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로 드러난 대화들... 캠프 주요 보직부터 국면마다 필요한 인사들 추천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명태균씨, 김건희 여사. ⓒ 오마이뉴스/뉴스타파 보도 갈무리
 


김건희 : "내일 위원장님 생신이신데 선물을 좀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명태균 : "위원장님, 화사한 것 좋아하십니다."

김건희 여사가 2021년 7월 11일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와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생일선물을 상의하는 대화 중 일부다. <뉴스타파>가 14일 공개한 창원지방검찰청 수사보고서 '피의자 명태균이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캡처 사진 검토-강혜경 보관 PC'를 통해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명씨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정치 인사와 윤 대통령 부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그런데, 명씨가 이러한 '징검다리' 역할을 넘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사람을 추천하거나 연결해주기도 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거꾸로 명씨에게 물어본 경우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실제 캠프 주요 보직을 맡거나 대선 후 주요한 자리를 맡기도 했다. 2021년 6월 26일부터 2023년 4월경까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이하 호칭 생략)의 대화 속 등장했던 인물들을 정리해봤다.

[황준국] 김건희가 낙점한 후원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9월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캐나다로 향하기 전 황준국 주 유엔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2021년 7월 16일. 김건희가 "이 사람, 후원회장 어떤가요. 이권과 연결도 안 돼 있다고 하네요"라고 물었다. 황준국 전 주 영국대사였다. 명태균은 다른 사람을 추천했지만, 윤석열 캠프는 이틀 뒤인 7월 18일 황 전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공직자로서 보여준 국가관과 활동에 뜻을 같이 해 영입을 제안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그가 문재인 정부 때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대미라인을 견제하려는 여권 측에 의해 희생된 인사라 기용됐다는 시각도 있었다. 황 전 대사가 2014년 9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 당시 '이면 합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귀임 조치를 받았고 이후 은퇴했기 때문이다.

대선 후 장관급 대우를 받는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됐다. 2024년 3월 거부권을 행사해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을 무산시킨 러시아를 비판하는 연설을 하던 중 코피를 쏟아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10월 일본군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 대표 발언에 침묵을 지킨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박병원] 명태균이 추천한 경제원로... 매번 하마평 무성

박병원 경총 회장이 지난 2016년 2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 연합


2021년 7월 16일. 명태균이 김건희의 '황준국 후원회장' 문의에 대신 제안했던 인사다. 프로필과 함께 연락처를 보냈다. 김건희는 "전달할게요"라고 답했다.

박병원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 금융인이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도 지냈다. 이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경총)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경총회장일 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미르재단 모금 과정에 대해 "대기업들 발목을 비틀어"라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의 공약을 비판하면서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을 주장했다.

윤석열 당선 후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등에 하마평이 올랐다. 2022년 7월, 금융위원회가 금산분리 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규제혁신을 위해 구성한 '금융규제혁신회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 및 개각 가능성이 대두됐을 땐 대통령실이 그에 대한 평판조회에 나섰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신성범] "저와 개인적 친분 좀 있다. 필요하시면..."

제22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에 당선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명태균이 2021년 7월 16일 캠프 공보담당으로 최명길 전 의원과 함께 추천했다. 특히 "신성범 의원님은 저와 개인적인 친분이 좀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시면 됩니다"고 전했다. 김건희는 따로 답하지 않았다. 명태균의 건의도 실현되진 않았다.

18·19대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지역구 의원이었던 신성범 의원은 당시 다수의 방송에 정치패널로 출연 중이었다. 캠프에 합류하진 않았지만, 2022년 7월 전직 국회의원들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원 316명의 '윤석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신 의원은 22대 총선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복귀했다. 김태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던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공천을 신청했는데, 결과적으론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태호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용하면서 경남 양산을로 출마한 덕이었다.

