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 건강신호, 위험없나 체크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의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지만,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형제 자매나 부모, 그리고 집안 어른들의 건강상태가 궁금해 여러 가지를 살피기 마련이다. 하지만 안색이나 신체의 변화가 질병 판단 의 유일기준은 될 수 없다.  전문의들은 증세, 식사량 변화, 약 복용 상태, 체중 변화, 수면 상태 등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오랫만에 만난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질 때는 건강검진을 권유하는 것도 좋다. 그렇지 않으면  불필요하게 큰 우려를 당사자 앞에서 나타내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통증을 호소하거나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병원 방문을 권하거나 건강검진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체중 변화나 발음 장애, 감각 장애 등이 심하게 느껴질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 기침과 가래가 나올 때 = 기침을 동반한 객혈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지 유심히 살피도록 한다. 숨이 차서 밤에 잠을 못 이룬다는 호소가 있을 경우, 기관지나 폐의 이상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호흡곤란은 일반적으로 단순한 감기에서 오는 것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폐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진한 황갈색, 검은색 가래가 나오거나 몸무게가 5㎏ 이상 급격하게 줄었을 때는 폐암과 관련된 정밀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심한 호흡곤란 때문에 입술이 파래지고 정신을 잃거나 호흡 수가 1분에 30회를 넘는다면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을 때 = 최근 6개월 이상 평소 체중의 10% 이상 줄어들었다면 주의해서 증상을 살피도록 한다.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지, 속쓰림이 없는지, 식욕감퇴나 기침·미열이 지속되지 않는지 등이다. 적정 체중이었는데,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체중이 현저하게 줄어 있다면 암 등의 중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속쓰림과 설사, 구토, 복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체중이 줄어든다면 소화기관 장애, 늘 피곤하고 피부가 누렇게 변하면서 체중이 감소하면 간질환, 기침이나 미열이 지속되면서 체중이 줄어들면 폐결핵 관련 정밀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피로감, 식욕 급증과 체중 감소 또는 증가가 이어진다면 초기 당뇨가 의심된다. 이땐 피부 종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 구음장애나 두통이 있을 때 =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뇌졸중 전조증상은 △신체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발음이 잘 안되는 경우(구음장애) △이전에 없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등이다. 이런 증상이 보일 땐 재빨리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또 △두통이 항상 일정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두통이 평소보다 훨씬 심해지고 매일 나타날 때 △오심과 구토가 동반될 때 △몸의 자세 변경에 따라 두통이 있다가 없다가 할 때는 두통 전문의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도록 한다. 
또 노인들의 언행이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치매 초기 단계를 의심해볼 수 있다. 치매는 초기라면 약물치료로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가족의 이름, 최근의 일을 물어보는 것도 좋다. 차 타기나 음식 준비 등의 간단한 동작이 굼뜨거나 종종걸음을 보인다든지, 그동안 잘하던 간단한 계산이 안 되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얼굴 표정이 굳어지고 외출 뒤 집을 잘 찾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 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 치아와 잇몸질환 =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고 작은 자극에도 아픔을 느낀다는 호소가 있다면 치과 진료를 권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가 심하거나 잇몸에 고름이 차 있어 퉁퉁 부어올랐을 때, 노인들의 경우 평소 의치 관리를 깨끗하게 하는지 살펴보고, 혀 등에 통증이 있다면 염증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1회 유스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우승한 윤수민(왼쪽) 은메달 임효준(오른쪽)과 정재호 단장.


한국 금6 은3 동2… 종합 4위

처음 개최된 지구촌 청소년들의 스포츠 제전이 열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은 22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도심에 설치된 메달플라자에서 70개 참가국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정재호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비공식적으로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 중국, 오스트리아에 이어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 한국은 특히 장미(의정부여고)와 심석희(오륜중) 등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수놓을 ‘예비 스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은 이날 폐막식에 앞서 인스브루크 시내의 한 식당에 모여 현지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떡국을 먹으며 조촐하게 설을 맞았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 C) 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유스올림픽은 전 세계 15~18세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스포츠 경기력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체험학습을 펼친 무대였다. 전통적인 올림픽 종목뿐 아니라 국가간 혼성경기 등이 열려 각국 선수들이 경쟁을 넘어 우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 기간 내낸 24개 주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열려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순종과 충성으로 감당을”

빌라델비아 장로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21일 오전 제직세미나를 열어 올 한해 감당하고 매진해야 할 교회의 사명과 직분자들의 소임을 되새기며 굳건한 신앙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경진 목사는 ‘기초교리’ 강의를 통해 교회를 세우고 이끌어 나가는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소개하며 신론과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을 요약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교회를 인체에 비유해 “머리가 주님이시면 목사는 통로가 되는 목이며, 당회는 심장이고 제직과 성도들은 지체, 즉 손과 발에 해당한다”라고 전하고 “교회의 머리 되시며 왕이고 주인이신 주님 뜻에 따라 종들인 지체가 순종하고 충성함으로써 몸이 유기적으로 잘 움직이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근혁 목사는 레위기 1장(1~17)을 본문으로 ‘성경적인 제직상’을 전하며 헌신의 원리를 설명했다. 지 목사는 “흠없는 번제물처럼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또 기쁨으로, 세상적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헌신하면서, 모든 것을 제단 위에 불사르라고 하신 말씀처럼 열정과 성령충만으로 끈기있게 섬길 때 열납되는 헌신이 될 것”이라고 깨우쳤다.
 
또 정진우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교회와 제직들이 예수그리스도로 채워져서 겸손하게 희생하고 봉사하며 선교와 복음전파에 나설 때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건강하고 성장하는 교회”라고 전하고, 군집 속에서 질서있게 양보하며 혹한을 견디는 황제펭귄의 허들링(Huddling)을 예로 들어 협력과 배려로 선을 이루는 제직의 헌신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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