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자전거 묘기 등 서커스 공연도 관람하며 3시간 가까이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2024 동포 송년의 밤’을 토요일인 12월7일 저녁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회 정회원과 프로그램 및 문화행사 후원· 자원봉사자, 여타 기여자 등 2백50여명의 초청동포들은 음악연주와 함께 한인회관에서는 처음인 흥겹고 이색적인 자전거 묘기 등 서커스 공연도 관람하며 3시간 가까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개회식 환영사에서 김정희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물심양면으로 한인회를 위해 후원과 헌신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동포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힘들었던 일들을 잊으시고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 아울러 한인회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사랑과 응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축사는 권태한 토론토총영사 대리가 “한인회가 동포커뮤니티의 중심으로 교류의 모범을 보이며 큰 역할을 해준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고, 조성훈 온주 문화부 장관은 “K-Pop, K-Culture, K-Food, K-Drama 등 한국의 위상에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한다”며 “Merry Christmas! Happy New Yer!”라고 인사했다.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새긴 쇼핑백도 선물한 조 장관은 특히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선수에게 기증받아 보관해왔던 류 선수의 기념물인 ‘야구 스파이크 신발’을 김정희 회장에게 전달, 한인회에 기증했다. 이어 Adil Shamji 온주 의원(Don Vally East), Lily Cheng 시의원(Willowdale)도 차례로 “안녕하세요”등 한국말을 섞어 “한인회와 한인커뮤니티의 지역사회 참여와 기여에 감사하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김정희 회장은 이어 한인회에 도움을 준 박기순·이진우·강신학 씨 등 3명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수여했다. 박기순·이진우 씨의 경우 한인회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화초를 심고 가꾸는 등 3명 모두 소리없이 헌신하며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슈파마켓이 제공한 도시락과 한인회가 마련한 스프, 과일 등으로 식사를 마친 후 공연은 오근 한인회 이사의 재치있는 사회로 이어졌다.

첫 공연은 Eric Santos와 Christa Wilson 커플의 자전거와 스케이팅, Ryan Stephenson의 큐브 스피닝(Cube Spinning) 묘기로 시작하며 분위기를 돋워 참석자들의 박수가 터졌다. 제이유 트리오 연주팀과 함께 김 윌리엄 첼리스트의 연주가 있있고, 해금 연주가 정현정 씨는 강선하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아리랑’과 ‘인연’, ‘노엘’메들리 등을 들려주었다. 또 정무성 테너는 유영인 씨의 반주로 ‘내 맘의 강물’, ‘My Way’ 등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기타리스트 제이유(Jay Yoo) 트리오의 Matt Song 씨는 Robert Lee(베이스), Ian Wright(드럼)등과 함께 달콤한 한국가요와 재즈 등을 불러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첫 순서에 등장해 박수를 받았던 Ryan Stephenson 씨 등이 다시 출연해 공중 기계체조 서커스와 장내를 돌며 청중과 어울린 댄싱 등으로 흥과 열기을 자아내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한인회는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작은 쌀 한포씩을 선물했다.

한편 한인회는 2025년 새해 신년하례식을 1월2일(목)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문의: 416-383-0777 >

 

12월6일... 2024년 추진 사업 실적발표, 2025년도 추진 통일활동 사업 발표와 논의도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는 12월6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올해 4분기 정기회를 열었다.

유건인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2024년에 추진한 통일활동 사업들을 우수하게 수행했다며 자문위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통일활동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회의는 3분기에 있었던 통일의견 수렴 결과 설명과 4분기 정책건의 의견수렴애 대한 분과위원회별 토론, 2024년에 추진한 사업들의 실적발표, 그리고 2025년도에 추진할 통일활동 사업에 대한 발표와 논의 등이 있었다.

이날 발표된 내년도 통일활동 사업은 주로 미래세대들에 대한 통일관 확산과 교민은 물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 모국의 통일·대북 정책 및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한 이해제고 등에 주안이 두어졌다.

