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한인목사회, 회기연도를 변경.. 매년 10월 총회열어 회장선출

 

온타리오 한인목사회가 928일 총회를 열고 새 회장으로 김용식 목사(온누리 한인연합교회: 사진 가운데)를 선출했다. 목사회는 이날 회기연도도 바꿔 앞으로는 매년 10월 추수감사절 이후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목사회는 그동안 해마다 4월에 정기총회를 열어왔으나, 올해는 COVID-19 팬데믹으로 계속 연기해오다 이날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원 16명의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1부 예배에 이어 2부 회무처리 순으로 진행했다.

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김동욱 회장(큰나무교회 담임목사: 사진 왼쪽)는 누가복음 191~10절을 본문으로 환대의 리더쉽이라는 제목으로 잃어버린 자를 향하신 주님의 관심과 주인을 맞아들임 속에 발생하는 기쁨을 전해주었다.

2부 회무처리에서 회기 문제가 논의 돼 그동안 매년 4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새 회장을 선출함과 동시에 회기()연도를 시작하는 관례를 유지해 왔으나, 이를 변경해 앞으로는 매년 10월 추수감사절 이후 정기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해 회기연도를 시작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어진 임원개선에서 직전 부회장이던 김용식 목사를 47기 회장으로, 총무를 맡았던 양요셉 목사(기쁨이 충만한 교회 담임: 사진 오른쪽)를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다른 임원진 선임은 회장단에 일임했다한편 이날 새 회원으로 10명의 목사가 가입했다.

목사회 회원들은 이날 총회에서 당분간 활발한 활동을 해나갈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목사들을 위해 발로 뛰는 목사회가 되자고 의견을 모았다.


"불러 사용하시고 완주할 수 있게 큰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

 

갈릴리장로교회(1183 Davenport Rd. M6H 2G7)에서 20년을 시무하고 정년보다 5년을 앞당겨 선교사의 길을 택한 임수택 담임목사의 은퇴예배가 920일 주일 오전 11시 에 온라인을 겸해 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18년 동안 시무장로로 헌신해 온 이영진 장로의 정년 은퇴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날 예배는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된 김종화 목사의 사회로 이우종 장로가 기도하고 임영광 목사가 성경 창세기 4114~16 25절을 봉독한 뒤 김신기 목사(밀알선교단장)하나님이 하실 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요셉의 삶과 꿈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출애굽까지 이어진 놀라우신 지혜와 통찰, 역사하심을 보게된다면서 교회를 성장시킨 임수택 목사의 목회결실과 이영진 장로의 수고가 오늘의 은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까지 연결되고 교회의 든든한 토대가 되며 선교의 큰 결실로 나타나 하나님 나라를 부흥시키는 역사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축원의 말씀을 전했다.

이은영 집사의 특송에 이어 캐나다장로교(PCC) 한카동부노회 서기인 김성근 목사(미시사가 우리교회 담임)가 임수택 목사의 목회사역과 이영진 장로의 시무헌신 등 공적을 소개하며 은퇴예배를 드리게 된 경과보고를 했다. 축사순서에서 갈릴리교회 황정학 장로, 한석현 목사(본한인교회 은퇴), 허천회 목사(말씀의교회 담임)가 차례로 임 목사와 이 장로와의 목회현장 인연과 열의, 사역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충성해 온 업적을 칭송하고 축복했다.

감사패 전달순서에서 이날까지 담임목사인 임수택 목사가 자신과 성도들 명의의 감사패를 이영진 장로에게 수여하고, 김종화 목사는 임수택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한 후 포옹했다.

답사에 나선 임수택 목사는 주의 종으로 불러 사용하시고 완주할 수 있게 큰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40살에서 60살까지 제일 좋은 시절의 갈릴리 목회에 행복했고, 20년간 한 번도 병원가지 않고 완수할 수 있게 건강 주시고 성장을 이끄시고 선교의 열매를 주시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고 거듭 감사하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은 널리 용서해주시길 바라며, 어려운 도전이지만 여러분은 교회에서 또 저는 선교지에서 우리 모두 사명을 완수해 하나님 상급을 받자고 말을 맺었다. 이영진 장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긴 사역을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늘 감싸주시며 사랑해 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예배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79) 찬송을 부르고 한카동부 노회장인 장성환 목사(런던한인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임수택 목사(60)는 갈릴리 장로교회에 제3대 담임목사로 지난 20008월 부임,아직 65세 정년을 5년이나 남겨놓고 만 20년의 시무를 마감했다. 임 목사는 앞으로 자신이 10년 전 설립해 사역이 본 궤도에 오른 중남미 선교회(ALAM: The Association of Latin America Mission)를 통해 개척한 니카라과 선교지에 나가 현장선교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문의: 647-824-8870 >


