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성 금요일 -- 부활의 기쁨과 영광

● 교회소식 2026. 4. 3. 13:3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교회와 성도들 그리스도 고난 묵상-성찰하며 "부활신앙 새롭게"

 

 

기독교 최고의 절기인 부활절이 4월5일로 다가왔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지고 상함과 찔림의 수난을 당한 고난주간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성금요일(3일), 그리고 사흘 후 사망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주일을 맞이하는 교계와 성도들은 특별기도회와 금식 등으로 경건과 회개의 기간을 보내고 성금요 예배와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부활신앙을 새로이 다짐한다.

 

각 교회와 성도들은 고난주간에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마 20:28)이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과 말씀을 묵상하며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는 성찰의 기회로 삼고있다. 교회들은 특별새벽기도회로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한편, 성금요일인 3일은 교회마다 예배와 성찬식, 금식기도 등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거룩한 죽음을 기린다. 5일 부활절은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영광을 올려드리며 다양한 축하이벤트로 경축한다. 아울러 성도들이 애찬을 나누면서 부활의 참뜻을 새기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가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간구한다.

 

고난주간 대부분의 교회는 새벽기도회를 드리고 있는데 특별 저녁기도회는 큰빛교회(담임 노희송 목사)가 금식기도회를 겸해 열고 있고, 토론토 중앙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와 이글스필드 한인교회(담임 장성훈 목사)도 저녁기도회로 예수님 수난을 묵상하고 있다. 성금요일 런던 한인교회(담임 손동휘 목사)는 3일 오전 11시 ’가상칠언‘을 주제로 한 묵상음악회를 연다.

 

올해 토론토 지역은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 없이 각 교회별 예배를 드리며, 런던지역은 지역내 7개 교회(가스펠교회, 순복음교회, 안디옥교회, 은혜감리교회, 제일장로교회, 좋은감리교회, 한인장로교회)가 연합하여 런던 한인장로교회(담임 장성환 목사)에서 5일 새벽 6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또 키치너-워터루지역은 고난주간 특새를 KW한인장로교회(담임 민경석 목사)에서,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는 주님의교회(담임 유태호 목사)에서 두 교회가 교대로 함께 드린다.

 

이밖에 토론토의 우리장로교회(담임 김민호 목사)는 성금요예배를 3일 오후 2시 인근 펠로우십교회와 함께 드리며, 기쁜소래교회(담임 문은성 목사)는 윌로우데일 한인연합교회(담임 신윤옥 목사)와 함께 4월2일(목) 저녁 7시 세족목요일 예배를, 5일 부활절예배는 담장을넘어섬기는교회 및 한울교회와 함께 기쁜소래교회에서 연합으로 드릴 예정이다. 윈저의 제일 한인장로교회(담임 박영덕 목사)는 부활절 예배를 5일 오전 10시30분 글렌우드교회와 연합으로 드린다.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전대혁 목사)는 저소득가정과 싱글맘 등을 위해 성도들이 정성을 모아 부활절 러빙 패키지를 만드는 등 일부 교회는 이웃돕기 도네이션과 사랑나눔 헌금 등으로 식품과 생필품 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기도 한다.

 

한편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준호 토론토 꿈의교회 담임목사)는 올해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를 드리지않는 대신, 앞서 3월27일(금) 저녁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교회연합 철야부흥집회를 “교회여, 십자가의 능력으로 일어서라!”(고전 1:18)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집회는 저녁 7시30분부터 시작해 1부는 유충식 목사(토론토중앙교회 원로), 9시15분부터의 2부는 한석현 목사(본한인교회 원로), 11시부터의 3부는 주권태 목사(토론토순복음교회 원로)가 각각 말씀을 전하고 참석 교인들이 합심 통성기도하는 순서로 새벽 1시쯤까지 밤새워 교단을 초월한 연합 기도집회를 가졌다.

예배 드리고 합심기도, 애찬 나누며 친교

 

은퇴목사회 3월 예배모임

 

캐나다 한인은퇴목사회(회장 이재철 목사)는 4월 정례모임을 16일(목) 오전 11시 기쁨이충만한교회(담임 양요셉 목사: 1100 Petrolia Rd. North York, M3J 3L7) 초청으로 드린다. 예배는 양요셉 목사의 선교를 들은 뒤 참석자들이 교회와 회원목사 등을 위한 합심기도를 드리며, 애찬을 나누고 친교도 다지게 된다. 이재철 은목회장은 회원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예배 드리며 기쁨과 은혜을 나누기 바란다고 밝혔다.

 

은퇴목사회 이재철 회장

 

한편 지난 3월 정례모임은 19일 오전 쏜힐 사리원 식당에서 오로라 광성교회(담임 한태관 목사) 초청으로 드리고 친목시간도 가졌다.

 

이날 예배는 김미자 직전회장 사회로 최설용 목사가 기도하고 오로라광성교회 한태관 담임목사가 창세기 47장 7~10절을 본문으로 ‘믿음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야곱이 애굽 왕 바로를 축복하며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 길'로 고백한 장면을 설명하며 “야곱의 고백처럼 우리의 삶도 비록 '험악한 나그네 길'을 살고 있을지라도, 그 안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만난다면 그 인생은 '축복의 인생'이 되는 것”이라고 전하고 “험악한 세월을 탓하기보다,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야곱처럼 세상에 복을 빌어주는 영적 축복권자로 사시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참석자들은 말씀을 나눈 뒤 찬송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430장)을 함께 부르고 통성기도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위해,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회원목사들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합심해 기도드렸다.

