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필사, 아주 좋은 치매 예방법

● 교회소식 2018. 7. 18. 11:02 Posted by SisaHan

신실한 신앙생활 두뇌 건강·치매예방에 도움
월드미션대 김경준 박사 ‘신앙과 치매’

‘치매(dementia)’라는 용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는데, 원래 뜻이 ‘out of mind’, 즉 ‘제 정신이 아니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 국제 질병 분류 10판에서는 치매를 ‘보통 뇌의 만성, 또는 진행성 질환에서 생긴 증후군이며 이로 인해 기억력, 사고력, 지남력, 이해, 계산, 학습능력, 언어 및 판단력을 포함한 고도의 대뇌피질 기능의 다발성 장애’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를 보면, 치매라는 것은 한 가지 질병이 아닌 여러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영국 치매협회(Alzheimer’s Society)에서 강조하는 ‘치매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5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치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둘째, 치매는 뇌의 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셋째, 치매는 기억력 외에 다른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넷째, 치매가 있어도 잘 지낼 수 있다. 다섯째, 치매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르면 치매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인 건망증과는 구별되는 질환인 것을 알 수 있다. 간단히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자면 부엌에 칼을 가지러 갔을 때 “내가 무엇인가를 가지러 부엌에 왔는데 뭐지?” 라고 생각한다면 건망증이고, “내가 여기 부엌에 왜 와 있지?” 라고 생각한다면 치매라고 볼 수 있다.
희망적인 것은 치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적극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며, 환자의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뇌의 질환들에 대해 살펴보면, 가장 흔한 것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혈관성 치매로, 뇌졸중이나 뇌경색 같은 병으로 치매 증상이 발현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전두측두엽 치매나 Lewy Body Disease, 파킨슨씨 병 등도 치매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질병들로 알려져 았다.
치매 증상들은 위 세계보건기구 정의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기억력을 포함하는 여러 인지기능 저하를 나타내며, 또한 여러 가지 정신행동 증상들도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는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나타나 의심이 많아진다. 심한 경우 생각이 고착되는 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우울 증상도 거의 절반 가까운 치매 환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우울 증상들은 치매 유발을 가속화하는 주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 외에 안절부절 못하는 초조감이나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는 언어적 공격성도 나타낼 수 있다.


지난 2011년 <목적이 이끄는 삶> 저자 릭 워렌 목사가 담임하는 새들백교회에서 펼쳐졌던 ‘다니엘 플랜(Danial Plan)’이라는 체중감량 운동을 주도하여 뉴욕타임스지를 장식했던 정신과 의사 Amen 박사는 ‘SPECT 스캔’이라는 뇌영상 분야 전문가이다. 그 분이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현하기 10년 전부터 뇌의 기능이 조금씩 저하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우리가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한 습관을 가지면, 뇌세포가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잘못된 과거 정보와 달리 우리 뇌는 다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Amen박사가 소개하는 ‘건강한 두뇌를 위한 습관’들은 누구나 다 알 만한 그런 것들이다.
예를 들면 가공식품 특히 설탕을 피하여 체중을 줄이는 것, 술과 커피 같은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 잠을 충분히 자는 것, 우울증 치료, 충분한 운동 같은 것이다.
이러한 두뇌 건강을 위해 제시된 여러가지 방법들 중 우리 크리스천들이 눈여겨 볼 만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건강한 습관을 가진 친구 그룹을 가지라는 것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그리고 부정적인 자동 사고를 줄이라는 것이다.


교회 소그룹 모임에 꾸준히 참여해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교제하는 것은 우리 뇌를 활성화시키는 매우 좋은 활동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며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 함께 기도하는 것 등은 우리 뇌의 여러 부분을 골고루 자극하도록 돕는다.
새로운 찬양을 배우는 것, 성경 말씀을 읽는 것, 설교를 들으며 이해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다짐하는 것 등도 우리 뇌를 자극하는 매우 좋은 활동들이다.
특히 최근 성경을 필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또한 두뇌 건강에 아주 좋은 활동이다. 아예 영어 성경을 필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치매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단지 치매를 예방하는 것을 신앙생활의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되겠다. 하지만 기쁘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 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치매를 예방할 뿐 아니라, 노년기를 더욱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하기를 힘쓰는 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 김경준 월드미션대학교 기독교상담학과 교수: 임상심리학 박사 >


