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기독교 통일지도자 훈련센터, 목회자 500명 조사 결과

 

    사진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누리집 갈무리

 

기독교 목회자 대다수는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실대 기독교 통일지도자 훈련센터는 24일 교내 벤처관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한국교회 통일 선교 사역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목사 500명 가운데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는 89.8%에 이르렀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4.2%에 불과했다.

통일 방식으로는 ‘여건이 성숙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6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능한 빨리 통일되는 것이 좋다’(21.4%),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되는 것이 좋다’(10.4%), '현재대로가 좋다'’2.0%) 등의 순이었다.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는 ‘남북 간에 전쟁 위험을 없애기 위해’가 34.2%로 가장 많았다. ‘같은 민족이니까’(30.2%),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14.0%), ‘북한 주민도 잘살 수 있도록’(12.8%)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만약 통일되지 말아야 한다면, 그 이유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남북 간 정치 체제의 차이’(34.2%)와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7.0%)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

통일 예상 시기로는 ‘10년 이내’라는 응답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내’는 31.4%, ‘30년 이내’는 15.2%였다. 비교적 가까운 시일로 볼 수 있는 ‘5년 이내’라는 답은 5.6%에 그쳤다.

북한에 대한 인식으로는 ‘협력·지원대상’이라는 답이 76.2%로 가장 많았다. 다만 ‘북한 정권이 앞으로 안정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58.2%가 동의하지 않았고, ‘북한 정권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26.8%에 그쳤다.

응답자 중 현재 사역하는 교회에서 통일·북한선교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0.2%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통일·북한선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8.2%에 머물렀다.

가장 많이 꼽은 통일·북한선교 활동으로는 ‘통일·북한선교 사역을 하는 개인 혹은 단체 지원’(61.5%)이었다. 아울러 통일·북한선교 사역의 어려움으로는 ‘북한선교에 대한 정보 부족’(27.0%), ‘통일·북한선교 관심자 혹은 헌신자 부족’(19.9%), ‘교회 내 공감대 부족’(19.1%), ‘교회 내 이념 갈등’(16.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8∼13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현 기자

 

“하나님께 거역하는 것보다 감옥행이 낫다” 주장하다 자수

 

                  에드몬튼의 그레이스라이프교회 제임스 코츠 목사. 

 

캐나다 알버타주의 한 목회자가 정부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지침을 어긴 대면 예배를 드렸다가 수감됐다. 

알버타주 에드몬튼 인근에 위치한 그레이스라이프교회(GraceLife Church)의 제임스 코츠(James Coates) 목사는 “하나님께 거역하기보다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며 보건당국이 COVID-19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예배를 축소하고 비대면 예배를 드리도록 한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위반 된 대면예배를 강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츠 목사는 2월14일 대면예배를 드린 후 당국에 자수, 곧바로 수감됐으며, 오는 23일 보석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목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헌법자유정의센터의 제임스 키친(James Kitchen) 변호사는 “코츠 목사의 첫 번째 순종은 주님께 대한 것이다. 정부는 그가 하나님께 불복종하고 정부에 복종하거나 하나님께 복종하고 정부에 불복종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버타 보건 서비스(AHS)는 그레이스라이프교회가 수용 가능 인원의 15%를 초과해 예배를 드리고,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 1월 교회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이 교회에 1,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알버타 보건당국은 교회가 다양한 명령을 위반함으로써 ‘수용할 수 없는 공중보건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라이프교회는 정부의 이 같은 폐쇄 조치가 불필요하며 해롭다고 반박했다. 키친 변호사는 “코츠 목사와 그의 교인들은 공종 보건 규제를 ‘멈추어야 하는 악’으로 여기고 이를 거부해왔다”며 “국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며, 투옥을 포함해 어떤 결과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7일 주일예배에서 코츠 목사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방어가 신학적이기보다 실용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의 행동이 COVID-19의 종말, 즉 파괴적인 폐쇄 조치의 종말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제도화시키려는 시도의 종말에 기여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 명령은 ‘선택적’인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질병의 심각성을 과장하고, 폐쇄는 COVID-19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COVID-19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모든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동역자로 파송받아 각지서 헌신

캐나다 귀국해서도 한인교회와  한인들 위해 적극 나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 동역자로 파송되어 한국 각지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캐나다 연합교회 소속 레노르 비첨(Rev. Lenore Beecham: 한국명 서은주) 선교사(목사)가 지난 1월30일 소천한데 이어 이레나 미리암 핀들레(Irene Miriam Findlay: 한국명 변애련) 선교사가 지난 2월2일 소천했다.