0927 은퇴 및 임직예배 교회에서 드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 노회소속 다운스뷰 장로교회(담임 주교돈 목사: 4110 Chesswood Dr. North York, M3J 2B9)927일 주일 예배를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로 드리며 김홍규 유종철 장로 은퇴예식과 김이옥 장로 및 김춘종·김태훈·백승선·유영곤·이호준 안수집사 장립, 박현아·채영실·최문자 권사취임 임직예식을 가졌다.

예배는 당회서기 정기섭 장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주교돈 목사가 성경 고린도전서 1615~18절을 봉독하고 노회장 박웅희 목사(새빛교회 담임)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어려운 시기 주변을 돌아보며 복음을 모르는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여 영광 올려드리며 주님 오실 때까지 첫 사랑을 잃지 않고 열심을 다하여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임직식은 주교돈 목사 집례로 진행됐다. 먼저 은퇴식은 정기섭 장로가 은퇴자를 소개하고 주 목사가 선물을 증정하고 축복 기도한 뒤 퇴역하는 두 장로의 은퇴사가 있었다.

임직예식은 장로 장립 후 안수집사 장립, 이어 권사 취임 순서로 진행됐다. 장립식은 주 목사가 임직자를 소개하고 본인과 교우들의 서약, 안수기도, 악수례, 공포, 임직패 증정 순으로, 권사취임은 안수기도 없이 임직자 소개와 서약, 임직기도, 공포, 임직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권면을 전한 박원철 목사(늘사랑교회 담임)임직자 여러분은 교회의 아주 중요한 영적 지도자들이며, 억울하고 힘들어도 예수님 마음으로 교회의 아픔과 어려움을 감당하며 끝까지 안고가 승리의 면류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김이욱 장로는 대표답사에서 하나님 부르심에 겸손과 순종으로 충성되이 섬기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다짐하며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예배는 강석곤 목사와 이현정 자매의 축복송 축가와 살아계신 주’(171) 찬송, 박웅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510-8215 >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교회를 닫지 않았습니다!

     

밀알교회 노승환 담임목사

           

교회건물을 닫았지 교회를 닫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비필수 사업체 (non-essential business) 영업금지령을 내린 직후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무엇이 필수업종으로 분류되는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한 때 더 이상 Covid-19 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하는 노력에 교회도 적극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건물을 닫았습니다.

현관문에 출입금지 안내도 붙여놓았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닫은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본래 건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건물에 함께 모이지 못해도 우리는 여전히 교회로 존재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동영상을 보며 묵상하고 기도하며, Zoom으로 순모임하는 것이 우리는 아직 많이 어색합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비롯해 통신 기술이 많이 발달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현대기술은 칼과 같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 손에 들린 현대기술은 서로를 살리는 도구로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불편해도 노력하여 온라인으로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한 공동체, 한 식구입니다. 같은 시간에 온라인으로 모여 예배하고 물리적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과 영은 하나 되는 은혜를 체험하기를 소원합니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이며 또한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순 별로, 공동체 별로 혹시라도 어려움 당하는 분이 계시지 않은지 살펴주시고 공동체 장로님과 목회자에게 연락을 주셔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인들 뿐 아니라 토론토 한인사회 내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사업이 파산할 지경에 이르고, 직장을 잃게 되신 분들도 많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까 계속 불안해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럴 때 정신적으로 힘들어져 문제가 생기는 분들도 속출할 것입니다. 교회는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주님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인사회를 넘어서 토론토 내 많은 Food bank에도 식품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조금만 눈을 들어 살펴보면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 우리도 어렵습니다.

교회도 당연히 재정이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을 믿고 그 독생자의 몸이 된 교회는 늘 세상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역사에서 손꼽을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 때 교회의 존재 가치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자하는데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

물리적 거리를 두자는 것이 더 옳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또 영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친밀해져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온라인으로나마 계속해서 모이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서로의 아픔을 돌보고 필요를 채워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어렵고 힘들 때 세상에 소외되고 약한 자들을 돌보며 섬겨야 할 것입니다.


건물은 닫았어도 교회는 여전히 open입니다.

노승환 밀알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