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동물원 팬더들 건강위기

● CANADA 2020. 8. 6. 03:10 Posted by SisaHan

캘거리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팬더를 위한 식량이 바닥나 건강이 위태로워 지고 있다.

토론토 동물원에서 5년동안 살았던 팬더 부부 얼슌과 다마오는 2018년 캘거리에 온 후 2023년까지 알버타 시에 머물 예정이었다.

캘거리 동물원의 클레멘트 회장은 "신선한 대나무를 얻기 위해 수개월 동안 노력했으나 팬더들의 주요 식량이 풍부한 중국에 보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수입법과 동물 검역 시설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동물원이 국제 허가를 승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클레멘트 회장은 "이 같은 지연이 팬더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하며 BC주 에서만 신선한 대나무를 공급받을 수 있으나 9월에는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 팬더들은 중국과 캐나다의 10년 협약으로 2014년 캐나다에 처음 왔으며 토론토 동물원에서 5년을 보낸뒤 두마리 새끼 지아판판과 지아유유와 함께 2018년 3월 캘거리 동물원으로 왔다.

새끼들은 부모인 얼슌과 다마오를 남기고 1월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칼럼]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라는데

 

대한민국 70년 세월의 노멀이야말로 보수, 극우, 독재였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13년은 그 세월에 비하면 뉴노멀이고 비정상이며 가보지 못한 나라. 보수는 13년 동안 색깔론과 독재론으로 딴지걸기를 해왔다. 국민이 선거에서 180석을 준 것은 무난하게 정권을 유지하라는 게 아니라 그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행사하라는 것이다.

 

민간독재, 파시즘, 전체주의, 광기. 보수 정치인과 언론이 일제히 나서 현 정권을 몰아붙인다.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마저 교묘한 언사로 민주주의 허울을 쓴 독재라는 표현을 들이댄다. 독재 치하에서 이처럼 자유로운 권력 비판이 가능한지 알 수 없지만 모두들 독재몰이에 여념이 없다.

이런 모습은 4·15 총선을 몇달 앞둔 올해 초에도 있었다.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함께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 직후다. 그즈음에도 독재니 사회주의니 동물농장이니 하는 험한 말이 넘쳐났다. 독재의 망령이, 파시즘의 망령이 우리 사회를 떠돈다는데, 정말 그런가.

총선을 앞두고 보수 야당이 그렇게 독재라고 외쳤지만 국민들은 집권 여당에 180석 가까운 의석을 몰아줬다. 적어도 독재라는 비판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총선에서 판명난 것이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중시해온 진보개혁 세력에게 독재 비판은 뼈아프다. 촛불혁명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을 든 시민 위에 군림하는 독재라면 존립 근거가 무너지는 일이다. 하지만 보수 일각의 독재 주장은 번지수가 틀렸다.

현재의 미래통합당 처지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3분의 1을 조금 넘는 의석으로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개원 협상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할당분을 걷어찬 건 최소한의 저지선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선 아예 여당에 모든 책임을 떠넘긴 뒤 독재로 몰아붙이는 게 쉬운 선택이다.

그간 우리 정치사로 보면 지금 정국은 분명 뉴노멀’, 비정상이다. 대한민국 70년 세월의 노멀이야말로 보수, 극우, 독재였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 13년은 그 긴 세월에 비춰보면 뉴노멀이고 비정상이며 가보지 못한 나라인 셈이다. 지난 13년간의 뉴노멀 시대에 보수는 색깔론과 독재론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들며 딴지걸기를 해왔다.

도대체 무엇이 독재인가. 합법적 독재라는데, 이 정도의 입법 독주를 놓고 파시즘이라는 건 설득력이 없다. 히틀러가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뒤 모든 권력을 차지한 걸 갖다대지만 경우가 다르다. 알다시피 히틀러의 파시즘은 인종 말살, 침략주의 등 반휴머니즘으로 점철됐다.

부동산시장이 시시각각으로 출렁이는 상황에서 임대차 3, 부동산 3법을 야당 반대를 뚫고 단독 처리했다고 해서 독재라는 건 너무 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시급히 해소하기 위해 35조원의 3차 추경을 밀어붙인 게 어떻게 독재가 되나. 차라리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처럼 나는 임차인이라며 정부 정책의 허점을 매섭게 파고드는 게 좋다.

입법 강행에 따른 정책적 성패에 대해선 정부여당이 책임을 질 일이다.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면 내년 봄 보궐선거나 내후년 대선에서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 정책적 문제들을 독재의 영역으로 몰아넣는 건 이념의 과잉이고, 과거 민주 대 반민주론의 보수 버전일 뿐이다.