신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처음 만났다며 명태균과 교류했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에 "(명태균은)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 정치적 감각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느꼈다"며 "레귤러 출신들이 갖지 못한 창의력이 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임태희] "초기 중책 맡기에 아주 좋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료사진) ⓒ 경기도교육청


16·17·18대 의원, 그리고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및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는 현 경기도교육감이다. 명태균이 2021년 7월 19일 김건희에게 "초기에 중책을 맡기에 아주 좋다"며 극찬했다. 무엇보다 "총장께서 물어보신"이라고 언급해, 윤석열이 임태희 교육감에 대해 문의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명태균은 그에 대해 "경제관료로서 인맥도 상당히 넓고 국가 비전정책도 있으며 경기도 국회의원을 지내서 수도권에 친화적"이라며 "이명박계와도 친밀하나 당파성이 강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인품이 온유하고 포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기에 중책을 맡기기에) 더 좋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김종인 위원장과 관계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는 이에 "네. 좋네요"라고 답했다.

실제 임 교육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고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았다.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됐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캠프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면서 '임 교육감의 이력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이력서를 보여준 적)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박완수] "윤 총장 전화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 경남도청


현 경남지사. 명태균이 2021년 7월 31일 윤석열에게 프로필을 전달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란 이력에 밑줄을 그었다. 그는 "지난 4.15 총선 때 사무총장 맡아 초선의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윤한홍 의원과 라이벌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 드리면 총장님을 돕겠다고 매우 협조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박 지사의 전화번호를 전달했다.

윤석열은 다음날인 8월 1일 "예. 전화했어요. 반가워하십니다"라고 명태균에게 답했다. 명태균은 같은 날 김건희에게 박 지사와 자신이 나눈 대화 캡처 사진을 전송했다. 박 지사가 자신에게 "명 대표, 우리 당을 위해서 수고 많다고 이○○씨로부터 잘 듣고 있어요. 건강관리 잘하고 나도 많이 도와주세요", "윤 총장 전화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같이 합시다"라고 한 내용이었다.

윤석열은 9월 14일 "의원들 얘기"라며 명태균에게 "박완수 의원은 측근인 도의원에게 11월 5일까지는 중립을 지켜라고 지시했다. 믿을 수 없는 친구다"고 했다. 명태균은 이에 '윤석열 후보 지지/지지유보/타후보 지지 경남의원' 명단을 보냈다. 박 지사는 '윤석열 후보 지지 의원 6명에 포함돼 있었다.

명태균은 닷새 뒤인 9월 19일 김건희에게 주호영·윤상현·김태호·나경원 의원을 캠프 총괄공동본부장으로 추천하면서 박 지사는 후보 비서실장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4.15 총선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 전국 정치지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명태균은 현재 경남지사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적으로 만난 게 한두 차례 밖에 없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최응식] '노동 망언' 뭇매 맞자 명태균이 전달한 명함

주한미군 한국인, 방위비 제도 개선 촉구최응식 전국주한미군한 국인노동조합 위원장 등 소속회원들이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방위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3.25 ⓒ 연합


현재 한국노총 산하 전국외국기관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다. 명태균이 2021년 8월 31일 김건희에게 연락처를 전달하고, 9월 8일 윤석열에게도 연락처를 전달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위원장 명함으로 공유했다. 윤석열에게 명함을 전달할 땐 이철우 경북지사 연락처도 함께 전달했는데, 윤석열은 "전화했어요"라고 답했다.

윤석열은 9월 15일 한국노총을 방문했다. '120시간 노동', '손발노동,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의 발언으로 부적절한 노동 관련 인식을 가지고 있단 비판을 받던 중,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행보였다. 전국외국기관노동조합은 2022년 2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후보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최응식 위원장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최 위원장은 21대 총선 때 경남 창원성산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도전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바 있다. 22대 총선 전엔 김위상 의원과 더불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만한 한국노총 인사로도 꼽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참여와 혁신>과 한 인터뷰에서 "올해 안이라도 대통령이 빨리 사퇴해 정국이 안정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 책임자들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단 입장"이라고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 오마이 이경태 기자 >



 

여인형 등 사령관 4명 대상 보직심의위 개최

박안수 전 육군총장은 위원회 구성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원된 군 지휘부. 왼쪽부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국방부가 조만간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군 고위 지휘관들의 보직해임 여부를 결정한다.

