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미 · 일 외교장관 회담 12일 하와이서 개최

● COREA 2022. 2. 5. 02:0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북 미사일 문제 등 논의할 듯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왼쪽부터).

 

북한의 잇딴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12일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열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는 4일 보도자료를 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다. 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21세기 직면한 세계적 도전에 대한 공조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같은 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정 장관이 12일 오후 호놀룰루에서 블링컨 장관 및 하야시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한반도 문제 등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국 외교장관이 열리는 것은 지난해 9월 말 유엔 총회를 겸해 한데 모인 이후 다섯달 만이다.

 

이번 회담에선 올 들어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이 자리를 빌어 사상 최악의 상태로 방치돼 있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라는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3개국 외교차관은 2일 전화회담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세 나라는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길윤형 기자

'박근혜 써포터즈', '자유대한민국 지키기운동본부' 등  '애국단체' 7곳

 

박근혜 써포터즈 등 보수진영 단체 7곳의 일부 회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해 온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근혜 써포터즈', '자유대한민국 지키기운동본부' 등 보수 진영의 이른바 '애국단체' 7곳의 대표 회원들이 이날 이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고 민주당 선대위 정무특보단이 밝혔다.

 

이들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지지 선언한 이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정무특보단은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45년을 구형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탄핵에 동조한 국민의힘 인사들에 강한 적대감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에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통해 '가짜 보수 심판'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신대철 “윤석열 토론 보고 공포감 느꼈다”

● 토픽 2022. 2. 5. 02:02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부족한 준비성과 이에 대한 무지함을 보고 한심함을 넘어서…”

 

             가수 신대철(위 사진)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대선후보 토론을 보고 공포감까지 느꼈다고 토로했다.

 

가수 신대철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두고 공포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신대철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은 ‘2022 대선후보토론’을 보고 느낀 점을 쓴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준비성과 이에 대한 무지함을 보고 한심함을 넘어서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대철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지함이 곧 무능함”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무지한 것은 죄악이고, 대통령이 무지하면 ‘비서실’ 위 ‘최순실’(최서원)이 생긴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신대철은 해당 글을 쓴 이유에 대해 “RE100, EU택소노미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것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대철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이슈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라면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열심히 외우고 온 것 외에는 아는 게 없어 보였고 예상 밖 질문에 나오자 결국 무지가 드러난 셈”이라고 했다.

 

신대철은 “대선후보의 정책이 마음에 들 수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말로 위험할 수 있겠다는 공포감을 느꼈다”며 “지지하지 않았던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도 단순히 한숨 쉬고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윤석열 후보를 보니 정말로 위험할 수 있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진행된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로부터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유럽 택소노미(Taxonomy·지속가능한금융녹색분류체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그게 뭐냐” “EU 뭐란 건 저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 가르쳐 달라” 등의 답변을 내놨다.

윤석열 반박에 노영민 재반박

“포퓰리즘 덕 보려 반중 발언 쏟아내

 중국 쪽 누구에게 해명했는지도 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포퓰리즘 덕을 보려고 반중 발언을 쏟아내는데 윤 후보 쪽이 뒤로는 몰래 사과성 해명을 하는 이중플레이를 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구체적인 (해명) 내용까지 알고 있다”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가 공개적으로는 중국 혐오, 반중 발언을 했지만 중국 쪽의 반발을 의식해 별도로 해명했다는 것이 노 전 실장의 주장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 “과거엔 그렇지 않았는데 중국 사람들, 중국 청년 대부분이 한국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노 전 실장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노 전 실장의 발언을 전하자 “민주당 분들은 참 없는 말도 잘 지어내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도 <한겨레>와 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 지난해 12월 (반중)발언 이후에 중국 측이 후보에게 항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도 재반박에 나섰다. 노 전 실장은 “윤 후보 쪽 누가 무슨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중국 쪽 누구에게 사과성 해명을 했는지 알고 있다.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사람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오전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요즘 하는 말을 보면 꼭 귀신 들린 사람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드의 군사 전략적 외교적 · 정치적 함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왈가왈부하는데 외교라는 것은 정권의 문제가 아니고 국익과 실리의 문제”라며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압도적 제1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국익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외교에 포퓰리즘이 덧씌워지면 국가 이익이 훼손된다”고 강조했다. 서영지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