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목회자 협의회 10월27일 정기총회

● 교회소식 2025. 10. 17. 12:3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오전 11시 사리원서.. 13대 회장 선출 등 임원개선 등 안건토의

 

 

북미주 캐나다 여성목회자협의회(North America Clergywomen Association:NACA, 회장 하은숙 목사)가 2025 정기총회를 10월27일(월) 오전 11시30분 쏜힐 사리원식당에서 열고 제13대 회장 선출 등 임원개선과 함께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여목회자협의회 하은숙 회장과 임원들은 “이번 정기총회에 여성 목회자분들 모두 나오셔서 친교를 나누며, 합하여 선을 이루는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북미 여목회자 캐나다협의회는 지난 2006년 심상대 목사(부활의교회 원로)를 초대회장으로 출범해 여교역자들의 친목도모와 사기진작을 위해 힘쓰면서 미국쪽 협의회와도 교류해왔다.                                                   

밀알교회 가을부흥회 인도 김병삼 목사 “하나님 마음알기” 주제로 '불편의 은혜' 전해

"나는 포기, 그분 마음에 합하게...주님이 삶의 베스트라는 확신을" 강조

 

 

“우리는 은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말씀을 듣고 ‘좋아, 맞아’하는 게 은혜라고 착각할 때가 많은데, 은혜는 말씀이 내 안에 부딪혀 갈등을 일으키고 변화되는 것이다. 불편의 은혜가 여러분께 임하기를 바란다. 그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밀알교회(담임 박형일 목사)가 지난 10월10일부터 12일 주일까지 마련한 2025 가을 부흥회를 인도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담임)는 ‘불편의 은혜’를 받으라고 강조해 도전을 주었다.

 

‘하나님의 마음 알기’라는 주제로 사흘간 열린 부흥회에서 김병삼 목사는 자신이 해설서를 쓴 오스왈드 챔버스의 저서 ‘주님은 나의 최고봉’해설 시리즈 설교를 바탕으로 첫날‘최고이신 그분을 사랑한다면’(막 14: 3~6)을 시작으로,‘최고이신 성령님을 존중하기’(요 14: 26~27),‘최고이신 그 분과 동행하기’(엡 4: 22~24), 그리고 ‘최고이신 그 분에게 집중하기’(막 9: 14~29) 등 제목으로 4차례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 성도들의 신앙을 깨우쳤다.

 

김 목사는 ‘주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최고이신 그 분을 사랑한다면 우리 시선도 그분을 따라가며 머물러야 하고, 그 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을 바리새인들이 비난한데 대해 예수님이 ‘그냥 두라’며 여인을 감싼 것은 예수님도 기뻐하고 사랑한 자였음을 보여주지만, 율법을 지킨다는 바리새인들은 여인이 허비한다며 미워해 예수님이 사랑한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고,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예수님을 위한 일보다는 자신들의 합리와 효율을 내세운 위선자들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수님 때문에 내 소신을 포기할 때, 내가 아닌 주님 마음에 기쁜 일일 때 옳은 일이 되고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김 목사는 “최고이신 그분을 사랑한다면 존중하고 의식하게 되어 내 맘에 드는 일이 아닌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일인지, 그분의 기쁨과 영광을 위한 일인지를 생각하며 내가 고치고 포기하는 것이 많은 때가 진짜 믿음”이라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순종 아니면 불순종의 양자택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라는 오스왈드 챔버스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불순종하는 것은 그 분을 무시하고 살기에 그렇다”고 지적,‘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키라’(요 14:15)는 말씀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주님을 알고 사랑하면 할수록, 또한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할수록 더 많이 용서해 주시고 해결방안을 주시며 축복하신다”고 은혜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성령님을 존중하는 것’은 주님의 마음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주님 마음이 내 마음이 되고, 주님 생각이 내 생각, 주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고 날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삶을 살 때 성령 안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그분과의 동행’에 대해 “욕심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며, “참된 동행은 하나님의 목적에 맞추는 삶, 영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노력,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최고이신 그분에게 집중’의 의미는 “우리들 삶에서 놓아야 할 것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믿음의 본질은 내가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실 것을 믿는 것이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다”고 전하고 “하나님께 집중할 때,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분,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베스트임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하나님께 집중할 때, 잃는 것보다 더 귀한 영적인 유익을 주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의: 416-226-4190 >

"예수님은 서기33년 4월3일 오후 3시에 숨졌다"

● 교회소식 2025. 10. 17. 12:1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미국 성경학자, 성경과 역사- 천문학 기록 등 종합 근거로 추정 

 

1991년에 발견된 본디오 빌라도의 돌비문

 

미국의 한 성경학자가 성경과 역사, 천문학 기록을 종합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제시했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성경학자 우드로 마이클 크롤은 최근 출간한 저서 ‘예수가 죽은 날(The Day Jesus Died)’에서 예수가 서기 33년 4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경 본문, 역사적 사료, 천문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이 주장을 뒷받침했다. 성경 마가복음 15장 34절에는 예수가 ‘제 9시’에 숨을 거두었다고 기록돼 있다. 당시 유대인의 하루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시작해 12시간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제 9시는 오후 3시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예수가 금요일에 처형됐다고 본 이유도 제시됐다. 성경 4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는 모두 예수의 죽음이 ‘안식일 전날’에 일어났다고 전하고 있다. 유대 전통에서 안식일은 토요일이므로, 그 전날은 금요일이다.

 

크롤은 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서기 33년 4월 3일 예루살렘 상공에 유월절과 일치하는 보름달이 떠 있었으며, 그날 저녁 부분 월식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달빛이 붉게 변하는 이 현상은 사도행전 2장 20절에 등장하는 ‘달이 피로 변하리라’는 구절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역사적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예수의 재판과 처형을 주관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는 서기 26~36년 유대 지방을 다스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1년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빌라도 석비’에는 그의 이름과 직책이 새겨져 있어 복음서 기록의 역사성을 입증한다고 크롤은 전했다.

