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최바울 인터콥 대표 강사로 서부장로교회·큰빛교회서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임현수 큰빛교회 담임목사)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위한 ‘이슬람 선교세미나’를 2월6일(수)~7일 인터콥 대표인 최바울 선교사를 강사로 서부장로교회와 큰빛교회에서 개최한다. 먼저 6일 저녁 7시30분 선교담당자와 선교에 관심있는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 3637 Grand Park Dr., Mississauga, L5B 4L6)에서 개최하며, 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 6965 Professional Crt., Mississauga, L4V 1Y3) 에서 목회자와 교역자 및 사모, 신학생 등을 대상으로 목회자 선교세미나를 연다. 참가비는 없으며, 오찬을 제공한다.
 
‘중동 민주화 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하나님 나라와 역사 운동’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선교세미나는 “지난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중동 민주화 운동과 그 이후 계속 첨예해지고 있는 세계적인 종교갈등 및 분쟁과 관련, 하나님의 역사 경영과 교회가 갖는 시대적 사명에 대해 함께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교협은 밝혔다. 특히 교협은 “다민족 사회인 캐나다에서 복음의 빛을 발하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전 세계의 민족과 나라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 보내는 복음의 통로임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번 세미나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강사인 최바울 인터콥 선교단체 대표는 중동아시아 지역 선교사로 10년간 헌신했으며, 서울대·고려대와 아세아연합신학교 강사 및 한동대·호서대 교수를 역임하고 ‘실크로드 예수행진2000’디렉터와 ‘예루살렘 예수행진2004, 2006’공동대표, 한반도 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을 지냈다. ‘세계화와 근대 이슬람문명’ ,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에 대한 기독교적 조명’ 등 80여 편의 저술과 논문을 낸 바 있다.

< 문의: 416-816-4275, 647-453-0657 >


교협· GTA Prayer Group 연합으로

● 교회소식 2013. 2. 5. 22:00 Posted by SisaHan

‘이 땅 위한’연합 중보기도회 새 Zoning법안 공동 대응도
31일 저녁 Peoples Church“성도들 모여 함께 기도를”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임현수 큰빛교회 담임목사)가 캐나디언 교회들의 GTA Prayer Group과 연합하여 개최하는 ‘캐나다와 토론토를 위한 중보기도회’가 1월31일(목) 저녁 7시부터 노스욕 Peoples Church(374 Sheppard Ave. E.)에서 열린다. 이번 기도회는 특히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동안 목회자들과 교계 리더들을 위해 토론토시가 추진중인 Zoning By-law의 update상황을 설명하며, 8시부터 9시30분까지는 토론토와 캐나다를 위한 기도회로 모든 민족과 교단들,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드리는 시간을 갖는다.
 
교협은 교회 입지와 건축 등의 제한을 규정할 토론토시의 새 Zoning By-law에 대응해 지난해 10월 종교단체들로 결성된 ‘Toronto Faith Coalition’의 공지사항을 소개, 새 zoning법안이 통과될 경우 ▲교회는 더 이상 일반 건물을 임대하거나 매입할 수 없고, ▲더 많은 주차장이 필요하며, 성전의 좌석수를 줄여야 하고, ▲일반 주택가나 employment land를 구입해 교회로 용도변경 할 수 없는 점 등 한인교계에도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각 교회 목회자들의 관심과 적극 참여를 요망했다. 
교협은 그러나 이번 기도회가 새 zoning법안 반대만을 위한 성격의 모임이 아니라. 캐나다와 토론토의 영적부흥을 위한 연합기도회라고 강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모임”이라며 “약 150년 전 우리 한국을 위해 수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된 나라를 향한 복음의 빚진 마음으로 기도하는 기도회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의: 647-393-7705 >

한편 ‘Toronto Faith Coalition’은 그동안 여러 민족 종교지도자들이 힘을 모으고 유능한 변호사를 선정, 토론토시 도시발전계획부와 협의를 통해 법안 수정에 심혈을 기울여 많은 진전을 이뤘으나 완결까지는 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신앙인들은 이러한 때에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 ▲모든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이 31일 저녁 참석해 새 Zoning법안 상황설명을 듣고, ▲모든 성도들은 연합 기도회에 참석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하며, ▲2월13일(수) 시청에서 있을 Planning and Growth Meeting에 참석해 법안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적극 표현하고, ▲시의원들에게 전화나 편지로 반대의견을 표현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TFC는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을 다음과 같이 공지했다. (요지)
 
1. ‘Place of Worship’ 명칭에는 합의, 시정부가 교회 건물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규제할 수 없음.
2. 아파트를 교회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고쳐 아파트 1층은 교회로 임대·구입할 수 있게 됨.
3. 가게나 community center가 있는 곳의 건물을 임대·구입하여 교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바꿀 것이라고 약속.
4. 새 법안에는 토론토에 교회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었으나 Residential zones, Commercial zones, Apartment zones, institutional Zones의 부동산을 매입·임대할 수 있도록 합의.
5. 강당(예배당)에 대한 정의를 계속 협의중. 시는 강당(예배당)의 90%를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하지만 교회는 복도와 강단과 성찬상을 놓는 장소를 빼면 70%만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 이는 주차공간 계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
6. 교회를 ‘Sensitive Use’로 지칭하는 것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중. 교회가 sensitive use일 경우 그 지역 상가들을 내쫓을 수가 있어서 상가들이 교회 입지를 극구 반대할 수 있으므로 교회의 sensitive use 사용용도를 제거하면 employment land 구입에 문제가 없게 됨.
7. ‘Employment Land를 보호하는 주정부의 방침’에 대한 논의는 시정부관계자와 변호사들이 주정부 방침은 Place of Worship의 억제 목적이 아니라 Employment Land 보호라는 말에 동의, 법안의 표현을 바꾸겠다고 약속.
8. 현재 Light and Medium Industrial Zone은 교회가 임대·구입을 못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함. 또 주차장 필요공간이 다른 용도에 비해 공평하지 않아 예배당공간의 70%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임을 관철해야 함.
< 문의: 647-882-0191 >



