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경찰 치즈밀수 국제망신

● CANADA 2012. 10. 7. 14:29 Posted by SisaHan
캐나다 공급관리제로 비싸…차로 반입 3배 장사

캐나다 경찰이 밀수꾼으로 전락해 국제망신을 샀다. 나이아가라 경찰 소속 경찰관 수 명이 캐나다산보다 값이 싼 미국산 치즈를 수년간 밀반입해 오다 국경관리청 세관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나이아가라 경찰관들은 미국산 덩어리 치즈를 자동차에 숨겨 들여와 치즈를 다량 소비하는 피자점과 레스토랑에 넘겨 차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경관이 자동차 한 대에 미국 치즈를 숨겨 들여와 국내에서 처분할 경우 한 번에 1천~2천 달러씩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낙농업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공급 관리제로 인해 미국산 치즈 값이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나이아가라 지역 피자점과 레스토랑 등에는 최근 수년 동안 밀수된 미국 치즈를 구매해왔으며, 이번에 이들 업주들도 경찰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자가게 주인은 “한 상자에 240달러 하는 치즈를 150달러에 사지 않겠냐는 제의를 처음 받은 게 2년 전”이라며 “그 사람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싼값의 치즈를 구해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9월21일(한국시각) 기네스북 세계 레코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역사상 최다 ‘좋아요’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 뒤 ‘좋아요’를 누른 네티즌은 214만 1758명으로 종전 기록인 LMFO, 저스틴 비버를 무려 100만 이상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1일자에 ‘전염성이 강한 동영상이 선전 도구로 활용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전 세계는 도대체 강남이라는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스타일! 이 스타일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분명한 것은 스타일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일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법이요, 삶의 형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강남에서 사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안 살아온 라이프 스타일이 강남 스타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스타일은 그냥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습관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행동은 습관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의 습관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히 우리의 행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고, 더 나아가 삶의 전혀 다른 스타일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하지요.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의 스타일을 변화시키길 원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있고 그 선택은 결과를 낳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택은 변화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선택을 했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정했다는 것이지요. 좋은 선택은 좋은 습관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을 선택했다는 것은 우리를 가치 있는 귀한 존재로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좋은 습관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반복과 집중입니다. 우리의 삶의 행동은 매우 많은 반복을 통해 습득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그 일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영적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큰 도전을 줍니다. 우리의 영적 습관이 영적 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좋은 영적스타일을 위하여 좋은 영적 습관을 우리는 기꺼이 선택해야 합니다. 기도의 습관, 말씀의 습관, 묵상의 습관, 언어의 습관 등 우리가 좋은 영성을 위해서는 좋은 영적 습관을 선택하여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습관은 우리가 선택하지만 이 습관은 우리를 좀 더 영적인 존재로 만들어 줍니다.
그러하기에 다윗은 시편을 통하여 고백합니다. 『내가 진리의 길을 택하고 주의 법을 내 앞에 두었습니다』(시 119:30)

지금 여러분은 좋은 영적 스타일을 갖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계십니까? 무엇을 반복하고 계십니까? 무엇에 집중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다윗과 같이 기꺼이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좋은 영적 스타일을 갖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지구촌 모두가 “오빠는 강남 스타일”이라고 외치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영적 스타일을 외쳐야 할까요! 다같이 외쳐봅시다. “나는 하나님 스타일!!”

< 최유민 목사 - 토론토 생활교회 담임목사 >

[1500자 칼럼] 보람 있는 삶을 위하여

● 칼럼 2012. 10. 2. 18:38 Posted by SisaHan

인간의 본성가운데 삶의 질을 높이며 살려는 끝없는 욕망, 그리고 보람을 추구하며 살고자 함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간의 괴리로 갈등하며 살아가는 것 역시 우리들의 고민이며 현주소이기도 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아브라함 마슬로우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다섯 단계로 구분하여 피라밋모양의 다이어그램으로 잘 설명해 놓았다. 먹고 입고 자는 육체적인 욕구, 안전과 안정감에 대한 욕구, 사랑과 소속감의 욕구, 그리고 다음 두 단계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와 자기실현의 욕구다. 생리적인 욕구나 안전에의 욕구는 지극히 본능적으로 동물들과 별 차이 없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답게 살게 하는 최고봉은 보람과 자아실현이다.
우리는 삶의 의미를 보람되게 사는 데서 찾는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기를 원한다. 마슬로우는 자아실현의 내용엔 잠재적 능력 및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으로 개인의 본질이 갖고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발휘함에 있음이오 자아실현이란 질병·신경증·정신병 또는 인간능력의 상실 또는 감퇴가 가장 적게 존재하는 상태를 유지됨이 있어야한다 했다.

