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건강 부모 건강에서… 무얼 해야하나

건강의 요체‥ 음식, 잠, 운동, 마음
“그럴 수도‥지나가리” … 긍정의 힘

정신과 의사에게 어느 날 어떤 엄마가 중2인 아들을 데리고 왔다. 일종의 마음을 치료하는 병원인데,의사가 아이를 보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잠시 나가 있으라고 했다. 아이 얘기 좀 들어보려고. 그런데 엄마가 나가자마자 그 아이가 뭐라고 했을까? ‘선생님, 저 X이 제 스토커예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말 충격이었다. 그 아이는 그렇게 엄마로부터 심리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것이다. 물론 그 엄마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화가 나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의존적일까. 가령 요즘 초등학생들이 쓰는 단어가 딱 세 가지라고 한다. ‘대박’ ‘헐’ ‘쩐다’ 아이들의 공격성과 화는 욕이나 비속어의 형태로 나타난다. 일부 사법연수원생들 중에는 연수원에 들어가서 조차도 과외를 받는 사람들이 있고, 신입 사원들이 영어는 잘하고 프리젠테이션은 기가 막히게 잘 하지만,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 아이디어가 없고 침묵하고 있다며 불평을 한다. 또 성적이 좋은 신입 사원을 미래를 보며 영업부서를 보냈더니, 직접 그의 어머니가 찾아와 “우리 아이는 기획부 가야 하는데 왜 영업부 보냈냐”라고 항의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회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삶은 윤택해졌지만, 갈수록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을 못 하고 공격성이 강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결국 아이를 키우는 사회 구조 자체가 문제”라며 “엄마들이 이런 사회구조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면서, 엄마들의 화와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아이들도 엄마도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에 포위된 엄마들이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잘 풀 수 있을까? 한 전문가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한의학에서 가슴을 따라가는 임맥이 막힌다고 한다”며 “억울한 일을 당하면 가슴을 팡팡 치는데 그것 역시 가슴이 막혀서 임맥을 따라 흐르는 기를 풀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음이 풀어지고 엄마들의 기분이 좋아져야 건강이 좋아진다”고 지적, “그만큼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이 스트레스나 화가 제때 풀지 못하고 뜨거운 기운이 머리로 치솟으면 뇌졸중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도 한다. 
전문가들은 기분이 좋다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징표라며 이를 좀 더 쉽게 일상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침’과 ‘기지개’를 든다. “살아있다의 한자 活(살 활)은 水(물 수)와 舌(혀 설)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혀에는 물이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혀에 물이 있는거다. 말하자면 건강한 사람은 침을 많이 흘린다. 기의 에너지가 좋으면 침이 많다.”라고 덧붙인다. 나이가 들면 침이 마르고, 건강도 나빠진다. 또 마음에 따라 침이 나오고 침이 안나오기도 한다. 덕담을 하면 침이 많이 나오고, 남을 욕하고 거짓말할 때 침이 마른다. 따라서 마음을 좋게 해야 침이 많이 나올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음으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기지개가 펴지고 기분이 좋으면 건강하다는 증거다. 따라서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잘 때 인체의 에너지가 들어와 아랫배에 쌓이고, 기운을 인체에 골고루 배분하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에 필요한 활동을 건강하게 해야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신경써야 할 네 가지는 음식, 잠, 운동, 마음이다.  
음식은 조리를 최대한 적게 한 자연식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소박한 식사를 하도록 하자. 식재료의 약리 성분이 충분히 작용하도록 조리한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가벼운 식사가 좋다. 현미잡곡, 야채, 견과, 해조류, 과일을 골고루 먹는다. 
잠은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최고 방법이다. 밤 11시~새벽 3시 사이는 잠을 자도록 노력하자. 숙면을 취하면 우리 몸 안의 자연치유력이 크게 높아진다. 
운동은 자신이 좋아하고 꾸준히 계속 할 수 있고 하고 나서 지치지 않는 운동이 좋다. 억지로 의무삼아 하면 별 효과가 없다. 숨이 가쁜 운동이나 몸이 지치는 운동은 좋지 않다. 기공이나 요가가 좋은 운동으로 권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 최고의 운동은 집안 일인데, 다만 목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머무르는 곳이라서 ‘풍지’라고 불리는 머리 뒷통수 아래의 오목한 부위를 자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음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한방에선 마음과 인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너무 기뻐하면 심장이 다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소장이 안좋다. 따라서 기뻐할 때도 나의 기쁨에 가려 슬퍼하는 사람이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절제된 기쁨이 건강에 좋다. 슬픔은 폐에 악영향을 끼친다. 분노를 하면 간이 나빠진다. 걱정을 많이 하면 위가 나빠진다. 공포가 많으면 방광이나 신장이 안좋아진다. 아이가 놀라면 오줌을 싸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 점에서 남편이나 아이가 화가 너무 많으면 혹시 간이 나쁜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마음이 평화로워질 수 있는 실천수칙으로는 △먼저 나 자신을 용서하자 △그럴수도를 믿자. ‘그럴수도 있겠구나’‘오죽했으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기억한다.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혹시 힘든 일을 겪더라도 ‘이 어려움은 내 마음을 넓히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면 삶이 달라진다. 실제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면 전두엽 부분이 활성화돼 지적 개방성이 높아진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은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질병의 70%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음식은 매일 좋게 먹으면서 마음은 왜 매일 좋게 먹지 않습니까? 좋은 마음도 매일 먹어야 합니다. ”
건강과 행복, 자녀와의 소통에 있어 ‘좋은 마음 챙겨먹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되는 결론이다.


