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수장 도전.. "정상통화와 친서 등 직접 나서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유 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지원회의를 1시간 동안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포함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나가자”라며 “남은 기간 동안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통화로 최대한 유 본부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주문한 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리 시절 방문한 나라들에 외교적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리자”라고 당부했다. 한국인이자 여성 최초로 세계무역기구 수장에 도전하는 유 본부장 지원에서 사실상 당·정·청이 총력 지원에 나서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유 본부장 당선을 위해 가용한 능력을 총동원하고,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결선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보다 백중열세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와대는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 추세에 제동을 걸고, 세계무역기구에서 첫 한국인 여성 수장이 되는 등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유 본부장은 문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최종라운드 기간에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해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는 11월7일께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성연철 기자
유명희, WTO 사무총장선 결선 진출... 한국인 첫 수장 노려
나이지리아 후보와 결선서 경쟁… 11월7일 전 결과 나올 듯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유 본부장과 나이지라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이런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세계무역기구 2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선출된다면, 첫 세계무역기구 여성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인 사상 첫 세계무역기구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앞서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1995년)과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2013년)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과 맞붙게 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사무총장이 유럽, 타이, 브라질, 뉴질랜드에서 나왔던 탓에, 아프리카 수장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무역기구 164개 회원국 중 약 3분의 1에 이르는 54개국이 소속돼 있기도 하다.
한편,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해 최종 결론을 11월7일 전에 낸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이정애 기자
유명희냐, 응고지냐? 전문성·정치적 역량 백중세…승부처는?
[현재 판세 분석] 유럽연합·미국·중국·아프리카 결집이 향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이 경쟁하는 제3차 라운드 결선에 진출했다. WTO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된 가운데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향후 한달간 각국 정상간 지지교섭 외교를 포함해 치열한 막판 각축을 벌이게 됐다. 사무총장 최종 선출은 미국 대선 직후인 11월 7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유 본부장과 나이지라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8일 오전(한국시각 저녁 7시)에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제2차 라운드는 후보 5명 가운데 유명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전 재무장관),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전 WTO 각료회의 의장 등 ‘여성 3파전’ 양상이었는데 모하메드 전 의장이 탈락하고 둘이 남게 된 셈이다. ‘국제 무역통상 헤비급’ 인물로 불리는 모하메드 전 의장을 제치고 유 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유 본부장이 최종 라운드에서 응고지 후보까지 제치고 ‘최초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 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총장 선출은 WTO 회원국 164개국이 개별적으로 선호 후보를 복수로 제시하고, 그 결과 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자부터 차례로 배제·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차 라운드에서 유럽연합(EU) 27개국이 유 본부장과 응고지 후보를 공동 선호후보로 제시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3차 결선은 회원국당 단 1명의 선호 후보를 제시하는 협의절차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절차를 거쳐 WTO 일반이사회에서 최종 선출자를 뽑게 되는데 회원국들 사이에 컨센서스 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예외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사무총장을 뽑게 된다. 일부 회원국들이 특정 후보 선출에 반발하면서 ‘합의’를 거부하고나설 경우 표결에 들어가게 된다는 얘기다. 3차 라운드 공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주요 20개국(G20) 무역·통상장관들은 WTO 차기 총장을 11월7일까지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 둘다 WTO를 이끌어갈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여서 어느 한쪽의 승리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판세다. 앞으로 한달간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 본부장과 최종적으로 겨루는 응고지는 국제적으로 ‘정치적 헤비급’ 인물로 불린다. 세계은행(WB)에서 전무 직위에까지 오르며 25년간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다. 다만 무역통상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통상분야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을 강점으로 이번 선거운동기간 내내 부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변수다. 유 본부장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응고지 후보는 공공-민간 글로벌 보건파트너십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데 WTO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보급에서 해야 할 일을 역설하고 있다.
최종 결선 구도에서는 유럽연합과 중국, 미국의 영향력 행사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표 결집이 향배를 결정하는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WTO 총장선출의 절차·형식은 164개 개별 회원국의 1표 행사가 원리다. 회원국별로 쿼터(특별인출권 출자지분)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 할당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르게 운영된다. 다만, 중간 단계까지는 이 방식이 관철되지만 최종 라운드에 들어서면 ‘실행’이 다소 달라진다. WTO 조직을 잘 아는 통상 관료는 “일부 국가들(유럽연합·미국·중국 등)이 영향력을 본격 행사하면서 다른 회원국들의 표를 제각각 한쪽으로 결집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WTO 탈퇴’를 운운해온 만큼 영향력이 위축돼 있고, 1995년 WTO 출범 이후 사실상 이 기구를 이끌어온 유럽연합이 일치된 행동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2차 라운드에서 아프리카 지역 연고 등을 배경으로 나이지리아와 케냐 후보가 함께 결집했지만 유럽연합이 케냐 후보 대신에 유 본부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를 제치고 ‘유명희 총장 탄생’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최대 교역·투자 및 채권국으로서 일찌감치 응고지 후보를 비롯한 아프리카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세웠다는 평가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제 아프리카 출신 WTO 총장을 배출해야 한다”며 결집하는 모양새다. 아프리카는 164개 회원국 중 54개국이 소속돼 있다. 조계완 기자
유명희 후보 ‘최종 2명’에 어떻게 들었나
인물보다는 자기 지역·대륙 후보 ‘지역주의 투표’ 뚜렷
“아프리카 몰표 주면 WTO 개혁 도움 안돼” 강조 주효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 최종2인에 들어가기까지 어떤 일이 물밑에서 벌어졌을까? 현재 진행 중인 차기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선 인물보다는 자기 지역·대륙의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지역주의 기반 투표행태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진다.
