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교회 창립7돌·성전이전 감사

● 교회소식 2012. 6. 23. 19:45 Posted by SisaHan


“축복의 은혜 나누고 누리는 교회로”
김영민 찬양콘서트

창립 7주년을 맞은 축복교회(담임 이숙무 목사)가 최근 국제식품 인근의 95 Milvan Dr.,(M9L 1Z7)에 위치한 Faith Worship Centre 건물로 이전, 17일 주일 오후 ‘성전이전 및 창립 7주년 감사예배’를 겸해 찬양사역자 김영민 목사(한국 산위의 마을교회)의 ‘작은 찬양콘서트’를 열었다.
각 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에서 이숙무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이 너무 특별하고 커서 찬양을 올려드릴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교회 이름도 ‘축복교회’로 지어 많은 이들에게 축복을 나누고 누릴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리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이제 새롭게 Faith Worship Centre에 둥지를 마련하고 지난 7년간은 전도사로 훈련한 후에 다시 개척한다는 심정으로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고 새 성전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감사예배와 콘서트는 김영민 목사가 자신의 곡들을 들려주며 찬양을 인도하고 삶을 간증하는 은혜 속에 진행됐다.
 
부친과 3형제가 모두 목회자 가정인 김 목사는 자신이 전혀 음악공부를 한 적이 없음에도 어느 날 시편을 읽다가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얻어 늘 ‘새 노래로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서 “그러기를 반년 쯤 지났을 때 갑자기 멜로디와 가사가 떠오르고 아름다운 고백들이 쏟아져 작사 작곡한 곡이 ‘모든 상황 속에서’였다”고 소개하며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다. 그는 “곡이 알려지면서 널리 불렸고, 몽고와 일본, 아프리카서도 곡을 부르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며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기쁨이 주님께로부터 왔고,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고 나가면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신다는 믿음이 굳어졌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12살 때 다친 허리로 고통받았지만 그후 12년 만에 기적적인 치유를 경험했다고 간증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 높이고 기도하면 상황을 바꿔주시고 이뤄주심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 문의: 905-762-0191, 416-993-1161 >

 

목사회, 친선체육대회 열어

● 교회소식 2012. 6. 23. 19:39 Posted by SisaHan

▶19일 열린 한인 목사회 체육대회에 참가한 목사와 사모들의 기념촬영.


“다윗과 같은 영성 회복 기대”

온타리오 한인 목사회(회장 하영기 아름다운장로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한 친선 체육대회가19일 낮 토론토 다운스 뷰 델스 파크(Downsview Dells Park) 에서 30여명의 회원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는 먼저 예배를 드리고 월례회를 마친 후, 임원들과 아름다운장로교회가 협력해 준비한 점심을 함께 하고, 족구와 배구, 론볼링 등 운동과 친교를 나누며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시상과 함께 다양한 기념품을 주는 레크레이션 시간도 가졌다.
 
앞서 하영기 회장 인도로 드린 예배는 총무 최기정 목사(예본교회 담임)의 기도와 부회장 최규영 목사(조이플교회 담임)의 설교에 이어 서기 김영선 목사(충현교회 담임)가 광고를 전하고 박완 은퇴목사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최규영 목사는 ‘오만가지 생각’(시 121:1~8)이라는 말씀을 통해 “목회자의 삶이 부딪힘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자연 속에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다윗과 같은 영성을 회복해 나가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 문의: 416-316-7958 >


▶샤론합창단원들과 한인석 지휘자가 연주를 마치고 청중의 박수에 답례하고 있다.


