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시행착오 겪게 하라

● 건강 Life 2012. 6. 24. 19:10 Posted by SisaHan

“놀이 주도권 부모가 쥐면, 아이 머리 쓰려고 안할 것”

 아이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든지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싶어 하는 미래학자들조차도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예측이 불가능한 세상에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놀기도 하며 친구와 싸우기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서서히 성인으로 자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못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완전하게 넘겨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아이 스스로 하는 놀이조차도 두뇌계발이라는 이름하에 부모에 의하여 주어진다. 
그림책의 주인공이 마음에 들면 신나서 부모에게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을 재잘거리면서 설명을 하고, 혼자 그림도 그리고, 그림책의 장면을 기억하여 블록이나 종이찰흙을 이용하여 표현하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과 역할놀이를 하면서 그림책의 즐거움을 나눌텐데, 부모는 효율성이라는 이름하에 자연스럽게 이루지는 놀이조차도 가르치려 드는 것이다.
아이들은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력이나 상상력도 있어야 하지만 오래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도 필요하다. 주어진 문제가 풀릴 때까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혹은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생각하고 몰입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부모들이 그 과정에서 같이 놀고, 같이 생각하고, 같이 몰입하여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는 특정한 영역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이고, 한꺼번에 많이 생각하고, 과제 집착력까지 갖추어졌을 때 개인의 영재성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그러한 특성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아이의 생산물이나 행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방해한다면 제대로 영재성을 발휘할 수 없다.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풍부한 놀잇감과 놀이공간이 있어야 하며, 아이의 두뇌유형이나 흥미를 고려하여 칭찬과 격려를 하여야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부모와 신뢰관계가 단단해야 한다.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기에 좋은 부모의 역할은 뭘까.
 
첫째,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자. 
내 아이에게 많은 주도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일수록 아이의 창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들은 권위적이지도 않고, 끊임없이 통제하지도 않으며, 아이의 행동을 엄격하게 제한하지도 않았다. 더구나 아이의 어떤 행동에도 불안해하지 않고, 모험적인 시도에도 크게 걱정하지도 않으며 아이를 믿고 자유스럽게 행동하도록 행동반경을 넓혀주는 경향이 있었다. 
부모가 놀이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 아이는 도무지 머리를 사용하여 생각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없다. 아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면서, 가끔 격려해주면서, 앞서 나가지 않고 반걸음 늦게 따라가며 반응해 주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하다.
 
둘째, 창의적인 사고도 숙련이 필요하다. 
부모들 중에는 “창의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남다르게 뛰어난 지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항상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것이 창의력이다. 그런 점에서는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열심히 부수고 만들며 말썽을 피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분해하고 부수면서 그것들은 모두 아이의 창의력 훈련을 위한 교구가 된다.
 
셋째, 규칙을 너무 만들지 말자.
아이에게 원을 그려주고 안을 색칠하라고 하면, 색을 칠할 때 경계선 밖으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으며, 깨끗하게 칠할수록 점수를 더 받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다. 지시 내용에 있지도 않은 기준을 자신이 만들어 원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런 습관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미래의 세상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부모의 말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거나 방은 항상 깨끗이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는 등의 규칙들은 아이의 창의적 사고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
 
넷째, 영상이나 게임을 이용하자. 
21세기의 아이는 영상매체에 익숙한 세대이고 그런 교육이 효과를 발휘한다. 글로 읽는 것보다 시각을 통해서 훨씬 더 빨리 내용을 이해한다. 영상으로 학습할 때는 스토리와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어려운 주제의 학습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인쇄매체도 중요하지만, 영상세대에게는 인쇄매체와 더불어 영상을 활용하는 게 그 효과가 훨씬 더 크다. 
또한 사고력 증진을 위해서는 게임의 형태를 띠면 좋다. 보드게임이든 컴퓨터게임이든 과학상자든 수도쿠 같은 숫자놀이든 게임을 통해 사고하게 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동생이나 부모와 같이 할 수 있는 게임들은 다른 학습보다도 판단력이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데 더 효과적이다.
 
