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평균자책은 3.00 유지

두 코리안 에이스 기대 못미친 하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시즌 5승을 놓쳤다.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았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5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4회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에만 안타 5개를 내주며 2실점한 게 아쉬웠다. 안타 5개 중 3개는 내야 전진 수비와 시프트가 뚫린 불운의 결과였다. 앞서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00을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1회 앤드류 매커친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브라이스 하퍼를 초구에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빠른 타구를 잡은 1루수 트래비스 쇼가 2루로 송구하며 선행 주자를 잡은 뒤 더블 플레이를 노렸지만 오른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11루가 됐다. 실책성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1개가 날아갔지만 류현진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진 세구라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연속해서 각도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필 고셀린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좌타자 제이 브루스를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스캇 킹어리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선두 앤드류 냅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아담 해슬리를 중견수 뜬공, 매커친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바깥쪽 존에 살짝 걸치는 절묘한 커터 제구로 매커친을 얼어붙게 했다. 여세를 몰아 하퍼도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해 1~3회 매 이닝 2개씩 삼진을 잡던 류현진은 4회 투구 패턴을 바꿨다. 커브를 감춘 채 몸쪽 패스트볼 승부로 범타 유도에 집중했다. 8개로 내야 땅볼 2, 파울 플라이 1개를 이끌어내며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5회 첫 위기가 왔다. 선두 브루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득점권에 몰렸다. 킹어리의 1루 쪽 기습 번트를 침착하게 잡아 1루 송구한 류현진은 계속된 13루에서 냅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맞아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 1-1 동점이 됐다. 내야수들이 3루 주자 득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했지만 야속하게도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가 나왔다.

해슬리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이어진 류현진은 매커친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3타자 연속 안타 허용. 모두 살짝 뜨거나 땅볼 타구였지만 내야 수비를 절묘하게 뚫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계속된 1,2루에서 하퍼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로 번졌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끊었다.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세구라를 또 한 번 몸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뜬공 잡고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킹어리를 몸쪽 낮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 잡고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부터 구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 타선이 7회 점수를 내지 못했고, 1-2 뒤진 상황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2패 요건을 안았다. 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 62, 37. 커터(36) 체인지업(26) 포심 패스트볼(15) 커브(14) 투심 패스트볼(8) 순으로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1.3마일로 146.9km.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4마일로 143.9km였다.

 

류현진, 25일 양키스전 거쳐 30일 포스트시즌 1차전 등판할 듯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앞으로 등판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시즌 11번째 등판을 마쳤다.

토론토는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겼고,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0일 막을 올린다.

6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2626, 승률 5할로 떨어졌다.

다만, 지구 1·2위 팀을 제외한 팀 중에선 승률이 높아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큰 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을 치르는 대신 포스트시즌 참가팀을 예년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렸다.

각 리그 지구 1위 팀과 2위 팀이 16번 시드를 받고, 나머지 팀 중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와일드카드로 가을 잔치 무대를 밟는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더불어 와일드카드를 따내 8번 시드를 받을 공산이 짙다.

토론토와 8번 시드를 다툴 팀들의 승률은 5할을 채 넘지 못한다. 현재 승률만 유지해도 가을 야구를 할 확률이 높다.

이러면 토론토는 1번 시드와 3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30일부터 사흘 내리 치른다.

1차전 선발은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의 몫이다.

이를 기점으로 역산하면 류현진은 25일 오전 7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으로 등판한다.

이어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올해 7차례나 닷새를 쉬고 6일 만에 등판했다. 나흘 쉬고 5일 만에 등판하는 원래 일정과 비교하면 하루 더 쉬었을 때 성적이 나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등판 'D 데이'가 정해진 이상 앞으로는 4일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해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충분히 비축한 힘을 이젠 가을에 써야 할 때다.