[기쁨과 소망] 선교할 때와 쉴 때

● 교회소식 2018. 7. 11. 14:50 Posted by SisaHan

매년 7월초엔 니카라과 단기선교를 위해 캐나다를 열흘 동안 떠나 있었다. 이 선교를 15년 동안 계속해 왔으니 내겐 매우 익숙하고 자연스런 일이었다.
특히 작년에는 캐나다 전국에서 15개 교회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목회자세미나. VBS. 의료사역. 전도집회 등을 통하여 수 천 명의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돌아 왔다.
그래서 금년엔 중남미선교회가 더 크게 더 알차게 선교할 계획을 갖고 밴쿠버에 가서 선교동원 세미나를 열어 설명회를 하고, 함께 할 교회도 얻어서 그야말로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아우르는 여러 지역 여러 한인교회들이 니카라과 현지에 150명쯤 모여 먼저 선교대회를 성대하게 열어 큰 은혜를 받고, 그 다음 선교현장에 나가서 열심히 봉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년 4월 중순부터 니카라과에서 걱정스런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내용은 정부의 복지와 세금증세에 관해 불만을 품은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다가 몇 십 명이 죽었다는 것이었다.


시위는 5월 들어 더 격렬해져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시위 이슈도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것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이렇게 되자 니카라과 선교지의 안전문제가 대두되며 과연 금년에 연합 단기선교가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6월이 되자 수도 마나구아에서 지방 도시로 나가는 주요 도로가 다 막히고, 가게들은 약탈당하여 문을 닫고, 학생들은 학교를 중단하고 집에 머물고, 지방의 모든 주요소는 기름이 없어 판매를 중단했다는 이전보다 더 나빠진 소식이 현지 한국인 선교사로부터 들어 왔다.
니카라과 주재 캐나다대사관에 단기선교의 안전에 관해 문의한 결과 지금 상황은 매우 위험하여 캐나다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난시키고 외부 활동을 일절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리하여 중남미선교회는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년 니카라과 연합 단기선교를 현지 사정으로 인하여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참여자들에게 보내게 되었다.
7월 첫 주를 15년 만에 캐나다에서 여유롭게 보내면서 마음 속에 새겨지는 교훈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 3:1)하는 말씀이다.
선교할 때가 있고, 선교를 쉴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것이 비단 선교뿐이겠는가? 공부도 결혼도 직장도 사명도 다 때가 있는 것이다.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고, 가을엔 추수를 하여 저장을 하고, 겨울엔 모든 일을 쉬고 안식에 드는 것, 즉 때를 따라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지혜요 행복이 아니던가?

< 임수택 목사 - 갈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


캐나다와 미국의 여목회자들이 연합하여 개최한 제10차 토론토 컨퍼런스에 참가해 2박3일간 함께 한 참석자들. 내년 여목회자협의회 연합 컨퍼런스는 뉴욕에서 6월10일~12일 열기로 했다.

제10차 연합 컨퍼런스‥ 토론토에서 2박3일
특강과 주제발표 7명, 기도회·성찬식·친교 등 “충만히”

북미주 여성목회자협의회(KACWA: 캐나다 회장 문경옥 주찬양교회 담임목사, 미국 회장 백금숙 목사)의 제10차 토론토 연합 컨퍼런스가 지난 6월11일부터 13일까지 에드워드 빌리지 마캄(Edward Village Markham)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여성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큰 은혜 가운데 열렸다.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개회예배에서 캐나다 회장인 문경옥 목사(토론토 주찬양교회 담임)가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 참가자들이 과거의 상처로 남아있던 문제들을 발견하고 원래의 창조의 모습대로 돌아가는 ‘회복’과 해결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특히 캐나다와 미국의 7명의 목사가 각각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여러 각도로 조명하고 워크 샵을 통해서 자신들의 문제들과 성령님의 터치하심을 통해 모색하고 해결되는 귀한 체험으로 이어졌다. 집회기간 저녁에는 기도회와 교제, 새벽에는 기도회가 열렸다. 또 이미선 목사의 인도로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친교를 다지는 시간도 있었다.


