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방울 8m까지?과학자들 ‘2m 거리두기공방

 

재채기·기침 실험 결과 놓고 과학자들 설전

초속 10~30미터로 날아가기준 강화를

문제는 큰 비말 입자2m 이내서 떨어져

 

사회적 격리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2미터 이상 유지하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1930년대 폐결핵의 전파 과정을 연구하면서 얻은 전염병 예방책이다.

최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침방울이 날아가는 거리를 측정한 실험 결과를 놓고 이 가이드라인이 적절한지에 대한 공방이 과학자들 사이에 벌어졌다. 오랜 기간 유체역학을 연구해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질병전파유체역학실험실의 리디아 부루이바(Lydia Bourouiba)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된 비말(침방울)은 최대 8.2미터까지 날아간다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1.5~2미터보다 4배 이상 긴 거리다.

그는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바이러스 전파 수단으로 굵은 비말 입자만 염두에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입 안에서 튀어나온 비말 입자가 날아가는 속도는 초당 10~30미터(시속 36~110km), 날아가는 거리는 최대 7~8미터에 이른다. 침과 점액이 뒤섞여 있는 그 비말덩어리에는 아주 다양한 크기의 입자들이 있어 팔로 입을 가려봤자 일부만 막을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부루이바 교수는 이를 근거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수정하고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 수칙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된 그의 실험 결과를 보면 기침은 최대 6미터, 재채기는 최대 8미터까지 날아간다. 또 이 비말이 형성한 기체구름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은 최대 10분이나 됐다. 그의 실험 결과는 실내 뿐 아니라 버스정거장 같은 외부 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워싱턴대 폴 포팅거 박사(감염병학)는 비말이 날아가는 거리로만 위험성을 판단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뷰에서 비말 입자가 작을수록 다른 사람의 코나 입에 달라붙을 가능성은 낮으며, 문제는 덩치가 큰 비말 입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비말 입자의 크기가 크면 중력이 작용해 보통 2미터 이내에서 땅에 떨어진다. 2미터 규칙은 여기에 근거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포팅거 교수는 만약 부루이바가 주장한 것처럼 8미터까지도 효력을 미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야 한다며 실제 감염이 이뤄지려면 일정 수 이상의 바이러스 입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루이바 교수는 각각의 거리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규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하지만 막힌 공간이라면 가능한 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곽노필 선임기자 >

COVID-19 확산에 한인사회도 꽁꽁

● 한인사회 2020. 4. 5. 01:55 Posted by SisaHan

코로나19 비상- 한인업소들도 올 스톱, 모국 먼산 구경하다 발등에 불 걱정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COVID-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지가 캐나다에서도 전국적으로 급증세를 보이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토론토 시당국이 비상상황을 발하고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비즈니스의 영업중지와 외출금지 등 특단의 차단방역에 돌입하자 한인동포 사회도 꽁꽁 얼어붙었다.

이번 당국의 폐쇄명령 대상에는 푸드코트, 술집, 커피 및 도너츠 샵, 아이스크림 가게, 와인 및 맥주 시음장, 양조장, 미용실 및 이발소, 네일샵,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카드룸, 박물관, 갤러리, 극장, 볼링장, 타투샵, 청소년 스포츠 및 청소년 클럽 등 대부분의 업종이 포함된다. 아울러 교회를 포함해 부동산 중개, 보험 및 금융상담업, 차량 딜러샵 등도 덩달아 재택근무 혹은 올스톱 상태가 됐다.

이 때문에 사실상 공동화된 시가지와 함께 사무실과 업소들이 문을 닫고 아예 집에 칩거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업종에는 많은 한인들도 종사하고 있어서 한인밀집 지역인 노스욕과 쏜힐, 다운타운 블루어 한인타운 등의 상가도 일부 식품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철시상태가 됐다.

한인들은 한동안 확산일로를 걷던 모국상황을 걱정하다가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라며 쏟아지는 정부와 보건당국의 발표에 신경을 쓰는 한편, 인근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두려움 속에 지켜보는 모습들이다.