 

예배는 이재철 회장이 전한 광고알림의 소식을 전한 뒤 박완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전인희 목사의 식사기도 후 오로라광성교회가 후원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 문의: 647-832-9724 >

해밀턴 All Saints Church에서 오후 6시30분

 

신앙갈등 겪는 젊은 세대 위해

기독교 신앙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돕는 

“신 없는 세상을 위한 신 번역 가이드”

 

 

신학자이며 교육자이기도 한 정승오 목사(Dr.Paul Seungoh Chung)가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 안에서 믿음의 방황, 혹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를 위해 기독교 신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신 없는 세상을 위한 신 번역 가이드”로 쓴 책 ‘God? What's that?’(신? 그게 뭐죠?) 의 출판기념회(북 콘서트)가 열린다

 

정 목사의 출판기념회는 4월23일(목) 오후 6시30분 해밀턴의 올 세인츠 교회(301 King Street W, Hamilton, LBP 182)에서 열리며,참석하면 특별 할인가로 책을 제공한다. 참석 신청은 이메일(paulchungbooks@gmail.com)로 등록하면 된다.

 

‘God? What's that?’은 세속 시대에 신이 종종 오해되거나 무시된다는 관점에서 양극화된 논쟁을 벗어나 신을 멀리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현실, 즉 진실, 경험, 그리고 우리의 생각을 통해 설명하며 도덕적 특성, 즉 악에 맞서 말하는 선함으로도 표현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넓힌다.“열린 회의론자, 탐구하는 구도자, 의심하는 신자, 그리고 신앙 교사들에게 ‘신앙과 현실 모두에 새로운 빛을 비추는’ 신 없는 세상을 위한 신 번역 가이드”라고 소개되고 있다.

 

정승오 목사는 다민족 연합선교단체 CMCA를 창립한 정헌범 목사(전 토론토 영락교회 부목사)의 아들로, 캐나다 전역을 대상으로 “문화와 철학,신학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회의론자와 신자 모두가 신이라는 개념에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일을 하면서 지역사회 교류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열정적 사역자다.            < 문의: johnhb.chung@gmail.com >

[목회칼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박태겸 목사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

 

저는 자의 꿈은 한 번이라도 사슴처럼 마음껏 뛰어 보는 것입니다.                                                                                

말 못하는 자의 꿈은 한 번이라도 사람들 앞에서 찬양을 부르는 것입니다.

광야의 꿈은 샘물이 솟아나는 오아시스를 가지는 것이고, 사막의 꿈은 그곳에 시냇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꿈은 로뎀하우스의 푸른 동산에서 사슴 가족이 뛰어노는 것입니다.

 

어릴 때 저의 아버지는 사냥을 즐겼습니다.           

참새와 야생 꿩과 노루도 잡아오시고, 가끔 사슴을 잡아 오시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사슴 고기를 정성껏 요리해 가족에게 권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린 마음에 사슴 고기는 야만적인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거절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는 작년 여름에 무스코카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브레이스 브리지’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 갔다가 사슴 살라미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 맛을 보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사슴 살라미는 사슴 고기에 소금과 향신료를 더해 건조하고 숙성시킨 훈제 소시지입니다. 지방이 적고 쇠고기와 비슷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한 ‘고급 천연 무공해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향은 다른 살라미보다 훨씬 뛰어났고 가격도 더 비쌌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어릴 적 제가 거절했던 음식이 사실은 ‘귀한 음식’이었다는 것을….

 

저는 매일 아침 뉴욕타임스를 읽습니다.

2026년 2월 10일자 추천 메뉴는 ‘김치 치킨 상추쌈’이었습니다.

김치를 잘게 썰어 닭고기와 함께 볶아 매운맛을 부드럽게 만들고, 상추 위에 쌈장과 고명을 올려 먹는 요리였습니다. 요즘 미국과 유럽에서는 한국 음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로뎀하우스의 전면 유리로 된 무스코카 룸에 앉아 있습니다.

 

창밖에서는 사슴 가족이 푸른 잔디를 뜯어 먹고 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김치 삼겹살 상추쌈’을 먹고 있습니다.

 

요즘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문화는 자연 속에서 하루 몇 팀만을 초대하여 셰프가 직접 요리를 준비하는 특별한 식사 경험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로뎀하우스는 그런 자연 속 식탁을 이미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야생화가 피어 있는 들판과 공중을 나는 새들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합니다.

 

그 순간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하셨던 말을 떠올렸습니다. “언젠가 이런 자연 속에서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면 좋겠다.”

그때 저는 그 말을 비웃어 넘겼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무스코카 ‘브레이스 브릿지’에서 그 꿈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사슴 고기를 건네며 하시던 말씀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저는 아무 말고 하지 않고 아버지의 말씀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웃었습니다.

 

푸른 풀밭의 평화는 은혜로 찾아옵니다. 이런 평화의 동산은 제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사슴이 찾아와 준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 준 것입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위로이며 치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