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2021년 사순절 메시지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가 2021년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모든 상처의 자리에서 치유와 화해의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사랑과 소망을 실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2021년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발굴하는 '영적 순례' 기간 온 성도들이 주님의 길을 따라가며 이웃과 피조물의 고통과 신음에 귀 기울여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NCCK는 16일 '그리스도의 부활, 새로운 희망!' 사순절 메시지를 통해 "사순절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성령의 조명 아래, 자기 내면 깊은 곳에 감춰진 어둠과 고통, 부조리와 '악마성'을 발견하고 이를 회개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침묵과 죽음, 돌이킴과 부활의 시간이다"라며 "'나'의 탐욕이 만들어낸 소음에 묻혀버린 채 사랑을 갈망하는 이웃의 탄식 소리, 인간의 이기적 편리함을 위해 희생된 채 정의를 갈구하는 물과 바람, 하늘과 땅의 신음을 듣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생명의 줄을 붙들기조차 힘겨운 이웃, 사회적 참사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과 연대하므로 흩어지는 교회의 자리를 진정한 예배와 봉사의 자리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로 멈춰선 세상에서 여느 때보다 자주, 푸른 하늘을 마주한다. 우리는 한 해 넘게 코로나19와 씨름하며 이 위기가 무엇 때문에 일어났고 이제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뇌했으며, 탐욕의 문명, 가난한 이들과 자연의 신음, 생명의 회복을 위한 몸부림 앞에 그리스도인에게 던져지는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성찰한 NCCK는 "지구생명공동체에 깃든 만물이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생명을 건네는 존재로 연결되어 있다는 상호의존성의 진리를 깨닫는다"며 "우리 삶의 한복판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모시므로, 우리 모두의 삶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어가는 생명의 노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NCCK, 한국교회 아카데미…3월8일 6개 과정 개강

하나님나라 백성 공동체 구현 위한 변화 모색 취지

 

 

한국교회 아카데미 주관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고 있다.

오는 3월 8일 하나님 나라 백성공동체 구현을 위한 ‘한국교회 아카데미’가 개강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월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회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한국교회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심층적으로 성찰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어떻게 형성해 갈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변혁적 복음의 역량을 증진시켜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교회 아카데미는 평화통일 아카데미, 생태정의 아카데미, 화해문화 아카데미, 디아코니아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등 6개 아카데미가 공동 플랫폼 형식을 통해 내용과 행정, 홍보 등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연대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한국교회 평화통일 아카데미는 평화통일연대(대표:강경민)가 주최하며, 한반도 평화 과정에서 남북화합을 위해 개신교인들의 피스메이커로 역할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는 기초 및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공동대표:양재성 문선경 오동균 이상진)가 이끄는 생태정의 아카데미는 현재 생태환경의 문제를 생태정의의 관점으로 이해하고 기독교 공동체의 현장에서 생태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2학기 학기당 15강의 특강과 토론으로 진행된다.

화해문화 아카데미는 기독교 갈등전환&화해센터(대표:박성용)가 주관해, ‘능동적 비폭력의 영성과 실천’을 주제로 총 15주 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용 대표는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실천으로서 기독교의 비폭력 전통을 개인과 동료 그리고 공동체에 적용할 수 있는 평화 영성, 이론, 그리고 적용의 방식을 이해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폭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회변화의 비폭력 직접행동의 대중운동을 기획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코니아 아카데미는 NCCK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위원장:이승열)를 중심으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 중 하나인 디아코니아에 대한 종합적 신학이론의 소개와 더불어, 구체적 사례와 모델을 소개하는 실천현장 중심의 강의로 두 학기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인문학 아카데미는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원장:이근복) 주관으로, 그림과 시, 문학 등을 통해 ‘신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강의는 각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1년 2학기, 1학기 15강좌, 1강좌 2시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되며, 각 아카데미에 따라 다양한 장학특전이 제공된다. 

트뤼도-모디 총리 정상 통화…"한달 내 1차로 50만회분“

 

 

캐나다가 인도의 유력 제약사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는 15일 캐나다에 자사 제조 백신을 한 달 이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II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캐나다의 백신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 달 이내에 캐나다에 백신을 공수할 것임을 확약한다"고 말했다.