아는 것이 머리에 속한 것이라면 행동으로 옮기는 마음은 가슴에 속한다. 머리와 가슴사이의 거리는 불과 18인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나 때론 천리 길도 더 될 만큼 멀기 만하다.
천리 길도 더 된다는 것은 말은 많으나 행위의 결실이 적어 덜컥거리는 빈 수레 소리같이 요란스럽다는 말이다.
인간 두뇌의 조화로 인간사가 펼쳐지고 있으나 행동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요 그 마음은 생각에서부터 출발한다. 마음이 두뇌 속에 존재하는지는 아리송하나 희로애락의 현장은 가슴에 있음을 경험한다. 기쁨과 감격적인 순간이 벅찬 가슴으로 표출된다. 가슴 속에 심장이 있고 심장 박동은 감정 표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인정해달라는 아우성은 끊임없다. 인관관계 문제의 도화선은 많은 경우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평에서부터 시작된다. 남을 인정해주는 것, 남을 배려해 주는 마음, 이런 사회라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주기보다 받기를 원하며 재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이란 것을 깨우쳐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때론 자기희생까지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실천하지 못한다.
보람은 어떤 대가나 보상을 바라기 때문이 아니고 그 자체로서 만족을 느낄 때다.
아는 것, 지식의 축적은 혼자 할 수 있으나 행하는 것은 상대가 있고 더불어 하는 작업이다. 수혜자와 공급자 양자구도적인 입장에 처할 때 수혜자가 되기보다 공급자의 임장에 서있기를 소원한다. 공급자는 군림 또는 지배자의 입지를 세울 수 있으나 수혜자는 자칫 비굴한 입장에 설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삶의 질과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이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면 모순된 발상일까?. 나를 보람있게 해주는 일은 진정 어떤 것일까? 내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로 인하여 단 한 사람의 이웃이라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 있을까!
진정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있을까도 자문해본다.
인간 본성 가운데 선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 좋은 가치관 형성…등이 있음은 분명 구원의 심볼이다. 이른 새벽, 오늘도 보람 있는 삶을 위하여 마음을 들여다 본다.

< 수필가 -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전 회장 >

정치가 난장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돌고 있다. ‘어느 나라나 똑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www.youtube.com/embed/4CYqw4s6XF8?rel=0)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한 여성의 젖가슴을 은근슬쩍 만지는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는 돈, 술, 여자, 지퍼, 까만 세단, 그리고 지루해 못 살겠다는 표정으로 졸고 있다가 삽시간에 몸싸움을 벌이는 날렵한 국회의원들이 등장한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정치 막장 드라마를 보여주는 이 영상은 정치란 ‘맷집 센’ 이들의 게임이라는 것, 온갖 무시와 모욕을 거뜬히 견디는 특이한 권력적 인간들이 하는 것이지 아무나 섣불리 나설 게임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온다. 일본의 친구는 한국이 부럽다고 했다. 그나마 선택을 고민할 후보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가? 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바쁘게 움직이는 국민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만들기를 하는 ‘정치꾼’들과 이참에 돈을 벌어보려는 장사꾼들만 극성을 부리고 있다.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킹메이커>라는 영화가 보여주듯이 대통령 후보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주인공과 비슷하다. 연기를 잘하고 감독과 연출자를 잘 만나면 된다. 실세는 돈, 조직, 두뇌를 가진 ‘보이지 않는 손’이다.

물론 이 가운데서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국민들이 있다. 대통령 후보들과 자신들이 바라는 바를 협상하고 후보가 당선된 뒤 약속한 것을 받아내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행보가 종종 진정한 대안을 향하기보다 전리품을 나눠먹으려는 집단이익주의로 흘러 다수 국민의 등을 돌리게 한다. 그래서 선거는 외면당하고 정치 난봉꾼들만 신명을 내는 스펙터클한 쇼로 전락해버린다.
선거는 힘겨루기의 장이 아니다. 인류사회의 정치는 중지를 모으고 합의에 도달하는 기술이자 예술이었다. 정치가 특이체질 인간들의 힘겨룸의 장이 된 것은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져버린 최근의 일이다. ‘보이지 않는 손’에 몸을 맡긴 채 모두가 투자자와 소비자, 투기자가 되어야 했던 상황, 국민국가 단위가 독자적으로 할 일이 줄어든 문명전환의 혼란기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인 것이다.
지금 인류는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고, 거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세계 수준에서, 국가 차원에서, 그리고 생활 차원에서 일고 있는 무수한 위기를 함께 타개하는 일이다. 이는 현재의 갈등과 반목, 대립의 상황을 직시하고 중지를 모아 그 ‘너머’로 갈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잡다한 기득권 조직이 지지부진하게 끌어가는 현 체제를 바꾸어내고, 정치를 그 본래의 자리, 곧 합의에 이르는 기술이자 예술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이를 해낼 수 있을까? 나는 어느 후보도 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풀 사람은 실은 현재의 정치판에서 멀찍이 떨어져 팔짱끼고 있는 국민들 자신이다. 경제 성장을 이루어낸 노년과 장년 세대가 자신들의 공이 인정되지 않음에 분노와 상실감을 드러내는 것, 정당한 일이다. 또한 이전 세대가 채택한 불균형 발전의 결과로 엄청난 국가부채와 자연 고갈, 그리고 환경오염의 위험부담을 떠안게 된 ‘빈털터리 청년 세대’가 분노하지 않고 은둔하는 것, 역시 이해 가능한 일이다. 이번 선거가 이런 복잡한 감정을 가진 다양한 국민들이 소통하고 역지사지하는 장이 될 수는 없을까? 성인이 된 자녀들이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면, 대대로 이어지는 전통과 삶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청년들이 나선다면 분명 지각변동은 일어날 것이다.
우리 자신 역시 언제든 ‘권력지향적 괴물’이 될 위험이 다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성숙한 시민들이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약속을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해내야 할 일이다. 하늘이 드높아가는 가을, 나라의 주인으로 소통과 상생의 싱싱한 축제판을 열어가 보자.

< 조한혜정 -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