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칼럼] 조국의 시간

● 칼럼 2020. 10. 5. 04:53 Posted by SisaHan

박성민 작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한국은 지금 새로 출간한 책 때문에 난리다. 조국 전법무장관의 쓴 회고록, <조국의 시간> 때문이다. 출간한지 몇 시간 만에, 하루 만에 4만 권이 판매 됐다. 서점에는 6월1일에 나왔지만 나오는 즉시 다 팔리고 인터넷으로 예약해도 10일간 기다려야 한단다. 그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남아있다. 나는 최근에 2가지 조국에 대한 사실을 접했다. 표창장 재판에서 검찰들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못할 일이 없었다. 다른 한 가지는 5명의 더불어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번 4.3 선거가 조국 때문에 패했다고 주장했다. 초선 의원이라면 젊고 패기에 찬 의원들로 앞으로 더불어 민주당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의원들이다 그런 그들이 선거의 패배를 남에게 전가하고, 그리고 현실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국은 검찰개혁을 위해 앞장서 싸운 사람이다. 막강한 검찰 권력과 언론권력에 앞장서 혼자 두들겨 맞았다. 이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무엇을 했는가? 개혁을 위해 그리고 조국을 위해, 조국은 자신을 밟고 가라 했지만, 믿었던 사람이 등 뒤에서 찌르는 칼이 가장 치명적인 법이다. 그리고 개혁은 하다가 쉬었다 다시 하는 것이 아니다. 개혁은 도도하게 흐르는 물결 같아서, 흐르다 멈추고, 부딪칠까 두려워 쉽게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조국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한국의 검찰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 지를 보았다.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을 낙마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의 뜻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검찰은 분명 행정부 공무원이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뜻을 따라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정책까지 조사하겠다 달려드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이다. 만약에 그들이 사법부에 속해 있다면 그들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의해, 행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난 1년이 그와 그의 가족에게는 길고 잔혹한 시간이었다. 그의 아내는 이제 감옥에 갇혀있고, 아직도 재판 중이지만 4년이라는 중형을 1심에서 선고 받았다. 사적인 표창장 위조로 4년이라는 선고를 받은 적이 있는가? 딸은 졸업장을 취소하라는 압박을 하고, 아들은 또 구속영장을 받을지 모르는, 본인 자신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죄와 연루된 한마디로 풍비박산 난 집이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가족사기단’이라고 부른다. 그가 만약에 법무부 장관이 되지 않고 민정 수석으로 남아 있었다면, 민정 수석이 아닌 서울대 법대 교수로 남아 있었다면 이런 수모는 당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그의 회고록이 불평불만이나 자기변명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 만약 글에서 조그만 실수나 거짓이 발견되면, 소위 말하는 종편 언론에서 난리를 칠 것이다. 그들은 조국과 조국 가족의 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자신들이 했던 지난 시간에서의 언론의 폭력을 합리화 시킬 것이다 어느 신문에서는 벌써 회고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사를 올리며 책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 비판을 위한 비판은 책을 오히려 선전해주고 있다. 지난 조국의 시간이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었다면, 우리는 남의 일처럼 외면을 했고 또 우리에게는 잊혀진 시간이 아니었을까? 아픔을 같이 한 시간은 아니었다. 검찰개혁은 우리를 위한, 우리 시회를 위해 우리가 참여해야 할 시간이었다. 다가올 조국의 시간은 기쁨의 시간이라 믿는다. 그 시간을 위하여 우리는 함께 나가야 한다. 조국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는 보았다. 검찰이란 조직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막강한 조직인가를, 그들은 그 누구도 수사할 수 있다, 없는 증거나 증인도 만들어내고 기소할 수 있다, 재판에 회부하여 자기들이 원하는 판결을 얻어낼 수 있다. 판사들도 검찰을 두려워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아닌 민주공화국이다. 지난 조국의 시간이 헛되지 않게, 이제 앞으로 올 조국의 시간은 기쁨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210610>

[1500 칼럼] 터널의 끝은 아직도

박성민 작가

요즘 힘들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며칠 전에 온타리오 주의 하루 확진 자가 거의 500명이 되며, 캐나다 전체에서는 1000명이 되고, 이제 막 개학한 고등학교에서도 확진 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았다. 깜짝 놀란 이유는 이제 9월이면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고, 그 동안 해왔던 많은 사회적 제약들을 풀어 줄 수 있고,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어떤 해결책이 나오리라 믿었다. 지금 어떤 예방책이나 해결 방법이 나와서 규제들을 풀어준 것아 아니다. 이 상태로 계속 나가다 보면, 국가의 경제 자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고 많은 사업체들이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캐나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방역 시스템에 관한한 한국이 선진국이고 미국과 캐나다는 후진국이다.