유난히 차갑고 저린 손·발 …
‘레이노이드 증후군’조심

겨울에 특히 손발이 저리거나 차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따뜻한 실내에 들어서면 증상이 절로 없어지지만 피부색이 변하거나 저린 감각이 계속되는 이들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이 증상은 수족냉증인 경우가 많지만, 레이노드 증후군이나 손목터널 증후군 등인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 스트레스, 폐경, 흡연 등이 원인
수족냉증은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반응해 혈관이 수축되어 손, 발 같은 신체 말단부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아 생긴다.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을 잘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는데,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 탓이 크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한테서도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다. 흡연도 신체 말단부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잘 나타나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 수족냉증이 특별한 질병은 아니다. 따뜻한 실내에서는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도 아니다.

■ 레이노드 증후군인 경우도 있어 
수족냉증이 있으면서 손가락 끝 부분에 색이 변하거나 통증이 나타나면서 조직이 괴사된 경우를 레이노드 증후군이라 한다. 손가락 끝까지 혈액이 잘 순환되지 못해 이런 증상이 생기는데, 특히 추위에 노출됐을 때 잘 나타난다. 손가락의 색은 하얗거나 검푸르게 변하고, 피부 조직이 손상돼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손톱 주위 또는 손톱 밑에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종종 손가락의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추위에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며, 장갑을 끼는 등 손을 따뜻하게 하고, 담배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증상 예방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 손목터널 증후군도 의심해봐야 
보통 손이 저리다고 말할 때 수족냉증이나 손저림증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가 달라 이 두 증상을 구별할 수 있다. 수족냉증은 손발의 끝부분이나 손가락이나 발가락 전체가 저린 증세를 보이지만, 손저림증은 엄지에서부터 검지, 중지, 약지 부분과 함께 손바닥에도 저린 증세가 나타난다. 또 손저림증은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따뜻한 곳에서도 사라지지도 않고, 증상이 밤에 나타나 잠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나 갑상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손목터널 증후군인 경우가 훨씬 많다. 
이 증후군은 손바닥으로 뻗은 신경이 손목 아래 터널처럼 생긴 부분에서 인대에 눌려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손목을 많이 쓰는 주부나 학생, 컴퓨터를 쓰는 직장인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초기발견 치료가 중요 
손목터널 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간간이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을 많이 하고 운전을 하는 등 손을 많이 사용한 뒤에 조금씩 저린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으로 집는 힘이 약해지며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는 양손을 하늘로 쭉 뻗고 2분 정도 들고 있을 때 양손과 손바닥에 저리는 느낌이 있으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이나 손목 보호대로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서 치료할 수 있다. 이미 진행됐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장시간 앉아서 TV·컴퓨터 등 몰입

● 건강 Life 2013. 2. 11. 16:09 Posted by SisaHan

장시간 앉아서 TV·컴퓨터 등 몰입
“젊은 남성 정자생산에 악영향”

TV 나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일이 남성의 정자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는 오드리 개스킨스와 동료 연구원들이 18∼22세 건강한 청년 189명을 상대로 수년 간 운동과 식사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 CNN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영국 의료잡지 ‘스포츠 메디슨’ 4일자 온라인판에도 공개된 이번 연구에서는 “신체 운동이 적으면서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젊은 남성의 정자 수와 농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1주에 15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청년은 주당 5시간 이하로 운동하는 청년에 비해 정자 농도가 훨씬 짙었다. 주당 TV 시청 시간이 20시간 이상인 남자는 전혀 TV를 보지 않는 청년에 비해 정자 농도가 거의 절반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과거 연구에서도 신체 활동과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줄어드는 정도와 관계가 깊다는 사실은 규명됐다.
‘산화 스트레스’는 생체 내에서 발생하는 산화 물질과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 물질 사이의 균형이 파괴돼 산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개스킨스 연구원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남성 세포를 보호하는데 운동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결국 운동은 정자의 농도를 짙게 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청년들의 운동과 TV 시청 습관을 조사해본 결과 이는 정자의 질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개스킨스는 다만 “TV 시청과 운동, 정자 농도 간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지만 식습관과 체중, 흡연과 정자 농도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충의 운동과 크기, 형태도 운동이나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연주의’ 생활습관