적어도 노무현 정부 때와 지금은 다르다. 그때는 총선에서 이겨놓고도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지만, 이번엔 어찌됐든 의도한 정책들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엔 이념형 정책을 밀어붙이다 실패했지만 지금은 민생형 입법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 감사원장 소신을 둘러싼 논란은 어찌 보면 민주주의 틀 안에서 벌어지는 불필요한 소모전이다. 독재 정부가 눈 밖에 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자리보전 시키면서 불만을 터뜨리는 일은 없다. 검찰총장이 사실상 정권을 상대로 독재 운운하는 것 자체가 지금이 독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반증이다. 대통령 임명직인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의 궤도이탈적 행태는 독재의 문제가 아니라 효율적인 국정 운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갈등 구조는 어떻게든 하루빨리 정리하는 게 좋다.

국민이 선거에서 180석을 준 것은 그냥 무난하게 정권을 유지하라는 게 아니다. 그 의석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행사하라는 것이다. 180석을 헌 칼 쓰듯 휘두르는 것도 문제지만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건 더 큰 문제다.

4·15 총선 이후 시대적 과제는 16년 만에 다시 들어선 진보개혁세력 우위의 권력구도를 토대로 70년 세월의 잔재를 극복하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의 부분적 쏠림과 과속은 오랜 세월 동안 한쪽으로 기울었던 균형추를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진통인지도 모른다.

< 백기철 한겨레신문 편집인 >

 

 


'조국 백서' 후원금 모금 7개월만에 오늘 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만든 '조국 백서'가 약 7개월만에 출간됐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5일 후원 홈페이지에 "조국 백서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오늘부터 후원자 배송을 시작했고, 오프라인 서점 구매는 오는 11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의 부제는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이다.

5일 출간된 책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앞서 추진위는 지난 18"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해왔다"며 백서 출간 계획을 밝히고 제작 후원금 모금에 들어갔다.

모금에는 9330명이 참여해 후원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에 목표액인 3억 원을 모았다.

추진위 위원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집행위원장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원회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맡았다.

필진으로는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 운영자 임병도 씨,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가 참여했다.

조국 백서, 검찰 수사는 '검란', 언론 의혹 제기는 '언란'으로 규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의 후원금을 모아 만든 '조국 백서'가 일련의 사태를 '검찰 쿠데타'로 규정하며 검찰 수사가 정치적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조국 백서추진위원회가 5일 출간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하 조국 백서)은 발문(跋文)에서 이번 사태를 "검란(檢亂)으로 표현된 사태, 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검찰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조국 백서는 "정치검찰의 기획은 대단히 교묘했다""증거 없는 폭로가 난무했고 의혹 제기만으로 검증 절차 없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성이 정밀하게 움직인다면 용납될 수 없는 여론 조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과 언론의 폭주로 해석, 검란-언란 망국론

조국 백서는 4부로 이뤄졌다. 1'총론-조국 정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2'검란-조국 사태와 정치검찰', 3'언란-조국 사태와 언론', 4'시민의 힘' 등이다.

이는 당시 검찰의 수사를 '검란'으로, 언론의 의혹 제기를 '언란'으로 각각 평가한 것이다.

검찰 수사에 대해 조국 백서는 "비검찰 출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기용하며 검찰개혁을 예고한 문재인 대통령은 20199월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은 온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는 곤욕을 치렀다"고 썼다.

이어 언론을 두고 "어느 때보다 언론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다"면서 "아마도 조국 국면에서 드러난 언론 보도 행태에 절망하면서 급기야 '언론 망국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딸 논문 문제에 "핵심은 개인 도덕성 아니라 특목고 연줄"

조국 백서는 조 전 장관을 향한 비판이나 그를 둘러싼 의혹들이 부풀려지거나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조 전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문제를 두고 "언론 매체들은 불공평과 불공정 모두를 문제 삼았다""하지만 불공평한 상황은 조국 후보자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계층구조와 입시제도가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딸이 논문 제1 저자가 되는 과정은 사회적 네트워크가 조직돼 학생의 '스펙'에 작용하는 방식을 여실히 보여줬다""문제의 핵심은 학부모와 학생 개개인의 도덕성이 아니라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매개로 맺어지는 연줄"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위선적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역사상 수많은 개혁주의자가 많건 적건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를 드러냈다""어느 시대나 반개혁 세력은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를 문제 삼아 개혁 세력을 위선적이라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로부터 지배 세력 내 개혁운동가들은 한편으로 자기 존재 자체에 주어진 혜택을 받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자기 존재를 부정하려는 이율배반적 면모를 보이곤 했다""이런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를 비난하면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보수진영의 광화문 태극기 집회, 비자발적 동원 섞여"

조국 백서는 의혹이 불거진 작년 910월 조 전 장관을 둘러싸고 열린 상반된 성격의 집회들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했다.