막강한 영향력을 쥔 유럽연합(EU)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나이지리아·케냐 두 후보를 모두 ‘선호 후보’로 제시하는 대신 유명희 후보를 최종 3차 라운드 진출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리게 된 데도 우리 쪽이 유럽연합 등에 “추잡한 지역그룹 힘겨루기 싸움을 하지 말자”고 집중 설득한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통상당국 고위관계자는 8일 “이번 선거에서 164개 WTO 회원국들이 지역·대륙에 기반한 투표 행태를 보이는 경향”이라며, “우리가 유럽연합(27개국)에게 줄곧 ‘유럽이 아프리카 쪽과 가까운 것은 안다. 하지만 유럽 회원국들까지 단순히 지역적·역사적 연고에 따른 지지 태도를 보인다면 위기에 빠져 있는 WTO를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해야할 지금 시기에 유럽이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아프리카와 역사적·지역적으로 가깝지만 최종 결선에 아프리카 후보 2명을 내세운다면 유럽도 지역주의 투표 책임에서 비켜갈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을 전략적으로 펼쳤다는 것이다. 27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한데 뭉쳐 공동 단일후보를 ‘선호 후보’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사무총장 선출 선거전은 회원국들이 자기 지역·대륙에서 나선 후보자에게 표를 결집시키는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온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 애초 입후보자 총 8명 중에 2차 라운드에 진출했던 5명 가운데 영국 후보와 사우디아라비아 후보의 경우 각각 영국연방 국가 및 이슬람국가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당국자는 “세계무역기구를 이끌어온 유럽연합은 이런 지역주의 투표행태를 저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유럽마저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 새 총장이 뽑힌다면 세계무역기구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우리가 주장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의 오랜 통상전문가 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부각하면서 동시에 지역연고 투표행태를 비판해온 우리 쪽의 양면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계완 기자
‘통상 전문가’ 대 ‘국제적 정치인’…WTO 첫 여성 수장은?
유명희 통상분야 전문성·실무능력 탁월 다자무역 신뢰 회복 적임자 설득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지명도 높지만 무역통상 경험 약해…치열 외교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을 결정하는 3차 라운드 결선 대진표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대결로 확정됐다. 세계무역기구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 탄생을 앞둔 가운데, 두 후보의 치열한 막판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종 결과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월7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8일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사무총장 선거 최종 3라운드 결선에 진출했다고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발표했다. 2차 라운드는 후보 5명 가운데 두 사람뿐 아니라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전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의장 등 ‘여성 3파전’ 양상이었는데, 둘이 남은 것이다. 유 본부장이 ‘국제 무역통상 헤비급’ 인물인 모하메드를 제치고 결선에 진출한 터라, ‘최초 한국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2차 라운드에서 유럽연합(EU) 27개국이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를 공동 선호후보로 제시한 점이 결정적인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당국 고위 관계자는 “유럽연합을 집중 설득해 한국 후보 지지 교섭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 회원국들이 지역 연고에 기반한 지지표 결집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를 딛고 유 본부장이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등에 걸쳐 지역별로 상당히 고르게 지지를 확보했다”며 “이제 최종 결선에서 유 본부장이 지지받을 확률은 50 대 50이다”라고 말했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라 섣불리 어느 한쪽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판세다. 앞으로 한달간 양국 정상과 외교통상장관들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 회원국들에 지지를 요청하는 등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한 통상전문가는 “두 인물 간의 대결이지만 실제로는 통상문제를 넘어 양국이 국가 자존심을 건 외교싸움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콘조이웨알라는 국제 무대에서 ‘정치적 헤비급’ 인물로 통한다. 세계은행에서 부총재 직위까지 오르며 25년간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 지명도가 높다. 다만 무역통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약점이다. 이에 반해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 최고책임자’로서 통상분야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장점이고, ‘다자무역체제 신뢰회복을 꾀할 적임자’ 등을 선거운동기간 내내 부각해왔다. 유 본부장이 코로나19 이후 ‘케이(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에서 한발 앞서 있다면, 오콘조이웨알라는 공공-민간 글로벌 보건파트너십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으로서 “세계무역기구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보급에서 해야 할 일”을 역설하고 있다.
통상분야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 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를 놓고 회원국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선은 164개 회원국별로 단 1명의 선호후보를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 제시하는 협의절차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 후보의 막판 지지도가 엇비슷해진다면 세계무역기구를 주도해온 유럽연합과 미국·중국 등 일부 강대국이 물밑에서 최종 결정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 나라가 특정 후보에 적극 반대해 합의 도출이 어려워질 경우 예외적으로 표결로써 차기 사무총장을 뽑게 된다. 조계완 기자
일본 "WTO 총장에 유명희 가능성 커져…일 정부내 경계 확산"
교도통신 "유명희, 적극적 활동…문재인 대통령 나서 지지 호소"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하자 일본 측에서는 한층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작년 7월 일본의 엄격한 수출관리 조치 발동 이후 일본을 비판해 온 유 씨가 선출될 가능성이 커져 일본 정부 내에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지지(時事)통신은 유 본부장이 "반도체를 둘러싼 다툼에서 일본 비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WTO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원칙이며 마지막 선정 작업 때 일본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유 본부장이 선거 초기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적극적인 선거 운동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애초에 유력주자로 간주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씨에 비하면 유 씨는 유력후보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후보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밖에 없는 가운데 유 씨가 스스로 구미 여러 나라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교도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각국 정상 등과의 전화 회담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나라 전체가 나서 로비 활동을 계속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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