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잉글랜드의학저널> 만장일치 사설 통해

수천명 미국인들 죽게 만들도록 방조해선 안 돼

 

미국 백악관 앞에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은 검은 국기가 내걸렸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미국의 저명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이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오는 11월 대선에서 투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켜왔던 이 저널이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표명한 건 1812년 창간 이후 208년 만에 처음이다. 그것도 미국 시민이 아닌 1명을 제외한 편집자 34명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나온 사설이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7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형편없이 대응해 위기를 비극으로 만들어놨다우리는 그들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둠으로써, 그들이 수천명의 미국인들을 죽게 만들도록 방조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에릭 루빈 <뉴잉글랜드의학저널> 편집장은 이번 사설이 미국 시민이 아닌 한 사람을 제외한 34명 편집자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전에 만장일치 의견의 사설이 실린 건, 4차례에 불과하다. 2014년 아놀드 렐만 전 편집장(1977~1991) 추모 사설을 제외하면 피임·임신중지·표준치료연구 등 전부 의학적 주제에 한정된 사설이었다.

이 저널이 이례적으로 정치적 비판 사설을 내면서 밝힌 이유는,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검사를 너무 적게 한데다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중요한 조처들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과도한 죽음을 초래하는 한편, 엄청난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저널은 또 트럼프 정부가 전문지식 보다는 진실을 모호하게 하고 노골적인 거짓말로 공포를 조장하는 무식한 오피니언 리더들과 돌팔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사설을 두고 이 저널이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밖에 없어 사실상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셈이라고 전했다. <뉴잉글랜의학저널>에 앞서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인기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도 지난달 15일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잡지가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것도 역시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를 정치적으로만 접근하다 확산 저지에 실패한 트럼프에 과학계가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정애 기자

          

트럼프, 실험용 치료제 띄우며 내가 코로나 걸린 것은 신의 축복

    자신이 맞은 실험용 치료제 리제네론 띄워

  “모두 나같은 치료받기를무료로 만들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트위터에 동영상 메시지를 올려, 자신이 맞은 코로나19 실험용 치료제를 극찬했다. 트위터 화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신의 축복으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실험용 약의 효험을 알게 됐다며 그 약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453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자원해서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투입했다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 24시간이 지나자 병원에서 나가고 싶어졌다모두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치료제가 아니라 치유(cure)”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는 나는 모든 사람이 여러분의 대통령과 똑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나는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무료가 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 발생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그건 중국의 잘못이라며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는 아직 보건 당국으로부터 공식 사용승인을 받지 않았으나, 트럼프 의료진은 동정적 사용목적으로 리제네론사에 이를 요청해 트럼프에게 투약했다. 트럼프는 이날 영상에서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비슷한 약물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아주 빨리 갖게 될 것이라며 대선 전에 가져야 한다고 보지만 솔직히 정치가 끼어들었다. 그건 괜찮다. 그들은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 대선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식품의약국(FDA)이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발표해 113일 대선 전 백신 공급이 무산된 것을 가리킨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한 뒤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인 지난 5일 퇴원했다. 그는 백악관에 복귀해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마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마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는 퇴원 이틀 만인 7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출근해 태풍 델타 상황과 코로나19 경기부양안 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한 사실도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밖에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언론을 비난하는 글 등 폭풍 트위트를 올렸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미군 해병대 4성장군 또 코로나 확진백악관 보안실장은 중태

 

미국 정부와 군부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가 7일에도 지속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성 장군인 게리 토머스 해병대 부사령관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토머스 부사령관은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 대신 지난 2일 합동참모본부 회의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미군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현재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해 미군 수뇌부가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레이, 토머스 장군 외에 확진자는 없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와 접촉 추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판 확진자인 백악관에서는 안보관리가 감염으로 중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크리드 베일리 백악관 인사보안실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크리드 실장은 지난달부터 병원에서 투병해왔으나 백악관은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백악관에 코로나19가 확산한 계기로 지목되는 지난달 26일 대법관 지명식 행사 전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드 실장은 백악관 인사보안실을 이끌어 백악관 접근에 대한 인가를 담당하고 있으며 비밀경호국과 공조해 백악관 경내 전체의 안전 조치를 책임지고 있다.



문 대통령 “종전선언 위해 한미 양국 협력하자”

● COREA 2020. 10. 8. 13:4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 화상 연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지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거듭 종전 선언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이 완전이 종식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부탁했다.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이 있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병원장, 대국민 성명 발표

“2700여명 배출 못 되면 심각한 의료공백 발생강조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8의대생들에게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은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발표 자리에는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 등 주요 국립대·사립대 병원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질책은 (의대생들이 아니라)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병원장들은 성명을 발표한 뒤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 7일에는 국가고시를 주관하는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도 차례로 전현희 위원장을 찾아와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 해결을 부탁했다.