한편 자체 안건 논의는 재무보고에 이어 2024년 협의회운영 유공 자문위원들 감사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단체사진 촬영과 저녁식사를 가진 후 정기회의를 모두 마쳤다. < 문의: toronto.puac@gmail.com>

성산교회 서 열려, 성탄파티도... 김신기 단장 내년 3월 은퇴 예정

 

 

장애우 재활을 돕는 선교·봉사단체인 토론토 밀알선교단(단장 김신기 목사)이 크리스마스 예배를 겸해 제3대 박선강 단장 취임식을 12월21일(토) 오전 11시15분부터 성산장로교회 지하 교육관(1300 Caledonia Rd. North York)에서 갖는다. 선교단은 이날 예배와 취임식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1시간여 동안 진행한다.

단장 취임식은 김신기 현 제2대 단장이 내년 3월 은퇴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부단장으로 일해온 박선강 목사가 후임으로 사역을 맡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밀알선교단 부단장으로 일해오다 이번에 단장으로 취임할 박선강 목사는 현재 오로라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박 목사는 ㈜ 매커스 전무이사와 삼성전자 과장을 지낸 이색경력에 이어 미국 위스콘신-매디슨(Wisconsin-Madison)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신학은 미국 Golden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해 목회학 석사(M.Div.)학위를 받았다.

내년 은퇴할 김신기 단장은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토론토 밀알선교단의 초대단장 최천권 목사에 이어 제2대 단장으로 책임을 맡아 20여년간 사역하며 선교단을 본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알선교단은 “그동안 2대 단장으로 오랫동안 수고와 헌신으로 밀알선교단을 든든하게 지켜주신 김신기 목사님의 수고와, 새롭게 선교단 장애인을 섬기고 3대 단장으로 사명을 감당할 박선강 목사님을 위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 드리는 크리스마스 예배에서는 북한 동족어린이 사랑돕기 헌금시간이 있다고 선교단이 전했다.  < 문의: 416-566-1232, 647-531-7003 >

검찰, 윤 대통령 내란혐의 피의자 입건 “국헌문란 목적 폭동”

특수본 본부장 “내란·직권 남용 혐의 모두 수사…법무부엔 직접 보고 없을 것”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본부장(서울고검장)은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검찰청법에 보면 직권남용을 포함해 검찰이 수사하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 있는 범죄는 당연히 수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 사안에서 내란과 직권남용의 관련성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기자들과 국민께서 쉽게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며 “(직권남용과 내란) 두 가지 혐의 모두 수사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를 두고 법조계에서 직권남용만 수사가 가능하고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내란 또한 직권남용 범죄와 ‘직접 연관성 있는 범죄’라 검찰 수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이다. 박 본부장은 또 ‘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발이나 고소가 되면 절차상으로는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는다”고 답했다.

특수본은 또 중복수사 문제를 피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수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초동수사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찰과) 필요한 소통을 하면서 경찰에서 합동수사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도 사안의 중대성과 효율적인 수사, 그리고 기본권 보호 측면에서 좋은 방안을 협의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특수본 수사 내용을 법무부에는 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수사 내용 등이 법무부에 보고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특수본은 대검찰청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법무부에 직접 보고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며 “저희는 대검에 보고하고 그 이후는 대검에서 결정할 부분이다. 법무부에서도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답변이 있던 걸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도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개별 사건 수사에 지금까지 장관으로 관여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윤 대통령 긴급체포 계획이 있느냐’는 “앞으로 수사계획에 대해 답변드릴 부분은 없다”면서도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과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끝까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한겨레 강재구 기자 >

 

경찰, ‘특별수사단’ 150명으로 확대…윤 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수사인력 추가 투입해 수사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경찰이 12·3 내란사태 수사에 수사관 30여명을 추가 투입해 특별수사단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등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8일 “비상계엄 관련 고발사건 전담수사팀에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포함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안보수사단에 추가로 인력을 파견·지원받는 형식이다.

경찰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한 피고발인을 전원 내란죄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검찰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경찰도 앞다퉈 수사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 영장도 전날 발부받아 통화 내역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총경) 등 3명의 휴대폰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가기도 했다. < 한겨레 이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