 

서은주 선교사는 남편 배창민 목사와 함께 1958년부터 1981년까지 서울, 인천, 대전 등지에서 선교동역자로 사역했다. 특히 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지도력 성장”을 위해 힘썼던 서 선교사는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한국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Song of the Soul”이라는 소책자를 출판(1984년)하기도 했다.

                                                                   서은주 선교사

서 선교사는 1998년 5월 토론토 이토비코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캐나다연합교회 협력 선교 100주년 기념 논문집: 한 소망 안에서 (Growing into One Hope)를 펴냈다.

서 선교사는 이 글에서 한국 사역을 회고하며 동역했던 지도자들을 이렇게 언급했다.

“제가 기억하는 분들은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분들은 이영민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문동환 목사님, 그리고 많은 기장 여성 지도자들입니다.”

서 선교사는 또 캐나다에 돌아와서의 사역도 소개했다.

 

“저는 캐나다에 돌아와서 M.Div. 과정을 이수하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교회 목회자로바쁜 나날들을 보내다가 5년 전 한국교포들의 교회였던 연합교회 안에서 캐나다연합교회 노회 임원으로서 활동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교포 2세들의 문제와 그들의 삶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를 위해 또한 캐나다와 한국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해 활동하시는 이상철 목사님과 같은 분들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편에게 귀한 조언을 해 주어서 미국에서 산업선교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장하원 목사님과 그분의 아들인 장활천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토론토 한울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1985년에 저는 한국 북미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문화와 한국교회를 경축하는 의미로 책을 한 권 썼습니다. 부족한 제가 굳이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한국교회가 지진 독특한 문화유산을 북미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 서두에서 인도 시인 타고르가 쓴 시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오 한국이여, 아시아의 금세기에 있는 한국이여/ 아시아를 비추는 등불이여/ 일단 너의 빛이 비추어지면,/ 너는 동방의 등불이 되리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또한 세계를 향해 그리스도의 빛을 나누는 그 작업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항상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변애련 선교사

한편 변애련 선교사는 1923년 12월 22일에 캐나다 알버타주 하이리버(High River)에서 태어났다. 농장에서 자란 변 선교사는 훗날 남편인 고든 클레어 핀들레(Mr. Gordon Clare Findlay: 한국명 변기태) 선교사와 함께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 동역자로 파송되어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농촌 공동체를 돌보았다.

 

변 선교사 부부는 13년 동안 농촌 사역을 했으며, 특히 농촌개발원 사역과 이리에서 가정학 관련 교육에 헌신한 후 1973년에 사임하고 캐나다로 귀국할 때까지 신실한 선교사역을 통해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며 그들의 어려움을 돌보았다.

변애련 선교사는 남편 변기태 선교사와 함께 다복한 가정으로 5명의 자녀와 15명의 손자 및 손녀, 29명의 증손과 한 명의 현손을 유가족으로 남기고, 2월2일에 평온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전했다.      < 문의: prok.oikos@gmail.com 02-3499-7612 >

 

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2020년 12월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화염병을 동원한 일 등 불법행위를 수사하기 위해 교회 본관과 별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수칙을 어겨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강서구 성석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배영근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구상권 청구 소송 경과를 설명했다.

시가 신천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 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형사 1심 판결이 나와 손해배상 소송의 기일이 조만간 지정될 것이라고 배 담당관은 전했다.

시가 성석교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은 '수취인 부재'라는 이유로 소장이 계속 반송돼 아직 송달되지 않아 진행이 더딘 상태다. 시는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주소 보정작업을 하기로 했다.

시는 신천지예수교와 성석교회 상대로 한 소송에서 배상 청구액을 각각 2억100원으로 정했으며, 향후 손해배상 내역을 정리해 증액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는 46억여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다.

서울시가 손해배상을 청구한 3개 종교 단체 관련 집단감염의 규모는 신천지 5천214명, 사랑제일교회 1천173명, 성석교회 25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