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갤럽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결과


MBC, 작년 2~3위에서 올해 전 분야 압도적 1위
작년 1위 KBS와 2위 조선일보, 올해 대폭 하락

신뢰도, MBC 제외 모든 매체 하락…한겨레 고전
네이버 열독 하락…유튜브 구독자수도 MBC 최다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면서 윤 정부 방송장악의 타깃이 되고 있는 MBC가 올해 여론조사에서 영향력 신뢰도 열독률 유튜브 구독자수 등 4개 분야의 1위를 석권했다. MBC는 4개 분야 모두에서 2위의 KBS와 격차를 크게 벌이며 압도적 수치로 선두를 차지했다.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땡윤방송’으로 전락한 KBS는 영향력 분야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올해 MBC에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아니라 신뢰도, 열독률 분야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수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향력 3위권을 지켜왔던 조선일보의 하락 폭도 컸다. 한겨레는 신뢰도에서는 10위권(6위)에 들었지만, 영향력과 열독률 분야 일반국민 대상 조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권에서 사라졌다.

이는 매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제목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해온 시사저널이 올해 조사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시사저널은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500명(전화조사)과 일반국민 500명(온라인 조사)을 대상으로 7월2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올해 조사 결과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저널은 “KBS, MBC, 조선일보가 3강 체제를 구축해 왔으나 올해는 영향력과 함께 신뢰도, 열독률까지 MBC가 독식 흐름을 보인데다 2~3위와의 격차도 큰 폭으로 벌어졌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홈페이지 갈무리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를 묻는 질문에 1위는 전문가(43.4%)와 일반국민(50.4%) 모두의 압독적 지지를 받은 MBC가 차지했다. MBC는 지난해에 전문가 답변에서 3위(33.%), 일반국민 답변에서 2위(44.6%)였다. 

지난해 전문가(36.4%), 일반국민(45.2%) 모두에서 1위였던 KBS는 올해 양쪽 모두에서 답변이 대폭 줄어들면서 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 답변은 27%, 일반국민은 41%로 전년에 비해 각각 9.4%p, 4.2%p씩 떨어졌다.

영향력 3위의 조선일보도 지난해 전문가 36.2%(2위), 일반국민 30.2%(3위)에서 올해는 각각 26.2%, 25.8%로 전년대비 10%p, 4.4%p씩 추락했다.

언론사가 아닌 매체(플랫폼)인 유튜브는 전문가 답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영향력 7위, 일반국민 답변에서 10위에 기록했다. 한겨레는 전문가 답변에서 10위, 일반국민 답변에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영향력 10위권에 방송은 MBC, KBS, SBS, JTBC가, 신문은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가 이름을 올렸다. 

 

시사저널 홈페이지 갈무리 
 

‘가장 신뢰하는 매체’ 질문에서도 MBC는 전문가(37.8%), 일반인(43.4%) 모두에게서 1위를 차지했다. MBC는 작년에도 신뢰도 1위였다. 특히 2위 KBS의 신뢰도 수치(전문가 16.4%, 일반국민 24.4%)의 2배 수준의 높은 지지를 받은 점이 눈에 띈다.

신뢰도 5위권에는 MBC, KBS, JTBC, SBS, YTN 등 방송이 차지했으며, 6~10위에 오른 한겨레, 조선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 연합뉴스 등은 전문가, 일반국민 양쪽으로부터 모두 10% 미만의 신뢰만을 얻었다.

신뢰도 분야에서 나타난 특징은, MBC를 제외한 모든 언론사가 작년에 비해 신뢰도 하락을 보였다는 점이다. 한때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 꼽혔던 한겨레는 전문가 답변에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또다시 2단계 하락했다. 또 신뢰하는 매체를 선정하지 않거나 답변을 거부한 비율이 전문가의 14.8%, 일반국민의 10.4%로, 영향력과 열독률 분야에 비해 크게 높아,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사저널 홈페이지 갈무리 
 

‘가장 열독하는 매체’ 질문에서도 MBC는 전문가 24.6%, 일반국민 40.8%로, 2위 네이버(전문가 17.6%)와 KBS(일반국민 21%)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MBC는 불과 2년 전인 2022년 시사저널-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열독률 순위 8위였으나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로 순위가 급등한 것이다.