다섯째, 역할놀이를 통해 자발적 동기를 키우자. 
집안에 있는 화장품이나 주방용품을 이용하기도 하고, 블록이나 종이찰흙을 이용하여 만들기도 하면서 자기가 보고 경험했던 역할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세상에서 처음 보는 장난감을 개발하기도 한다. 그때 창의력과 상상력이 길러질 뿐 아니라 사고력도 길러지는 것이다. 요즘의 각종 창의력 사고력 계발 장난감들을 보면 아이 스스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발휘하게 하기 보다는 규격화되고 틀에 맞추어진 창의력과 사고력을 주입하는데 초점이 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역할 놀이는 다양한 상황재현을 통하여 이런 장난감들이 해내지 못하는 자발적 동기를 키울 수 있다.

< 필자=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장 >


생활습관·자세가 체형 만든다

● 건강 Life 2012. 6. 18. 11:18 Posted by SisaHan

하체만 뚱뚱? 유독 뱃살만 두둑? 왜 그럴까…
효과적인 다이어트, 건강한 체형 가꾸기

“살찐 사람들은 전형적인 체형이 있어요. 체형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거든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나쁜 자세가 축적된 결과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자세나 습관은 신경 안 쓰고 무조건 적게 먹고 운동 열심히 해 살을 빼려 하죠. 자세와 체형 교정을 함께 하면 훨씬 살도 쉽게 빼고 건강해질 수 있는데 말이죠.”
 
비만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 교수의 말이다.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는 것이 살을 뺄 때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출의 계절-,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흔히 식이요법과 운동만 생각하지만, 나쁜 자세와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속 근육을 강화하면 다이어트에 좀더 효과적이다.
 
■ 체형과 나쁜 습관 : 체형을 보면 평소 그 사람의 습관과 자세를 알 수 있다. 목이 앞으로 쭉 나오고, 목이나 어깨, 등, 팔뚝 등 상체에 살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거북이형’이다. 이런 사람들은 컴퓨터 앞이나 책상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자세가 구부정한 경우가 많다. 구부정한 자세는 복식 호흡을 방해해 유산소 대사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 호흡할 때 목과 어깨 긴장도를 높여 피로를 쉽게 유발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노폐물이 체내에 잘 쌓이도록 만든다. ‘거북이형’은 어깨통증, 두통, 불면증에 시달린다. 
‘캥거루형’은 다른 곳에 비해 유독 배 부분에 살이 두둑하고 엉덩이가 뒤로 툭 튀어나온 사람이다. 이 유형은 평소 서서 일하거나 뛰는 일이 많고, 굽이 높은 구두를 오래 신거나 의자에 엉덩이를 뒤로 빼고 앉는 습관이 있다. 이런 나쁜 습관 때문에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고, 요통·생리통·변비를 많이 앓는다. 
몸통 부위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면서 상대적으로 팔과 다리는 빈약한 ‘거미형’도 있다. 거북이형과 캥거루형의 잘못된 습관을 모두 가지고 있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거미형’은 내장지방이 많고,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성인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유난히 뚱뚱한 ‘개미형’ 체형도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고, 굽이 높은 신발을 즐겨 신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O(오)자 다리가 많고, 양쪽 골반 높이와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경우도 있다.
 
■ 생활 속 올바른 자세 : 나쁜 자세와 습관은 체형을 망가뜨리고 각종 질병도 불러온다. 따라서 앉기, 서기, 눕기 등 생활 속 기본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의학 전문의들은 “앉는 자세는 목과 허리 건강, 체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의자에 앉을 때는 발목과 무릎, 엉덩이의 각도가 직각이 돼야 하고, 엉덩이와 허리, 목은 일직선이 되도록 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앉을 때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겨 목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을 때는 등을 벽에 기대고 한쪽 무릎을 세우는 것이 좋고, 운전할 때는 등, 허리, 엉덩이를 모두 등받이에 붙이고, 등받이를 10도 정도만 뒤로 젖히는 것이 좋다. 컴퓨터 모니터는 두꺼운 책을 받쳐 모니터 상단을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모니터 중간으로 시선을 맞추면 경추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땐 팔꿈치가 지지가 되도록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자판이나 마우스를 다룰 때 손목을 받침대나 수건 등으로 받쳐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50분 앉았으면 10분 정도는 꼭 서 있도록 해야 한다.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서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 척추에 가장 안 좋은 자세는 구부정하게 서 있거나 한쪽 다리에만 힘을 준 자세다. 옆에서 봤을 때 골반, 어깨, 귀가 일직선이 되게 서도록 노력하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서 있을 때는 손잡이를 가볍게 잡고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는 것이 좋다. 차려 자세로 서 있을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발에 체중을 골고루 실어야 한다. 가방을 한쪽으로만 들거나 메지 않고 어깨에 사선으로 메야 체형이 망가지지 않는다. 또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은 골반과 발 변형을 불러오므로 굽 높이는 5㎝가 넘지 않도록 한다.
 
