차를 우려 내민다. 흙냄새가 코끝에 닿는다. 같은 차를 여러 번 우릴 때마다 맛은 달라진다. 찻잔에는 산수화가 그려져 있다. 아른아른 물 아래로 한 폭의 동양화가 보인다. “녹차는 마치 아침을 보는 것 같아요. 보이차는 황혼 같은 느낌이죠.”
 
그가 70도 뜨거운 물에 녹차 잎을 뿌린다. 물의 표면을 거의 덮을 정도의 양이다. 틈이 보이지 않는다. “100도 정도의 고온은 안 됩니다. 향이 사라져요. 70도는 천천히 찻잎이 흩어지면서 향을 내뿜지요.” 
잔에 따를 때도 원칙이 있다. 우린 물의 4분의 1은 주전자에 남긴다. 2~3번 우릴 때 대비해 향을 남기는 것이다. 녹차는 2~3번 우려 마시는 게 가장 적당하다. “많이 우려낼수록 찻잎이 물을 받아들이는 힘이 약해집니다. 향과 풍미가 떨어져요.”
 
♠녹차 = 그는 식사 중에는 차를 마시지 말라고 권한다. “차에는 타닌, 카페인 등이 있어 위를 자극할 수 있어요. 식사 전후에 마시는 게 좋아요.” 식전에는 입안을 깨끗하게 해서 맛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식전 차로 녹차나 화차를 권한다. 식후에 마시는 차는 소화를 돕는다. 그는 왐포아 클럽에서 손님들의 체질이나 먹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차를 권한다. “고기류 등의 기름진 음식을 먹은 이들에게는 보이차를 추천하고요, 담백한 음식이나 샐러드류를 먹은 이들은 어떤 차를 마셔도 좋아요.” 
그가 여자처럼 곱고 흰 손으로 따라주는 녹차는 우리에게도 친근한 차다. 중국 여행길의 단골 구입품목이다. 그가 질 좋은 녹차를 구입하는 법을 알려준다.
“녹차는 감별하기 힘든 차죠. 우려봐야 압니다. 먼저 향을 맡아보세요. 완두콩 같은 콩 향이 나야 해요. 좋은 녹차일수록 마시고 난 다음 향과 맛이 오래 입안에 남아요.” 
찻잎의 색도 고르는 기준이 된다. 골고루 같아야 한다. 붉은색이나 노란색이 보이면 질이 좋지 않은 찻잎이다. 다시 우렸을 때 찻잎의 모양새가 원상태로 돌아가는지도 판단의 근거가 된다. “좋은 차는 잎의 길이가 약 1.5㎝예요. 녹차는 1년 안에 다 마시는 게 좋습니다. 보이차는 오래 둘수록 맛있지요.” 
그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두툼한 책 한 권 부피다. 2007년 윈난(운남)성을 여행하다가 1500여년 된 숲에서 발견한 찻잎으로 만든 보이차라고 한다. 마치 심마니가 1000년 산삼을 발견한 것처럼 기뻤으리라! 발견한 곳의 위치는 친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몇 년이 지나면 아마도 국보급 차가 될 겁니다.” 방긋 웃는다. 
녹차보다 홍차에 관심이 있는 이들도 요즘은 많다. 불(不)발효차의 대명사가 녹차라면, 홍차는 완전발효차의 대표선수다. 홍차 특유의 떫은 맛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홍차 전문가 공은숙씨가 나섰다. “홍차는 딱 한번 우려 마시는 차입니다.” 여러 번 우리면 맛과 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홍차 = “식기 전에 다 마셔야 해요. 식으면 제대로 된 떫은 맛을 즐길 수 없고 식을수록 떫은 맛이 강해지기만 합니다.” 
홍차는 아삼, 다르질링, 실론 등 홍차 산지의 이름을 딴 ‘스트레이트 티’와 여러 가지 홍차를 섞은 ‘블렌드 티’, 과일이나 꽃 향을 입혀 만든 ‘플레이버리 티’로 나뉜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로열 블렌드 등은 블렌드 티, 얼그레이, 재스민 등은 플레이버리 티다. 공씨는 이른 아침에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나른한 오후에는 밀크티를 추천한다. 달콤한 케이크나 쿠키를 곁들이면 더 좋다. 피곤함이 싹 사라진다. 그가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을 알려준다. 250~300㏄ 물에 3g의 홍차 잎을 넣는다. 물의 온도는 100도다. 우리는 시간은 정확히 3분. 한 사람이 마실 양이다. 
공 씨가 예쁜 찻잔과 주전자, 곁들여 먹을 과자를 꺼내 한 상 차린다. 홍차 잔은 여느 커피잔과는 모양이 다르다. 주둥이가 넓은 대신 높이는 낮다. 정성스럽게 차려내는 모양새가 중세 유럽의 수도승 같다. 과정이 여유를 만든다. 
“빨리빨리 마셔버리는 것과는 다르지요. 정성스럽게 우리고 상을 차리다 보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차의 근본은 치유예요.”