노스욕 모 한식당 업주 K (56)요즘 손님이 많이 줄었어도 렌트가 무서워 영업을 계속 해왔는데 이제 그마저 문을 닫아야 하니 얼마나 길어질지 정말 큰일이다고 우려했다. 또 거의 매일 센터포인트몰 푸드코트에서 노년모임을 가졌다는 Y(75)거기 못나간지가 벌써 보름이 넘었는데, 아예 집밖으로 나오지도 말라고 하니 소일거리가 없어 참 답답하다면서 집에서 잠만 늘고 밥 먹으면 TV 앞에만 앉아있게 되어 건강도 더 나빠질까 염려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류현진의 블루제이스 응원전 및 티켓판매를 연기하는 등 모든 프로그램과 행사를 연기 혹은 취소한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진수)도 직원 재택근무와 함께 당번제 근무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단축했다. 한인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방문을 자제하고 필요한 경우 전화예약을 요망했다. < 문의: 416-383-0777 >

온타리오 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 역시 글짓기 대회등 예정된 모든 행사를 연기 혹은 취소하고, 향후 학교수업은 온주 교육부 결정에 맞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문의: 416-385-0244 >

토론토 한인합창단(단장 장해웅)425일로 잡혔던 창립 41주년 기념 봄 정기공연을 무기한 연기했다. 장해웅 단장은 그동안 봄 공연을 위해서 모든 단원들이 김훈모 상임지휘자, 서이삭 부지휘자와 함께 열심히 연습을 해왔는데 안타깝다.”어떻게든 가을공연 전에 봄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한인합창단 정기 가을공연은 1114() 노스욕 Meridian Arts Centre에서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 문의: 416-986-2771 >

토론토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정태인)은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대응, 많은 민원인이 동시에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업무별 민원접수 시간을 조정, 국적, 가족관계, 제증명 및 사증 업무 등은 오전 9~1230, 여권·병역 및 공증업무 등은 오후 1~430분에 방문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우편이나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경우 적극 활용하고 직접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도 요청했다. < 문의: 416-920-3809 >

캐나다 전체 확진 5만1,597명...사망 2,996

온타리오는 1만5,728명, 사망자 1,133명

[429일 오후 9]

