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이 성명발표... "공존 공영의 평화통일 운동을 펼칠 때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CDCRC: 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 의장 김종천)가 광복 80주년을 맞으며‘독립정신으로 평화통일 매진, 하나 된 평화대국 실현 제2광복 이루자!’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범민주원탁회의는 “민족이 빛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이며 친위 쿠데타 수구망동을 제압하고 민주와 민권을 되찾은 기쁨까지 겹쳐 다함께 환호하고 경축할 날이지만, 분단과 분열의 현실에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미완의 광복에 마음이 어둡다.”면서 남북 분단 고착화와 친일 매국세력의 발호를 지적, “‘꿈엔들 잊을 건가’라는 광복절 노래가 정말 공허한 오늘”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성명은 지난 80년 민주적 성취와 경제번영, 문화강국을 자랑하게 됐으나, 수구 이권카르텔에 의해 국민주권을 위협하는 내란이 일어났고, 외교와 국방도 여전히 외세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통일의지는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면서 “겨레 하나됨의 절박한 염원에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원탁회의는 이어 “광복 80년의 민족적 분수령에, 불의와 불공정, 반민주를 개혁하여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며, 수구적폐 친일 무리를 도태시켜 민족정기와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자주독립 민족자결의 저력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자!”며 “참 광복의 첫걸음은 분단해소와 민족통일이다. 얼굴이 같고 말과 풍속이 같은데 어찌 동족이 아닌 두 국가란 말인가. 남북이 하나되어 공존 공영의 평화통일 운동을 펼칠 때”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 캐나다 동포들은 100여년 전 ‘에네켄’ 품삯을 모아 독립군을 지원한 해외 선열들의 열정을 되새겨, 한마음 한뜻으로 제2의 광복, ‘참 광복’을 향한 온 겨레의 전력질주를 제창하며, 앞서 매진하고자 한다”고 다짐하고, 한민족에 흐르는 독립과 민주의 결기로 다시 분발하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자! 민족 융성의 통일조국, 평화대국의 제2 광복을 향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과거 반독재·민주화 지원활동을 했던 캐나다의 한인 민주 인사들을 포함해 기존의 시민운동 및 진보단체, 종교인, 언론인, 활동가 등이 개인 혹은 그룹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로 2016년 11월12일 출범했다.          < canadaminju@gmail.com >

 

다음은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의 광복 80주년 맞이 성명 전문이다.

 

독립정신으로 평화통일 매진, 하나 된 평화대국 실현 제2광복 이루자!”

 

우리 민족이 암흑을 떨치고 ‘빛을 되찾은’ 역사적인 광복 80주년이다. 친위 쿠데타 수구망동을 제압하고 민주와 민권을 되찾은 기쁨까지 겹쳤으니, 다함께 환호하며 ‘바닷물도 춤을’ 춘다고 노래할 경축의 날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동포들은 분단과 분열의 현실을 마주하며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미완의 광복에 마음이 어둡고 한스럽기만 하다.

 

“흙 다시 만져보자”던 감격의 날로부터 어언 80년이 흘렀음에도, 북녘 땅은 언제 다시 만져볼지, 백두와 금강은 고사하고 휴전선 DMZ도 내 땅이라고 마음대로 갈 수가 없다. 북쪽은 동족개념과 ‘삼천리 금수강산’도 폐기하는 남북 완전 단절을 내걸었다. 일제하 망국의 고통과 치욕, 자주독립의 영웅사는 친일 매국세력의 발호에 가리우고 잊히며 더렵혀지고 있다. 독립기념관을 뉴라이트가, 일제 위안부 소녀상은 극우 무리가 점거했다.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라는 광복절 노래가 정말 공허한 오늘이다.

 

지난 80개 성상,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온 민주적 성취와 경제번영, 문화강국의 위상은 바야흐로 선진 반열을 자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청산되지 않은 친일 수구 이권카르텔은 권력 미몽에 내란마저 불사해 국민주권을 위협했다. 외교도 국방도 외세에 결코 자유롭지 않다. 부끄럽게도 세계 유일의 전작권 없는 나라다. 수난의 민족사와 민주주의를 모멸하는 사대와 굴종의 잔재가 갈등과 분열로 자존을 해치고 있다. 통일의지 또한 갈수록 희박해지는데, 겨레 하나됨의 절박한 염원에 이젠 돌파구를 찾을 때가 아닌가.