SII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로, SII의 이 같은 공개적 약속은 지난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백신의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인도에서 계속돼 온 농민 시위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악화하자 "평화적 시위가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자국 주재 캐나다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번 전화 통화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양국의 공동 가치를 확인하면서 외교적 긴장을 해소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에 SII가 인도할 코로나19 백신의 구체적 물량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1차 공급분이 50만 회분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2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등 주요 코로나19 백신 공급사들의 생산 차질과 물량 축소가 잇따르면서 캐나다 정부는 백신 수급 및 접종 지연에 따른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캐나다 보건당국도 진행 중인 승인 절차를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이 아메리카' 정책 등 통상 관계 전반 집중 심의

 

 

캐나다 연방하원이 미국과의 경제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룰 특별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하원은 16일 양국 경제 관계를 전담할 초당적 특위 신설안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특위 신설안은 제1야당인 보수당이 발의, 집권 자유당이 수용하고 녹색당을 제외한 다른 2개 야당의 지지를 얻었다.

특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양국 경제관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책 과제를 집중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양국 간 대형 원유 수송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던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업을 취소한 이후 양국 경제관계 재설정을 과제로 안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시작된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은 2015년 1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사업 불허로 중단됐다가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재개됐었다.

첫 정책 과제로 특위는 미국산 물품을 우선 구매토록 한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을 양국 통상관계 의제로 조율하는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당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양국 간 통상 규모가 하루 15억 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며 상설 특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자유당 6명, 보수당 4명, 다른 2개 야당 각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내주 중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는 "특위가 우리의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기둥인 캐나다-미국 경제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캐나다 국민에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 바이든, 소탈한 모습으로 남편과 공개석상 애정 표현도 적극

멜라니아 구설과 대조…남편 오랜 공직생활에 대중 노출에 익숙

 

곱창밴드로 머리묶고 남편 밸런타인데이 선물사는 질 바이든 여사 [질 바이든 트위터 캡처]

 

밸런타인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는 트위터에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워싱턴DC의 마카롱 가게를 찾아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는 사진이었다.

언뜻 보면 특별할 게 없는 사진이었다. 그러나 트위터 이용자들은 질 여사가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은 모습에 주목했다.

오래 전 유행했던 곱창 밴드를 쓰는 모습이 국민에게 한층 친근함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여러 대중잡지가 질 여사의 곱창 밴드를 기사화했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가 고가의 명품을 즐겨 입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이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은 2017년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5만1천500달러(한화 약 5천700만원) 짜리 돌체앤가바나 재킷을 입었다.

 5만달러 넘는 돌체앤가바나 재킷 입은 멜라니아 여사

미국인의 평균 연소득에 맞먹는 재킷이라 비판적 보도가 잇따랐다.

2018년 6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에 가면서는 '나는 신경 안 써'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패션브랜드 자라의 재킷을 입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공개석상에서 정이 깊은 부부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질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다른 점이다.

남편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사는 것도 그중 하나다. 소소한 선물을 준비해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여느 미국인들과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아침 백악관 안뜰에 반려견들과 산책을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 "밸런타인데이는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취임일에도 트위터에 아내와 손을 잡는 짧은 영상을 올리며 사랑한다고 했다. 질 여사는 이 트윗을 가져가 하트 모양의 댓글을 달았다.

1월 29일 백악관에서 입맞춤하는 바이든 부부

멜라니아 여사도 자주 남편의 일정에 동행했지만 애정 표현은 드물었다. 손을 내미는 남편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고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

영부인으로서 대중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개인적 성격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부통령의 부인을 8년이나 지낸 질 여사에게 덜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미 '세컨드 레이디'로서 남편을 동반해 혹은 홀로 공개석상에 나설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영부인이 된 이후에도 적응이 쉬운 편인 셈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경우 남편이 공직 경험을 건너뛰고 사업가에서 곧바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영부인이라는 '새 직업'이 편치 않았을 수 있다. 앞에 나서는 것을 즐기지 않는 성격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백악관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쓴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로워를 인용, "트럼프와 바이든 사이에 큰 차이가 있고 아내들도 그렇다"면서 "질 여사는 수십 년간 (공직자의 아내로) 대중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작년 독립기념일 행사의 트럼프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