캐나다의 COVID-19 감염자가 꾸준히 늘어 5명을 넘겼. 28일 하루 동안에도 15백여명이 늘어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있다. 온타리오 주에서만 누적 16천명, 퀘벡에서는 27천명을 눈앞에 두고 늘고있다. 일부에서 봉쇄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보이면서 각 가정의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여전히 철저히 엄수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학교 개학을 529일로 한달 미룬 온타리오 주는 앞으로 2~4주 마다 신규 확잔자 발생추이를 보아 단계적인 봉쇄 완화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9시 현재 집계로는 캐나다 전국에서 전날보다 확진자가 1,571명이 늘어 51,59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7명이 늘어 29백명을 넘어선 2,996명이 됐다. 완치 사례는 2327건이 보고됐다. 총 검사자수는 75만4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각 주별 확진자 수는 온타리오주가 15,728, 퀘벡 26,594, BC2,087, 앨버타 5,165, 사스카츈 383, 매니토바 273, 그리고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와 노바스코샤주에서 각각 258명과 935, 뉴브런스윅 118, 그리고 노스웨스트는 여전히 5, 유콘지역은 11명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온타리오주의 경우 1천1백명을 넘어선 1,133명으로 집계됐다. 퀘벡은1,761, BC109, 앨버타 주 87, 사스카츈 6, 매나토바 6, 뉴펀들랜드·래브라도 3, 노바스코샤 28명 등 순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경제활동 재개 표준 가이드라인 만들기로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코로나19로 사실상 봉쇄된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주수상들은 24일 오후 전화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해 내주 중 경제 재개 원칙·기준을 담은 공동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정부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 재개 활동이 각기 시기를 달리해 진행되더라도 국민에게 전국적 표준과 원칙이 있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주별 유연성을 원칙으로 하되 큰 범위의 컨센서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 공중보건국이 작성한 공동 가이드라인 초안을 각 주정부에 회람, 의견 제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조 아래 각 주정부는 이미 경제 재가동 작업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서스캐처원주가 주정부 중 처음으로 5단계로 이어지는 경제 재가동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날 뉴브런즈윅주가 여러 단계의 경제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또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도 내주 중 경제 활성화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브런즈윅주 블레인 힉스 총리는 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조치 중 모임 규제를 가장 먼저 해제키로 했다면서 두 가구 간 모임을 즉각 허용한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또 대학생의 캠퍼스 등교를 허용하되 초··고교의 휴교는 9월까지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중지됐던 비응급 수술을 재개하고 보육시설과 이용원, 교회 및 공공시설도 코로나19 발병 추이에 따라 수 주일에 걸쳐 문을 열도록 할 것이라고 힉스 주총리는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별 경제 재개의 결정은 궁극적으로 주총리에 달려있다면서 전국적 협력의 목적은 상업 활동 복귀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발발을 촉발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온주수상 장모 확진판정.. 트뤼도, 요양시설 군 동원 부정적 입장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의 95세된 장모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포드 수상의 장모는 13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를 낸 에토비코으웨스트 파크 장기요양원에 입주 중이다. 이 요양원에서는 또 다른 49명의 입주민과 30명의 직원이 COVID-19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수상은 23일 오전 가족의 감염사실을 전하면서 장기간의 요양시설 생활을 하는 분들을 보살핌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슬픈 소식을 듣고 느끼는 고통에 대해 아픔을 금할 수 없다"신문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나이든 부모와 함께 있지 못하고 창문을 통해 손을 대는 것으로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마음이었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장기요양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시스템이 망가진 것을 인정한다"고 말하고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캐나다군 대원들에게 작전 및 병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한 도의 요청을 연방정부가 수용한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포드 수상은 "그들은 최전방 의료진들이며 탁월한 능력으로 요양원 감염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COVID-19가 강타한 장기요양시설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지원 요청에 대해 군이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조치는 단기적인 해결책이며 캐나다는 "군인들이 노인들을 돌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뤼도는 퀘벡에 이어 온타리오 주정부가 수십 개의 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들로 인해 수백 명의 병사를 지원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지 하루 만인 23일 오전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제 타격- 웨스트젯 3천명, TTC 1200명 해고 계획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캐나다 경제에 계속해서 큰 타격과 혼란을 주고 있다. 캘거리 소재 WestJet5월 초 자사 근로자들 가운데 3,000명이 추가로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토론토의 시 교통위원회 TTC1,200명의 근로자들을 일시 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환경단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공공협의 없이 일부 사업에 대해 승인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 것을 지적하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 환경부장관은 이번 면제는 신속하게 구축해야 하는 유행병 관련 사업에만 해당한다고 밝혔지만, 주정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장기요양시설에서 3건의 새로운 감염자 발병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다. 주 보건 담당관인 보니 헨리 박사는 22일 하루 지난 몇 주 동안에 가장 많은 71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병했다며, 이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들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여 전염의 사슬을 끊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알버타는 거의 100년 만에 처음으로 캘거리 스탬프를 취소했다. 7월 행사는 전형적으로 100만 명의 관중을 끌어들인다. 주최측은 이미 직원의 80%를 해고했다.

퀘벡에서는 입주민 절반이 넘는 150명 이상이 COVID-19 양성반응을 보인 개인 장기요양시설 CHSLD Vigi Mont-Royal에 자원 봉사 서비스 중인 몬트리올의 간호사들이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보호장구가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트뤼도 총리, COVID-19 퇴치 연구지원 11억 달러 계획 발표

