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통치시대 교회와 성도의 삶 가르침”
이필찬 교수, 밀알교회 사경회·세미나

“요한계시록은 분명 종말을 말하고 있으나, 미래만을 점치는 예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종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고 회복되고 탄생함을 말하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통치하는 시대에 교회와 성도들이 그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요한의 목회서신이라고 보면 된다.”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가 3월4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 ‘2014 밀알 사경회’와 ‘목회자 세미나’(6~7일)를 인도한 이필찬 교수(요한계시록 연구소장, 분당 지구촌교회 협동목사)는 “요한 계시록을 호기심어린 예언서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처럼 이해하고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종말의 시대에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에 맞는 삶을 살 때 축복이 됨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말과 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사경회에서 요한계기록의 권위자이며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이필찬 교수는 “요한 계시록은 먼 훗날 멀리있는 상황이라는 선입관을 버려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요한계시록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계시와 인격, 사역을 만날 수 있다”며 “종말은 곧 하나님의 창조의 회복이고 이미 시작된 종말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됨을 알아 종말의 시대에 예비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바로 오늘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는 말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계시록의 구절 하나하나를 구약적 배경을 연결시켜 논리적으로 강해한 이 교수는 영적전투에 대해 “에덴에서 시작된 영적전투는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 죽음 및 부활과 승천을 통해 마무리 되고 용으로 표현된 사탄이 괴멸하여 성도들이 사탄에서 회복된 것이며, 영적전투의 세 번째 현장인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승리를 선포, 하나님 통치받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수님 탄생으로 구약의 이스라엘은 신약에서 교회로 바뀌었다”고 해석한 이 교수는 “따라서 Back to Jerusalem운동이 현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표적을 잘못 삼은 것이며,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 것은 약속의 성취이고 이스라엘은 이미 회복된 것으로 보아 구약에서 역사하시고 준비하시고 예비하신 하나님의 회복의 열매가 우리 성도들과 교회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백마타고 오신다’고 말씀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낮은 곳으로 비천하게 오신 예수님이 재림 때에는 심판주요 만왕의 왕으로 오심을 뜻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두 짐승’ 및 용에 대한 재림 예수의 최후의 심판은 로마제국 황제였던 네로와 황제숭배에 앞장섰던 제사장적 역할, 그리고 사탄과 불신자에 대한 심판의 의미로, 흉악한 자들과 우상숭배, 거짓 증거하는 자 등이 불과 유황에 던져지고 이를 이기는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 곧 새 창조의 영원한 나라를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삶을 살게 되는 것으로, 이 것이 성도와 교회의 존재의미를 밝히는 종말의 현재적이며 미래적인 의미”라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또 “이마에 인을 받은 14만4천의 숫자는 약속으로서의 구약의 백성과 그 성취로서 신약의 백성의 모임인 온전한 하나님 백성 수를 뜻하는 지상적 교회를 말하는 것으로, 지상에서 전투하는 하나님의 교회공동체가 하나님 심판에서 제외되고 하나님 보호 가운데서 승리함을 보여주며, 이와함께 ‘셀수 없는 큰 무리’인 하늘에 있는 구원받은 자들의 천상적 교회와 함께 미래적 축복을 경험하며 사람들을 회개케 하고 증인의 삶을 사는 왕같은 제사장적 권세를 지닌 공동체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교회공동체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예수님을 좇는 삶을 살도록 부르심 받은 것”이라면서 “죽음은 언제나 일어나며 예수님 재림이 가까울수록 영적전쟁은 더욱 치열해지므로 주님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증인으로 살아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종말적 약속의 성취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의: 416-226-4190 >


‘우리의 약함, 주님의 능력’ 주제로 2박3일

청소년과 유학생들을 위한 연합 수련행사인 2014 토론토 유스 코스타(Youth KOSTA)가11일 오후 Muskoka의 Woods Christian Resort 에서 개막, 1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유스코스타는 ‘우리의 약함, 주님의 능력’(고후 12:9)이라는 주제로 온타리오 각지역 45개 교회에서 12학년까지의 5백여명 청소년들과 40여명의 인솔자와 스탭 등 6백50여명의 많은 인원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날인 11일 오후에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찬양과 예배, 말씀으로 학생과 인솔자, 사역자 부모 등이 함께 어우러진 기도와 복음의 축제로 막이 올랐다.
 
