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약선 목사와 경청하는 성도들.


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부흥회, 최약선 목사 “십자가 되찾으라” 강조

“믿음은 등산과 같다. 밑에서 오락가락하면 항상 그 주변 밖에 안보인다. 그러나 오를수록 멀리 보이고, 정상에 오르면 동서남북 온 세상이 다보인다. 최선을 다해 주님과 동행하며 믿음의 정상에 올라 넓고 아름다운 믿음의 세상을 보라” 
토론토 빌라델비아 장로교회(담임 김경진 목사)가 17일부터 20일 주일까지 개최한 추기부흥성회에서 말씀을 전한 최약선 목사(논산 중앙교회 담임)는 좌고우면하지 않는 결단으로 믿음의 정상에 설 것을 강조해 성도들에게 큰 은혜를 주었다.
최 목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나흘 동안 ‘잃어버린 십자가’(막 8: 34~38),‘하늘 문을 열자’(왕상 18: 30~46),‘그날이 오기 전에’(잠 6: 6~11),‘무엇으로 보답 할꼬’(시 116: 12~14),‘옥합을 깨뜨릴 때’(막 14: 3~9),‘깊은 데로의 초대’(눅 5: 1~11),‘저 마을로 가자’(막 1: 35~39) 등 제목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의 나태함을 깨우쳤다.
 
최 목사는 특히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며 두고 간 십자가가 교회에 넘쳐난다”고 적당주의 신앙자세를 질타하고 “주님 사랑 제일주의와 자신의 지식·경험보다 말씀을 앞세우는 자기 부인으로 성령의 권능에 의지하며 십자가를 어깨에 둘러메고 나가라”고 신실한 믿음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또 ‘만남’과 ‘부딪힘’의 차이에 대해 “부딪힘은 스쳐지나가고 바라보는 데 그치지만, 만남은 인격과 인격, 뜨거운 가슴이 오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예수님과 만날 때 역사가 일어난다. 예수님과 만나지 않으면 무효인생”이라고 지적,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말처럼 위기는 혼자있을 때 위기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면 위대한 기회가 됨을 알아 하나님을 만나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거듭 깊은 영적교제를 역설했다. “성경의 말씀대로 겨울에 대비하는 개미의 지혜를 배우라”고 전한 최 목사는 “세상 끝, 주님 만날 그날이 오기 전에 스스로 믿음을 성숙시켜 가는 노력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충성을 다하는 신앙인이 되라”고 권면했다.
 
최 목사는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전진형으로 만드셨고,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면서 “오늘의 은혜와 행복에 절대 안주하지 말고, 믿음의 꿈을 안고 말씀의 약속에 의지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전진해 나가 이 땅을 복음으로 정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자”고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 문의: 416-414-1716 >


본 한인교회에서 열린 교협 주최 할렐루야 성회에서 말씀을 듣는 성도들.


교회협의회 ‘믿음의 새 아침’ 할렐루야 성회‥ 이재훈 목사 말씀
본한인-한인장로-큰빛교회서

“우리는 흔히 믿음이 아닌 고집의 삶을 산다. 고집의 삶은 나쁜 영향, 나쁜 결과들을 만든다. 그 걸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믿음의 삶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임현수 큰빛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 ‘2013 할렐루야 연합성회’의 초청강사로 ‘믿음의 새 아침’이라는 주제의 말씀을 전한 이재훈 목사(서울 온누리교회 담임)는 믿음생활에서의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17일 저녁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에서 ‘브니엘의 새 아침’(창 32: 22~32)이라는 제목으로, 18일 저녁은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에서 ‘믹마스의 새 아침’(삼상 14: 1~7), 19일 저녁에는 큰빛교회에서 ‘디베랴의 새 아침’(요 21: 15~17)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전한 이재훈 목사는 집회 중간 18일 오후에는 한인장로교회에서 ‘Church Size and Change Culture’ 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도 인도했다.
 
이 목사는 본 한인교회 설교에서 “우리 신앙생활은 믿음이 자라면서 하나님과 더불어 날마다 새로운 삶을 경험하기 보다는, 믿음인 것 같지만 믿음이 아닌 것에 갇히곤 하는 데 그게 바로 고집이고, 믿음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 고집이 강해진다”고 경각심을 주었다. 이 목사는 “믿음의 삶과 고집의 삶은 에너지가 있고 열심이고 포기하지도 좌절도 않는, 겉보기에 공통점이 있지만 그 열매는 전혀 다르다”고 전제하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 됨이 있고, 사랑의 열매가 있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이 있지만, 고집으로 사는 사람은 관계에서 갈등과 분열, 다툼과 상처만 낳게된다”고 지적, “믿음의 세계는 크고 넓고 위대한 세계임에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고정관념 속에 가두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며 “유대인들을 가둔 율법과도 같은, 버려야할 고집을 믿음과 분별하고 털어내 참 믿음이 갈수록 강해지고 깊어지게 해야한다”고 말씀을 주었다.
 
이 목사는 “지독한 이기심과 고집의 인간인 야곱이 얍폭강에서 천사와 싸워 환도뼈가 부러진 뒤 천사를 붙들고 축복을 간구한 것은, 이제 기어갈 수 밖에 없게 된 야곱이 절망 속에 완전히 항복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기적 삶과 자아를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 완전한 패배자로, 절망에 빠져 하나님께 매달림으로 바뀔 때 진정한 영적 승리자가 됨을 보여주는 신앙의 위대한 역설”이라며 하나님 앞에 연약한 자로 나가야 함을 깨우쳤다.
< 문의: 647-209-2500 >


“대선·정치개입 모국 민주주의 후퇴”… 공관서 저지도 밝혀

캐나다를 비롯한 외국 대학에서 한국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을 비판하며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한주희 토론토대 교수(문화지리학), 해람 요크대 교수(지리학),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를 포함한 국외 학자 206명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이 대선과 정치에 개입한 것은 대한민국이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국정원은 자신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피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는 등 조잡한 수법으로 관심을 돌리려 한다. 한국을 깊이 염려하는 학자로서 우리는 한국이 과거 독재 시절로 회귀하는 일이 없도록 위험에 처한 한국 민주주의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한국인들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송지영 싱가포르경영대 교수(정치학)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아래로부터의 민주화’의 기수로 알려졌고 특히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함께 이룩한 선진국으로 동남아에서 통하지만, 이번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으로 더는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가르칠 수 없게 됐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창피한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기자회견 준비 과정에서 정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구세웅 미국 예일대 객원교수는 “국정원 비판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한국 공관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지 말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자가 있다. 솔직히 두렵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욱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6명의 학자들을 대표해 박 교수와 송 교수, 구 교수, 한 교수, 해람 교수를 비롯해 이윤경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 김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