● 건강 Life 2013. 1. 22. 19:14 Posted by SisaHan

감기에 강한 체질 만드는‥
‘자연주의’ 생활습관

청결한 위생·환경관리 습관화, 면역력 키워
귀가 땐 손씻기‥환기·습도‥산보·영양식

독감이 대유행이란다. 주변에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도 흔히 접한다. 독감이든 감기든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결핍이기 때문에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길러줘야 한다. 어른도 그렇지만 평소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기가 감기에 잘 걸린다. 
면역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감기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건강한 어론 혹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것은 면역력이 약해졌다기보다는 외출하고 돌아와 손발을 씻지 않는다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다니는 등 감기 예방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뭃론 면역력이 약한 아이라면 감기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손에서 입으로 가는 감기 막기
아기가 감기에 걸릴 때를 잘 살펴보면 대형 상점이나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공공장소에 다녀온 경우가 많다. 이는 면역 기능이 약한 아기가 외부와 접촉하여 감기를 옮아온 것이다. 또 형제 자매간에 서로 감기를 주고받아 집안에 감기가 끊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감기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외부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흔히 감기는 “손에서 입으로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하고, 가족들은 외출 후 집에 와서는 손을 씻고 양치질까지 한 다음에 아기와 만나야 한다. 
청결한 위생과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추어 실내온도를 25~26℃로 두며, 겨울철에는 신선한 가을 날씨에 맞추어 20~22℃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습도 또한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봄과 여름에는 50~60%를, 가을과 겨울에는 40~50%를 적정 상태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약하게 하는 찬 음식
《동의보감》에 ‘형한음냉즉 상폐(形寒飮冷則 傷肺)’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몸을 차게 하고 찬 것을 먹으면 호흡기가 상한다’는 뜻이다. 즉 찬 기운이나 찬 음식이 호흡기를 약하게 한다는 뜻이다. 내 몸이 튼튼하다면 차가운 기운에 쉽게 감기가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감기를 예방하려면 찬 기운이나 찬 음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아기들의 경우 여름철일지라도 찬물에 목욕시키지 말고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씻겨야 한다. 그렇다고 땀을 흘릴 정도로 따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옷은 너무 두껍지 않게 입히도록 한다. 아기가 옷을 두껍게 입으면 찬 기운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잠잘 때는 너무 덥지 않게 하되 새벽녘에 바람이나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목이나 등은 따뜻하게 해주고,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에는 목도리나 마스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햇볕과 맑은 공기 면역력 키워
감기에 걸릴까 봐 바깥출입을 하지않는 사람들이 있다. 아기도 집 안에서만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어른이든 아이든 집 안에만 있으면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잠깐의 외출이나 환경 변화에도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평소 정기적인 산보를 하고, 아기도 어릴 때에는 유모차에 태워 30분 정도만이라도 바깥바람을 쐬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해야 한다. 
겨울철이라도 햇볕이 있는 맑은 날에 춥지 않게 옷을 입은 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면역력을 키우는 데 좋다. 춥지 않은 봄과 가을에는 수시로 맑은 공기와 햇볕을 쐬는 것이 건강에 좋다. 좋은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전신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햇볕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 뼈가 튼튼해지도록 도와주고 멜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해서 숙면을 취하게 하므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과 햇볕, 공기이다. 그 중요성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담백·소화 잘되는 음식 좋아
감기를 예방하려면 영양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B1이 특히 중요한데 비타민C는 채소나 과일류에 풍부하다. 피망, 케일, 시금치, 고춧잎, 고추 등의 채소와 키위, 오렌지, 딸기, 토마토, 감잎차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콩류, 땅콩, 간, 굴, 곡류 등이 있다. 신선하지 못한 음식, 인스턴트 식품,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으며, 반찬도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먹되 가능한 한 따뜻한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먹는 물은 냉장고에서 꺼낸 물보다는 상온에 놓아둔 물이나 미지근한 물이 좋다. 

감기 예방에 좋은 빨래 널기
일반적으로 겨울철 감기는 추위 때문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추위보다는 난방으로 인한 건조함 때문에 더 잘 유발된다. 습도가 30% 이하로 내려갔을 때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건조한 실내 환경은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실내에서 습도를 유지하고자 가습기를 많이 쓰는데 가습기는 습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가습기의 물이 오염됐을 때는 쓰지 않으니만 못하다. 오히려 젖은 빨래를 널어두거나 그릇에 물을 떠놓는 등 다소 원시적인 방법이 가습기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 사실 가습기는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수증기가 분무되기 때문에 방안 전체 습도 조절에는 어렵다. 젖은 빨래를 널어두면 빨래도 건조하고 습도도 조절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