콧물 감기, 초기에 적절히 대처 중요
대파 하얀부분 달여 먹으면 효과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감기에 걸리면 대개 콧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감기 바이러스가 코에 처음 자극이 되면 콧속의 점막에서 많은 양의 점액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점액은 일차적으로 코에서 바이러스가 인체 밖으로 나가도록 도와줘 결국 감기를 이기는 구실을 한다.
 
몸의 방어작용이 적당히 유지되고 있다면 대개 2~3일 안에 콧물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정상적인 방어작용이 이뤄질 경우 약물을 복용하기보다는 휴식과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콧물이 희고 탁하거나 노랗게 변하고 다른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방어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코를 지나 인두, 편도, 기관지, 부비동, 중이 등의 다양한 부위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감기는 합병증을 동반하면서 점차 증상이 심해져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상태부터는 콧물은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버리게 된다. 따라서 콧물을 초기에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방어능력이 떨어지므로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가 흔하다.
 
콧물의 상태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빠른 처치는 호흡기 질환의 빠른 회복과 더불어 2차감염을 예방하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의학에서 보통 콧물이 초기에 발생되는 경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되는 것이 대파 밑동의 하얀 부분인 ‘총백’을 사용하는 것이다. 끓는 물 500cc에 2~3개를 넣어 차처럼 묽게 달여서 복용하면 콧물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약한 기침과 가래도 호전시킬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효능은 파의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성분은 휘발성이므로 물에 담그거나 오래 가열하면 그 효과가 없어지게 되므로 끓이는 시간은 15분 안쪽으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해야 효과를 나타내는 알리신이 소실되지 않는다. 파란 부분이 아니고 하얀 부분을 쓰는 이유는 한의학에 근거해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빛깔이 흰색이기 때문인데, 파란 부분보다 하얀 부분의 추출물이 코 점막에서 콧물이나 가래로 변하기보다는 점막에 오래 부착돼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콧속을 잘 관리해야 한다. 
첫째, 적당한 수면은 코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내부의 안정이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면의 양과 질이 좋아야 하는데 숙면을 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누워 있는 자세가 코 점막의 충혈을 증가시켜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다. 만일 한쪽 코에서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덜 막히는 쪽으로 눕도록 한다. 
셋째, 코 점막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평소 콧속이 건조하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많은 양의 콧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코 안쪽을 식염수로 씻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주 씻어주는 것은 방어능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과해서는 안 된다. 콧물이 없고 콧속이 막히지 않는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감염이 심해지거나 다른 합병증이 겹치게 되면 이와 같은 노력으로는 개선이 힘들므로 꼭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

 

항산화·항균·항암작용, 영양결핍·만성질환 대처
「파이토 케미칼」‥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 내포

‘파이브 어 데이’(5 a day)!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매일 5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5접시 이상 먹자는 캠페인이 20여년 전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육류를 너무 많이 먹어 생긴 비만과 암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채식을 권장하는 것이다. 이는 저개발국가에서 흔한 영양결핍을 예방하고 심장질환, 암,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을 줄이기 위해 하루에 최소한 400g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먹으라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권고안과도 일치한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권고의 근거는 많다. 그동안 나온 수백편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이 25% 이상 적었고, 심장 및 혈관질환도 20% 이상 예방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렇다면 과일과 채소는 왜 건강에 좋을까?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라는 말이 있는데 파이토는 식물, 케미컬은 화학물질이라는 뜻으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을 가리킨다. 이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영양소와 더불어 우리 몸이 건강해지도록 돕는 구실을 한다. 주된 작용은 항산화·항균·항암 작용과 더불어 면역기능 증대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파이토케미칼은 과일과 채소의 색깔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가 들어 있다. 
5가지 색깔은 빨강·초록·청보라·노랑·백색인데 우선 빨간색으로는 토마토, 수박, 딸기가 대표적이며, 여기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라이코핀과 베타카로틴이 여기에 속하는데 항암효과와 심장 및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록색에는 시금치, 상추,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인데 엽록소와 루테인 등이 있어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청보라색에는 가지, 블루베리, 포도 등이 있는데 레스베라트롤, 안토시아닌, 페놀과 같은 물질이 들어 있다. 노란색에는 오렌지, 파인애플, 호박, 콩류 등이 있는데 비타민C뿐만 아니라 카로티노이드나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마지막으로 흰색은 무, 마늘, 양파 등이 있는데 여기에는 알릴황화합물이나 아이소티오시아네이트 등이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과일과 채소에는 색깔에 따라 다른 종류의 항산화제 등이 들어 있기에 5가지 색깔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자는 것이다.
 
섭취해야 할 양은 대개 200㏄ 컵 반 정도의 채소가 1접시라고 보면 되고, 무게로 계산하면 하루에 대략 400~500g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런데 일일이 5가지 색깔 이상을 챙겨먹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간단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채소 반찬은 가급적 알록달록 색상을 화려하게 다양한 재료를 쓰면 된다. 양파, 마늘, 파 등을 기본 양념으로 충분히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양파즙처럼 즙으로 내어 먹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간식으로 먹는 과일은 하루 밥상에서 부족했던 색을 골라 먹는 방법도 있다. 보라색이 눈에 띄지 않았다면 포도를, 빨간색이 부족했다면 딸기를 먹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 명승권 국립암센터 발암성연구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