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평범함

● 교회소식 2016. 2. 12. 21:06 Posted by SisaHan

나에게 두 분의 목사 선배님들이 있습니다. 아버님과 작은아버님입니다. 아버님은 지난 십여 년 전 40여년의 목회사역을 뒤로하고 이미 ‘은퇴’하셨고 또 한분의 선배님이신 작은 아버님은 금년 유월에 지난 35년의 목회사역을 정리하시고 현직에서 물러나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큰 기둥 같았던 두 분… 그 누구도 알만한 화려한 목회현장은 아니었지만…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성실하게 마치시고 이제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준비하고 또 살아가고 계시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존경’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따라…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의 평범한 일상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전 보다 조금 철이 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누구와 똑 같이 삶의 현장에서 맡겨진 직분을 치열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감당하시다 평범하게 은퇴하신 그들의 ‘평범함’이 한 없이 높아만 보입니다.


‘평범함‘ 참 쉽고도 어려운 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그렇게 사는 것 같지만, 결코 누구나 다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며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너무도 당연한 삶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꿈이 되어버린 현실이기에 ’평범함‘이라는 말이 더욱 더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한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고 갔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린도교회에 『세상에도 없는 일이 교회 가운데 있음을 보고』(고전5:1) 절규했던 바울의 외침을 다시 들으며 가슴 깊이 회개하며 나를 돌아보는 한 주였습니다. 그도 평범한 아버지, 평범한 목회자가 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렇게 평범하게 살 것 같던 자신의 삶이 ‘목사와 박사’의 타이틀이 지켜줄 줄 알았던 삶이…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돌이키려 했지만 이미 늦어 버렸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누구도 평안하고 평범한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평범한 삶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오후에 퇴근하는, 이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그리고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이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기도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는 교회와 또 나눌 수 있는 형제와 자매… 이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이전 보다 더 내 자신을 내려놓아야만, 오늘의 평범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 우연히 마주친 평범한 노부부의 뒷모습의 진실이 여기에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지난 40년 35년 한 길을 걸으며 이제는 ‘은퇴’라는 평범한 경험을 자녀들과 그리고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비밀이 여기에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부족한 자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하나님 평범한 목회자 되게 하옵소서...!!”

< 민경석 목사 - 한울교회 담임목사 >



한인들에게 비디오영상 설인사를 하는 트뤼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연방총리가 설날을 맞이한 한인 커뮤니티에 비지오 영상 인사(https://www.dropbox.com/s/ohsrph1k10tvmz0/Korean.mov)를 보내왔다. 트뤼도 총리는 이 영상물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시작한 뒤 영어로 설날을 맞은 한인 커뮤니티에 축하를 전하고 캐나다 사회에서 한인들이 각 부문에 기여하며 캐나다 유산(heritage)의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는 또한 “한인 커뮤니티가 캐나다 경제와 문화 등에 이바지함으로써 캐나다의 강함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올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면서 “감사합니다” 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마쳤다.


캐슬린 윈 온주 수상도 유튜브 영상(http://youtu.be/q-yMUG_gihY)으로 한인들에게 설 축하인사를 건넸다.
또 연아 마틴(Yonah Martin: 김연아) 상원의원도 한인들에게 전하는 설 인사말을 발표, “2016 병신년 한 해 동안 캐나다와 한국 사업자들 간의 협력적이고도 강인한 정신과 함께 캐나다와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강한 기반을 만들자”면서 “상원, 가족, 그리고 보좌진들을 대표해 건강하고 번영이 깃든 병신년이 되시길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이밖에 제이슨 케니 전 이민장관도 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이메일 카드를 각계에 보냈다.



17일 오타와 국회 앞서 기도회

북한 억류 1년을 넘긴 임현수 목사의 조속한 귀환을 위한 ‘임현수 목사의 날’ 기도회가 큰빛교회 주관으로 2월17일(수) 오전 11시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다.
큰빛교회는 이번 기도회와 함께 임현수 담임목사 석방을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연방의회에 전달하고 관련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11일 미 CNN방송이 보도한 인터뷰 화면에 나온 임현수 목사.


