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에 축하 메시지…“충돌 대신 협력해야”

● WORLD 2020. 11. 26. 04:3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데 집중하며 갈등을 관리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미 대선 이후 지금까지 다른 여러 나라 정상들과 달리 축하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3"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시한다"면서도 "우리가 알기로는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었다.

그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인수인계가 시작되자 중국 관영 언론은 '바이든 팀'과 미중 소통 채널 복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뉴스


"근거없는 소문과 노골적 허위주장한국산 키트는 장기 검사전략의 초석

 

지난 4월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송한 비행기 앞에서 포즈 취한 호건 주지사 부부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23일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에 결함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메릴랜드주가 올해 4월 한국의 랩지노믹스가 만든 코로나19 진단 키트 '랩건' 50만회 검사분을 공수했지만 결함이 있어 한 달여 만에 교체했다고 한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메릴랜드가 한국 정부, 주미대사관과 조율해 획득한 진단키트에 관해 근거 없는 소문과 노골적인 허위 주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가장 위대한 성공 사례의 하나를 대표한다"10개 항목에 걸쳐 보도 내용 등을 반박했다.

그는 초기 진단 키트에 결함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효하고 사용 가능했지만 식품의약국(FDA)의 긴급한 계획안 변경이 있었다. 랩지노믹스가 아주 적은 비용으로 키트를 즉시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동의했다"며 사실관계를 정정했다.

또 키트 교체 사실이 공개적으로 발표됐을 뿐만 아니라 초당적 공공사업위원회의 만장일치 승인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진단키트에 어떤 구성품도 빠진 것이 없었고, 당시 메릴랜드가 확보한 키트는 미국의 상위 5개 주 중 4개 주가 비축한 양을 초과할 정도의 대규모였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거의 395천회의 검사가 이뤄졌다며 랩지노믹스의 진단 키트는 장기 검사 전략의 초석으로서 남은 검사 분량도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위'로 알려진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진단키트 랩건을 랩지노믹스를 통해 들여왔고 이를 대대적으로 알리며 한국에 감사를 표했지만 일부 현지 언론에서 품질을 문제삼는 듯한 기사가 보도됐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은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로, 호건 여사는 키트 확보 과정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 "네타냐후-사우디 왕세자, 수교 문제 논의"사우디는 부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공개로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 비밀리에 사우디를 찾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유럽·중동을 순방하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고 로이터 통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3일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에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인 요시 코헨 국장이 동행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사우디 홍해 신도시 '네옴'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비행 추적 사이트를 토대로 네타냐후 총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기가 22일 저녁 730분께 이스라엘에서 이륙한 뒤 네옴에 착륙했다가 그날 밤 이스라엘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사우디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나 외교관계 수립, 이란 문제를 논의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최고위급 지도자가 만난 것으로 전해지기는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사우디 방문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동안 그런 것들에 대해 결코 언급하지 않았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다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은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설과 관련해 "놀라운 성과"라며 사실로 확인하는 것처럼 발언했다.

반면 사우디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와 무함마드 왕세자의 회담 보도를 부인했다.

사우디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는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왕세자와 이스라엘 관리들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는 언론 보도를 봤지만 그런 만남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에) 참석했던 관리들은 오직 미국인들과 사우디인들"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이 사실이라면 양국관계 개선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불편한 관계였던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수교에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미국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등 아랍권 3개국이 잇따라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하도록 중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사우디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을 자처하는 사우디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공동의 적'으로 삼아 관계가 크게 가까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8년 미국 '애틀랜틱' 잡지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인들은 제 땅에서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 영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땅을 강제로 점령했으며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사우디 정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상 문제가 해결돼야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비서 등 20여명 소환 조사NHK “비용일부 부담 사실 밝혀져

 

지난해 4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열린 벚꽃을 보는 모임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일본 검찰이 정부 공식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과 관련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고발된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23일 보도했다. 벚꽃 모임 사건은 국유지 매입과 수의학부 허가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의혹을 받는 모리토모학원, 가케학원 문제와 함께 아베 전 총리의 ‘3대 스캔들로 꼽힌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아베 전 총리의 비서, 지역구 지지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불려간 사람만 20여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84월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도쿄 최고급 호텔에서 열린 벚꽃모임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아베 전 총리 쪽이 지원했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호텔에 지급된 총액이 참가자들로부터 걷은 액수보다 많고 그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쪽이 대신 냈다면,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셈이다. <NHK> 방송은 이날 아베 전 총리 쪽이 비용의 일부를 부담했다는 것을 증명할 영수증이나 명세서를 호텔 쪽이 작성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벚꽃 모임은 일본 총리가 정·재계나 문화계 등 공로가 인정된 각계 인사를 초청해 벚꽃을 보며 환담을 하는 정부 행사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2018년 전야제 행사의 경우,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 사무소를 둔 정치단체 아베 신조 후원회주최로 약 8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취지와는 달리 상당수의 참가자가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관계자로 채워져 정부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아베 전 총리 쪽은 참가자들이 1인당 5천엔(54천원)의 참가비를 냈고 이 돈으로 호텔 식비를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회비도 호텔 쪽이 제시한 액수로 아베 전 총리 사무소 직원이 돈을 모아 전달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이 호텔의 음식 가격이 1인당 11천엔 정도임을 감안하면, 회비와 식비의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쪽이 보전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