 

뒤늦게 터진 STL 타선, 김광현 ML 첫패 위기 탈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의 평균 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크게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의 완벽투에 제압당했다. 6회까지 안타 대신 볼넷 2개를 얻는데 그쳤다. 0-4로 뒤진 7회 미치 켈러 대신 제프 하트리엡이 마운드에 오르자 사사구 3개를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일러 오닐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브래드 밀러에 이어 폴 데종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딜런 칼슨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4 턱밑 추격했다. 11,3루서 콜튼 웡의 우전 안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이로써 김광현은 패전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BTS, 1회 청년의 날 참석해 대표 연설

미래 청년 위해 청년들이 시대의 불빛 돼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 으로부터 19년 뒤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이 선물은 미래의 청년세대를 위해 전달한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되어 19년 후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청년리더' 대표로 연설을 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이들의 연설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아르엠(RM)이 청년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아르엠(RM)이 청년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방탄소년단의 청년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의 발언 전문.

아르엠(RM)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아르엠(RM)입니다.

오늘 <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 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 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 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 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 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그 시절, 스무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아르엠(RM)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 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

그리고 또 한번 빌보드 1.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근 기자 >

            

문 대통령 다 못 이룰지언정 공정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

 

첫 청년의 날 행사에서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

방탄소년단도 참석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첫 청년의 날을 맞아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다라며 공정은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성세대가 불공정에 익숙해져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을 찾아 나선 것은 언제나 청년들이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공정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요원 직접고용과 관련해 큰 사회적 파문을 불러온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례에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라며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공정은 촛불 정신이라고 일컬으며 계속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다라며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으나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 한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불공정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씩 또박또박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을 만들려고 매년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 조사 실시 고교 서열화 개편 대입 공정성 강화 부동산 투기 억제와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권력 기관 개혁 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고 말하지 않겠다라며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다라고 말했다. < 성연철 기자 >

 

문 대통령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 들려 따라갈 수 있겠더라

문 대통령, 여러번 인증, “노래와 춤 모두 좋아말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이 담긴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이 선물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탁돼 19년 뒤인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계획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 상자 안에 올해 태어나 앞으로 19년 후에 청년이 될 다음 세대의 청년들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볼 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팬임을 인증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을 듣고 보다 보면 경지에 오른 청년들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돌 그룹 음악은 종종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가사가 들린다. 따라갈 수 있겠더라그래서 방탄소년단은 노장청 모두에 팬층이 두터운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청년대표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100’ 1위를 차지했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통한 적 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일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방탄소년단이 감사 댓글을 달면서 소통한 적 있다. 그때 춘추관 기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며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실제로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강 대변인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물었고, 여기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은 이랬다고 한다. “노래와 춤 모두 좋아합니다.” < 서영지 기자 >


문 대통령 평양서 심은 씨앗,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99·19 평양공동선언 2돌을 맞아 평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라며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년 전,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을 만났다.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고,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를 선언했다라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9·19 합의 뒤 남북 무력 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합의를 이루고,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고지 유해 발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자리 걸음하는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다.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평창의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라며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 성연철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5위로 평가받았다.

캐나다 디지털미디어 회사 더스코어닷컴은 1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AL 사이영상 후보 톱5를 선정했다.

류현진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스코어닷컴은 "류현진을 영입할 때 토론토가 기대한 것을 류현진이 충족시키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다인 9이닝당 삼진 10개를 기록 중이고, FIP(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 3.24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최근 8경기에서 4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0점만 내주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7(20132019)을 뛴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개막전을 포함한 초반 2경기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18일 현재 류현진은 4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더스코어닷컴의 언급대로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높은 삼진율을 찍고 있다. 9이닝당 삼진 10개로 이 부문 AL 7위를 달린다. 평균자책점은 AL 5위다.

더스코어닷컴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AL 사이영상 1순위로 꼽았다.

비버의 성적은 71패 평균자책점 1.52. 비버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04) 1위에 올랐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딜런 번디(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4위에 올랐다.

