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택 - 임광애 선교사 니카라과 선교 소식

"정부 방해없이 선교 계속할 수 있게 중보를"

 

 

중남미선교회(ALAM: The Association of Latin America Mission: 회장 문은성 기쁜소래교회 담임목사)가 중심이 되어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한 올해 니카라과 지역 한인교회 연합 단기선교가 참가자들의 믿음의 열정과 정성을 담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마무리 됐다.

‘가서 제자 삼으라!’(마 28: 19~20)는 주제로 니키라과 디리암바(Diriamba)와 레온(Leon), 마나구아(Managua) 지역에서 사역을 마친 캐나다와 미국의 각 교회 선교팀은 중미 오지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는 보람을 안고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중남미 선교회는 올해로 23회째 한인교회 연합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니카라과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다음은 중남미선교회 초대회장으로 갈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은퇴 후 니카라과 선교사로 파송받아 사역 중인 임수택 목사와 임광애 부부선교사가 보내온 선교결산 및 후기다.

“니카라과 정부의 방해없이 선교 계속할 수 있게 기도를”

『6월말부터 시작된 니카라과 여름단기선교가 8월말로 끝이 났습니다.

캐나다 2팀(밴쿠버.토론토)과 미국의 3팀(뉴저지.워싱톤.버지니아)이 사역을 함께 하였습니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보람된 사역이었습니다.

먼저 의료사역은 의사.약사.간호사 출신 성도들이 500여명의 원주민들에게 무료 진료와 약처방, 돋보기 안경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린이사역으로 영어권 청년들은 현지 어린이들 700여명에게 찬양과 드라마, 설교, 만들기, 레크레이션 등을 통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목회자세미나는 금년에도 연인원 150명의 현지인 목회자가 참여했습니다. 강사는 미국 볼티모어 지역에서 ‘머슴목회’로 유명한 목사님 두 분이 오셔서 큰 공감과 깨달음을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또 대학생수련회는 한류의 영향으로 이곳 국립대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이 제공하는 수련회에 45명이나 참가해 2박3일간 함께 했습니다. 한국 문화와 더불어 복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며 중보를 요청드립니다.

최근 니카라과 공산당과 사회주의 정부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포함된 비영리법인 2천260개를 해산하고, 관련 자금과 부동산을 모두 압류했으며 법인 관련 직원들을 국외로 추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8천개의 법인을 더 해산하려 하고있는 가운데 저희 Leon신학교와 어린이학교가 속한 법인체도 아직 정부의 허락을 6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해없이 계속 선교 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문의: 647-824-8870, aoflamission@gmail.com, www.aforlam.com >

[목회칼럼] 우리의 에밀들

● 칼럼 2024. 9. 8. 10:3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우리의 에밀들

 

전상규 목사 (생명나무 교회)

 

「에밀, 집에 가자!」라는 어린이 동화가 있습니다.

알프스 산 중턱에 사는 마르타 할머니는 에밀이라는 아기 돼지를 기릅니다. 이 할머니는 매우 가난해서 늘 음식도 부족합니다. 그나마 여름에는 텃밭을 가꾸어서 채소를 얻고, 가끔 목장의 우유도 몰래 먹을 수도 있지만, 겨울이 되면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픈 채 잠을 잘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마르타 할머니가 아기 돼지 에밀을 기르는 이유는 배고픈 겨울을 나기 위해서입니다. 할머니는 에밀과 음식을 나누지만, 사실은 에밀이 어서 살이 통통해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자 마르타 할머니는 에밀을 데리고 도살장으로 향했습니다. 아기 돼지 에밀은 그것도 모르고 도살장으로 가는 길의 도시를 구경하면서 신나합니다. 그러나 도살장의 참혹한 실상을 직접 목격한 마르타 할머니는 아기 돼지 에밀을 도살장에 넘겨 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기 돼지에게 말합니다.

“에밀, 집에 가자!”

어느 새 할머니에게 에밀은 음식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희노애락의 감정을 나누며 그만큼 가까워진 것입니다. 마르타 할머니와 아기 돼지 에밀이 함께 집에 돌아오는 오후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르타 할머니는 사람이 살아가는 힘은 먹을 것이 아니라 따스한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오히려 함께하며 생겨난 그 사랑이 한 겨울의 배고픔마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를 넘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각자도생, 먹고사니즘이 점점 우리의 머리를 갉아먹고 가슴을 굳어지게 합니다. 여름 한낮의 뜨거운 햇빛에 더위를 먹은 것처럼, 우리의 살갗에서 삶의 치열함의 열기가 잘 식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필요하고 늘 부족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저만치 떨어져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언젠가 나의 삶의 필요를 채워줄 존재들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다렸다가 도살장으로 데리고 가서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대상으로 보입니다. 내가 좀 더 높이 올라가야 할 디딤돌로, 나의 즐거움을 위한 쾌락의 도구들로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쌀쌀해지고 찬바람이 돌 때 같이 배고픔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가족들입니다. 그들과 더 가까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허기진 겨울을 이길 수 있는 진정한 힘입니다. 아니 실제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약간의 더 풍족함보다 이 따스한 사랑입니다.

지금 우리는 자신의 에밀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것들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가슴에 그들을 더 많이 담아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더 어려워지는 시간들을 이겨낼 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9월28일 무료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부모교육과 생애주기별 치료방식’

 

‘Love Family’가 오는 9월28일(토)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자폐 스펙트럼장애의 부모교육과 생애주기별 치료방식’주제의 세미나를 온라인(Zoom)으로 무료 진행한다.

세미나는 28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소아-청소년정신과 신석호 전문의(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대한 자페스펙트럼연구회 창립회장)가 진행하며, △자폐 스펙트럼장애아의 부모교육, △학령전기 ASD 아동의 치료방식, △학령기 ASD 아동의 치료방식, △ASD 청소년의 치료방식, △ASD 성인의 치료방식 등을 내용으로 강의하고 질문과 답변시간도 갖는다.

신청은 구글링크 (https://forms.gle/mnTF8BPcoveUbE79A)로 할 수 있다. 등록신청서에 사전 질문을 올리면 강의내용에 포함시키거나 질문답변 시간에 답변을 들 수 있다고 Love Family가 밝혔다. < 문의: 647-880-9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