■ 속 근육 강화해야 :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속 근육 강화다. 속 근육은 우리 몸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뼈와 관절의 움직임을 잡아주고 자세를 유지해주는 근육이다. 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코어 근육’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척추, 골반, 엉덩이, 그리고 복부 관련 근육들을 말한다. 
우리 몸의 생명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양을 기초대사량이라고 부른다. 이 기초대사량은 근육량과 비례한다. 35살이 넘으면 근육량은 뚜렷하게 줄어든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대사 기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평소 속 근육을 단련해놓으면 기초대사량 증가에 도움이 되고, 기초대사량이 충분하면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체형을 가지려면 올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속 근육 강화 운동을 해보라고 권한다. 엎드려 상체를 들며 허리를 늘이는 운동, 요가 동작에서 나오는 고양이 스트레칭,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등이 속 근육 강화 운동이다. 속 근육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필라테스나 요가, 케틀벨운동, 코어운동치료 등이 있다. 이런 운동들의 동작을 잘 익혀 수시로 해준다면 속 근육이 강화돼 체형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쉽게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엔 충치도 조심

● 건강 Life 2012. 6. 9. 16:43 Posted by SisaHan
더위에 단음료·단음식·군것질 자주…
여름엔 충치도 조심

 여름에는 냉방병이나 다한증과 같은 계절적 질환과 더불어 충치도 많이 발생한다. 
충치가 발생하면 치통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여름에 충치 발생이 급증하는 것은 당도가 높은 음료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더위로 입안이 마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6~8월 여름 환자는 총 63만명으로, 충치 환자가 적은 가을(52만명)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입안 마르지 않게…이 잘 닦고 청결히

 
특히 연령별로 이를 구분해보면 0~19세 환자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서 월등히 많았으며, 이는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섭취가 잦아지고 방학과 겹치면서 환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 안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데, 이 중 뮤탄스균은 당분을 먹고 소화시킨 뒤 산(acid)을 배설하는 충치균이다.
 
치아의 맨 바깥쪽 부분인 법랑질은 매우 단단하지만, 산에 약해 이와 닿으면 녹아 치아우식증(충치)이 유발된다. 
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충치유발지수를 보면 캐러멜(38), 인절미(19), 초콜릿(15), 요구르트(14), 아이스크림(11), 청량음료(10) 순으로 끈적거리거나 당 함량이 많은 음식이 대부분이다.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 캐러멜이나 떡을 올린 팥빙수, 커피 등은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많이 섭취하므로 군것질을 좋아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여러 개 치아에 한꺼번에 충치가 생기는 다발성 치아우식증도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치과 전문의들은 “충치는 치아관리가 소홀한 유년기에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예방법”이라며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먹었을 때는 즉시 양치질로 치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에 에어컨 바람이나 탈수 증상 등으로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충치가 잘 생기는데, 이는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안에 세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충치를 방치하면 치아의 썩은 부위가 신경까지 퍼지고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치아 뿌리와 주위 뼈까지 녹아 없어져 통증은 물론 최악의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질을 할 때 씹는 면과 치아 인접 면을 꼼꼼히 닦고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과 치석제거(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은 빗자루 역할을 해서 충치를 억제하지만, 과일은 당도가 높으므로 먹은 후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성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해 치아에 최대한 닿지 않게 마시고 마신 후에는 물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며 “여름철엔 물을 자주 마셔 입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장의 저승사자 ‘심근경색’
고혈압·당뇨·식습관 등 요인‥ 규칙 운동·체중조절 중요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질환이다. 보통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안정을 취하거나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를 수십분간 방치하면 심장근육이 죽으면서 생명도 위험해진다.

