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에 우편·인터넷투표를 도입하자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한 재외동포 관련법안 수 십건이 지난해 모국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폐기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이들 법안은 오는 5월 18대 국회 임기 만료 전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폐기될 운명임에도 총선 일정을 앞두고 임시국회가 열릴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2012년 총선ㆍ대선에 재외국민선거가 시행됨에 따라 우편ㆍ인터넷투표 도입이나 순회투표소 설치를 제안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으나 대리선거 우려 등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선거인 등록신청을 우편으로 하자는 개정안마저 통과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관이 없는 캐나다 마니토바 등 70여개국 거주 재외국민은 투표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8년 12월 발의된 재외국민보호법은 국외에서 거주·체류·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재난·폭동·테러·해외에서 체포 및 행방불명된 경우 국가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3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또 외국에 설립하는 한국학교의 초ㆍ중등 교육을 무상으로 하자거나 한국학교 운영경비를 지원하자는 내용, 재외국민교육진흥원을 설치하자는 내용 등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7건이 계류 중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재외국민에게 질병이나 상해시 재외동포재단이 의료지원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자는 내용의 재외동포재단법 개정안과 사할린 동포의 영주귀국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안 3건도 사실상 폐기될 위기다.


떠오르는 태양처럼…

● 칼럼 2012. 1. 8. 08:57 Posted by SisaHan
“「내 인생의 가장 큰 적은 내 마음 속에 있다」
새해 화두로 삼고 후세에 부끄럼 남기지 않았으면”

새해 아침 동포들에게 띄우는 편지

새해입니다. 내 마음에 펼쳐지는 지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지난 해의 회한은 밀려가는 파도에 맡기렵니다. 솟아오를수록 더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태양처럼 새해를 밝고 따뜻하게 살고 싶습니다. 타오르는 기쁨과 소망으로 동포들에게 건강과 다복(多福)을 기원드립니다
제가 존경하는 인생의 선배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60대가 최고의 황금기였다고 조언을 합니다. 이미 이순(耳順)에 접어든 저로선 결코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말이지요. 평균수명이 짧았던 때에는 전혀 이해될 수 없는 이야기지만 평균수명이 80대로 늘어난 요즘의 60대는 분명히 활동이 자유로운 시기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었고, 돌봐줄 자녀들도 제 갈 길을 떠나 빈 둥지만 지키고 있는 때이니 마음껏 하고 싶은 일과 뜻을 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때가 맞습니다. 단지 그 편안함에 안주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도전하며 살 것인가가 문제겠지요.
 
지난 해를 마무리하며 존 러보크의 ‘젊은이여, 인생을 이야기 하자’를 읽었습니다.  20대에 감동으로 만났던 책인데 왠지 다시 읽고 싶었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하여>란 제목에서 다음의 말이 가슴에 맴돌았습니다.
“인생의 행복과 성공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에 의해 결정된다. 파멸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시간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 의한 파멸보다는 자신 스스로에 의해 파멸되는 경우가 더욱 많다.” 
내 인생의 걸림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내 인생의 가장 큰 적은 내 마음 속에 있다”를 화두로 삼고 싶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황금기를 만들어 가겠다는 힘찬 의지도 솟아납니다. 
캐나다 한인 이민역사가 깊어 갈수록 나날이 동포들의 주류사회에 대한 의식 변화와 참여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한계가 아쉬움으로 남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차세대들과 교량이 시급하고, 더 늦기 전에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삶을 유산으로 남겨야 하는 역사적 사명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1세들이 터전을 잡고 키운 모든 단체들이 상식이 통하는 건실한 단체로 성장하여 그들에게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오늘을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도 범하지 말아야겠지요.
 
아울러 그런 시대적 사명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시사 한겨레의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주간지로서 어쩔 수 없는 신속성의 한계를 성실한 기사와 유익한 생활정보, 적은 지면이지만 다양한 칼럼으로 오늘의 참신한 이미지와 진정성 있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한 김종천 발행인과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찬사를 드립니다. 

<원옥재 -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장>


“8개 신문·방송 분석결과14.28회로 ‘조선’의 10배


한국의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 가운데 <한겨레> 뉴스의 리트위트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유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과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은 경향,동아,연합뉴스,조선,한겨레,한국방송,문화방송,와이티엔 등 8개 매체가 자사 트위터에 올린 뉴스 1790개(지난해 7월11~17일)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퍼져나가는 트위트 재생산 양상을 조사했다.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트위터에서의 뉴스 생산과 재생산’ 보고서에 실린 조사 결과를 보면, 한겨레 뉴스 트위트가 이 기간 171개를 게시해 1개 평균 20.98회로 가장 많이 리트위트됐다. 이어 경향 9.39회, 와이티엔 4.3회, 한국방송 3.93회, 연합뉴스 2.67회, 문화방송 2.46회 차례였다. 조선과 동아는 각각 0.9회, 0.26회 리트위트에 그쳤다.
언론사가 생산한 트위트를 몇 명의 이용자가 최초로 리트위트하는지를 알아본 ‘트위트 범위’ 조사에서도 한겨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겨레 뉴스를 첫공유한 리트위트는 평균 16.25명으로, 2위인 경향 7.84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와이티엔 3.91명, 한국방송 3.59명 차례로 뒤를 이었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첫 게시 트위트에 대한 리트위트 횟수도 의미가 있으나, 한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리트위트를 하느냐 하는 트위트 범위가 큰 것이 뉴스 영향력의 크기를 더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언론사가 트위트를 게시한 시점과 반응 트위트가 마지막으로 일어난 시점까지의 트위트 활동 기간은 한겨레가 평균 18시간 16분 44초로 가장 길었다. 경향 10시간 37분 05초, 문화방송 9시간 8분 29초 등의 차례였다.
트위터에 게시한 뉴스가 몇 단계를 거쳐 확산되는지 살핀 조사에서도, 한겨레가 평균 1.74단계로 가장 길었다. 8개 언론사의 트위트 확산 단계는 평균 0.91단계였다. 한번도 리트위트되지 않은 비율이 28.7%였으며, 1단계 리트위트는 57%, 2단계까지 리트위트되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한겨레는 2단계 이상 확산되는 트위트 비율이 46.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