연방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과학계 연구 뒷받침을 위한 11억 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발병사례가 적은 캐나다 일부 지방은 COVID-19 관련 봉쇄조치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3일 회견에서 정부가 3개항의 의료 및 연구 전략을 수립, 코로나 퇴치 과학분야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 계획에는 백신 및 기타 치료제 연구, 임상시험 지원, 국가 테스트 및 모델링 확대에 16천만 달러가 투입되며, 캐나다 주도의 임상시험에 66200만 달러, David Naylor 박사, Catherine Hankins 박사, Tim Evans 박사 등이 주도하는 COVID-19 면역 태스크 포스를 포함해 COVID-19의 국가 테스트 및 모델링을 확장하기 위해 35천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정부는 지난 3월 중순에 275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집행한 바 있으며, 이달 말 전략혁신기금이 신설되면서 이를 보완해 의약품과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는 특정 기업과 연구기관에 192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또한 전국 거의 100개의 연구팀에 국가 보조금 협의회를 통해 52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발병 적은 일부 주정부 봉쇄 완화 스케줄 밝혀

감염환자 발생이 비교적 적은 사스캐처완이 일부 사업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다음 달 재개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 시작했다.

Scott Moe 총리는 54일 치과 및 검안 클리닉, 물리치료에 대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은 515일 개장할 예정이며 의류, , ,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점들은 519일 개장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용사와 이발사도 519일부터 고객을 다시 만날 수 있지만, 대중과 직접 일하는 직원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신체적인 거리감과 엄격한 청결 기준은 지키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내 및 실외 레크리에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고 허용 가능한 모임의 규모를 현재의 10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것도 고려한다.

프린스 에드워드 지역도 4월 말 일부 조치를 완화하고 5월 중순에 모든 사업 재개를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캘거리 대학의 전염병 연구원인 크레이그 젠 박사는 이들 지역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도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 "코로나19 폭발적 감염사태는 피했다"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폭발적 발병 사태를 모면했다고 보건 당국 책임자가 밝혔다.

이날 CTV에 따르면 테레사 탬 연방 최고공중보건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공중 보건 조치 시행으로 캐나다에서 코로나19'폭발적 발병'을 막았다고 말했다.

탬 보건관은 "캐나다 국민이 코로나19의 확산 저지를 위해 모범적으로 노력을 했다""그 결과 우리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를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수 주일 동안 우리의 희생과 일상의 불편이 이탈리아, 스페인 및 뉴욕 등지에서 벌어진 의료 시스템의 붕괴와 같은 폭발적 감염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탬 보건관은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규제 조치들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는 현행 조치들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주 정부의 규제 조치 완화 움직임 등에 대해 "몇 가지 변하지 않는 진실 중 첫째는 지금은 마라톤을 하는 중이고 계획에 따라 조절을 하되 급격한 선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것은 군중이 모이는 환경이나 대중 집회 등이 가까운 미래에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COVID-19가 요양원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자가격리와 경제활동을 너무 일찍 해제 혹은 재개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뤼도 총리는 회견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확인한 것들 중 하나는 COVID-19가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노인 거주지 및 장기 요양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고통스러운 가족과 실제로 우리의 노인들이이 상황을 겪고 있고 또 앞으로도 많은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있어서 그들을 위해 더 나은 조치들을 취하고 지원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중 보건책임자인 테레사 탐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환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이며, 그 중 절반은 장기 요양원 입주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확인되는 COVID-19 사례의 확산추세를 보면 전체 곡선이 구부러지는 반면, 장기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사망률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탐 박사는 또 노약자들 만이 취약한 집단은 아니지만, 노숙자와 불안정한 주택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이들은 신체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프로토콜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즉각적인 조치 없이는 더 광범위한 사회 및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쳐 더 많은 발병과 사망사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을 돌보기 전까지는 확산세 상승곡선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코로나 지원책 연일 발표

트뤼도,미국과 국경폐쇄 한달 더 연장

연방하원 업무재개 움직임에 바람직하지 않아

쥐스탱 크뤼도 연방총리는 18일 캐나다와 미국간 국경 폐쇄를 비필수적 여행의 경우 30일 더 연장한다고 말했다.