13일 오전까지 계속되는 유스 코스타는 Charles Kim 목사(아이케어 제작자. LA또감사선교교회), 김성섭 목사(요한동경교회, 프린스턴대 박사), 이영표 선수(전 축구국가대표, KBS 해설위원), 서성호 대표(뉴저지 그레이스커뮤니티, 의료사업가), 김상훈 교수(위드찬양사, 극동방송 진행자), 나트륨(CCM 사역자), 김은혜 상담사(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유임근 목사(KOSTA 국제본부 총무) 등 북미와 국제 코스타본부 등의 강사들 10명이 참석해 말씀과 예배, 찬양, 세미나,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제강의 등을 통해 은혜와 도전의 연합축제로 이어진다. 개막 하루 전인 10일에는 먼저 집결한 조장과 부조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장수련회와 리더쉽 훈련이 열려 이번 코스타를 기도와 헌신으로 섬기며 청소년 부흥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다짐을 했으며, 개막일인 11일은 이들 조장들이 50개 조별로 각지에서 오는 참가 학생들을 따뜻이 맞이했다.
 
이정후 총무(이글스필드 한인교회 전도사)는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첫날부터 은혜의 축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7학년부터 12학년 까지의 1.5~2세 청소년과 유학생들이 참가한 유스코스타 올해 행사는 기간 중 교역자와 교사 및 인솔자를 위해 박 목사가 인도하는 인솔자 코스타도 별도로 열린다.
 
< 문의: 416-885-8890, 416-885-5787 >


우리 교회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문화간 목회를 하고 있다. 필리핀, 중국, 일본에서 온 젊은이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온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도 있다. 앞으로 미래사회를 바라볼 때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구촌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고 살든지 꼭 필요한 일이다. 복합문화주의를 제창하는 캐나다는 소수민족에게 여러가지 재정 및 다양한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역은 복합문화간 의 ‘교류’를 지원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고 같이 일하는 일에 역점을 두는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교회의 예산의 60%는 젊은이들이 미래에 꼭 필요한 복합문화간 경험과 지도력 배양을 위한 목회에 사용된다. 평균연령이 70대인 교인들의 관심 또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동료 목회자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이유를 생각하면 쉽게 수긍이 가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캐나다는 기독교 왕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고 남을 도와주는 일을 첫째로 생각하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교회의 요직에 있는 집사 장로의 역할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70이 넘은 분들인데 자신과 같은 70대 이상의 교인을 위해서 교회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죄스럽게 생각한다. 오늘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미래의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복음을 바로 선포하는 교회의 모습을 찾는데 있다고 이해를 한다. 5년 전 젊은이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구성할 때 80 가까운 헬렌이 이야기 한다. “나는 이제 나이가 많아서 이 좋은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어 미안하다.” 그 다음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예전같이 건강이 받쳐주지는 못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씨를 뿌리는 일을 하겠다.”하고 말했다.
 
바로 이것이 남녀노소가 합력해서 할 수 있는 목회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갑자기 목요모임 리더가 올 수 없다고 하루 전 늦은 밤에 연락이 왔다. 바로 그 80 가까운 헬렌에게 연락을 했다. 자신의 20대 후반의 손녀와 연락해서 급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음식준비를 해서 같이 모임에 참석했다. 사랑의 마음이 열정이 있는 삶을 살게 한다. 많은 젊은이를 양육하는 것만이 좋은 열매를 맺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더해서 “사랑으로 하는 열정의 삶”이라는 또 다른 열매를 맺는 삶을 경험한다. 씨 뿌리는 일을 우리는 쉽게 생각하고 가장 편하고 쉬운 일이 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러한 삶이야 말로 항상 사랑으로 함께하는 귀한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열정이 있는 사람이 삶을 사는 방법이다. 루터가 만민의 목회를 주창할 때 바로 이런 모습을 바라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겸손으로 함께한다.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부족함을 고백한다. 이것이 융합의 삶, 융합의 목회를 살기 위한 시작이다.
 
최근에 창조적인 삶을 향한 융합의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아졌다. 새로운 창조를 이루는 방법론에 목회자를 포함한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자들과 예술인의 관심이 많다. 목회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믿음을 제쳐놓고 생산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융합의 방법은 사랑이 없으면 시작도 지속도 할 수 없다. 자신만을 위한 욕심을 배제하고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랑의 마음으로만 서로 합력해야 한다. 이 부분은 세상의 융합산업에서도 인정하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믿음의 사람으로서 우리가 새롭게 해야 할 고백은 “하나님의 창조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이다”는 것이다. 이 사랑의 창조에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고백하는 겸손함으로 나아가고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다는 오만의 담을 헐어버리고 서로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합력해야 할 것이다. 사랑으로 함께 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기도를 나누고 싶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 이영정 목사 -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