큰빛교회 주관, 오전 11시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 귀환추진위원회’(위원장 노희송 목사)는 이같은 기도회 계획을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형관 성석성결교회 담임목사)와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동노회(노회장 석대호 옥빌 한인교회 담임목사)를 통해 한인 교계에 알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과 살아 계심이 나타나기를 기도한다.”면서 각 교회와 성도들의 동참과 협조를 구했다.


큰빛교회는 각 교회에 보낸 2월6일자 당회 명의의 공문을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캐나다 국회에 임현수 목사를 위한 청원서(Petition) 전달과 기자회견 및 큰빛교회 주관 기도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 행사는 정치적 의도와 목적이 전혀 없으며 오직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한 교회의 소망을 캐나다 정부와 세상에 보이고자 갖는 기도회”라고 강조했다. 큰빛교회는 아울러 기도회에 참여를 원하는 교회와 개인은 2월 17일 오전 11시까지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으로 오시면 된다면서 “참여 하실 모든 교회와 개인은 큰빛교회에서 진행하는 순서와 방법에 따라 주시길 부탁드리며 개인이 만든 피켓이나 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개별행동은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큰빛교회 성도들은 이날 오전 6시 미시사가 교회에서 출발한다.


오타와 ‘임현수 목사의 날’ 기도회는 17일 낮 12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하고, 의회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오마르 알가브라(Omar Alghabra) 의원 등을 만난 뒤 정부관계자 및 외교부 실무자 등도 이날 오후와 18일 면담, 임 목사 석방노력을 촉구하고 15만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큰빛교회는 임현수 목사의 억류사태 이후 온 성도가 합심해 교회와 가정에서 기도모임을 계속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북한측의 사법절차가 완료된 뒤 교계와 한인사회의 조속 석방 청원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연방정부 외교관의 면회소식 등 잠시 진전되는 듯 하던 대북 석방교섭이 형 선고 한달 여가 지나고 억류 1년이 넘도록 전혀 진척이 보이지 않은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해 조속 귀환을 위한 캐나다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석방노력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북측에도 조속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기도회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는 지난해 1월27일 캐나다를 떠나 인도적 지원을 위해 북한 나진에 들어갔다가 1월31일 억류된 뒤 12월16일 북한 최고재판소로부터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과정을 캐나다 외교관들이 방청하고 이튿날 임 목사를 면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이후 지난 1월11일 미국 CNN 방송이 평양에서 임 목사를 인터뷰한 바 있다. 죄수복 차림으로 인터뷰한 임 목사는 노역사실을 전하면서 “내가 원래 노동자가 아니라서 처음에는 일이 힘들었다”고 말하고 필요한 게 없느냐는 물음에는 “성경 외에는 부족한 게 별로 없는데 주문한 성경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가족 편지도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 문의: 905-677-7729 >



샌더스-트럼프 압승

● WORLD 2016. 2. 12. 20:20 Posted by SisaHan

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공화 트럼프(왼쪽)와 민주 샌더스 후보.


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 힐러리 타격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번 째로 치러진 9일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양당에서 이처럼 잠시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하면서 경선전은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저녁 개표가 92% 진행된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압승했다. 92%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가 35%를 획득해 16%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자가 됐다. 8일 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2%의 지지로 3위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전을 펼치며 석패했던 샌더스 의원은 앞으로의 향후 경선 과정에서 더욱 거센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클린턴 장관은 전국적 지지율 우위에 터잡은 대세론이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경선 과정이 험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을 거치며 압승을 거둬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절박한 처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50분께 패배를 공식 인정하며 샌더스 의원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 의원에게 당했던 일격을 한번회 만회하며 다시 돌풍을 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욱이 아이오와 승자인 크루즈 의원을 3위로 멀찍이 따돌리고 아이오와 코커스의 ‘강한 3위’로 부각됐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도 큰 폭으로 누름에 따라 향후 레이스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왔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인 루비오 의원은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켜나가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의 지지로 4위를 차지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위권을 맴돈 크리스티와 피오리나, 카슨 후보는 경선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