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연속 발사 심각’ 대북 경고 메시지

 

주한미군은 15일 미 제35방공포병여단이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제공

 

올들어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15일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전개 배치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 주한미군이 이례적으로 훈련 내용을 공개한 것은 대북 경고 메시지란 해석이 나온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가 저해되고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올들어 빈번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탄 방어태세 강화 지시에 따라 한국에 주둔 중인 미 제35방공포병여단이 검증훈련의 강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는 모든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방어 공약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35방공여단이 정해진 모의 전투 상황 하에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을 특정 장소로 전개해 전시 방어진지 점령, 미사일 체계 구축, 모의 전투 시나리오 상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작전 수행 등 정전과 전시 임무에 요구되는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훈련 사진들도 공개했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에서 “이런 종류의 훈련은 한국의 패트리엇 포대에서 일상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훈련 강도를 높인 것은 주한미군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행위를 심각하게 여기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권혁철 기자

국내 · 해외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내달 1일부터 등록 안한 해외 접종자도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연합뉴스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해외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1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실시하고 있는 7일간의 격리를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이력을 등록하신 분들에 대해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이력 자동등록)했거나, 해외에서 접종한 뒤 이력을 등록한 사람은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20일 입국자는 기존 방침대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이 조처로 격리가 면제되는 ‘접종완료’의 기준은 2차 접종 후(얀센은 1회)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백신의 종류는 노바백스를 포함한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백신이면 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격리면제가 확대된다. 이들은 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직접 접종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은 격리 면제 조처에서 제외된다. 이 나라들에서 입국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기존처럼 격리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국가별 위험도와 국내 방역 부담 정도 등을 고려하여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예방접종완료자라 하더라도 격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입국 이후 방역교통망(자차, 방역 택시, 케이티엑스 전용칸) 이용도 국내 방역 상황에 따른 지자체 부담 등을 고려해 내달 1일부터 중단한다. 대신 모든 입국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절차도 간소화 된다. 당초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전, 입국 1일 차, 입국 6~7일 차, 총 3번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는데, 10일부터 입국 6~7일 차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외국인 등 시설격리를 하는 대상자는 입국 후 6~7일차에도 현행 그대로 피시아르 검사를 받는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1~2주 내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여러 연구팀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통제관도 “정점은 3월 중순경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쯤이 될 것”이라면서 “대략 29만5000명 내지 37만2000명 정도의 (하루 코로나19)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환자 같은 경우에는 2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 28만2987명이었다. 박준용 기자

1961년 결혼뒤 한국행, 미국인이자 한국인으로 살아온  일생

남편과 함께 반유신독재 투쟁…20일 서울 한빛교회 추모예배

 

미국인이자 한국인으로 살아온 고 문혜림 여사. 유족 제공

 

미국인으로 한국 민주화운동과 기지촌 여성 권익운동에 헌신한 고 문동환 목사의 부인 문혜림(본명 헤리엇 페이 핀치백)여사가 지난 11일 미국 뉴저지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향년 86.

 

‘페이 문’으로 불린 고인은 1936년 미국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자수성가한 영국계 이민자 부모 농장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흑인인권운동의 영향으로 1960년 하드포드 신학대학원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했다. 그때 한국에서 유학온 문동환 목사를 만난 그는 사랑과 신앙의 힘으로 15살 연상, 가난, 언어 등 여러 장벽을 넘어 이듬해 12월 서울 경동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한신대 교수인 남편과 함께 1972년 서울 방학동 자택에 새벽의 집 공동체를 꾸리고, 개인주의 극복하는 삶을 실천하고 애썼다. 고 문 목사가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과 79년 와이에이치(YH)무역노조 사건으로 두 차례에 걸쳐 27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던 유신 독재 시절 그는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등 구속자 가족들과 함께 보라색 한복을 입고 석방운동에 앞장섰다. 미군부대에서 사회사업가로 일한 그는 민주화를 지지하는 선교사들과 함께 ‘월요모임’에 참여해 한국의 반독재 투쟁 소식을 검열을 피해 국외로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1986년부터는 의정부, 동두천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기지촌 여성들을 위한 두레방을 열었다. ‘양공주’ ‘양키 마담’으로 낙인 찍혔던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군사문화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일깨운 두레방 활동은 여러 성매매 여성 인권단체로 이어졌고,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제정을 끌어내는 결실을 맺었다.

 

1992년 남편과 함께 뉴저지로 돌아간 그는 한국인 여성들을 위한 ‘무지개의 집’을 세워 인권보호 활동을 했다. 그때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20년형을 받고 수감중이던 주한미군의 부인 송종순씨의 억울한 사연을 알고 구제에 나서 석방시키는 데도 앞장섰다.

 

이후 201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오랜 지병에 시달리다, 지난 2019년 3월 남편을 먼저 보낸 뒤 미국으로 건너가 요양중이었다.

 

유족으로는 아들 창근·태근, 딸 영미(늦봄 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영혜씨, 사위 정의길(<한겨레> 선임기자)씨 등이 있다.

 

장례는 뉴저지에서 치르고, 한국에서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미아리 한빛교회에서 추모예배를 올릴 예정이다. 김경애 기자

12일 신규확진 38만3665명…직전 최다 9일 34만2429명

누적 620만6277명… 500만 넘은 지 사흘 만에 600만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38만366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누적 600만명을 돌파했다. 직전 하루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은 9일 0시 기준 34만2429명이었다. 사망자도 26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누계 1만명을 넘어섰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만3665명으로 누적 620만62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6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9일 500만명대로 올라선지 3일 만이다.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사망자는 269명으로 하루 전 229명보다 40명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도 1만144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20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60대 이상이 9461명으로 93%를 차지하고, 특히 80대 이상이 5489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12일 0시 기준 신규 입원자도 2195명으로 전날 신규 입원자 1982명보다 늘었다. 그러나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 증가폭은 전날(1116명)보다 다소 줄어든 106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0만7943명, 서울 8만437명, 인천 2만373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55%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부산 3만1967명, 경남 2만4282명, 충남 1만3643명, 경북 1만3566명, 대구 1만3414명, 전북 1만834명, 전남 1만218명, 충북 9876명, 강원 9434명, 울산 9100명, 광주 8954명, 대전 8515명, 제주 5191명, 세종 2512명 등이다. 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