폐쇄조치 기한 21일을 앞두고 이날 연장을 밝힌 트뤼도 총리는 "국경퍠쇄 연장은 중요한 결정이며 국경 양쪽에 있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국경은 지난 321일 폐쇄돼 무역과 상업 및 공중보건 목적을 제외한 비필수적 여행을 제한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한 원주민지역 기업들을 위한 무이자 대출과 상환 불가능한 기부성 지원금 36천만 달러를 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총리는 알버타, 새스캐처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비활성 관정과 가스정 정화와 정비를 위한 17억 달러를 지원과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해양 산업 배출량 감축 기금에 75백만 달러, 또한 은행과 신용 조합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시골 지역의 소규모 고용주들을 돕기 위해 거의 10억 달러, 예술, 문화, 스포츠 분야를 지우너하는데 5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또 앞서 Canadian Emergency Business Account (캐나다 긴급 비즈니스 계정) 지원계획도 발표, 지난해 2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 사이의 급여를 지불하는 사업체에 정부 보증 대출을 최대 4만 달러까지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전에는 5만 달러에서 1백만 달러 사이의 급여를 부담하는 사업체에 대출을 제공했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대출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로 총 75억 달러에 이르는 195,000건의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 대출은 2022 1231일까지 무이자로 대출되며, 그 때까지 상환하면 총액의 최대 25 %가 감면된다.
연방 정부는 이와함께 사업체와 상업용 임대인이 적어도 3개월 동안 임대료를 충당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 세부 사항은 각 주정부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는 “이 프로그램은 4, 5월 및 6월까지 동안에 소규모 기업들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의회 업부 재개와 관련, 트뤼도 총리는 하원이 직원, 사무원, 통역관, 보안관, 청소부들과 함께 338명의 하원의원이 20일부터 평상시처럼 업무를 재개하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각 정당들은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언제 어떻게 다시 소집되어야 할지에 대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연방보수당 앤드류 셰어 당수는 의회 내 50명 미만의 하원의원을 두고 매주 최대 4차례의 직접 미팅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와 이로 인한 경제적 파장에 대한 대응책을 성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의회는 긴급구호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이틀간의 회의를 제외하고, 지난 3월 중순부터 휴회상태다.

캐나다 입출국 때 마스크 반드시 착용해야

해외 여행과 관련, 연방정부는 모든 항공 승객들이 탑승수속과 검색은 물론 여행 중에 코와 입을 가린 얼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마크 가너우 교통부 장관은 17일 캐나다에 비행기를 타고 입국 혹은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2미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마다 모든 심사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했다.

토론토시 재정손실 27$도시활동 재개 논의

TTC 승객 감소로 매주 2천만$ 손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18일 시 공무원들과 만나 기업들과 시 서비스를 재개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온타리오주의 현재 비상 상황은 5 1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존 토리 시장은 COVID-19가 시 재정에 매주 65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히고 있으며 끝날 때 쯤이면 손실액은 27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리 시장은 암울한 재정 상황을 밝히면서 3개월간의 폐쇄와 6개월간의 회복 기간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하에서 2020년에는 15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9개월간의 폐쇄와 1년간의 긴 회복 기간이라는 최악의 경우 손실액은 2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토리 시장은 토론토시에 있어 가장 큰 수익 손실 중 하나는 TTC, TTC 4월 이후 85%의 승차 감소로 인해 매주 2,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토리는 이것을 시가 직면한 가장 큰 재정적 도전중 하나라고 말했으며,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리 시장은 재정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서비스를 줄이거나 세금을 인상해야 하겠지만 매달 재산세를 낼 수 있는 모든 시민들이 적극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리 시장은 이번 주말 언제 다시 안전하게 도시활동을 재개할지에 대한 협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그런 희소식을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이 사회적, 육체적 거리유지라는 의료 지침을 계속 준수해야한 한다고 경고했다.
토론토의 COVID-19 확진 건수는 3000건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모두 154명에 이르고 있다.