국방부는 오는 20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4명을 대상으로 한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보직해임이 확정되면 월급 50% 이상이 깎인다.

 

여인형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사령관은 국방부에서, 이진우 전 사령관과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육군본부에서 각각 심의위원회가 진행된다. 앞서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실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내란 중요임무종사)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의 보직해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인사법상 보직해임심의위원회는 최소 3명 이상, 7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은 보직해임 심의 대상자보다 상급자·선임자가 맡아야 한다. 법무장교를 위원으로 임명하면 상급자·선임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군에서 육군참모총장보다 서열이 높은 합참의장까지 총 2명의 위원은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위원을 맡을 수 있는지를 두고는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박 전 총장의 인사 조치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박 전 총장의 보직해임이 불가능하면, 기소 휴직 조치를 내리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 경향 정희완 기자 >

자기변명 담화문 분노 불러
“끝까지 어떤 몽니 부릴지”
“탄핵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윤 ‘포고령 잘못 베껴’ 주장에
일각선 “심신미약 나올 듯”

 

 

법원 앞에선 “구속하라” 12개 대학 인권단체로 구성된 ‘퇴진너머 차별없는 세상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 소속 대학생들이 16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체포 소식에 기뻐하긴 이른 것 같아요. 계속 자기 잘못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직장인 김지현씨(30)는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일 아침 ‘윤석열 탄핵·체포’ 관련 뉴스와 동향을 챙겨봤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는 장면,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는 장면까지 실시간으로 지켜봤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겠다고 했다.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체포된 후에도 윤 대통령이 보인 반응이 반성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김씨는 “탄핵이 안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어 계속 마음을 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체포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6789자 분량의 ‘국민께 드리는 글’에 분노와 불안을 느낀다는 시민도 적지 않다. “2시간짜리 내란이 있냐”는 지난해 12월12일 대국민 담화부터 전날 SNS에서 밝힌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라는 글까지 논거의 발전 없이 되풀이되는 윤 대통령의 궤변에 시민들은 “끝까지 몽니를 부릴지 모르겠다”며 피로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이 강변하고 있는 ‘부정선거론’과 ‘중국개입설’이 자신의 실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호소하는 이도 있다. 중국에 거래처를 둔 50대 김모씨는 “체포되면서까지 외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사업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김씨는 “한·미·일 협력은 자화자찬하면서 ‘부정선거를 위한 국제연대가 있다’고 말하는 건 결국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겠느냐”며 “미국·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외교 관계를 모두 끊겠다고 천명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중국과 결탁해 이 땅을 중국과 북한의 식민지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SNS 글 등에서 부정선거를 살인사건에 비유한 대목을 두고서도 황당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살인사건에 빗대면서 “칼에 찔린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순 없다”는 주장을 폈다. 대학생 안재영씨(23)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살인사건 비유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그가 검사로서 수사했던 사건들도 잘못된 것들이 없는지 전수조사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이나 형사재판에서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낸 답변서에서 “포고령 문구를 잘못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다음 답변서에선 심신미약을 주장해 감형을 받으려 할 것”이라는 반응 등도 SNS에 올라왔다.    < 경향 김송이 기자 >

 