이 책은 "검찰개혁을 요구한 2019년 촛불집회의 특징은 자발적"이었고 "보수진영에서 '10월 항쟁'이라고 부르는 광화문 태극기 집회는 비자발적 동원과 자발적 동원이 혼재된 대규모 집회"라고 규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광화문 집회에 동원된 주요 세력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여기에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세력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코로나 통계 조작?’ 질문에 알 수 없는 일

미국 사망자 급증에는 사실이다. 어쩔 수 없어

3월에는 한-미 비교 말라며 서울 인구 3800만명

코로나19 키트 한국서 공수한 호건 주지사 비꼬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한국의 코로나19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미국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내뱉은 말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의 비교에 발끈하는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방송된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너선 스완 기자와 코로나19 대처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 인터뷰는 728일 백악관에서 녹화한 것이다. 스완 기자가 현재 15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를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그래프를 보여주며 미국이 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완 기자는 해당 종이를 건네받아 보더니 반박했다.

, 당신은 지금 확진자 대비 사망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을 말하는 거다. 그게 미국이 정말 열악한 대목이다. 한국, 독일 등에 비해 훨씬 안 좋다.”(스완 기자)

그렇게 하면 안 된다(You can't do that). 확진자 대비로 봐야 한다.”(트럼프 대통령)

왜 그러면 안 되죠? 예를 들어 한국을 보자. 인구 5100만명에 사망자는 300명이다. 대단한 거다.”(스완 기자)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You don't know that).”(트럼프 대통령)

그들이 통계를 날조하고 있다고 보는 건가? 한국이?”(스완 기자)

내가 그 나라하고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어서 거기까지 들어가진 않겠다.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는 거다. 그리고 한국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이날 현재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은 한국이 약 0.58, 미국이 약 4.778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는 뉘앙스까지 내비치면서 미국이 잘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완 기자가 미국에서 하루 1천명이 죽고 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죽고 있다. 사실이다. 그리고 그건 어쩔 수 없다(It is what it is.)”그렇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의 모범국으로 분류되는 한국과 비교 대상이 될 때마다 사실 왜곡까지 하며 과민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330일 한 기자가 미국은 인구당 검사 수에서 한국 등에 못 미친다고 묻자 서울 인구가 얼만지 아나? 3800만명이라고 엉뚱한 숫자를 대면서 한국과 미국 비교에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50만건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수한 데 대해, 호건 주지사가 한국을 접촉할 필요가 없었다며 나는 그가 약간의 지식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연방정부가 충분히 지원하고 있는데 호건 주지사가 쓸 데 없이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

'코로나19 유족' "트럼프 때문에 남편 사망" 맹비난

"팬데믹 제대로 관리 안 하면서 인기와 표만 신경 써"

신문 사망 기사 절반이 트럼프와 행정부 등 비판 내용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기사

미국의 7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남편을 기리는 사망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해 화제다.

미국 폭스뉴스는 텍사스주에 사는 스테이시 너지(72)가 지역 매체에 기고한 사망 기사에서 생명보다 표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 때문에 지난달 22(현지시간) 남편 데이비드 너지(79)가 헛된 죽음을 맞았다는 등의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고 4일 보도했다.

너지는 지난달 30일 자로 기고한 사망 기사에서 전반부 절반은 남편의 삶과 그의 유족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나머지 절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 정치인들이 코로나19 문제를 가볍게 보는 바람에 남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너지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보건당국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믿는 무심하고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불필요한 희생이 발생한다"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며 업보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밀접 접촉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붐비는 장소를 자주 소독해야 하며, 무증상 감염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직접 쓴 사망 기사가 거짓인 것 같다면서 남긴 반응에 해명 트윗 남긴 스테이시 너지

너지는 기사를 본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코로나19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 기사를 본보기로 봤으면 좋겠다"면서도 "데이비드 너지의 일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직접 해명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또 그는 팩트체크 전문사이트 '스놉스'"(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난다"면서 "20년간 지내온 남편과 갑작스레 이별한 기분이 어떤지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직접 사망 기사를 쓴 이유를 밝혔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지난 2일과 3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5800명 이상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7천여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76883, 사망자 수를 156771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