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충만한교회 초청으로 드리며 합심기도

9월 모임은 18일 미시사가우리교회 초청으로 

 

 

캐나다 한인은퇴목사회(회장 김미자 목사)는 8월 두 번째 예배 모임을 21일 오전 기쁨이 충만한교회(담임 양요셉 목사)에서 갖고 예배를 드린 후 회원들이 친목을 다졌다.

 

이날 모임에서 이조웅 목사 인도로 드린 예배는 심상대 목사가 기도하고 기쁨이 충만한교회 양요셉 목사가 ‘그리스도 보혈의 진리’(벧전 1: 18~1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죄의 사함을 받고, 마귀 사단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보혈의 능력을 확신하고 보혈의 능력에 힙입어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란다.“고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복을 이 땅에서 마음 껏 누리며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존귀한 삶이 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축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통성기도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위해, 기쁨이 충만한교회와 한인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회원목사들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김미자 회장이 9월18일 가질 9월 예배 모임과 8월30일(토) 오후 토론토 소망교회에서 열릴 캐나다 국가기도회 등 광고알림의 소식을 전한 뒤 이재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새 회원으로 서인구 목사(소망교회 원로) 내외가 참석해 입회인사를 했다. 예배 후 참석 회원들은 기쁨이충만한교회가 후원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은퇴목사회는 차회 월례모임을 9월18일(목) 오전 11시 미시사가 우리교회(담임 김성근 목사: 1560 Dundas St. W. Mississauga ON L5C 1E5) 초청으로 드린다. 은목회는 회원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예배 드리며 기쁨을 나눠주기를 당부했다.       < 문의: 647-832-9724 >

[목회칼럼]  교회 다니지 않아도 신앙생활 할 수 있지 않나요?

 

                                               김치길 목사 (빌라델비아장로교회 담임) 

 

얼마전 새가족 공부를 하던 중,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꼭 교회를 다녀야 합니까?” “예수님만 믿는다면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괜찮은 것 아닙니까?”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교회에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대한 이해는 어떻게 교회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의가 됩니다. 바른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을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성경이 말하는 교회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면 교회를 자기의 관점에서 해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교회가 어떤 곳인가를 아는 것이 유익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일반 조직체와 다릅니다. 교회 공동체는 인간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인간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가진 몸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지상에 또 다른 몸을 남겨 놓으셨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즉, 지상의 교회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야 하는 분신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인 공동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몸’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개념입니다. 예수를 믿는 순간, 나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것입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코라고 해도 얼굴에서 떨어져 나와 혼자 굴러다닌다면 섬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등록을 한다는 것은 세상의 멤버십과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멤버십은 마음에 안 들면 탈퇴하면 되지만, 그리스도 몸 안에서는 탈퇴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체를 이루었지만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모인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 외에는 다른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때로는 갈등 관계에 빠지기도 하고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한 몸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습니다.

 

가족이라면 따뜻하고 좋은 느낌이 들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싸우는 곳이 가족관계입니다. 별것 아닌 것, 사소한 것으로 많이 싸우지만 며칠 지나면 웃고 함께 뒹굴며 살아갑니다.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바로 그런 가족 공동체입니다.

 

어떤 분은 교회를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합니다. 일종의 결벽증 같은 것인데 조금이라도 불편한 일이 일어나면 “교회가 왜 이래? 난 더 이상 안 다닐 거야!”라며 갈등이 없는 곳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공동체를 거부하는 것은 신체 일부가 몸을 벗어나는 것이고 그것은 영적으로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영적 성장을 하려면 반드시 서로가 필요합니다. 홀로 자랄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는 함께 지어져 가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엡 2:22).

 

같은 배에서 난 형제도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을 볼 때 인내하고 용납하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곳이 교회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는 가운데 조금씩 영적으로 자라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편집인 칼럼- 한마당] 사이비 제-정(祭政) 오월동주의 결탁

 

 

전세계에서 모여든 신랑신부 5천여 커플이 한국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는 뉴스가 최근에도 일부 언론에 나왔다. 문선명 씨가 세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칭 통일교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모으려고 수십 년 전부터 벌이는 토픽성 이벤트의 하나다.

 

5천 명의 동시 결혼 기사가 토픽감이기는 하지만, 연예기획사도 아닌 영적 수양에 힘을 쏟아야 할 종교집단이 세속적인 이벤트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이 과연 어울리는 일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신흥 이단 사이비종교라는 딱지와 열등감을 화려한 행사로 커버, 혹은 보상하고 싶은 허장성세의 시도가 아닐지.

 

그 통일교의 치부가 요사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대통령직과 국정을 ‘비즈니스’로 여겨 온갖 불법 비리로 이권을 챙긴 내란 세력, ‘윤건희’ 일당과의 검은 거래가 특검에 의해 줄줄이 드러나서다. 틀림없이 서로의 불법적인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몇가지 사례를 보면, 값비싼 보석과 억대 뇌물을 ‘여사’ 혹은 ‘윤핵관’에게 건네 환심을 사고, 개발도상국에 지원되는 ODA(공적개발원조)까지 빼돌리려 손을 뻗혔다는 의혹에, 전국 교인을 대상으로 당원가입을 시켜 대통령 후보 경선을 도왔다는 선거공작까지 운위된다. ‘독생녀’니 ‘성모’라고 추앙하는 문선명의 배우자이자 현 교주이고 총재인 ‘참어머님’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했다는 설까지, 추한 실상들이 회자되고 있다.

