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시기는 유동적…"미중 패권경쟁 속 '게임 체인저' 조명"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당분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하며 '몸풀기' 관측을 낳기도 했던 박 전 장관은 한동안 미국에 머물며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차기 대선 이후를 대비한 '내공 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박 전 장관 측에 따르면 그는 내달 4일 미국으로 출국, CSIS에서 수석 고문(Senior Advisor)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4선 국회의원과 각료로 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주변 국제 정세와 4차산업혁명을 주로 연구할 계획이다.

 

1차 활동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지만, 귀국 시기는 국내 정치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차산업혁명의 패권과 관련한 미중간 이슈를 다루는 CSIS의 '차이나 파워'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서 다음 '게임 체인저'의 주역이 되기 위해 반도체 전쟁을 비롯, 미국과 중국간 패권경쟁 속에서 어떤 전략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한국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지를 조명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의 소규모 그룹 '#우연히 서울'에 서울 곳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 소통 행보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스쿨 강의에 나서며 공개 일정을 재개한 바 있다.

손흥민 '환상 프리킥' 결승골 앞세운 토트넘, 왓퍼드 1-0 제압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통산 200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021-2022시즌 2호 골을 기록, 팀의 개막 3연승과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2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경기의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16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EPL 1라운드 결승 골에 이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2호 골이다.

 

손흥민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2라운드,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쉬어갔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15-2016시즌 EPL에 진입한 뒤 통산 2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이날 축포를 쏘아 올려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첫 시즌 28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경기 이상 꾸준히 나서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우뚝 섰다.

 

동료들과 골 자축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왓퍼드와의 10차례 EPL 맞대결에서 6골을 넣어 '천적' 면모도 뽐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사우샘프턴(9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상대 팀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맨시티, 울버햄프턴전에 이어 1-0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EPL 팀 중 유일한 3연승을 수확, 선두(승점 9)로 나섰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해리 케인과 동반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초반엔 오른쪽에서 주로 움직인 가운데 밀집 수비로 나선 승격팀 왓퍼드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잡진 못했다.

 

전반 35분 세르히온 레길론이 투입한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42분 찾아온 프리킥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프리킥 때 키커를 맡은 손흥민은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막지 못하는 왓퍼드의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 [로이터=연합뉴스]

 

왓퍼드의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는 손흥민이 만들어낸 절묘한 궤적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고, 바흐만의 손이 닿기 전에 공은 골대 앞에서 바운드돼 오른쪽 구석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후반 22분 토트넘은 손흥민이 시작한 역습 과정에서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케인을 거쳐 볼을 받은 델리 알리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만든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팀이 승기를 점차 굳혀가던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나갔다.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한국 귀국길에 올라 이라크(9월 2일), 레바논(9월 7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온타리오 주가 COVID19 봉쇄에서 재개방 3단계를 6주째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겪은 COVID-19 유행보다 심각한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캐나다 최고 공중보건 책임자 테리사 탐 박사는 다음 유행이 이미 다가오고 있으며 매일 확진자 수가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한달 간 매일 200건 이하로 떨어졌으나 8월 21일 신규감염자 수치가 722건까지 치솟은 뒤 최근 8백명을 넘어서는 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감염자들 대부분은 백신접종을 받지않은 사람들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온주내에서는 8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고 75% 이상이 2차까지 완전히 백신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진 반면 확진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염이 재확산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과학 자문회의 피터 주니 박사는 인터뷰에서 “델타 변종의 빠른 감염 속도 때문에 3주안에 하루 1300명의 확진자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인터뷰는 과학 자문회의 멤버 중 한 명이 자문회의 전망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면서 사임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온주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인 반면 백신접종 속도는 늦어지고 있는 점 등 때문에 추가 재개방 조치를 진행하지 못하고3단계에서 머무르고 있다. 일부에선 현 추세에서 다시 봉쇄강화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온타리오 주에서 28일 하루 835명의 COVID-19 신규 감염자가 발생,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온주 내 전체 감염자 수는 56만3591명으로 불어났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지난 6월 4일 914명의 COVID-19 신규환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장관은 새로운 확진 사례 중에서 675명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알 수 없는 상태였으며 160명은 2차까지 접종을 완전히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에는 689명의 감염사례가 보고되었었다.

한편 28일 사망자는 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9,496명의 누적 사망자를 기록 중이다.
온주에서는 감염자 중 이날까지 모두 54만8,398명의 환자가 완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날 2만8,500여 건의 테스트가 진행돼 현재까지 총 1천716만7,494건의 검사를 완료했다.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162명(4명 증가)이 중환자실에 있으며 이 중 87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엘리엇 보건장관은 중환자실 환자 중 154명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았거나 알 수 없는 상태이며 8명은 2차까지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경우라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12세 이상의 시민들 중 82.7%가 적어도 1회 이상의 백신접종을 마쳤고 75.9%가 2차까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