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쌀과 김치 무료나눔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한 한인교회의 선한 미담이 동포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새참빛장로교회(담임 유태순 목사: 76 Anglesey Blvd. Toronto, M9A C3I)는 지난 12월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여 동안 김치와 쌀 무료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소식을 듣고 교회를 찾은 한인동포는 모두 80여 가정으로, 교회가 준비한 분량이 모두 소진됐다.
새참빛교회 유태순 담임목사와 교회 선교부 성도들은 성탄절의 의미를 새기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정성이지만 김치와 쌀을 무료로 나눠드리기로 하고, 이날 나눔행사를 정성껏 준비하고 차질 없이 안내할 수 있게 만반의 채비를 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데다, 과연 몇 가정의 분들이 찾아올지를 몰라 속으론 모두 마음을 조렸다고 한다.
그런데 걱정은 기우였다.“오신 분들이 준비한 분량에 딱맞게, 너무 정확했다”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보람 충만의 행사였다”고 모두 큰 기쁨을 표했다.
유태순 목사는“우리 주위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이 아직도 많으셔서 마음이 편치않다”면서 “교회도 형편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성도들과 함께 뜻을 모아 사랑의 무료나눔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흐뭇했다”고 밝혔다.
새참빛장로교화는 이슬링턴(Islington)과 에글링턴(Eglinton) 교차로의 남동쪽 햄버밸리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 문의: 416-725-4301 >
토론토 전도훈련학교(구 전도대학: 대표 박웅희 쏜힐새빛교회 원로목사)가 2025년 종강예배를 지난 12월9일 오전 쏜힐 새빛교회(담임 김창용 목사: 149 Bay Thorn Dr. Thornhill, L3T 3V2)에서 박준호 온주 한인교회협의회장(토론토꿈의교회 담임목사)과 한태관 온주 한인목사회장(오로라 광성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다.
총무 김지연 목사(커넥트교회 담임)의 사회로 드린 예배는 한태관 목사가 기도하고 박웅희 목사가 설교, ‘죄 사함과 구원의 확신’(고후 13:5)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현장에서 본 복음전파와 교회성장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규모나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것은 복음의 본질이며, 따뜻한 전도와 선명한 복음 선포를 통해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교회의 핵심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성도들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형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지만, 이면에는 은헤로운 복음의 메시지에 대한 갈급함”이라며 복음중심의 교회를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교회부흥을 위해서는 ‘붕어빵 전도’처럼 비신자의 경계심을 낮추는 생활 밀착형 전도가 효과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의 사명을 생각할 때 직분자나 오랜 신자도 구원의 확신과 감격이 없는 현실을 보며, 개별적인 신앙 진단이 부족했다는 목회적 반성도 해본다”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토론토의 목회자들과 ▲교회마다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전도학교 강의를 통해 전도와 다민족 선교의 문이 열리도록, 그리고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공의가 이뤄지기를 합심기도했다. 헌금시간에는 허인희 장로(소망교회)가 헌금기도하고, 박웅희 목사가 인사와 광고알림을 전한 뒤 예배는 박준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날 종강식에서 김지연 목사와 허인희 장로, 신정자 권사, 박승현 권사는 출석상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박웅희 목사가 제공한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누고 전도학교 학생 등은 커넥트 교회 주관으로 노스욕에서 노방찬양과 전도활동을 벌였다.
전도학교 내년 봄학기 개강 예정일은 3월24일(화) 이며, 이단종파 구원을 위한 이단상담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 문의: 416-910-8795, 647-447-9776 >
교회협의회는 12월8일 낮 토론토 꿈의교회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단 선출을 논의, 증경회장단이 추천한 박준호 목사를 선출, 인준했다. 장로부회장은 이원철 장로(서부장로교회)가 선임됐다. 목사부회장과 신임 임원진은 박준호 신임회장단이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등과 협의를 통해 추후 선임해 임시총회에서 인준을 받도록 일임했다.
총회는 신구회장 이취임식이 이어져 박준호 신임 회장은 전임 김성근 회장(미시사가 우리교회 담임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 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앞으로 1년간 교협을 섬기면서 모든 교회들이 힘을 얻고 새롭게 생기를 찾는, 또 서로 연합하여 일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성근 직전 회장 인도로 드린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박준호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교회’(계 1:19~2:1)라는 제목으로 교회의 중요성을 언급, “예수님과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회이며,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편지, 사도 바울의 서신서 등 성경 전반에 걸쳐 교회가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AI 시대와 세계적인 불안정세 속에도 교회는 흔들리지 않는 진리의 기둥이자 시대의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그러나 “한국 방문했을 때 많은 교회들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내부 분쟁으로 아파하고 있음을 목격했다”며 내부 분열로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이어 “한인 교회협의회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유일한 규범으로 믿는 한인 교회들의 선교, 교육, 봉사, 친교를 위한 협의체”라면서 “다양한 교단의 목사님들과 교제할 수 있는 것이 북미에서 받은 큰 축복”이라며 교협의 역할과 연합사역의 의의를 역설했다.
예배는 김주엽 전 회장(강림교회 담임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총회가 이어졌다. 총회는 2025년도 사역결산과 함께 감사보고 등이 있었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 부설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 캐나다분교(분교장 정관일 박사)가 2025 가을학기 종강 감사를 겸한 성탄축하 및 송년예배를 12월12일(금) 오후 5시 리치몬드힐 낙원식당(9625 Yonge St., Richmond Hill, L4C 5T2)에서 갖는다.
정관일 학장
동부신학교 정관일 학장과 동창회(회장 전일권 목사)는 “우리 분교가 2005년 9월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7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린다”면서 “2026년 6월에는 2명의 졸업예정자을 배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은 언제나 아쉬움과 감사가 함께 찾아오는 계절”이라며 “특별히 성탄을 맞아 동문들께서 모교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 기억하는 자리가 되고, 재학생들께는 미래를 향한 알찬 꿈과 소망을 더욱 키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종감감사 및 송년예배를 드린다”고 밝히고 동문과 재학생, 교수들이 함께하는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해 기쁨을 나누며 축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당부했다. 참가회비는 없다.
동부개혁신학교는 1987년 9월 미국 본교와 2005년 9월 분교가 개교한 이래 35회의 졸업식을 통해 분교 포함 모두 577명(목회학 석사 2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북미주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목회자로, 또 선교사와 전도사, 여성지도자 등으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