비굴하고 추잡한 내란 수괴가 마지막 순간까지 그 더러운 본색

체포소식  홧병에 잠 못이루던 국내외 동포들 목에 가시뽑힌 격

 나라와 민족과 역사와 민주주의 짓밟은 죄과 마땅한 단죄받아야

깊은 상처 치유, 새살을 돋게 할 분기점새 도약의 역사적 출발점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 현직으로 체포된데 대해 14일 긴급성명을 발표, “단죄의 시작이다. 공범과 잔당까지 발본색원해 대한민국 정상화와 도약의 길을 열자”고 강조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성명에서 “홧병에 잠 못이루던 국내외 동포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소식에 겨우 안도의 첫 숨을 돌린다. 목에 걸린 가시가 겨우 뽑힌 격”이라고 밝히고 “바야흐로 단죄의 시작이요, 비정상의 정상화로 갈 첫걸음이다. 지난 2년여 할퀴고 찢긴 조국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새살을 돋게 할 분기점이며, 새로운 도약의 역사적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동포들 가슴에 못을 박고, 나라와 민족과 역사와 민주주의를 짓밟은 희대의 무뢰한 윤석열은 앞으로 죄과에 마땅한 업보의 형벌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형사 사법절차를 강단있게 철저히 해 구속과 사형언도까지 빈틈없이 할 것과, ▲공범과 잔당들, 국민의힘 해체 등 선전선동에 나선 내란동조 세력 발본색원과, 윤건희 일가범죄 척결, ▲ 헌재의 탄핵심판 조속히 파면조치, ▲ 국회의 국조특위와 특검 수사로 국정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 등을 촉구했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긴급성명]  전문

 

단죄의 시작이다. 공범과 잔당까지 발본색원, 정상화와 도약의 길 열자!

 

비굴하고 추잡한 내란 수괴가 마지막 순간까지 그 더러운 본색을 입증했다.

무려 43일간 발악하며 버텨 동포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수괴 윤석열은 체포영장 앞에서도 억지를 부리며 단말마의 몸부림을 치는 추한 꼴로 붙잡혔다.

 

우리 민주 동포들과 정의로운 국민들의 추상같은 열망과 민의의 철퇴를 어찌 벗어나랴.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또다시 희롱당할 뻔했지만, 공조본의 체포작전이 다행히 법치국가의 위상을 지키며 광적인 현직 대통령을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홧병에 잠 못이루던 우리 국내외 동포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소식에 겨우 안도의 첫 숨을 돌린다. 목에 걸린 가시가 겨우 뽑힌 격이다. 하지만 바야흐로 단죄의 시작이요, 비정상의 정상화로 갈 첫걸음이다. 지난 2년여 할퀴고 찢긴 조국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새살을 돋게 할 분기점이며, 새로운 도약의 역사적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동포들 가슴에 못을 박고, 나라와 민족과 역사와 민주주의를 짓밟은 희대의 무뢰한 윤석열은 앞으로 죄과에 마땅한 업보의 형벌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공수처와 수사기관들은 이 무지막지하고 위험한 친위쿠데타 수괴를 어렵게 체포한 만큼 구속은 물론 사형언도에 이르기까지 형사 사법절차를 한치의 빈틈도 없이 강단있게 수행하라.

 

아울러 쿠데타 공범과 동조자들, 전쟁까지 획책한 일당과 잔당들, 그리고 ‘윤건희’ 일가 범죄를 샅샅이 찾아내 엄벌하여 다시는 재발이 없도록 이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 내란범을 싸고 도는 국민힘당의 해체와 앞장선 자들의 의원직 박탈, 선전선동에 가담한 자들도 합당한 처벌을 촉구한다.

 

그러기 위해 민주당 등 국회는 국정조사 완결은 물론 강력한 특검을 조속히 출범시켜 적법한 처결과 국정 정상화를 앞당기도록 총력을 기울이라!.

 

헌법재판소는 수괴 윤석열의 위헌적, 무법적 행태를 보았으니 그 수하 각료들을 포함해 탄핵심판을 신속 진행해 최대한 빨리 파면 조치해야 한다. 그 것만이 나라의 회복과 새로운 도약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윤 수괴의 체포는 시작일 뿐이다. 저들 내란일당 수구매국 세력이 얼마나 뻔뻔하며 사악한 부류인지 재삼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들 모든 민주 정의 평화 진영과 의로운 동포들은 투철한 지혜와 힘을 결집하고 강철같은 연대와 투지로 불의한 반민주 반민족적 적폐와 악의 카르텔을 제압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약과 한민족 번영시대를 열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        <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