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 "통치개혁·비무장화 등 전제로 9월 유엔총회 때 인정"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기자회견 하는 카니 캐나다 총리 [오타와 로이터=연합]

 

캐나다가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려는 일부 주요 7개국(G7) 행렬에 동참할 방침임을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오타와 연방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캐나다는 9월 유엔총회 80차 회기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의도가 있다"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며 여기에는 ▲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근본적인 통치체제 개혁 약속 ▲ 2026년 하마스가 배제된 총선 실시 ▲ 팔레스타인 국가의 비무장화 약속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오늘 아바스 수반과 장시간 통화해 그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팔레스타인이 강력한 민주주의 통치체제를 가질 수 있도록 캐나다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193개 유엔 회원국 147개국(바티칸 교황청 포함)이다.

 

가자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아르메니아 등 10개 나라가 이 대열에 추가로 합류했다.

 

팔레스타인은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승격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유엔 정회원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지난 2011년과 지난해 4월 거부권을 행사해 정회원 승격이 부결된 바 있다.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과 서방 주요국 다수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참상이 커지고 이 지역 평화 정착을 위해 두 국가 해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최근 프랑스를 필두로 서방국에서 팔레스타인를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지난 29일 이스라엘이 오는 9월까지 가자지구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카니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캐나다 국민들을 위해 최선의 협상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헌 기자 >

 

미 관세압박 영향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 3연속 동결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현 2.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결정으로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동결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6월 첫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뒤 지난 3월까지 총 7회 기준 금리를 인하한 뒤 이후 2.75%에서 금리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동결 결정의 주된 배경이 됐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캐나다에 대한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양국 무역 협상 논의가 진행 중이고, 미국 정책은 예측 불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맥클렘 총재는 "경제 약화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하고 무역 혼란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억제된다면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겼다.                                         < 이지헌 특파원 > 

 

함께 산책 즐기고 고급 레스토랑서 저녁 식사 모습 보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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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왼쪽)와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AP=연합]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와 쥐스탱 트뤼도(53) 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현지에서 함께 산책을 즐기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한 모습이 보도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29일 미 연예매체 TMZ는 전날 저녁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르비올롱'에서 두 인사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보도했다. 르비올롱은 맛집 소개 책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1개를 획득한 레스토랑이다.

 

청바지·티셔츠 차림의 트뤼도 전 총리와 깊게 모자를 눌러 쓴 페리가 식당 인근의 몽트로얄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TMZ는 페리와 산책하는 쥐스탱이 얼굴에서 시종 웃음을 지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면서 둘 사이가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도 둘의 만남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 양측은 모두 AP, NYT 등의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9년 넘게 캐나다를 이끈 트뤼도 전 총리는 지지율 하락과 안팎의 사퇴 압박에 지난 1월 초 물러났다. 방송 진행자 출신의 전부인 소피 그레구아르와는 2023년 8월부터 별거 중이다.

 

콘서트 투어 일정에 따라 캐나다를 방문 중인 페리도 최근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결별 소식이 지난달 알려진 바 있다.       < 전명훈 기자 > 

 

삼성페이로 가상자산 산다…미국 '코인베이스'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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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앞으로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삼성페이를 이용해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30일 코인베이스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오는 3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삼성페이를 앱 내 결제 및 입금 수단으로 지원한다.

 

코인베이스는 "삼성의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의 편리함과 코인베이스의 안전하고 직관적인 플랫폼을 결합해 북미의 수백만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더욱 부드러운 암호화폐 진입 경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능은 향후 한 달간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사용자에게 점진적으로 제공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전체 사용자에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좌 송금,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코인베이스의 기존 충전 방식에 삼성페이가 새로운 옵션으로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형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