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노부부 3천만$ 쾌척

● CANADA 2012. 7. 8. 15:3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노숙자들 위한 건물 짓는데 써달라” 감동

밴쿠버의 노부부가 시 소유 노숙자 시설재건에 3천만 달러(345억여원)를 쾌척,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레고르 로버츠 밴쿠버 시장은 밴쿠버에 거주하는 익명의 부호 부부가 시 소유 전통건물 ‘테일러 저택’을 노숙자 시설로 복원하는 데 이 같은 거액을 기부키로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 건물은 처음 ‘노인들의 집’이라는 명칭으로 불우노인 수용시설로 활용돼 왔으며, 지난 1946년 8선의 밴쿠버 시장 루이스 테일러가 88세를 일기로 불우한 처지로 사망한 뒤 그의 이름을 따 개명됐다.
건물은 지난 2000년까지 노인 장기 요양시설로 쓰이다가 인근 병원에 새 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용자들이 모두 떠나 폐허로 방치된 상태에서 2류 영화 제작 세트나 경찰 훈련 시설로 사용돼 왔다.
시는 그 동안 건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정적인 기부를 받게 됐다고 로버츠 시장이 전했다.
 
시는 노부부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시 예산과 공공 재단의 기부금을 보태 전면적인 시설 보수에 나서 2년 뒤 완공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열 시설은 정신 장애나 약물 중독을 앓는 불우 노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수용인원은 56명 가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은 3층 규모의 부대 건물과 식당, 정원, 오락관 등을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
화제의 노부부는 이날 로버츠 시장이 이들의 기부 사실을 발표하는 회견장에 배석해 시종 담담한 표정이었다.
로버츠 시장은 “노숙자들을 위한 기부로 밴쿠버 시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선행”이라며 노부부에 경의를 표했다. 부부는 한사코 익명을 원했으며, 언론들도 이 뜻을 전적으로 존중키로 했다고 밴쿠버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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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한-일 군사협정과 ‘친일의 핏줄’

● 칼럼 2012. 7. 8. 15:2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중에는 ‘출생의 비밀’도 있었다. 이 후보가 다른 형제들과 다른 핏줄일 가능성,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본 혈통’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후보 쪽은 검찰한테 디엔에이 검사까지 받아 해명하는 소동을 벌였다. 하지만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부계 혈통을 검사하려면 디엔에이 와이(Y)염색체를, 모계 혈통을 조사하려면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조사해야 하는데 검찰이 어떤 방법을 썼는지 밝히지 않았다는 둥 뒷말이 계속 무성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이런 주장에 별로 믿음이 가는 편은 아니다. 지나친 상상력의 발로 아닌가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렇지만 그 뒤 이 대통령의 ‘친일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질 때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게 이 핏줄 의혹이다. 그러면서 대중의 집단적 예지력이 무섭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이 대통령의 친일 행보를 미리 내다본 대중의 예감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핏줄에 대한 의혹 제기로 나타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다.
 
이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는 마침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으로 정점을 찍었다. 어떤 무리수를 써서라도 협정을 체결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은 도대체 어디서 연유하는 것일까. 미국이 동북아 전략 차원에서 한-일 군사협력을 끊임없이 종용해온 것은 세상이 아는 사실이지만 협정 추진의 속도와 방식은 상식을 뛰어넘는다. 부질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도 다시 핏줄 의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하기야 친일 핏줄 문제를 따지자면 이 대통령과는 비교도 안 되는 사람과 집단이 많다. 이 땅의 수구언론, 보수세력들의 혈관 속에는 친일의 피가 맥맥이 흐른다. 한-일 정보협정의 비공개 추진 사실이 드러난 직후의 반응부터가 그렇다. 놀랍게도 28일치 아침 <조선일보>에서는 이 기사가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6면의 조그만 상자기사가 고작이었다. <중앙일보> 1면 머리기사는 ‘북 핵·군사 정보 일본과 공유한다’는 제목이 말해주듯 긍정 일색이었다. 그나마 <동아일보>가 1면에서 비공개 처리를 문제 삼았다. 새누리당은 한술 더 떴다.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반일 감정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를 두둔했다.
 