열독 매체 10위권에 언론사가 아닌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유튜브, 다음카카오가 포함됐다. 네이버는 전문가 답변 2위와 일반국민 답변 5위에 올라 지난해 전문가 답변 1위, 일반국민 답변 4위에서 다소 하락했다. 열독 매체 10위권에 종이신문은 조선일보(전문가·일반국민)와 한겨레(일반국민)만이 포함됐다.

MBC는 뉴스 유튜브 구독자 수에서도 국내 뉴스 채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BC뉴스 유튜브 채널은 8월 14일 기준 구독자수 467만명으로 YTN(461만명), SBS(448만명)보다 많았다. 유튜브의 MBC 뉴스 채널은 2년전 23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올해 7월 YTN을 추월했다고 시사저널은 밝혔다. < 김성재 기자 >

“역사 전담기관 수장 모두 친일적 인물

광복회,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79주년 8·15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20일 “대통령 주변에 옛날 일진회(대한제국 시기 친일단체) 같은 인사들을 말끔히 청산하라”고 밝혔다. 뉴라이트 인사 논란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윤석열 정부에 포진한 뉴라이트 인사 전반으로 그 비판 범위를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내년 광복절 8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모두 한마음으로’라는 제목의 7페이지짜리 입장문을 통해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대해서도 실망하고 있다”며 “(일진회 같은 인사들을)청산하고 존경받는 인사들이 한·일관계를 풀어나가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밝혔다. 일진회는 1904년부터 1910년 일본의 조선 병탄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친일 단체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은 당초 전전(2차대전 전)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우리나라를 강점·수탈한 일본과 전후(2차대전 후) 일본, 평화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일본을 구분하자고 했다”며 “(그러나)윤 대통령은 전전 일본과 전후 일본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전전 일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세는 없어지고, 국민 정서에 의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일본과의 친선우호만 강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왜 그런 의구심이 생길까?”라고 자문한 뒤 “나라의 기본 정체성 확립에 가장 중요한 국민의 정통성·정체성·정신문화·독립과 역사를 전담하는 기관 수장을 모두 ‘친일적’ 인사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본의 수탈을 항의하는 우리 국민을 ‘반일종족’이라 비하하는 사람을 한국학 중심연구기관장으로 기용했다”거나 “위안부를 ‘자발적인 매춘’이라 주장하는 단체의 수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못 박았다” 며 그 예시를 들었다.

이는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뉴라이트 인사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분석결과 윤석열 정부의 역사·역사교육 관련 기관 임원 중 최소25개 자리를 뉴라이트나 극우 성향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우리는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다.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며 광복회는 정치적 중립 기관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이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광복회에 대해 ‘야권 인사들과 공모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을 정부 행사와 별도로 주최한 바 있다.  < 곽희양 기자 >

 

열린교회 초청으로 바비큐 등 즐거운 시간

9월 예배모임은 19일(목) 한인감리교회에서

 

 

캐나다 한인 은퇴목사회(회장 문창준 목사)는 8월 정기모임과 예배를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부터 이토비코의 센테니얼 파크(1&2번 구역)에서 야외행사로 가졌다. 이날은 특히 열린교회(담임 김덕원 목사) 초청으로 열려 바비큐 파티 등 푸짐한 식사와 함께 참석회원들이 자연을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드린 예배는 김영해 목사 사회로 김용출 목사 기도에 이어 김창용 목사(열린교회 청년담당)가 에베소서 1장 17~19절을 본문으로 ‘부르심의 소망을 품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및 교회들과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합심기도를 드리고 박준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열린교회가 준비한 오찬을 나눈 회원들은 공원잔디에서 여유로운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문창준 회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참석하신 은퇴목사님들에게 감사한다”며 “무더운 날씨에 야외 바비큐 파티까지 준비해준 열린교회와 김덕원 목사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은퇴목사회는 9월 정기모임과 예배를 19일(목) 오전 11시 한인감리교회(담임 석동기 목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 문의: 647-225-1957, 416-434-6898 >

기쁨이 충만한교회서 매주 화요일 12개 프로그램 진행

 

 

노년 건강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는 봉사단체 ‘해피 시니어센터’(회장 최춘해)가 올해 2학기 강의를 8월27일(화) 기쁨이 충만한교회(1100 Petrolia Rd. North York, M3J 3L7)에서 개강한다.

해피 시니어센터는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체조, 댄스, 고전무용, 워십댄스, 노래교실, 컴퓨터교실 등 1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 회비는 $10이다. < 문의: 416-624-4612, 416-992-15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