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전국 봉쇄령으로 인류 집에 갇힌동안 급속진화?"

https://youtu.be/z4tQ8jlm_CA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25일째 국가 봉쇄령을 유지한 가운데 건물 옥상에서 '연 날리는 원숭이'가 포착돼 온라인을 달궜다.

18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산림청의 수산타 난다 담당관이 트위터에 "봉쇄(lock down) 덕에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숭이가 연을 날린다"며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앉은 원숭이가 하늘을 나는 연의 줄을 잡아당겨 손에 쥐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동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에 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인도 네티즌들은 "원숭이가 연을 처음부터 날린 게 아니라 누군가 하늘에 띄워 둔 연의 줄을 잡아당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희귀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SNS에 퍼 날랐다.

특히, 자신들이 '코로나 봉쇄령'으로 집에 갇힌 상황에 빗대 웃음기 섞인 댓글을 나눴다.

인터넷에는 "사람들이 집에 갇혀 있으니 원숭이가 연날리기 연습 기회를 얻었다"거나, "우리가 더 오래 갇혀 있으면 원숭이들이 말도 시작할 듯"이라는 등 유머러스한 반응이 이어졌다.


강경화 등 12개국 장관 공동선언기업인 필수여행 허용 독려

12개국 외교 장관, 전화 협의 통해 공동선언 채택
백신 개발 공조·필수적 여행 허용 등 담아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외교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전화협의를 갖고 글로벌경제 보호와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를 촉구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 외교장관들과 다자간 전화협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는글로벌 경제·무역·여행에 대한 혼란 완화백신·치료제 개발 등 국제적 보건 대응 공조모범 사례 공유 등의 내용을 담은 '필수적 글로벌 연계 유지에 관한 코로나19 장관급 국제협의그룹 공동선언'도 채택됐다.

외교부는 "우리측 제안에 따라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인들의 이동 등 필수적인 여행을 허용하도록 독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공동선언은 출범 초기부터 우리 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동 협의체의 논의 내용을 집약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각국의 경제활동 및 일상생활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선도발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현재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조건과 준비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감역 확산을 위해서는 진단·추적·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각국의 의료·방역 체계가 대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날 전화 협의에는 한국,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모로코, 페루, 싱가포르, 터키, 영국 등 12개국 외교장관이 참여했다.

외교부는 이들 나라 외교장관들이 모범 사례를 상호 공유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자·다자적으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신민정 기자 >.

'경제 활동 재개' 혼선뉴욕주지사 "야수는 여전"

"주지사들이 진단 속도내야" vs "백악관 주장은 망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 4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461, 환자는 755533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8일 만에 누적 사망자는 두 배로 증가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후 11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56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미국의 환자 수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보다 많은 764265명이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의 역할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을 노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으며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하지만, 주지사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지지층의 경제 활동 재개 촉구 시위와 관련해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주지사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경제를 재개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의 재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지사들도 일제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7일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진단) 시약과 면봉이 절대로 필요하다" "(진단을 할) 역량은 있지만, 물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뉴욕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급사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할인행사를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린 거리를 지나고 있다.


중 국가통계국, 코로나19 발발 이후 첫 성장률 발표
                                 

1976년 문화대혁명 종료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고용 불안 속 소비 위축최대 시장 미국·유럽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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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나 돼야 코로나19 이전 상황 회복될 듯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분기(1~3) 중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문화대혁명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206504억위안( 3554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차 산업) 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73638억위안) 위축되면서 역성장세를 주도했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로 서비스업(3차산업) 생산액도 5.25%(122680억위안) 감소했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사망과 함께 문화대혁명이 막을 내린 1976(-1.59%)이 마지막이었다. -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에도 6.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1992년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기도 하다.

3월 들어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중국 지도부가 경제활동 정상화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1분기 제조업 투자(-25.2%) 침체 속에 고정자산 투자도 84145억위안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다행히 지난 2 6.2%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조업 재개율이 높아지면서 3월 들어 5.9% 0.3%포인트 낮아졌다.

내수시장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선 지난해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 전년 대비 8% 상승한 411천억위안을 기록하며 경제 성장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용 불안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경기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다. 1분기 중국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5082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하락폭은 12.5%로 훨씬 높았다. 슈퍼마켓과 백화점, 전자상거래 매출을 합한사회 소비품 소매총액 7858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나 줄었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팬데믹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당국자들이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춘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며제 생각에 올해와 내년 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14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6.0%보다 4.8%포인트 낮춘 1.2%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상당수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돼 있어 중국의 수출 타격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AP) 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따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실질적으로 회복되는 건 빨라야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