 

광복 80년의 민족적 분수령에, 불의와 불공정, 반민주를 개혁하여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수구적폐 친일 무리를 도태시켜 민족정기와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자주독립 민족자결의 저력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자!. 참 광복의 첫걸음은 분단해소와 민족통일이다. 얼굴이 같고 말과 풍속이 같은데 어찌 동족이 아닌 두 국가란 말인가. 남북이 하나되어 공존 공영의 평화통일 운동을 펼칠 때다,

 

우리 캐나다 동포들은 100여년 전 ‘에네켄’ 품삯을 모아 독립군을 지원한 해외 선열들의 열정을 되새겨, 한마음 한뜻으로 제2의 광복, ‘참 광복’을 향한 온 겨레의 전력질주를 제창하며, 앞서 매진하고자 한다.

 

우리들 한민족에는 동학과 삼일정신, 사월혁명과 5.18항쟁의 힘, 촛불시민의 함성과 결기의 피가 흐른다!.

동포들이여! 다시 분발하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자!

민족 융성의 통일조국, 평화대국의 제2 광복을 향해 힘을 모으자!.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

 

 

 O Canada와 두 곡의 아름다운 곡 합창... ALPHA Education 주최, 종전 80돌 기념행사

 

 

토론토의 한인 시민 합창단체 ‘사월의꿈 합창단’이 8월15일(금) 오후7시, 토론토 중국문화센터 P.C. Ho Theatre(5183 Sheppard Ave E, M1B 5Z5)에서 열리는 ‘Quest for Peace’ 평화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평화콘서트는 태평양전쟁 종전 80주년을 기념하여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더 나은 세상을 기원하는 뜻으로 중국 커뮤니티 역사교육 단체인 ALPHA Education이 주최하는 음악무대다.

 

이번 콘서트에는 사월의꿈 합창단 외에 캐나다 중국 오케스트라(Canadian Chinese Orchestra)를 비롯해 캐나다 신포니에타 유스 오케스트라(Canadian Sinfonietta Youth Orchestra), 첸 첸(Chen Chen), 토론토 팝스 오케스트라(Toronto Pops Orchestra) 등이 공연한다.

 

사월의꿈 합창단은 콘서트 서두 캐나다 국가 O Canada와 함께 두 곡의 아름다운 곡을 선보이며 연주회 개막을 알린다.

 

콘서트 티켓은 일반석 $20, 후원석 $100(우선 좌석 배정 및 세금 영수증 발급)이다. 티켓 구입 또는 후원 문의는 info@alphaeducation.org 또는 416-299-0111로 연락하면 된다.

                                                                                      < 문의: 416-319-1303 >

 

특검, 법정서 목걸이 모조품 - 실물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 강조

김건희 집사 김예성도 베트남서 귀국 인천공항서 특검에 체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주가 조작, 불법 정치자금 및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구속됐다. ‘김건희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 41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까지 구속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가 아닌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수감됐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전날 김건희 씨에게 ‘6천만원짜리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사줬다’는 자수서와 함께, 김 여사에게서 돌려받은 뒤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진품 목걸이를 특검에 제출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나토(NATO)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의 어머니 명의로 반클리프 매장에서 ‘스노우 플레이크 펜던트’를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의 목걸이) 반환 시점은 (고가 목걸이 착용이) 다수 언론 보도로 문제가 되었던 이후”라며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2022년 9월에 들어왔는데 (목걸이 반환은) 그 이후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가 장신구 착용 문제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일자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돌려줬고, 이 회장이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여사는 그동안 순방 때 착용했던 이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했고,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는 실제로 모조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목걸이 공여자인 이 회장이 자백을 하면서 김 여사의 허위 진술이 드러난 셈이다. 특검팀은 앞서 압수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모조품과 이 회장이 특검에 제출한 진품을 이날 법정에서 제시하기도 했다. 오 특검보는 “김건희씨를 비롯한 모든 수사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행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곽진산  배지현  조해영 기자 >

 

“목걸이 사줬다” 자수, 진품 압수에도…김건희, 끝까지 “받은 적 없다”