이제 계절이 바뀌어 가을로 접어 들었는데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우리는 지루하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을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은 캐나다에 국한 된 상황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가 더 심하고 덜한 차이거나, 어느 나라가 솔직히 밝히거나 숨기려느냐는 차이이다. 코로나라는 전염병 때문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장 모범적으로 그리고 잘 대처하고 있다는 소식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처음부터 문제를 숨기려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밝히고 정면으로 부닥쳐, 빠른 검사를 하였다. 정은경 질병 본부장과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들을 전적으로 믿고 밀어준 국민과 정부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사태가 터졌을 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아베 총리가 상황을 설명했는데, 한국은 솔직히 웬 초라한 그리고 피곤해 보이는 아줌마가 나와 설명하는가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전문가답게 할 말을 하고 차분하게 설득력 있게 브리핑하는 것이 더 신뢰감을 주었다. 그녀는 늘 피곤한 표정이었다. 어느 기자가 안쓰러운지 하루에 몇 시간을 자느냐고 물어본 기억도 난다. 그러나 얼마 전에 그런 그녀를 두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죄로 누가 고소를 했다.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한 상황이고 나가도 너무 막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광화문 집회에 연관된 사람들의 행동이다, 그들은 정부가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기 위해 확진 자 수를 늘렸고 코로나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이다. 정치판에서는 공작과 음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한 행동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선 생각도 않고 있다. 그들의 행동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는 일인지 모르고 있다. 캐나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50몀 이상 모이면 안되게 임시 법이 제정되어 있었다.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요즘 상황이 나빠지자 50명이 10명으로 하향 조정 되었다. 실내이든 실외이든 상관 없이, 그런데 제일 모범적인 방역 국가인 한국에서 여기는 10명도 못 모이는데, 몇 만 명이 모여 집회를 한다는 게 과연 정상적인 일일까? 당연히 막고 금지시켜야 하는 일이 아닐까? 이 상황에서 야당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기 보다 은근히 집회를 지지하고 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전염병과 싸우는데, 여당과 야당의 구별이 있어야 하는가? 야당은 이번 일에 정부가 하는 일에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하지만,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을 의심하면 끝이 없다. 그리고 야당이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반대만 하지 말고, 야당이 신뢰를 잃는 것은 무조건 반대만 하기 때문이다. 반대할 땐 반대하고 찬성할 땐 찬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 번에 개천절에 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다고 한다, 정부는 이 번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다시 전 세계에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잘 할 수 있지 않는가? 우리 잘 해오지 않았는가? 여야나 진보 보수의 구별 없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박성민 작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6, 5명에서 2명으로 압축 ‘2차 라운드일정 마감

문 대통령, 독일·스웨덴 총리에 유명희 지지 요청

유럽연합 제시 후보에 유명희 포함 여부촉각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스위스 제네바 세계무역기구 본부에서 사무총장 후보자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서 최종후보 2명을 뽑는 제2차 라운드가 오는 6일 마감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유명희 후보(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하고 유 후보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상대로 막판 지지 교섭활동을 벌이는 등 유 후보 선출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팀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게도 유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지난 9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에 대비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유럽지역 15개국 장관급 인사들 및 다수의 제네바 주재 각 회원국 WTO 대사들을 접촉해 2차 라운드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WTO 기구는 일반적으로 유럽이 주도해왔다.

이번 2차 라운드에 진출한 후보는 유명희 본부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나이지리아) 전 세계은행(WB) 전무,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WTO 각료회의 의장,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리암 폭스(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등 5명이다. 2차 라운드 선출 협의에서는 5명 중에 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자부터 3명이 차례로 탈락하고, 2명이 최종 3라운드 결선에 오르게 된다. 현재 구도는 유 본부장을 포함한 여성 3파전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에서 25년 근무한 이력을 발판으로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헤비급으로 평가받는 오콘조이웨알라, 2015년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의장을 맡는 등 막강한 국제통상 헤비급으로 불리는 아미나 모하메드도 유력한 경쟁자다. 3차 라운드 진출자 2명은 이르면 8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연합·미국·중국 등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대국들은 어느 한쪽 후보를 지지하는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는 중이다. 2차 라운드는 164개 각 회원국별로 선호하는 1~2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일치된 공동 단일후보(1명 혹은 2)을 제시하기로 했는데, 과연 복수의 2명 후보에 유 본부장을 포함할 것인지 아니면 아프리카 후보 2명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미국·중국은 최종 2명으로 압축된 뒤, 특정 후보에 대한 영향력을 본격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유명희 후보가 최종 2명에 포함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총장구도가 약화되고 유 후보가 최종 선출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케냐의 모하메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하는 외신도 있다. 중국은 케냐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최대 교역·투자국이자 채권자 지위에 있다.