최근 통계를 보면 이 질환은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한테서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은 오히려 환자 수가 줄고 있다. 남성들이 심근경색의 위험 요소인 흡연이나 음주 등을 많이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50대 이후부터 남녀 환자 수 격차 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6만6천명으로 4년 전인 2006년의 6만4천명에 견줘 다소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는 2006년 4만2천명에서 2010년 4만7천명으로 한해 평균 2.7%씩 증가했으나, 여성은 같은 기간 2만2천명에서 1만9천명으로 오히려 해마다 3.2%씩 감소했다. 나이대별 분석에서는 2010년 기준 남녀 모두 8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0대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부터는 남녀 사이에 환자 발생 수가 큰 차이로 벌어졌는데, 2010년 기준 50대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심근경색 환자 수가 남성은 385명, 여성은 59명으로 가장 차이가 컸다. 60대는 남성 환자 수가 664명, 여성은 213명이었으며, 70대는 각각 998명, 532명으로 나타났다.
 
■ 남성은 흡연·음주, 여성은 폐경이 위험요인 : 2010년 기준 심근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나이대별로 분석하면 40대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148명으로 30대의 33명에 견줘 5배가량 많다. 
50대는 385명, 60대는 664명으로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지만 증가 폭은 그리 크지 않다. 이처럼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흡연과 음주 등 혈관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들의 영향이 쌓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40대에 접어들면서 비만이나 스트레스 등도 많아지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도 크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견줘 여성은 50~60대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다. 남성보다는 흡연율이나 음주율이 크게 낮고, 폐경이 되면서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 막힌 혈관 뚫는 치료 곧바로 받아야 :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게 되고 이 때문에 극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나며, 이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된다. 주로 가슴의 왼쪽 또는 가운데에서 참을 수 없이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자세를 바꾸거나 쉬는 등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이 증상을 수십분만 방치해도 심장근육이 죽으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심근경색이 나타난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이 발병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갑작스런 기온 변화 피해야 :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는 고혈압·당뇨·비만·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과 함께 흡연, 과도한 음주, 짜게 먹는 습관 등이다. 이와 함께 평소 심근경색의 위험 인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 날씨가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의 변화가 커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에도 유의해야 한다. 심근경색 역시 다른 혈관질환들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몸무게 조절이 예방에 필수다. 특히 운동을 하다가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초기 단계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 끝으로 40~50대 이상이면서 평소 고혈압·당뇨·비만·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과 함께 흡연 등 심근경색의 위험 인자를 지닌 사람은 혈관질환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도 권장되나, 이는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의사와의 상의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 등 혈관질활 예방 식습관은‥
싱겁게‥황산화 풍부 자연식을

심근경색의 통증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으로 ‘가슴이 찢어지듯’, ‘벌어지는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므로 환자들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다. 통증은 가슴뿐만이 아닌, 목과 어깨, 왼쪽의 팔로 이어지는 통증도 함께 발생할 수가 있다. 
호흡곤란이나 식은 땀이 흐르는 경우 심근경색 초기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가 있으며, 심장의 근육이 완전히 괴사하기 전 혈관을 뚫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
음식은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뇌의 갈 중추를 자극해 물을 많이 마시게 한다. 그러면 혈관내 혈액의 총량이 많아져 혈압 상승을 초래하고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을 주고 심근경색, 뇌 혈전 등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혈관질환 예방에는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아울러 지방질이 적은 식사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게 좋다. 활성산소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 과도한 운동, 과로 등과 같은 생활습관, 그리고 식품첨가물이 대량으로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생성된다.
항상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의 안정을 유지 하며, 무리한 신체적 활동 및 해로운 음식물 섭취를 삼가도록 한다. 식습관은 지방질이 적으면서 오염된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순환, 혈관강화를 도울 수 있는 음식, 특히 자연식이 좋다. 즉 황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토마토, 콩, 당근, 레몬, 녹차, 양파, 고추냉이, 브로콜리, 현미, 연어, 시금치, 레드와인 등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