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노인회 송년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구병창 공연.


한카노인회(회장 조영연) 연례 송년축제가 12월5일 낮 노스욕 센터 메모리얼 홀에서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1부 공식행사, 2부 점심과 친교, 3부 공연과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된 축제는 한카 드림합창단을 비롯, 고전무용팀 화관무와 색소폰 가요연주, 노래교실팀 출연, 스포츠댄스와 라인댄스 공연 등으로 흥을 돋웠고, 라인댄스에는 참석자 모두가 어울려 춤을 추기도 했다. 축제는 장구병창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 TV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에서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 티켓을 샀다는 최한포 할머니가 냉장고를 타는 행운을 낚았다.


앞서 조영연 회장은 인사말에서“올해 각계 협조와 참여로 이룬 큰 발전을 토대로 내년에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한카노인회 목적은 회원친목과 단결,그리고 교육과 봉사”라고 강조했다.


< 문의 647-678-3377, 416-640-8342, 416-708-4940 >



루체성악회의 제4회 음악회 열창모습.


최재형 테너가 지도하는 ‘루체 성악회’가 마련한 제4회 ‘루체 음악회’(Luce Concert)가 지난 12월5일 저녁 성 클레멘츠 교회에서 열려 아마추어 성악인 15명이 펼치는 아름다운 성가곡에 참석 청중이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성가곡과 성탄 캐롤의 밤’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그동안 루체성악회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 베이스 등 파트별 15명의 아마 성악인이 최재형 지휘자가 편곡한 성가곡과 캐롤을 메들리로 독창과 중창·합창을 불러 성탄시즌의 감동을 전했다. 피아노 반주는 이지현, 바이올린 오도연, 플룻반주에 김동은 씨가 수고했다.


이날 기대 이상의 열띤 공연에 참석자들은 “2시간 연주가 금세 지나갈 만큼 내용과 연출, 진행이 좋았고 따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감명 깊었다. 회를 거듭할 수록 발전해 질과 양 모두 돋보였다”“한 두 번으로 그칠 줄 알았는데 점점 활성화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아마 성악인들의 독보적 무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는 등 호평했다. 4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 중인 루체성악회는 내년 5월 ‘한국 가곡의 향연’으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 문의: 647-965-1835 >




18일 오후, 화성시 지원으로… 캐나다 처음

일제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명예를 되살리며 인권의 소중함과 전쟁폭력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토론토 한인회관에 설치된다.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기석)는 모국 경기도 화성시(시장 채인석)의 도움을 얻어 한국에 설치된 것과 똑같은 형상으로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을 11월18일 오후 2시 한인회관 앞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갖는다. 제막식에는 두 작가와 함께 채인석 화성시장과 박경자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화성시는 일제시대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을 위한 소녀상 건립에 나서기로 하고 민간단체와의 협력으로 지난해 시내 동탄 센트럴파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데 이어, 해외 우호도시에도 소녀상 건립을 추진, 그 첫 대상지로 토론토시를 선정했다. 이와함께 건립비용 4천5백여만 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위가 8천여만 원을 모금, 이번에 토론토 건립이 성사되게 됐다.
화성시는 “캐나다가 6.25 당시 2만여 명을 파병한 우호국가이고, 토론토시는 3.1운동 당시 화성 제암리 마을에서 벌어진 일제 학살만행의 참상과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가 살던 도시여서 이번 소녀상 건립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기석 토론토 한인회장도 “여성 인권과 세계평화와 화합(Peace & Harmony)의 의미에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이를 통해 한인 동포사회의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캐나다 주류사회에 한국의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전하는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 문의: 416-383-0777 >




세계 31개국 동포도 성금광고 “시대역행·민주퇴보”

토론토 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을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냈다.
토론토 지역의 민주사회 모임, 희망21 등 7개 단체는 11월8일 공동으로 낸 ‘국정교과서 규탄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각계각층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했다”면서 “역사교화서 국정화는 자유와 민주주의 기반 속에서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성숙하게 만들어 갈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들을 사회분열과 혼란이라 매도하고 다양한 역사에 대한 해석 권한을 국가가 독점함으로써 국민을 우민화하고 획일화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교육이 애국심, 민족적 동일성, 공적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필요에 기반을 둬서는 안된다는 유엔의 역사교육 지침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시대 역행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박근혜 정부는 국정화 체제 부활로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화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전 세계의 우려와 조롱을 자아내고 있다”고 강력 규탄하고 “토론토 거주 동포들은 이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자 독재국가로의 회귀로 규정, 이러한 민주적 가치에 대한 훼손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캐나다에 살고 있으나 역사 앞에 당당하기 위해 친일과 독재미화 국정화를 저지할 것이며, 한국과 해외의 많은 시민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단체는 민주사회 모임, 민주포럼,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사람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토론토지역 교수와 연구진, 월요봉사회, 좋은나무교회, 캐나다 한인진보네트워크 희망21 등 7개 단체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모국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세계 31개국 한인 동포 3천154명이 성금을 모아 미주지역 각 한인신문과 방송에 규탄광고를 실었다. 이들은 광고에서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 역행이며 민주주의의 퇴보”라고 전제,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정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는 힐문과 함께 “국정교과서는 시대착오적이며 독재국가나 경제적으로 민간교과서를 발행할 능력이 없는 나라에서만 쓰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다른 광고에서 역사마스터 심용환 선생의 ‘국정 역사교과서 거짓과 진실’을 인용, 박근혜 정부와 여당이 ‘6.25를 북침으로 아는 것이 현행교과서 탓’이라는 등 국정화 이유로 내세운 주요 6가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 “권력자가 역사를 간섭해선 안된다. 그 것은 독재자들만 했던 짓”이라고 했던 말이 맞는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역사교육은 다양한 관점을 수용해야 한다‘는 유엔의 특별보고서를 인용, 국정교과서 강행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