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그리면 자연스럽게 달이 드러난다 ‘라는 말이다. 
홍(烘)이란 단어는 ‘부풀린다’ 라는 뜻이며 그래서 ‘홍운(烘雲)’ 이란 ‘구름을 퍼트린다’는 의미가 된다. ‘탁월(拓月)’ 은 ‘달을 드러나게 한다’는 표현이어서 결국은 그 뜻이 완성된다. 이는 중국 전통의 회화법으로 ‘달 주변에 퍼지는 달무리를 구름에 표현해서 달을 그리지 않고도 달을 그리는’ 기법이다.

드러냄이 없는 ‘숨김의 미학’은 서양의 미술 기법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아포파시스(apophasis)’ 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겉으로는 어떤 일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그것을 말하는 일’ 이다. 중세 비잔틴 시대의 아이콘(icon) 회화에서는 필수적인 기법이었으며 이는 보는 이나 그린 이를 중심하지 않고 그림속의 인물의 관점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종의 동양의 ‘홍탁(烘拓)’ 과 같다.

신앙 생활에 어쩌면 홍탁(烘拓)같은 부분이 좀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예수를 믿소’ 라고 그렇게 외치지 않아도 그 사람의 삶을 보면서 예수가 보이는.. 마치 달을 그리지 않아도 달이 보이고, 도를 말하지 않아도 도가 들리는(道可道 非可道·도가도 비가도; 도를 말하는 순간 그것은 도가 아니다) 삶. 물론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에 말하는 이가 있어야 하겠지만 꼭 입으로 말하는 것만이 말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신이란 존재 자체가 표현 불가능하기에 말이 많아지는 목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나에게 ‘홍운탁월(烘雲拓月)’ 은 ‘믿음의 삶이란, 사는 모습으로 보여주며 말로는 침묵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로운 언어처럼 다가온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말이 참 많다.

< 최규영 목사 - 토론토 B2B교회 담임목사 >



디모데장로교회, 창립18돌 예배서 장로 5명 임직

디모데 장로교회(담임 김인기 목사)가 10월26일 주일 창립 18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영어권 장로 장립식도 가졌다. 이날 김동환 장로가 취임하고 최진우 집사가 장로로 장립했다. 영어권에서는 Peter D. Park (박동기), Brian Park (박 범식), Steve Lee (이상우) 집사가 장로로 장립했다. (위 사진 선포장면)
 
이날 오전 10시 한국어권 감사예배는 손동휘 목사의 찬양인도로 시작, 조충호 장로가 기도하고 정수진 목사가 성경 베드로전서 5장 1~5절을 봉독한 뒤 김인기 목사가 ‘겸손한 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셨다. 겸손은 인생의 원칙으로, 직분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개념이며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섬김의 본을 보이신 것처럼, 크리스천 리더쉽은 돌보고 섬기는 것“이라고 겸손의 리더쉽을 강조하고 ”겸손은 자신을 내려놓고 편안하며 늘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것으로 연약이 아닌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들의 모습이고, 겸손한 섬김에서 기쁨과 평화, 사랑의 힘이 나와 모두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변화하고 변화시키는 겸손의 리더쉽을 발하는 임직자들이 되라“고 당부했다.
 
임직식은 김인기 목사의 집례로 당회서기 심태섭 장로의 경과보고 후 임직자들과 교우들의 서약, 최진우 집사 안수, 악수례와 선포 등 순으로 이어졌다. 영어권 예배와 임직식은 12시부터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김인기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416-626-6282, 416-626-7789 >


소망교회 창립 32주년 기념

● 교회소식 2014. 10. 28. 18:20 Posted by SisaHan


소망교회(담임 서인구 목사) 가 10월19일 주일 창립 32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서인구 담임목사 내외와 함께 기념촬영한 권사회원들.
 
< 문의: 416-391-3151 >


영락교회 부흥회, 김도일 목사 도전의 말씀

“모세의 지팡이는 평범한 노인이 든 막대기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니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이다”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가 지난 17~19일 마련한 창립 37주년 기념 부흥성회에서 초청강사로 말씀을 전한 김도일 목사(장신대 교수)는 “열심히 기도하며 깨달은 바대로 실천하고 변화되어 모세의 지팡이처럼 하나님이 동행하시고 들어쓰시는 온(전한)신앙인이 되라”고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마음의 혁명, 존재의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회에서 김 목사는 사흘동안 ‘멀리 서서 다만 가슴을 치며’(눅 18: 9~14),‘마음의 혁명’(시 84: 1~5),‘종의 멍에를 진 자유인’(갈 5: 1~13),‘반드시 함께 하리라’(출 3: 10~15),‘여호수아의 칼, 모세의 지팡이’(출 17: 8~16) 등의 제목으로 시간마다 온전한 믿음과 신앙을 강조, 은혜를 전했다.
 
김 목사는 19일 주일 ‘반드시 함께 하리라’는 제목의 설교에서“많은 사람들은 급하나 중요치 않은 일에 빠져 세월을 보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나 하지 않는, 중요하고 급한 일에 준비된 사람을 사용하신다.”고 강조, “우리는 평소에 중요하나 급하지 않은 일, 즉 기도하며 예배에 참례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일 등을 열심히 하여 하나님이 급하고 중요한 일에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고 깨우쳤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모세를 80년동안 준비시키셔서 나락으로 떨어진 모세를 사용하시며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라’고 약속까지 하셨다”며 “모세가 변하고 준비되어 황량한 호렙산이 하나님의 산으로 바뀐 것처럼, 우리 모두 마음의 혁명을 통한 준비된 성도로, 하나님을 만나 존재의 변화를 이루자”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또 ‘여호수아의 칼, 모세의 지팡이’라는 말씀에서 “모세가 지팡이를 들었다고 전쟁에서 무조건 이긴 게 아니었다. 간절한 염원으로 지팡이를 들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여호수아는 최선을 다해 칼로 적과 싸워 이긴 것”이라며 “신앙생활에 이제부터 혁명과 변화를 줘야지, 무조건 믿으면 이뤄질거야 하고 가만있을 게 아니라, 하나님 손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먼저 기도하고 또 열심히 일하여 준비된 사람이 되면 성령님이 역사하시셔 들어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의: 416-494-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