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국주의’ NO!

● Hot 뉴스 2012. 11. 17. 14:39 Posted by SisaHan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회견, 반 디지털 제국주의를 선언한 반크의 퍼포먼스.


반크, 구글·애플 등 상대 오류 시정운동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각종 디지털 콘텐츠에 ‘독도’와 ‘동해’를 표기하도록 하는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13일 미국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 권력이 디지털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반(反) 디지털 제국주의’ 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독도는 한국 주권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우리 영토로, 구글이나 애플이 디지털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제적 이익에 따라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표기를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삭제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크 회원들은 이를 위해 10만명의 회원이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365일 릴레이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캠페인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박 단장은 “초·중·고교의 교과서나 정부 기관의 지도·문서 표기도 중요한 만큼 여러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합주 거의 휩쓸며 롬니 눌러
민주 상원의석 늘려 의회 양분

“미국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걸 우리는 가슴으로 알고 있다.”
7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재선이 확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차가운 날씨 속에 시카고 선거캠프에 운집한 1만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4년 전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에서 약속했던 ‘변화’와 ‘희망’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총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재선에 필요한 과반수를 훨씬 넘는 30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경쟁자인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재선임은 물론, 민주당 소속 대통령으로선 2차 대전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재임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그러나 의회 선거에선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함으로써 오바마 1기 행정부 후반 때와 동일한 ‘권력 분점’ 현상이 재연됐다.
 
장기간의 경제불안과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미국 유권자들이 그에게 ‘4년 더’ 기회를 준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웠던 좀더 공평한 경제·사회 시스템과 복지 강화에 공감했음을 보여준다. 오바마의 당선자 연설은 미국에 대한 호소이자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은 우리의 길이 험하고, 그 여정이 멀다 해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싸운다는 것을 또한번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 흥망성쇠를 함께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분열된 미국의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수도 워싱턴 백악관 앞에는 지난해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을 공식 발표했을 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운집했다. 한 흑인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이 몰고 온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환호했다.
이에 앞서 롬니 후보는 보스턴에서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단 확보에선 크게 앞섰으나, 전국 총득표율에선 약 50.3%를 얻어 롬니 후보(48.1%)와 초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사회의 분열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권력 분점 현상과 함께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업무 추진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은 심각하게 분열된 나라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재정적자 해결을 둘러싸고 공화당과의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그의 두번째의 기회가 조만간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워싱턴 / 박현 특파원 >


세 후보 모처럼 활짝

● Hot 뉴스 2012. 10. 20. 20:13 Posted by SisaHan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해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어깨동무를 하고있다. 세 후보가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19 대선 D-70 지지율 ‘요동’

● Hot 뉴스 2012. 10. 12. 17:19 Posted by SisaHan
박근혜, 양자대결 문재인·안철수에 뒤져 ‘적신호’

12월 대선을 70여일 앞둔 시점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모두 뒤졌으며, 특히 안 후보에겐 10 포인트의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지난 5~6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42.1 를 얻어 52.2 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게 10.1 포인트 뒤졌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맞붙는 경우에도 46.2 를 얻는 데 그쳐,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48.7 의 문 후보에게 2.5 포인트 밀렸다.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집권이 낫다”는 의견은 31.8 에 그친 반면, “정권교체가 낫다”는 응답이 63.7 에 이르렀다. 문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49.8 를 얻어 안 후보(39.7 )를 10 포인트가량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쇄신’에 대해선 과반인 58.1 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 포인트다.



박근혜 3자 대결서 계속 하락
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이상 새누리당을 역전

한 번 떨어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좀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의 5~6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3자 대결에서 35.3 의 지지율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24.6 )와 안철수 후보(25.4 )를 10 포인트가량 앞섰다. 지난달 후반(9.21~22)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 때의 3자 대결(박 39.6 , 문 20.1 , 안 29.0 )과 비교하면 박 후보 지지율이 4.3 포인트 낮다. 9월초(9.8) 조사 때 3자 대결에서 박 후보(45.7 )가 문·안 두 후보를 각각 18~22 포인트 차이로 넉넉하게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추락이다. 3자 대결 구도에서 두 야권 후보 지지율 합계는 세 차례 조사에서 늘 50  안팎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박 후보 지지율만 45.7 에서 39.6 , 35.3 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박 후보 지지율 하락 추세는 양자 대결에서도 뚜렷하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42.1  대 52.2 )뿐 아니라 문 후보와의 대결(46.2  대 48.7 )에서도 오차범위 안이지만 살짝 뒤졌다. 조사기관이 바뀌긴 했지만, <한겨레>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에선 2주 전 조사에서 44.6  대 49.7 로 약 5 포인트 뒤졌지만, 이번에는 10 포인트 정도로 더 벌어졌다. 문 후보와도 2주 전에는 48.9  대 44.6 로 약 4 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약 2 포인트로 문 후보에게 뒤졌다.
 
박 후보 쪽은 지난달 24일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계기로 지지율이 저점을 찍고 추석 연휴부터는 본격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여권의 기대는 빗나가고 있다. 
박 후보 쪽의 좀더 큰 문제는 대선 주자 지지율의 펀더멘털(기초)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즉 <한겨레>의 이번 조사에서 보여주듯 유권자의 정권교체 지수(63.7 )가 정권재창출 요구(31.8 )보다 두 배 높다. 2주 전(56.7  대 35.9 )에 비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비율이 더 높아졌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37.9 )이 민주당(41.3 )에 역전당한 것도 박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3자 대결을 기준으로 볼 때 20대(18.8 ), 30대(21.7 ), 화이트칼라(25.4 ), 학생(8.9 ) 등의 계층이 박 후보의 취약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51.4 (안 24.0 , 문 15.7 )에 그친 것도 지지율 반등이 두드러지지 않는 한 이유로 보인다.
 
여기에 경제민주화 방향과 측근 2선 후퇴 등 당 쇄신을 놓고 벌어지는 당내 논란도 박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경환 비서실장이 7일 사퇴했지만, 쇄신파들은 본질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또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의 거취도 잠재적 폭탄이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추진과 당 쇄신 의지가 확고하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면 두 사람이 등을 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 가도에서 두고두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게 얽혀 있어 정리가 쉽지 않은 문제들”이라며 “박 후보 지지율이 이대로 굳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응답자의 46.8 가 박 후보를 꼽는(문재인 20.8 , 안철수 19.9 ) 등 여전히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문·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자가 4.3 , 4.9 에 그친 반면, 문·안 후보 지지자 중에선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자가 각각 25.7 , 23.0 에 이르러 대조적이었다. < 김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