오는 11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중요 변수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통상·무역장관들은 우리는 117일까지 WTO 차기 총장 선출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과 함께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즉 최종 선출자는 미국 대선 이후 며칠 뒤에 확정될 공산이 크다. 4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통상공약 비교보고서는 바이든 후보는 다자무역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WTO 개편을 통한 다자통상체제 재건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후보는 중국의 국제 무역통상규범 위반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WTO 체제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WTO 체제를 통한 중국 견제구도가 형성될 것이고, 중국은 유명희 후보보다는 아프리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미국은 아프리카보다는 한국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계완 기자

            

문대통령 유명희, WTO 총장 적임브라질 대통령 능력 인정

-브라질 정상통화 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브라질은 직전 WT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 WTO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자유로운 교역 확대와 WTO 발전, 다자무역 체제 복원이라는 양국 공동 목표 실현에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직전 WTO 사무총장인 호베르투 아제베두는 브라질 외교관 출신으로 임기 만료 1년 전인 지난 5월에 중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 후보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잇따른 정상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8월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달 1일에는 앙겔라 메르켈과의 통화에서 꾸준히 유 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응을 두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여 다행스럽다""중남미 국가 중 한국의 최대 진출국인 브라질과 교역,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과 브라질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 회원국이고 세계 백신 공급 메커니즘에도 참여 중인데,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U, WTO 총장선거서 한국·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합의에 접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서 한국과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는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 회원국 대사들이 오는 5일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전 재무장관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를 지지할 계획이라고 이번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만 지난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각국 통상 전문가 회의에서 EU의 새로운 최종 후보자 명단에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를 올리는 계획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한 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이 같은 저항은 5일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 극복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헝가리가 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서 영국과 케냐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EU 회원국들은 앞으로 특정 후보를 일괄적으로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앞서 1라운드를 통해 8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EU 회원국들은 1라운드에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를 포함해 4명의 선호 후보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시작돼 이달 6일까지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신임 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최종 결정은 117일까지는 나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잇따라 발표된다.

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에서 먼저 공개된다.

이어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는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어느 때 보다 과학 분야 수상자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외국의 석학들과 함께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유력한 화학상 후보로 꼽혀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공통 이슈인 만큼 문학이나 평화 등 비과학 분야 시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로 과학분야 시상에 '이목'서울대 현택환 교수, 유력 후보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과학 분야의 수상자에 벌써 이목이 쏠린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벨재단 측은 "코로나19가 인류에 큰 위기를 초래하면서 과학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스웨덴 한림원도 "노벨 위원회도 결국 사람들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팬데믹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 시상식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자가 수상자로 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보통 바이러스 연구가 성과를 인정받기까지는 여러 해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관련 연구자들의 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 교수인 파멜라 비오르크만과 하버드대의 잭 스트로밍거 교수의 공동 연구가 생리의학상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는 단백질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화학상 후보로는 서울대 현택환 교수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한국인수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토퍼 머레이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를 진행했다.

'선두주자' 없는 평화상국경없는기자회·10대 환경운동가 거론 올해는 강력한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단체나 인물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은 "올해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진일보한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이런 평가를 뒷받침했다.

이런 와중에도 국제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와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의 이름이 눈에 띈다.

작년에도 후보로 거론됐던 2003년생 툰베리는 지난 2018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도 툰베리는 지속적으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 변화에 귀를 기울일 것을 호소했다. 최연소 수상자는 2014년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당시 17).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도 후보로 거론된다.

문학상에 여성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 등 다수 후보 거론 최근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문학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6년 수상자로 포크록의 전설인 밥 딜런이 선정돼 평론가들 사이에서 논쟁을 촉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스웨덴 한림원이 성 추문에 연루되면서 시상이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에 이어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학상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 중 한명은 미국의 여성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다. 그는 식민주의, 인종차별, 성 평등을 다룬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이외에 미국의 조앤 디디온, 캐나다의 시인 안 카슨, 영국 소설가 힐러리 맨텔 등 다수의 여성 작가들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헝가리 출신의 남성 작가 피터 나다스도 유력 후보다.

시상식, 코로나19로 취소TV 중계 방식으로 대체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리지 않는다. 대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을 TV로 중계한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44년 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개최되온 평화상 시상식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수석 보좌관 등 총리 측근, 보안요원 등 잇단 감염
강황 달인 물 마시면 돼”  올리 총리도 검진예정

           

코로나19와 관련해 근거없는 발언으로 말썽을 빚은 네팔의 샤르마 올리 총리.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의 보좌관 3명 등 총리실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총리실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네팔 총리실은 이날 총리의 수석, 외교, 언론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조처됐다고 밝혔다. 앞서 올리 총리의 주치의도 양성 판정에 따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현지 영자지 <카트만두포스트>는 총리 측근들과 함께 보안요원 등 약 70명의 총리실 관계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보도했다.

68살의 나이로 지난 3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샤르마 올리 총리는 앞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주변 인물들의 잇단 확진에 따라 곧 다시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수리아 타파 언론 보좌관이 전했다. 타파 보좌관은 총리가 사람들을 만나는 데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리 총리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을 달인 물을 마시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거나 재채기를 해서 바이러스를 쫓아내라고 말하는 등 근거없는 발언을 해왔다고 <카트만두포스트>가 전했다.

네팔은 8월 초순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야 400명 수준이었으나, 통제가 완화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8월 중순부터 1천명을 넘어섰으며, 3일 하루에만 212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84570명이라고 네팔 보건부가 밝혔다. 신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