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모더나의 COVID-19 백신이 막 사용 승인된 가운데 12월 말까지 약 53,000개가 온타리오에 제공될 예정이다.
온주 더그 포드 수상은 23일 연방보건부가 승인한 새로운 백신이 "Game changer (판도를 바꿀만한 결정적인 것)가 될 것이라며 온타리오가 상당량을 배정받게 된다고 말했다,
온주 보건부 대변인도 이날 다음 주 중 모더나 백신을 받을 것이며 우선 장기요양시설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1월 첫째 주부터 장기요양시설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현재 주 정부가 보건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 수상도 이날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보다 더 쉽게 운반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요양시설에서 먼저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주민 공동체와 퇴직자 주택 거주자들을 포함한 다른 단체들도 곧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수상은 "더 많은 백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모든 온타리오 시민들이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공중보건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에서는 지난 1214일부터 의료 종사자들을 시작으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이 개시됐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에게는 내년 4월까지는 백신이 투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한편 온타리오 주에서는 23일 새로운 확진자가 2,408, 사망자가 4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 장관은 새로운 환자 중 629명은 토론토, 448명은 필 지역, 234명은 윈저-에섹스 지역, 190명은 요크 지역이라고 말했다.
현재 COVID-19로 입원해 있는 환자는 중환자실 275명과 인공호흡기실 186명을 포함해 1,002명이다.


2떨어진 오타와 수의사 '원격 수술

올해의 사슴환경당국 "조심스레 낙관

 

머리에 화살 꽂힌 캐나다 사슴 '캐럿'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머리에 화살이 꽂힌 채 발견된 사슴이 한 사진작가와 환경 당국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리앤 카버는 지난주 자택 근처에 자주 나타나던 흰꼬리 사슴 '캐럿'의 머리가 화살에 관통된 것을 발견했다.

머리에 화살이 박힌 채 숲속을 다니는 캐럿의 사진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진을 본 온타리오주 환경 당국은 이 화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

화살 제거 수술은 카버의 집에서 약 2떨어진 오타와에 있는 수의사의 전화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 161차 수술에서는 캐럿이 계속 움직이는 바람에 화살을 뽑는 데 실패했다.

환경 당국 관계자들은 이튿날 캐럿을 진정시킨 뒤 화살 제거에 성공했다.

수술 뒤 숲속으로 돌아간 캐럿은 며칠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카버는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21일 새벽에 캐럿을 찾으려고 차를 몰고 나갔는데 동물 사체 근처에서 보이는 까마귀 수십 마리가 나무에 앉은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라며 "캐럿을 찾아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어 희망을 버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실의에 빠진 채 집으로 돌아온 카버는 이날 해가 뜬 뒤 집 주변 길가 숲을 활보하는 캐럿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은인'인 카버를 본 캐럿은 다가와 손을 핥기도 했다.

카버는 "캐럿은 우리 중 많은 사람을 어둠의 미로에서 끌어냈고 우리는 다시 행복을 찾았다""캐럿은 진정한 올해의 사슴"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환경 당국은 21일 화살을 뽑은 상처 부위에 출혈은 없었으며 캐럿의 상태는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화살이 제거된 상처 부위에 압착이 생길 수 있고, 진정제가 사슴에게 종종 치명적일 수 있어서 완전한 회복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생후 7주만에 영구동토층 묻혀 미라로 세상과 재회

"눈만 빼곤 100% 온전하게 발굴"털 한올까지 생생

 

털과 이빨 등이 완벽하게 보전된 새끼늑대 '' 미라

 

57천 년 전 굴속에 혼자 있다가 굴이 무너지면서 생후 7주 만에 죽은 새끼 늑대가 털과 이빨 등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발굴돼 미라로 세상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이 새끼 늑대는 지난 20167월 캐나다 북서부 유콘의 도슨시티 인근 금광에서 물을 분사해 얼어붙은 진흙 벽을 허물어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영구동토층의 얼음 속에서 눈만 빼곤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된 이 새끼 늑대를 대상으로 그간 게놈 분석과 탄소 연대측정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며 관련 논문이 21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를 통해 발표됐다.

새끼 늑대 미라는 현지 원주민인 '트론덕 훠친'(Tr'ondek Hwech'in) 부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져 부족 언어로 늑대를 뜻하는 ''(Zhur)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 부족의 동의를 얻어 연구 전시시설인 '유콘 베링기아 인터프리티브 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디모인대학 해부학 부교수 줄리 미첸 박사는 저가 "지금까지 발견된 늑대 미라 중 가장 완벽한 상태"라면서 "눈이 사라진 것을 제외하곤 100% 온전하게 발굴돼 죽을 때의 상황과 관련된 많은 질문에 답을 줬다"고 밝혔다.

우선 저와 같은 완벽한 상태의 영구동토층 미라로 발견되려면 항상 영하를 밑도는 곳에서 죽고 곧바로 묻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툰드라 지대라고 해도 부패하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돼 온전할 수가 없다고 한다.

또 저는 이빨 발달상태나 뼈에 대한 X선 분석을 통해 생후 6~7주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죽을 당시 굶주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연구팀은 이런 점을 근거로 저가 모래를 파 만든 굴속에 있다가 굴이 무너져 내리면서 곧바로 죽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슨시티 인근 금광에서 발견 당시 모습

연구팀은 또 저의 위에 남은 것을 토대로 죽기 전 먹은 음식물을 분석했는데, 빙하기 늑대들이 들소나 사향소 등 육지 동물을 잡아먹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연어와 같은 해산물을 발견했다.

암컷인 저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홍적세 북극 늑대(Canis lupus)로 현존 회색늑대와 같은 종이지만 직접적인 조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살던 시기는 탄소연대측정 등을 통해 56~57천년 전으로 특정됐는데, 이 시기는 빙하기 중에서도 비교적 온화해 이 지역에 강이나 내가 흐를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저를 통해 많은 사실을 밝혀냈지만, 저가 왜 굴속에 혼자 있다가 변을 당했는지에 관한 의문은 풀지 못했다.

미첸 박사는 "기후변화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더 많은 미라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과거 상황을 더 잘 파악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지구가 얼마나 더워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말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 캐나다는 20일 연방정부가 영국에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운항중단을 지시함에 따라 캐나다와 영국간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에어 캐나다는 운항 중단 사실을 피해 예상 승객들에게 통보하고 있으며,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이나 캐나다와의 여행이 허용되는 다른 지역 등 여행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 캐나다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진행여부를 보아 향후 비행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영국에서 새로운 변종 COVID-19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영국에서 캐나다로의 입국을 72시간 동안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여행 제한 규제는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 인도, 스웨덴,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중동, 남비 등 다른 여러 나라들도 영국으로의 입국이나 출국 제한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