크리스마스 휴일을 가족과 보내려고 멀리 캘거리에 사는 아들아이가 집에 왔다. 날이 밝으니 아이가 차고 깊숙이 들어있던 낚싯대를 끄집어 내며 낚시를 간다고 준비를 했다. “아니 이 겨울에 오자마자 웬 낚시?” 하면서 남편과 서로 얼굴을 쳐다 본다. 떨어져 있어 잊고 있던 아들의 모습이 확 다가온다. 어려서부터 아들아이는 항상 무언가 한가지 일에 관심을 가지고 큰 열정을 쏟아 붓곤 했다. 그 관심거리는 나이에 맞게 변하기도 하지만 한번 좋아지면 몇 년씩 그 일에 매달린다.
 
초등학교 3, 4 학년쯤, 아이가 한창 스키타기에 몰두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우리는 스키장 근처에 있는 시골에 살고 있었다. 아이는 패스를 사가지고 일주일에 닷새를 밤마다 스키장이 문을 닫을 때까지, 눈동자까지 아파오는 추위 속에서 스키를 타곤했다. 겨울이 지나고 3월 봄방학이 되었다. 그 날은 비가 너무 쏟아져 결국 사람들을 산 위로 나르는 스키리프트가 다 멈추고 말았고, 사람들은 모두 비를 피해 건물 안에 모여있었다. 헌데,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애타서 아이를 찾는 엄마가 안타까워 주변의 사람들이 유리창에 얼굴을 붙이고 창 넘어로 아이를 찾는 일에 동참했다. 그때 높은 산 봉우리 위에 작은 점 하나가 나타났다. 그 작은 점은 천천히 아래로 움직이고, 곧 빨간 쟈켓을 입은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는 줄줄내리는 비로 빙판처럼 된 산을 열심히 내려오더니, 중간에서는 아예 스키를 벗어 들고 걸어 내려왔다. 빈 산을 향해 눈을 고정시키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 해 아이는 과학시간 숙제인, 유명한 발명품으로 ‘스키’를 택했고, 영어시간에 발표했던 4편의 시(詩)도 ‘스키’를 중심으로 썼고, 불어 시간의 작문도 ‘스키장’을 주제로 삼았다. 이 정도가 되면 학교에서는 물론 이웃 사람 모두가 아들아이가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지 알게 되고, 스키장에 가려면 우리 아들부터 부른다. 이 못 말리는 아이를 엄마와 이모들은 ‘한 사랑’ 이라 별명을 붙여 주었다. 타고 난 성격이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몸과 마음을 묻고 사는 아들은 언제 봐도 신나게 싱글벙글 살아간다. 하지만, 옆에서 보는 엄마는 늘 엉뚱한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아들이 불안하게만 보였다. 더구나 시골에서 자라서 훗날 도시의 대학에도 가고 우리가 기대하는 직종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며 살려면, 아이가 더 큰 야망을 갖고 그것을 준비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 안에서는 늘 ‘현재의 행복’ 과 ‘미래의 성공’ 이 티격 태격 했다.
그 아들 ‘한 사랑’이도 이제는 성인이 되어 지난 여름에는 한 여인의 남편이 되었다. 어린 꼬마가 가지고 있는 어이없는 열성을 놀리며 붙여주었던 그의 별명이 이제는 어릴 적 관심사를 넘어, 그의 삶에 들어선 사람들을 향한 마음을 일컫는 이름도 되었다. 아들은 10학년에 만난 아가씨와 13년이란 오랜 세월을 보내고 결혼을 하였다. 그 사이 그들은 학우였고, 친구였고, 연인들이었다. 어찌 보면 단순하게 주위에서 소중한 것을 발견할 줄 아는 그는 이미 그것들을 사랑하는 훈련의 연륜이 깊은 듯하다.
 
한 세대를 먼저 산 엄마도, 가만히 지켜보니 늘 삶에 만족해 보이는 아이가 은근히 부러워진다. 그 타고난 열정이야 쉽게 흉내 낼 수 없겠지만, 아이가 하는 것처럼 가까운 곳에서 나를 기쁘게 하는 일들에 마음을 쏟아보고 싶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크고 작은 스크린을 통해서 하루 종일 나에게로 전해진다. 나는 지인들과 숲을 걷는 일을 즐기는데, 마음은 남미의 정글이나 동유럽의 고풍스런 도시들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서 성급해진다. ‘한 사랑’식으로 하면 나는 매일 내가 갈 수 있는 숲들을 모두 찾아내어 비에 젖은 숲도 걷고, 안개 낀 숲도 곳곳을 둘러보면서 숲의 다른 모습들을 체험하고 사랑하게 되어 그 곳을 나의 안식처로 만들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괜찮은 새해의 바램이다.

< 김인숙 - ‘에세이 21’로 등단,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
심코 가톨릭교육청 언어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