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목민교회 후원으로 Dufferin 서울관서 정례모임

 

캐나다 한인은퇴목사회(회장 김미자 목사)는 6월 예배 모임을 토론토 목민교회(담임 곽웅 목사) 후원으로 19일 오전 11시 더퍼린 서울관식당에서 갖고 친목을 다졌다.

 

이날 모임에서 이재철 목사 인도로 드린 예배는 전인희 사관이 기도하고 목민교회 곽웅 목사가 ‘에스겔의 소명’(겔 3: 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곽 목사는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 절망에 처한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고 말씀하셨고 이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용기를 얻어 동족에게 가서 전하라고 명하신 것 이라며, 우리도 영혼의 양식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우리 영혼의 배부름과 힘을 얻어 세상에 전하며 영적 전쟁에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먹기도 하고 또 가득히 채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통성기도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위해, 목민교회와 한인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회원목사들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김미자 회장이 광고알림의 소식을 전한 뒤 한학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참석 회원들은 이어 목민 교회가 후원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은목회는 7월 정기 예배모임을 17일(목) 오전 11시 역시 더퍼린 서울관 식당에서 소금과 빛 염광교회(담임 이요환 목사: 2850 John St, Markham, ON L3R 2W4) 후원으로 가질 예정이다.                         < 문의: 647-832-9724 >

추모 행진 집회 과정 중 경찰과 충돌
증세반대 시위 60명 희생 1년 만에 또

25일 케냐 나이로비 중심업무지구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물대포를 맞고 있다. 이번 시위는 국회의사당 난입으로 이어졌던 ‘Z세대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EPA 연합
 

동부 아프리카 케냐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또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증세 반대 반정부 시위에서 60여명이 희생된 지 꼭 1년 만이다.

 

25일(현지시각) 에이피(AP)통신, 영국 가디언, 케냐 매체 ‘케이티엔(KTN) 뉴스 케냐’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주요 도시 곳곳에서 세금 인상 반대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지난해에 이어 또 일어났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400명이나 속출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세금 인상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의회를 습격했다가 목숨을 잃은 시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해 6~7월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면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위는 케냐의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주도했다.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평화롭게 거리를 행진하던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거나 곤봉으로 시민들을 때렸고, 시민들은 정부 비판 목소리를 키우며 거리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이번 시위를 지지하는 사회 각 분야의 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케냐 법조협회(LSK), 경찰개혁실무그룹, 케냐 의사협회는 “케냐가 직면한 정치적 난국에서 벗어나 대화와 해법을 찾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페이스 오디암보 엘에스케이(LSK) 법조협회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미 목숨을 잃 사람들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는 국민이 또 목숨을 잃는 역설이 발생했다”며 “경찰의 만행과 과잉 진압으로 희생된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올리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케냐에서는 실업, 정부 과잉 행정, 물가상승 등 다양한 정치 사회적 문제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커진 상태였다. 특히 한 교사가 이달 소셜미디어에서 고위 경찰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됐다가 사망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이 이 시위에 참여한 상인을 근거리에서 쏴 죽인 사건이 알려지면서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시민이 결집했다.             < 윤연정 기자 >

다음달 1일부터 우선 내국인 관광객에 개방..중국대사는 초청 안해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열린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맨 왼쪽), 딸 주애와 함께 관광지구를 둘러보고 있다. 리 여사의 공개활동은 약 1년 반 만이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로 추정되는 검은색 핸드백을 맨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착공 9년 만에 준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원산갈마지구가 “명승지를 찾는 국내외의 내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구”라며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 있고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동해 명승의 진미를 안겨줄 수 있는 문화생활기지”가 갖춰졌다고 소개했다.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는 다음달 1일부터 우선 내국인 관광객에게 개방되는데 ‘국내외 내빈'을 언급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를 염두에 두고 이 관광지를 개발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구성원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돼, 최근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수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초대되지 않았다.

 

24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딸 주애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열렸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원산 갈마지구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개발해온 역점 사업이다. 2016년 7월 착공해 9년 만인 이날 완공되었다. 그동안 제재에 따른 자재와 장비 부족, 코로나 봉쇄 등으로 계속 사업이 지연됐는데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은 7차례나 현지지도를 하는 등 이 시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당정 간부들과 함께 명사십리 야외물놀이장, 갈마모란봉려관, 명사십리호텔개방할 듯 등 관광지구 곳곳을 둘러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래동안 공력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마무리)됐다”며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완결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들중의 하나로 기록될 경이적인 실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갈마반도개발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여러 지역에 각이한 유형의 유망한 대규모관광문화지구들을 최단기간내에 건설하는 중대계획을 당 제9차대회에서 확정하게 된다”고 언급해 내년 열릴 9차 당 대회에서 다른 관광지구 건설계획을 내놓을 것임도 예고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와 딸 주애도 참석했다. 리설주의 공개 활동은 2024년 1월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 1년 반 만이다. 전문가들은 리설주가 후계자 가능성이 있는 딸 주애를 부각하기 위해 공개 활동을 줄여온 것으로 해석한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 일가가 총출동하는 행사가 됐다. < 박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