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죽어가는 사람들
윤형복 목사 < Eastern Europe Connection 교수 >
세상에는 전쟁으로 질병으로 천재지변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빵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작은 사랑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많다. 사랑을 주고 받는 훈훈한 성탄의 계절이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책이 있다. 내용인즉, 서로 사랑한 두 남녀가 결혼을 했다. 이들은 몹시 가난하였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선물을 해야 할텐데 선물 살 돈이 없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를 아름답게 단장할 빗을 사주기로 했다. 남편은 차고 있던 시계를 전당잡혀 빗을 샀다. 아내는 남편의 선물을 무엇으로 할까 곰곰히 생각했다. 남편의 낡은 시계줄을 새것으로 사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자기의 아름다운 머리를 잘라 팔아서 그 돈으로 시계줄을 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들은 서로 선물을 교환한다. 하지만 찰 시계가 없고 빗을 머리가 없으니 그 선물들은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이것은 선물의 양이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좋으냐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작가가 작품을 통하여 사랑을 가르치는 목적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심을 기억하는 시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을 선물로 주신 시즌이다. 이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 사랑의 선물 예수그리스도가 가장 고귀한 선물인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과 함께(with Jesus), 거룩함과 함께(with Holiness), 조용함과 함께(with Silence) 가족과 함께(with Family), 이웃과 함께(with Neighbor) 맞이하는 성탄의 계절인 것이다. 모두와 함께 기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 인류에게는 평강의 성탄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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