이 땅의 평범한 백성들은 한-일 군사협력이라는 말만 들어도 일단 주먹부터 불끈 쥔다. 그것이 보편적 정서다. 국익과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음 문제다. 게다가 정부의 밀실처리가 들통난 상황에서는 흥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럼에도 아무런 분노도, 수치도, 의아스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그 놀라운 무감각의 원천은 어디인가. 일본과의 군사협정이 안보에 불가결한 요소라는 믿음이 너무 굳센 탓인가. 별로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 노무현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남북정상회담 성사였다. 임기 말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심초사하는 목표는 한-일 군사협력 성사다. 그것이 두 사람의 본질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보수세력이 참여정부 말기 때 자주 쓰던 단어가 ‘대못질’이었는데 이 대통령은 지금 그 대못질의 망치를 높이 들었다. 이 위험천만한 못질이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정부는 스스로 한-일 정보협정 밀실 추진의 절차상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정부 안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나의 책임’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엊그제 일어난 일도 책임을 지지 않고 뒤꽁무니를 빼는 사람들이 바로 이 정부 사람들이다. 하물며 미래에 일어날 상황에 대해 이들에게 어떤 책임을 기대할 것인가.
 
이제 많은 사람의 시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한테 향한다. 이 협정의 향방에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 바로 박 의원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국회가 개원했으니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협정에 대해 찬성인가 반대인가라는 본질적 문제는 의문부호 상태로 남겨두었다. 박 의원의 핏줄은 어디에 맞닿아 있을까.

< 한겨레신문 김종구 논설위원 >


부채 줄이고… 포트폴리오 점검 필요한 때

● Biz 칼럼 2012. 7. 8. 15:2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자산운용의 원칙

정부가 모기지 조건을 강화했습니다. 캐나다도 예외가 아닌 막대한 가계 부채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입니다. 7월 들어서 발효되는 새 모기지 관련 규정은, 비록 CMHC가 관여하는 모기지에 관한 것이지만, 시중은행의 모기지도 이에 따라서 요건이 강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아니, 이미 일부 시중은행들은 정부발표가 있기 이전에 알게 모르게 요건을 강화해 오고 있었습니다. 
새 모기지 규정의 주된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최대 상환기간을 30년에서 25년으로 줄입니다. 둘째, Re-financing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기존의 부동산 가치의 85%에서 80%로 줄이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동일한 금액의 모기지에 대한 Payment 금액이 이전과 비교하여 커지게 되는데, 앞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 모기지를 갱신하는 기존의 주택 소유자들에게도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결국은 이자율을 올리지 않고도 부동산 시장, 부동산 가격상승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번 조치는 이자율을 사실상 1% 정도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가시적인 규정강화에 더하여서, 모기지 대출 심사에 있어서, 총소득 대비 부채 비율 요건이 엄격해지고, 소득요건도 강화됩니다. 총 소득에 비해 큰 금액의 모기지를 빌리는 것을 막자는 의도인데, 중소규모 자영업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이 내용이 오히려 다른 규정보다 모기지 얻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과 거품 이야기가 나온 것은 꽤 오래 전입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따라다니는 코멘트가 ‘캐나다는 미국과 같은 시장붕괴는 없을 것이다.’였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것을 개런티하겠습니까? 캐나다의 가계부채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늘어난다면,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무너지기 바로 직전의 수준인160%를 넘기는 것은 초읽기에 불과한 일입니다. 지금 152%입니다. 결코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없습니다. 그 잘나가던 한국만 보더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토론토와 밴쿠버를 특히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TD의 발표에 따르면 이 두 도시는 향후 몇년안에 15%의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집을 이제 사려는 분들에게는 기다리면 좋을 수 있지만, 까다로와지는 모기지 조건을 보면 그렇게 호의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부채를 줄이십시오. 욕구에 따라서 쓰지 마시고 필요에 따라 쓰십시오. 그리고 혹시 부동산 자산에 편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계시다면, 이제 유동성 확보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자산운용의 제1 원칙이 ‘부채를 줄이라.’이고, 제2원칙은 자산은 분산하여 운용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는 어떠십니까?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용찬 - 통합 자산관리 전문가 / Blue Ocean Asset M. I. >
문의: 1-888-258-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