컨퍼런스는 미국 정신과의사이며 에버그린 장로교회 담임인 김금옥 목사가 특강으로 참석자들에게 귀한 회복의 용기를 주었으며, 미국 개신교 수도원 영어권 담임인 김 에스더 목사가 ‘사역자의 윤리와 도덕’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것을 비롯, 토론토 순복음교회 김부의 교육목사가 ‘당신의 역경회복 지수는?’, 토론토 웨슬리안 감리교회 김효순 목사는 ‘신구약 중간사를 통해 본 회복의 의미’, 미국 은혜교회 담임 전인숙 목사는 ‘마지막 때의 리더십’, 미국 사랑장로교회 남승분 교육목사는 ‘마지막 때의 기독교 방향에서 기독교 교육의 지향점’, 토론토 하베스트교회 김 드보라 목사는 ‘영적 분별력과 영적전쟁’ 등을 발표하여 목회 현장의 정보를 공유하고 영적 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 이어 폐회예배에서는 미국측 회장인 백금숙 목사(하나님의 사랑교회 상담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진정한 회복은 사랑의 행동으로 표현 된다”는 결론적인 메세지로 사랑이 넘친 발표와 토론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 순서로 가진 성찬예식은 뉴욕 소망장로교회 장경혜 목사가 집례하는 가운데 “컨퍼런스에 함께 한 여성목회자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흘리신 보혈을 먹고 마시므로 주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서로 연합하고 용서와 화해로 하나 되는 충만하고 뜨거운 은혜와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고 문경목 목사가 전했다.
이번 집회를 정성껏 준비한 문경옥 목사는 “값지고 귀한 여목회자 연합 컨퍼런스를 친히 계획하시고 진행케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로 여목회자들이 말씀 앞에 견고히 서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더욱 충실히 담당하게 되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제11차 컨퍼런스는 6월10일(월)~12일(수)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의: 647-328-1049, 416-689-2773 >


사도행전 10장의 한 장면! 바로 이곳은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바닷가에 놓여있는 항구 도시 ‘욥바’였다. 예수의 수제자이자 초대교회의 주역이었던 베드로가 기도하러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 갑자기 환상을 보게 된다.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속에는 온갖 네 발 가진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들어있었다. 이때 음성이 들려왔다. “베드로야! 어서 잡아먹어라‘는 음성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음성을 들은 베드로의 대답이었다. “주님! 절대로 안 됩니다. 저는 일찍이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라는 말이었다. 거룩한 율법으로 몸을 더럽힌 적이 없었던 베드로 앞에 다가온 운명의 순간이었다.
이는 순결과 거룩함으로 지켜왔다고 생각하는 우리 기독교인 모두가 가지는 항변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의 현대 교회가 여기에 서있다. 우리의 순수한 신앙에 대한 절대화! 현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순수성’을 지킨다는 베드로의 이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현대 교회의 이유가 비록 타당하기는 하지만 이 속에는 무서운 병(病) 하나가 들어있다. 하나님의 세상 구원에 대한 부정이다. 더러운 것도 사실이고, 냄새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신비(神秘)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 구원을 부정한 신앙은 독선과 위선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두 신학교 교수가 논쟁을 벌인 일이 있었다. 교회 밖에서도 구원이 있다는 주장과,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주장 사이의 엇갈린 논쟁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두 교수는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일을 종교를 중심한 공간 속에서 이해하려 했다는 데 있다.
구원!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확증하신 전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일이라면, 오히려 구원은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작업,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마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이 구원의 드라마를 베드로는 보았다. 자기가 더럽다고 부정한 그것을 하나님은 깨끗하게 하사 다시 먹게 하셨다. 이는 고넬료라 하는 로마 군대 백부장과 가족들을 위한 선교였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베드로를 전통과 고집과 교만에서 끌어 내셨던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게 했다.
자기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이방 선교를 거부한 베드로, 자기가 거부한 그 더러운 것들을 깨끗케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사랑을 볼 수 있다.
더럽고 냄새난다고 버려진 이 세대에 더 큰 관심을 가지시고 그것들을 새로운 사람으로 만드시고 계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 현대 교회는 어디에 서있는가? 우리의 전통과 자랑거리를 지키기 위해 보다 희생적인 헌신과 선교와 교육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는 안일한 장소일까? 그럴 수는 없다. 우리의 삶 속에 모든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하시기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우리의 설 자리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부정한 그것들을 들어서 하나님은 일하시기 때문에 바로 그곳에 우리의 생명의 자리는 있을 것이다.

< 정태환 목사 - 한인은퇴목사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