 

또한 1968년에는 십자가형을 당한 남성의 발꿈치 뼈가 예루살렘 인근에서 발굴됐다. 이 유골에는 못 자국과 뼈 손상 흔적이 남아 있어 복음서에 묘사된 로마의 처형 방식과 일치한다고 한다.

 

크롤은 기독교인이 아닌 고대 역사학자 플레곤과 탈루스의 기록도 인용했다. 이들은 서기 33년 무렵 제202회 올림피아드 기간에 ‘정오에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과 지진’이 있었다고 남겼는데,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죽음 당시 정황과 부합한다는 것이다.

 

그는 “성경의 증언과 역사·과학적 자료를 종합할 때 예수께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순간을 명확히 특정할 수 있다”며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 듯한 생생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심만수 기자 >

 
 

母語로 대화하던 두 누이 잃은 슬픔 딛고 사투리로 성경 풀어내

"우리말의 풍성함 생각…엘리트주의 벗어나 머리 낮추자는 마음"


                                                                                      임의진 목사

 

"예수께서는 입서리를 벌쌔듬마(입술을 열더니) 말씀을 허셨재. '예말이요, 성님 동상님덜. 인자부텀 온 천하에 댕김서 몽조리(모조리) 만나는 사램들마다 그간 알캐드린 복음을 전하셔야 쓰겄소."

 

가장 오래된 성서 중 하나인 마가복음 16장 15절에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는 장면이 소개돼 있다. '개역개정판 성경'은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당시 상황을 전한다. 만약 예수가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면 위에 쓴 것처럼 구수한 사투리로 얘기했을지도 모른다.

 

임의진(56) 목사는 '공동번역 성경'(1997년)과 '개역개정판 성경'(1998년)을 바탕으로 이처럼 전라남도 방언으로 마가복음을 번역한 '마가복음 전남 방언'(대한기독교서회)을 최근 펴냈다.


'마가복음 전남 방언' 삽화 '가시관을 쓰신 예수' [대한기독교서회 제공]

 

책에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나 '아리랑'처럼 사투리에 지역 정서가 맛깔나게 녹아있다. 방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각 페이지 하단에 주석을 붙였고 방언사전도 책 말미에 덧붙였다. 임 목사의 오랜 벗인 홍성담·전정호 화백이 협업해 목판화로 찍은 삽화를 책에 실었다.

 

성경을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로 번역하는 것은 언뜻 생각하면 불경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임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시각이 편견에 불과하다며 예수 이야기를 꺼냈다.

 

"예수님은 당시 표준말을 쓴 분이 아니에요. 아람어라는 갈릴리 지방의 사투리를 썼어요."

 

다양한 언어,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말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 낮은 자들의 언어로 가르침을 전한 예수의 정신에도 부합한다는 것이 임 목사의 견해다.


책 표지 이미지 [대한기독교서회 제공]
 

'마가복음 전남 방언'은 지역 언어 연구 자료로 삼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남도 방언을 생생하게 포착해냈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임 목사가 전남 강진군에서 태어나 강진·해남 등에서 성장하고 일대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등 지역 사회와 어우러진 삶을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숨은 비결이 더 있었다.

 

"저는 목사의 아들로 자랐는데 권사님들이나 동네 할머니들이 저를 키우다시피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구수한 강진·해남 사투리를 배우고 자랐어요. 사투리의 영역이 머릿속에서 폭넓게 각인됐죠. 사투리 영재 교육을 받은 셈이죠." (웃음)

 

작가이기도 한 임 목사가 틈틈이 지역 언어를 정리해서 사전처럼 모아놓은 것도 번역 작업에 도움이 됐다.

 

그런 그가 성경을 사투리로 번역하길 마음먹은 계기는 작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찾아왔다.

 

누나와 여동생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두 누이는 임 목사가 모어(母語)인 전남 방언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던 혈육이었다.


'마가복음 전남 방언' 삽화 '십자가상 예수' [대한기독교서회 제공]

 

"가족과 전화하거나 만나면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쓰잖아요. 우리는 퍼스트 랭귀지, 그러니까 모어를 서로 썼는데 그런 가족을 잃은 거예요. 슬픔에 잠겨 있었는데 내가 목사라서 그런지 두 누이와 나누었던 사투리로 성서가 떠오르더라고요."

 

임 목사는 표준어의 역할과 기능을 긍정한다. 하지만 표준어만 바른 것이고 방언은 틀렸다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투리는 지역의 언어이고 다만 표현이 다를 뿐인데 표준어가 아니면 안 좋은 것처럼 보는 시각이 아쉽다"며 "우리말의 풍성함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경을 굳이 방언으로 번역한 것은 표준어를 제패와 독점의 도구로 인식하는 이들에 대한 일종의 저항인 셈이다.

 

아울러 요즘 교회에 퍼진 엘리트주의를 극복하고 어려운 이들, 낮은 곳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하자는 메시지도 전하고자 했다.

 

"요즘 교회는 밑바닥 사람들, 빈곤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위험천만하게 권력에 줄을 대기도 하잖아요.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하고 머리를 낮추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사투리로 번역하게 됐어요."


남녘교회 시절의 임의진 목사[연합 자료사진]
 

'마가복음 전남 방언'은 임 목사가 강진에서 출생해 전남 방언을 모어로 지니게 된 우연의 산물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만약 그가 속초에서 태어났다면 '마가복음 강원 방언'을 펴냈을지도 모른다. 임 목사는 "다른 지방 사투리로도 성서가 번역되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 이세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