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군부 쿠데타 정권의 탄압이 극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경찰의 총격으로 첫 희생자가 발생한 이래 300여명에 이르는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급기야 집에서 아버지 품에 안겨 있던 7살 어린이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 24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로욜라 동산에서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미얀마 청년 세명과 서강대 재학생이 함께한 이 기도회에서 김상용 서강대 교목처장과 참석자들은 쿠데타에 항거하다 희생당한 미얀마 시민들을 추모하고, 군경의 폭력 중지와 불법 구금자 석방을 촉구했다.
‘80년 광주’와 닮은꼴인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함께하려는 이들은 재한 미얀마인과 30여개 한국 시민단체가 만든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지와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해외주민운동연대’(KOCO)에 민주화 지지 영상을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미얀마어로 번역해서 미얀마 시민에게 전달해준다.
지난 17일 이후 미얀마에서는 친군부 매체를 제외한 모든 매체가 폐간되었다. 그럼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와 보도를 이어가는 ‘미얀마 나우’에 직접 후원할 수도 있다. 영구집권을 위한 군부 쿠데타 정권의 총칼에 맞서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오늘의 광주’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있다. 장철규 기자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위구르족들이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스탄불/EPA 연합뉴스
중국이 서부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관련해 영국의 기관과 개인을 제재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성명에서 영국의 기관 4곳과 개인 9명을 제재했다며 이들과 그 가족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민과 기구가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했다.
차이나 리서치 그룹, 보수당 인권위원회, 위구르 조사위원회, 에섹스 코트 체임버스 등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조사하는 기관들과 관련된 개인들이다.
이번 제재 조처는 영국이 지난 22일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신장 지역 인권 탄압을 이유로 대중국 제재를 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앞서 중 외교부는 22일 당일 유럽연합 기관 4곳과 개인 10명에 대해 제재 조처를 했다.
중 외교부는 영국이 신장과 관련된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로 중국 개인과 기관을 제재했으며,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비판했다. 중 외교부는 또 중국 주재 영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 외교부는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려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며 “영국이 잘못된 길을 계속 가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은 추가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민간 부분도 지난 22일 서구권 국가들의 중국 제재 이후 각종 서구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게임회사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에서 영국 패션기업 버버리와 협업해 내놨던 의상(스킨)을 제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의류업체인 ‘에이치앤엠’(H&M)과 아디다스, 나이키, 뉴밸런스, 유니클로 등 신장 강제노역 의혹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거나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도 불매운동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기업들의 우려 표명 등이 이뤄진 지난해에는 별다른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국가간 제재를 계기로 다시 불똥이 튄 것이다. 최현준 기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에서 ‘동해’로 표기한 것을 ‘일본해’ 등으로 표기했어야 했다며 정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5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후에 낸 성명에서 “우리는 동해상(the East Sea)으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수역을 ‘동해’로 표기했다.이에 대해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해(the 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일본) 입장”이라며 미국 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동해’ 표기와 관련해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본해’ 또는 ‘한반도 동쪽 바다’로 표기했어야 했다”며 정정문을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소연 기자
27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에서 어스아워(Earth Hour·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2007년 호주에서 시작된 어스아워는 일 년에 한 시간 다 함께 전등을 끄고 환경문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지난해에는 190개 나라가 참여했고, 서울시는 재단법인 한국세계자연기금 주관으로 2008년부터 동참해 왔다.
시는 행사 시각에 맞춰 시청사, 한강 다리, 남산 서울타워, 숭례문,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시 랜드마크를 일제히 소등한다. 대형건물, 백화점, 호텔, 대형쇼핑몰 등에는 소등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상가나 아파트, 일반주택도 실내외·경관·간판 조명을 끄는 방식으로 어스아워에 동참할 수 있다. 소등 행사를 전후해 '온라인 탄소 중립 서명하기'(wwfkoreapetition.co.kr/netzero/)도 진행된다. 또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한 가지를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어스아워 챌린지’(www.instagram.com/p/CMTT3GZhsiz/?utm_source=ig_web_copy_link)등 온라인 행사도 열린다.
어스아워에서 제시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은 △실내 적정 온도 유지하기 △육류소비 줄이고 채식 위주 식사 늘리기 △가능한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걷고 자전거 타기 △낭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기 △매년 어스아워 참여하기 △주변에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실천방법 알리기 등 6가지다. 김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