 

통일교는 한국 기독교의 강력한 이단 대처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막강 교세와 정치적 영향력을 자랑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세계 각국의 거물 정치인들이 통일교 행사에 등장하곤 한다. 일본의 교세는 한국 통일교를 먹여살린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수입과 ‘정치력’이 대단했다. 그런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암살사건으로 자민당과의 유착과 고액헌금 강요 등 ‘흑막’이 드러난 큰 소동 끝에 지난 3월 법원의 해산명령을 받는 치명상을 당했다.

 

사이비 종파들의 주요 특징은 이단 교리 외에 불안심리를 이용해 미혹하고, 재물·이권에 집착하며, 자칭 신이 된 교주와 그 일가가 호사를 누린다는 사실이다. 통일교가 윤건희 측에 뇌물 접근한 것도 이권과 특혜를 노린 것이었다. 일본에서 해산 명령까지 이른 근거 역시, 헌금 강박으로 인한 가정파탄 사례들이 주요인이었다.

 

‘윤건희’ 정권은 정교(政敎)분리의 대원칙 하에서도 무속과 사이비 종교에 휘둘린 정치권력이 국가와 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증해 주었다. 마찬가지 통일교는 그런 타락한 권력에 빌붙어 이권을 노린 부도덕한 종교집단이니, 이권 비리에 뜻이 맞은 종교와 정치 사이비들이 한 배를 탄 ‘제정(祭政)결탁, 오월동주(吳越同舟)‘의 표본 사례라고 할만하다.

 

역시 이단 사이비로 지탄받는 ’신천지‘는 어떤가. COVID-19 사태 때 윤석열이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 위법처벌을 면해준 은혜를 갚는답시고 국힘당에 교인 10만명을 가입시켜 경선승리를 안겨줬다고 한다. 평소 여러 의원들이 친분을 맺고 교주와의 교류가 폭로되곤 하는 이면에도 음침한 거래 의혹이 나돈 바 있다.

 

비단 이들 사이비 종교집단 만이 아니다. 속칭 ‘빤스목사’라 불리는 사람은 아무리 이단판정을 내려도 도저히 성직자라고 할 수 없는 천박하고 극우적인 언동으로 기독교와 목사직을 혐오와 조롱의 대상으로 만든지가 오래다. 그가 내란 선동에도 앞장서 수사를 받는 건 만시지탄이고 너무 당연한데, 그에게 뒤질세라 윤건희를 옹호하고 내란에 동조한 목회자들이 어디 한 둘인가.

 

최근에는 기독교의 원로요 지도자라는 목사들이 특검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로 교계가 술렁였다. “과잉수사, 교회탄압”이라고 외쳐보지만, 불의한 권력을 감싸왔다는 눈총에다 결코 떳떳하지 못한 구명로비 의혹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렇지 않아도 교세 약화의 위기감이 감도는 기독교계 안팎에서 “초대교회”“초심회복”을 강조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당연하다.

 

타락한 종교는 마약과 다름없다고들 말한다. 성경은 사탄이 ‘광명천사’로 가장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위선과 탈선의 사이비들을 ‘천국문을 닫고 자기들도 안들어가고 남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자들’이라고 저주했다.

 

분별없이 성직의 품격과 본분을 잃고 불의에 영합하는 성직자들은 지옥에서 부활하는 영적 지도자를 꿈꾸는 것일까? 그들에게 성경은 또 이렇게 깨우치고 있다.

“회칠한 무덤이 되지 말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탐하지 말라”

“개혁의 시기 놓치면 반드시 반개혁 저항이 제2의 밀물처럼 밀려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쓰러진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자”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혁의 시기를 놓치면 반드시 반개혁의 저항이 제2의 밀물처럼 밀려온다. 추석 전에 끝내자. 아니 끝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의 이런 글은 검찰개혁 각론을 두고 여권 안에서 이견이 불거지자 이 대통령이 “중요 쟁점에 대한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고 주문한 직후 나왔다.

 

그는 “장시간 논의돼 왔던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의 과제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개혁의 시대적 상징이 됐다”며 “더 중요한 것은 타이밍,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자고 주장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언론개혁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횡포는 다른 영역”이라며 “언론의 자유에서 오는 공익이 있다면, 언론의 횡포로부터 받은 피해를 구제하는 것 또한 못지않게 중요한 공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비단 언론의 개혁뿐만 아니라 검찰개혁, 사법개혁 또한 앞서 말한 개혁의 관점에서 최대 다수의 최대 공익추구의 잣대로 가르마를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기소의 검찰 권력의 독점과 무소불위의 칼 휘두름으로 공익적 가치보다 부작용이 더 크기에 검찰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사법부 자체는 누구로부터 견제를 받거나 투명한가. 타인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는가. 민주적인가. 이런 질문에 답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 고경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