김건희, 영장실질심사에서 1시간가량 혐의 부인
특검, ‘적극적 증거 인멸’ 근거 구속 필요성 강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건희 씨는 그동안 2022년 6월 국외 순방에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지만, 특검은 이미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목걸이를 내가 사줬다’는 자수서를 받고 진품 목걸이까지 압수한 상태였다. 지난 7일 김 여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던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영장심사에서도 ‘탄로 난 거짓말’을 근거로 김 여사를 구속 수사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건진법사 금품 청탁 의혹) 혐의로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문은 4시간25분 동안 이어졌는데 특검팀은 3시간 가까이 △김 여사가 각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여사 쪽은 1시간가량 혐의를 부인하며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특히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특검팀은 전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6천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사줬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시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오빠 장모의 자택에서 이 목걸이를 발견했는데 모조품으로 판명됐다. 김 여사도 특검 조사에서 십수년 전 홍콩에서 모조품을 사서 어머니 최은순씨에게 선물했고 이걸 빌려서 국외 순방 때 착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과 다른 거짓 진술이었고 실물을 숨기려고 모조품을 일부러 갖다 둔 정황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정 부장판사는 심문에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게 맞나”라고 물었지만 김 여사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김 여사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수수 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진품 목걸이를 확보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던 적극적인 증거 인멸 행태를 강조한 것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하려면 사건 전후 경위 등이 상세하게 얘기될 수밖에 없는 그런 절차”라며 “(법원에서) 구속이 필요한 사유를 판단할 때는 혐의사실의 전후와 경위, 공범 관계, 수사의 필요성까지 전체적으로 심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가 목걸이 수수가 구속영장 청구서에 범죄 혐의로 포함되진 않았지만 향후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한 증거 인멸 행위도 구속영장 발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하고 자신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노트북을 포맷했을 뿐만 아니라,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정황도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조됐다. 또 특검팀은 ‘경호용 로봇개’ 사업가로부터 5400만원짜리 명품 시계를 직접 전달받고도, 김 여사 오빠 장모의 자택에선 보증서만 확보되고 실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를 키우는 사실이라고 판단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구속되면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기용이 목걸이 선물의 대가였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공흥지구 개발 특혜 △대통령실·관저 이전 부당 개입 △수사 방해·무마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김가윤  배지현 기자 >

 

서희건설 회장 실토…“김건희에 6천만원 반클리프 목걸이 사줬다”

목걸이 대가로 이봉관 회장 사위 ‘인사 청탁’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때 착용한 프랑스산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비슷한 제품이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됐다. 대통령실 제공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구매해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나토(NATO)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쪽이 2022년 3월 대선 직후 비서실장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인 스노우 플레이크 펜던트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의 어머니 명의로 반클리프 매장에서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쪽은 전달자나 전달 장소 등도 자수서에 기재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쪽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전달됐던 목걸이 실물을 임의제출 받았으며 이날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했다.

 

오 특검보는 "반환 시점은 (김 여사의 고가 목걸이 착용이) 다수 언론 보도로 문제가 되었던 이후"라며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2022년 9월에 들어왔는데 (목걸이 반환은) 그 이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장신구 착용 문제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일자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돌려줬고, 이 회장이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김 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나온 목걸이 모조품은 김 여사 쪽이 ‘바꿔치기’했다고 보고 있다. 오 특검보는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순방 당시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수사과정에서 (김 여사가)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 진술했다”며 “수사방해, 증거인멸행위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같은 모델의 목걸이 구매자 명단에 서희건설 관계자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목걸이를 건넨 대가로 이 회장 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을 의심하고 있다.               <  배지현  조해영 기자 >

 

 ‘김건희 집사’ 인천공항서 체포…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압송

 입국장서는 혐의 전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12일 오후 5시10분께 인천공항 탑승동에 있는 121번 탑승게이트에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후 탑승게이트 앞에 마련된 세관 임시 엑스레이 장비 검색대에서 25분 동안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김씨의 서류 가방 등을 압수했다. 비행기에 타면서 휴대한 물품 외에 위탁수하물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대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는지, 도피성 출국이 아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을 빠져나오면서 김씨는 “그 어떤 불법적인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 없다”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아무개씨가 12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씨를 보딩브릿지에서 체포했고 특검 사무실로 이동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혜윤 기자 
 

공항 밖으로 나간 김씨는 특검팀이 준비한 은색 승합차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조사실로 김씨를 데려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주 또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조사 후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집사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인 김씨는 2023년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자신이 걸립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김씨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베트남 출국이 도피를 위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있었다. 특검팀은 이후 김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

김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처했다.                            < 이승욱 기자 >

 

 

경제 안보 파트너쉽을 양국 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 협의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AP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선다.

강유정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25일(현지시각) 워싱턴디시(D.C.)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협상 내용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투자) 액수는 2주 내로 이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구축,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두 정상은 이번 타결된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포함 경제 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쉽을 양국 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방문’으로 진행된다. 정상의 외교 방문은 관례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 방문(Working Visit) 등으로 구성된다. 국빈방문은 최고 의전과 환영 행사를 갖는 최고 수준의 방문이고, 공식방문은 의전은 갖추되 국빈보다 격이 낮은 방문이다. 공식실무방문은 회담·업무 협의를 중심으로 일부 의전을 포함한 방문이고, 실무방문은 최소한의 의전만 갖춘 실무 중심의 방문이다.   < 신형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