더스코어닷컴은 NL 사이영상 후보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1순위로 꼽고,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와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2, 3위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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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방탄소년단 · 블랙핑크, 빌보드 등 세계 차트 계속 질주

JYP·SM ·중서 발굴한 아이돌 완벽한 현지화각종 차트 1위 점령 

세계 음악 시장에서 변방에 머물던 케이(K)팝이 주류 문화로 발돋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고, 슈퍼엠·몬스타엑스·엔시티(NCT)127 등 뒤를 따르는 그룹들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K-Pop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문화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한국 아이돌 체계와 성공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한 그룹이 국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등 K-Pop의 확장성이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K-Pop의 인기를 앞장서 이끄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공개한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첫 주(95일치) 빌보드 싱글차트인 100’ 1위에 올랐고, 차트 진입 2주차(912일치)에도 정상을 지켰다. 지금까지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미리 발표된 3주차(919일치)에는 카디 비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WAP)1위를 내줬지만, 2위를 기록하며 최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블랙핑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들이 팝스타 설리나 고메즈와 부른 아이스크림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한국 여성 가수로서는 최고 성적을 냈다. 넷플릭스도 블랙핑크에 주목했다. 세계 190여개 나라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다음달 14블랙 핑크: 세상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데뷔 이후 지난 4년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를 각각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한국 가수를 단독 주인공으로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빌보드가 14일 새롭게 내놓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집계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뽑는 차트다. ‘다이너마이트2, ‘아이스크림8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노래 2, 8위가 K-Pop이라는 얘기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선전 속에 K-Pop은 아시아를 넘어 꾸준히 대중성을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연합팀인 슈퍼엠이 지난해 100’(싱글차트)과 함께 빌보드 양대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200’(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올해엔 몬스타엑스와 엔시티127이 이 차트에서 각각 5위를 기록했다.

K-Pop의 인기는 아이돌 체계와 성공 노하우의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의 니쥬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웨이션브이(WayV)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케이팝 기획력으로 각각 일본과 중국 현지에서 발굴해 데뷔시킨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현지에서 각종 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지난 6월 데뷔한 니쥬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소니뮤직사와 합작해 만든 팀이다. 일본 현지에서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을 선발한 뒤, 한국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시켰다.

지난해 데뷔한 웨이션브이도 중국(홍콩 포함)과 타이 멤버로만 꾸려진 현지화 그룹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을 맡고, 중국 현지 합작 레이블(음반사)레이블 브이(V)’가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중국의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에 한류 아이돌 그룹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들은 현지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음악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선 자국어로 자국민이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한 수요가 있다“K-Pop의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갖춘 이들의 등장에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도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일본어로 된 음반을 낸다일본 음반 시장은 자국어 위주의 특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변방의 노래로 여겨지던 K-Pop이 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로는 콘텐츠 파워가 꼽힌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2000년대 이후 케이팝이 음악적으로나 산업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인재가 몰리면서, K-Pop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는 한국적 색깔을 갖춘 콘텐츠들이 완성되기 시작했다미국 팝 가수들이 여전히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지만, 보여주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 팝 장르에서만큼은 한국 가수들이 미국이나 영국 가수를 뛰어넘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T)을 보유한 스마트폰 및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도 세계 무대에서 K-Pop듣는 음악을 넘어 보는 음악으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니쥬.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Pop이 가진 양면성이 인기 비결이란 평가도 나온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국외 수용자가 보기에, K-Pop은 큰 틀에서 다른 팝송과 장르적으로 큰 차이가 없게 들리지만, 세부적으로는 비티에스의 아이돌이나 슈가의 대취타등의 사례처럼 국악적 요소가 결합하는 등 독특한 색깔을 담고 있다이런 보편성과 특수성에 세계 팬들이 열광한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선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영대 평론가는 이젠 K-Pop의 미래를 위해 일부 그룹에서 드러난 왕따·괴롭힘 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오랜 연습생 기간과 합숙 생활 등 한국만의 독특한 아이돌 문화를 합리적으로 손봐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희아 평론가는 니쥬의 멤버 가운데 한명이 전범기업 소유주의 후손으로 드러나고, 웨이션브이 일부 멤버는 홍콩 시위 당시 시위대를 과잉 진압한 홍콩 경찰을 지지하면서 논란이 인 적이 있다··일이 역사적으로 민감하게 얽혀 있는 만큼,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