연륜과 땀의 샤론화음… 앙코르 세례

 창단 16주년을 맞이한 샤론 성가단이 연륜과 땀으로 빚어낸 여성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찬양을 사모하는’ 기독여성들로 구성된 ‘토론토 샤론성가단’(단장 송복희, 이사장 이효빈, 지휘 한인석) 은 지난 9일 저녁 노스욕 큰사랑교회(담임 안성근 목사)에서 가진 2012정기연주회에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참석한 청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소망의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주회는 멘델스존의 ‘나 주를 기다려(I waited for the Lord)’ 를 부르는 것으로 막을 올려 전반부에 슈베르트의 ‘미사(Mass in G)’ 를 이민영, 한선영, 오선미 씨의 솔로를 곁들여 연주했다. 피아노 반주는 한희 씨,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최성아·Jamie Kruspe, 비올라 김윤우, 첼로 정보인, 더블베이스 Tim FitzGerald 팀이 맡아 협연했다.

후반부에는 성가단이 라민쉬(Imant Raminsh)의 ‘거룩하신 구세주’를 부르고, 한선영, 이민영, 김혜원 씨가 슈베르트 곡과 한국민요 ‘남촌’ 등을 3중창(피아노 김미나, 장고 백충흔) 으로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 첼로 정보인 씨는 뒤뷔시의 첼로소나타를 독주했다. 다시 성가단이 낸스(Richard Nance)의 ‘새기어 주오’와 ‘그리운 금강산’으로 휘날레를 장식하자 청중의 앙코르가 쏟아져 합창단은 한 곡을 더 선사해야 했다. 1996년 창단 이래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어 여성합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샤론 성가단은 이번에도 수익금을 선교기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 문의: 416-817-9521 >


[기쁨과 소망] 고향 냄새

● 교회소식 2012. 6. 18. 11:52 Posted by SisaHan
호수는 하늘만 올려다보고
하늘은 호수만 내려다보는,
어디에도 길은 없고 길이 모두 막혀버리고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그래서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단지 비 오는 날
한낮에 소방울의 무딘 소리를 따라,
소 가는 길을 따라, 소 가는 길을 밟아
호수까지 가는 방법밖에 없는
외로운 호수, 정든 호수,
나의 고향 같은 것.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섹덴 호수」 중에서)

문득 어디에서 나는 비누 냄샌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결코 비누 냄새가
날 만한 곳은 없었다. 그런데 어디에서 나는 냄샌가… 생각하며 가던 길을 계속 걷다가 
세상의 냄새에 길들여져 있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그 냄새는 비누 냄새가 아니라 꽃 향기였다.
어느 집 정원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향을 내는 꽃나무나 꽃들이 있다면 굉장히 많아야 할텐데…
오지랍 넓게 남의 집 정원까지 걱정하며 그렇게 길을 걸으며, 세상에 빼앗긴 냄새의 근원을 찾느라 나의 뇌세포는 벌써 부지런히 과거의 거리를 더듬어 걷고 있었다.
그건 학교 정문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 한 쪽에, 아마 오른쪽이었을 것이다, 있었던 라일락이었다.
그랬다. 그땐 그 냄새가 그렇게 상큼한지 몰랐는데 인간의 기억은 참으로 놀랍다.
그 냄새를 기억해 내다니… 그리고 아쉽게도 어릴 적 우리집 뒤에 있는 정원처럼 드나들며 놀았던 남산에서 흐드러지게 뭉게뭉게 피어 오른 진달래 꽃도 보인다.
그 녀석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온 산을 싱그러운 냄새로 감싸고 있던 모습이라
나의 뇌세포는 지금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기억을 해낸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그 냄새들은 솔제니친이 노래한 것처럼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 있음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나라, 교회, 수많은 시간들 속에서 울리는 예배의 어울림들, 그건 이 땅을 살아가면서
누리는 또 다른 영혼의 고향이다. 결국은 그 안에서 모든 것의 완성이 이루어질 시작과 마침의 장소이며 시간들이다. 그래서 주님께 드리는 소리들은 아름답다. 멀고 먼, 그 모든 우주 공간에 울려 퍼지는 그 소리들은 세상 그 어떤 향기보다 귀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들의 고향의 냄새다.

< 석대호 목사 - 옥빌 한인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