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여 만에 코스피 비중이 7%포인트나 줄어

 
 

 

10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32%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3월16일(5만99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원 선을 내줬다. [연합]
 

주가가 3개월여 만에 30% 넘게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만에 23%에서 16%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피 종목에서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16.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12일 당시 비중이 22.82%로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게 나타났던 시점과 비교할 때 단 6개월여 만에 비중이 7%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약 8년 전인 2016년 9월12일 당시 이 비중이 16.38%까지 내려갔던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10일 종가 기준 8만7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여 만에 34%나 급락하자 코스피 내 비중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월2일부터 23일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 한국거래소 자료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31거래일째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5만7500원으로 시작해 오전 중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가격(52주 최저가)인 5만7100원까지 내려갔다가 오전 11시 현재 소폭 오른 5만80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18만7800원)보다 0.37% 오른 18만8500원으로 시작해 오전 11시30분 현재 3.57% 오른 19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수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0.18%) 오른 2575.25로 개장해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9.62(0.76%) 오른 2590.3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9(0.35%) 오른 740.93으로 개장해 11시 반 현재는 0.76(0.10%)내린 737.58을 나타냈다.            < 노지원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 LED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영 국방 “북한군 러시아 이동 시작 가능성 매우 높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키이우/AP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 파병과 관련해 “6000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22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현 전선의 상황과 전망을 두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 받은 보고라며 “이는 커다란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8∼13일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정원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과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파병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한 규모와도 맞닿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훈련 장소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정원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엔 정보기관이 입수한 정보라며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합해 약 1만명의 북한군이 우리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한 구체적인 숫자이기도 하다. 또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언론 리가넷은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 ‘부랴트 특수 대대’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뒤이어 영국 비비시(BBC)도 우크라이나 군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북한군 300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편성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러시아 극동지역 군사 소식통은 비비시에 “다수의 북한군이 도착했다”면서도 “3000명이란 숫자 근처엔 미치지 못한다”며 정확한 파병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것은 도전이지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안다”며 “우리의 모든 파트너가 이러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에 개입한 북한을 비판해 온 모든 국가와 리더들에게 감사하다”며 “북한도 러시아처럼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게 명백하다”고도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에 북한이 개입한다는 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이 결코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로부터 더 강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원한다”고 말해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연설에서도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보도에 비춰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처가 필요하다”며 연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영 국방 “북한 수백명 전투 병력 러시아 이동 시작됐을 가능성 매우 높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근거로 위성사진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2일 북한 청진항에서 포착된 북한 러시아 군함 활동. 국가정보원 제공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영국 의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을 보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22일(현지시각) 말했다.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힐리 장관이 의회에서 “우려되는 새로운 상황 전개로, 현재 북한에서 수백명 전투 병력의 러시아 이동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현재까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의혹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날 힐리 장관의 발언은 서방이 북한의 파병을 두고 “사실이라면”이란 단서를 달고 입장을 낸 데서 보다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뉴스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롯한 내각 관료들이 이런 내용이 “보도됐다”는 것을 전제로 발언한 데 비해 한 발 더 나아간 연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가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힐리 장관은 이날 “북한 병사들이 유럽 땅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것은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부 장관은 21일 서울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회를 한 뒤 성명을 내어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으로 자행하는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되는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보도된 병력 파병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해 다음주 나토에 대표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나토 수장인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북대서양이사회(NAC)에 브리핑을 해 줄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다음주 초에 그것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지를 볼 것”이라고도 했다. 또 “만약 (북한이) 병력을 보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긴장고조”라면서도, 현재로선 나토 차원에서 확인해 줄 바는 없다고 밝혔다.      <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

각 1명씩 11월4일까지 접수, 한국어와 영어 능통자 우대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가 행정직 정규직원과 파트타임 주말 건물관리자를 각각 1명씩 모집한다. 응모 접수 마감은 11월 4일(월) 오전까지다.

행정직원은 프로그램 오피서 (Program Officer)로, 회원유치와 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활동 홍보, 일반 사무업무 등을 담당하며, 한국어와 영어 능통자를 대상으로 하고, 주5일 내근을 원칙으로 한다.

주말 건물관리자는 주말 프로그램 및 행사관리와 기본세팅, 점검 및 뒷정리 등을 담당하며, 역시 한국어와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근무는 매주 토요일이고 필요시 일요일에도 근무해야 한다. 급여는 $17.20/h. 수준.

자세한 사항은 아래 채용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

 

 

해리스, 경합주 여론조사 갈수록 열세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콩코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을 떠나며 주먹을 높이 쳐들고 있다. [콩코드/AP 연합]
 

트럼프 승리를 예측하는 언론이 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해리스’ 맞대결 성사 이후 처음으로 자사 예측모델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해리스를 제쳤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대선 승리확률은 이날 현재 54%로, 일주일 전보다 6% 포인트 급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여론조사에서의 리드가 꾸준히 줄어든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여전히 대선은 거의 동전 던지기와 같지만, 이제는 트럼프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라고 전했다. 전날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도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승리할 확률이 52%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해리스가 전국 총득표에서 앞설 확률은 74%로 예측됐다. 하지만 경합주에서 트럼프 지지세가 약간 강화되면서 승리 확률이 치솟았다. 이코노미스트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을 배경으로 짚었다. 해리스의 지지율은 두 달 동안 정체 상태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최저 45%에서 현재 47%로 올랐다. 덕분에 전국 예상 득표율 격차는 최대 3.7%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줄었다.

해리스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갈수록 열세를 보이면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전국 득표율 격차는 최소 2.5%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 8월엔 해리스가 전국 득표율에서 트럼프를 1.8%포인트만 앞서면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론조사 상 수치가 박빙이라는 게 실제 선거도 박빙이라는 걸 보장하지 않는다”며 “오차범위 내에서의 변동만으로도 승리 후보가 경합주를 싹쓸이해 넉넉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2016년 트럼프, 2020년 바이든처럼 승리 후보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50%”라고 덧붙였다. < 김원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