토론토 양로원 등 장기요양시설 주의보감염 확산

토론토의 COVID-19 발병이 80개 이상의 보건 시설과 쉼터들에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도시 지역의 발병 건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시설들로 인해 신규 발병 건수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토론토 공중보건 당국의 통계로는 시 전역의 장기요양시설에서 최소 45건의 감염이 발생했으며, 시설 별로는 14곳의 은퇴 주택과 13곳의 병원 시설, 9곳의 쉼터 등이 있다. 환자 발생은 건강관리 시설 929, 보호시설 시설 69건 등 총 102명의 사망자와 10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온타리오 전체 감염자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에토비코크에 위치한 에톤빌 케어 센터의 경우 최근 111명의 확진환자와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온주 교육부, 학생과 가정에 아이패드와 로저스 무선데이터 제공

온타리오 주정부는 COVID-19 사태 동안 학생들과 각 가정의 교육적 요구 충족을 위해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 및 애플과 제휴, 아이패드와 로저스 LTE 무선 데이터를 각급 학교에서 신청받아 물로 혹은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

주 교육위원회는 가정학습 프로그램에 액세스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나 인터넷이 없는 학생들에게 아이패드를 배포하기 시작, 현재까지 21,000명 이상이 신청해 각 가정으로 보내진다. 또 로저스 무선데이터는 6월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내장 기능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창의적인 활동과 함께 교사들이 가정에서 학생들을 위해 참여형 수업을 만들 수 있도록 비디오, , 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또한 교사들에게 애플 프로배움 전문가들의 일대일 가상 코칭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로저스의 경우 무료 무선 데이터 제공 외에도 온주 교육 위원회와 협력하여 Canada Connecting Families 이니셔티브 뿐만 아니라 Connected for Success 프로그램을 통해 온타리오 전역의 임대인과 주택 파트너 회원들에게 고속, 저비용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주정부는 온타리오 주의 모든 고등학교에 2020 9월까지, 초등학교는 2021 9월까지 궤도에 오른 광대역 인터넷 접속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311 or TeleHealth Ontario 1-866-797-0000 >




미국, 4월 말까지 15% 실업률 예측

3분기 경기반등 땐 올해 실업률 8% 수준

주요 선진국에서도 10~20% 실업률 예상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2, 감염병에 따른 실업 사태가 1930년대 대공황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음울한 예측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미국의 3월 넷째 주(22~28)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1주일 전 3283천건보다 한주 사이에 두배로 늘어났고, 불과 2주 사이에 약 1천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는 최근까지 매주 20만건 수준이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3665천건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3일 월간 실업률 통계를 발표하는데 3.9%로 예상된다. 50년 만에 최저였던 직전 실업률 3.5%에서 0.4%포인트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4% 미만 실업률은 양호하지만 최근 2주 통계를 반영하지 못한다.

지난 2주간 약 1천만개 일자리 상실은 2월 한달 실업자 수 580만명의 거의 두배다. 경제통계 회사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경제분석가 이언 셰퍼드슨은 이 사태에 적당한 말이 없다며 현재 진정한 실업률은 약 12.5%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그레고리 다코는 4월 말까지 일자리 2천만개가 사라지고 실업률은 15%로 치솟으리라 전망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고치다. 대공황 때 미국에서 최고 실업률은 193324.9%였다. 1931년부터 1940년까지 실업률은 평균 14%를 웃돌았다.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때는 20091010%가 최고치였다.

골드만삭스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에서 4~62분기의 경제성장률은 연율로 34% 하락하고, 3분기 들어서는 19% 성장이라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에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정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으로 복귀한다는 전제가 수반된다. 댈러스 지역 연준의 로버트 캐플런 의장은 <시엔비시>(CNBC)와 한 회견에서 실업률이 곧 10%대 중반으로 치솟고, 올해 연말 약 8%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주요국도 미국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영국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 실업수당 청구가 10배나 늘어 100만건을 기록했다. 이미 실업률 13.8%로 선진국 중 최고인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신규 실업자가 834천명으로 전월 대비 302천명 늘었다. 프랑스는 지난달 후반 2주 동안 40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캐나다에서도 외출제한 조처를 시행한 지난달 16일 이후 2주 동안 실업수당 신청이 213만건에 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전체 캐나다 노동인력의 11%에 이른다.

실업률 폭증은 필수 사업장 외에는 문을 닫으라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요식업·숙박업·건설 등 일용직 일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 기업 도산에 따라 정규직 일자리도 급속히 사라지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6월까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될 수 있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실업공황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