하지만 정부는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재응시 기회를 열어주면 다른 국가시험 응시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는 데다가, 이에 대한 국민 여론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재응시는 어렵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다행이나, (의사들의 집단휴진,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와 관련해) 생명에 위협을 느낀 국민들의 우려가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예랑 권지담 기자

 

의료원장들 '대리사과'에도시험보는 의대생 정작 '묵묵부답'

본과 4학년생들 "국시 응시하겠다" 의사표현 후 사과·양해 없어

 

의사 국가고시 정상화를 위해 의료원장들이 대국민 사과하는 등 의료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의대생들이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이들이 재응시 기회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의대 교수들이 국시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기하고,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까지 권익위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사립대·국립대 의료원장들의 대국민 사과문까지 나왔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 달라. 의대생들이 미래의사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시 기회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국민 동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추가 시험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들에게 국시 응시 기회가 다시 부여될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자신을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라고 밝히며 국민에 사과하는 글이 올라왔지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생 몇 명의 사과만으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사자인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이나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측의 공식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이들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하겠다"는 성명서 외에 사과나 양해에 관한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올해 응시대상자 3172명 중 약 86%가 응시를 거부한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이미 지난달 8일부터 시작돼 한 달째 진행 중이다.

                  

정부, 병원장들 사과·의사국시 허용요청에도 "입장 변함없다"

"병원장들 사과에 젊은의사들 필수진료 거부 언급없어 아쉽다"

 

정부는 8일 의료계가 지속해서 요구하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 문제와 관련,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주요 병원장들의 대국민사과 관련 질문에 "하루 전인 어제 이미 정부 입장을 밝혔고, 하루 사이에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의사들이)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 경로로 국시 허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정책관은 "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라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다투는 필수 의료분야의 젊은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나온 상황에서 그것을 관리해야 할 병원이나 교수님들께서도 그 부분을 잘 챙기지 못해 국민이 안전이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있더라도 단체적인 의사표시는 있을 수 있겠지만,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특히 의사들에게는 의사들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가 부여돼 있고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 수반되는 의무가 있다"면서 "그것을 이행하지 않고 단체행동을 해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관은 의사 국시 추가시험에 대한 '국민적 양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조사를 할 수 있겠지만, 반드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적 양해 상황과 공감대 형성을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 유명희 WTO 총장 당선 당-정-청 총력전 지시

● Hot 뉴스 2020. 10. 8. 13:4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세계무역기구 수장 도전.. "정상통화와 친서 등 직접 나서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유 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지원회의를 1시간 동안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포함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나가자라며 남은 기간 동안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통화로 최대한 유 본부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주문한 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리 시절 방문한 나라들에 외교적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리자라고 당부했다. 한국인이자 여성 최초로 세계무역기구 수장에 도전하는 유 본부장 지원에서 사실상 당··청이 총력 지원에 나서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유 본부장 당선을 위해 가용한 능력을 총동원하고,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결선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보다 백중열세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와대는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 추세에 제동을 걸고, 세계무역기구에서 첫 한국인 여성 수장이 되는 등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유 본부장은 문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최종라운드 기간에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해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는 117일께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성연철 기자

유명희, WTO 사무총장선 결선 진출... 한국인 첫 수장 노려

나이지리아 후보와 결선서 경쟁117일 전 결과 나올 듯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유 본부장과 나이지라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이런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세계무역기구 2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선출된다면, 첫 세계무역기구 여성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인 사상 첫 세계무역기구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앞서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1995)과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2013)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과 맞붙게 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사무총장이 유럽, 타이, 브라질, 뉴질랜드에서 나왔던 탓에, 아프리카 수장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무역기구 164개 회원국 중 약 3분의 1에 이르는 54개국이 소속돼 있기도 하다.

한편,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해 최종 결론을 117일 전에 낸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이정애 기자

 

유명희냐, 응고지냐? 전문성·정치적 역량 백중세승부처는?

[현재 판세 분석] 유럽연합·미국·중국·아프리카 결집이 향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이 경쟁하는 제3차 라운드 결선에 진출했다. WTO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된 가운데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향후 한달간 각국 정상간 지지교섭 외교를 포함해 치열한 막판 각축을 벌이게 됐다. 사무총장 최종 선출은 미국 대선 직후인 117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유 본부장과 나이지라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8일 오전(한국시각 저녁 7)에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차 라운드는 후보 5명 가운데 유명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전 재무장관),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WTO 각료회의 의장 등 여성 3파전양상이었는데 모하메드 전 의장이 탈락하고 둘이 남게 된 셈이다. ‘국제 무역통상 헤비급인물로 불리는 모하메드 전 의장을 제치고 유 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유 본부장이 최종 라운드에서 응고지 후보까지 제치고 최초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 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총장 선출은 WTO 회원국 164개국이 개별적으로 선호 후보를 복수로 제시하고, 그 결과 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자부터 차례로 배제·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차 라운드에서 유럽연합(EU) 27개국이 유 본부장과 응고지 후보를 공동 선호후보로 제시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3차 결선은 회원국당 단 1명의 선호 후보를 제시하는 협의절차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절차를 거쳐 WTO 일반이사회에서 최종 선출자를 뽑게 되는데 회원국들 사이에 컨센서스 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예외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사무총장을 뽑게 된다. 일부 회원국들이 특정 후보 선출에 반발하면서 합의를 거부하고나설 경우 표결에 들어가게 된다는 얘기다. 3차 라운드 공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주요 20개국(G20) 무역·통상장관들은 WTO 차기 총장을 117일까지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 둘다 WTO를 이끌어갈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여서 어느 한쪽의 승리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판세다. 앞으로 한달간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 본부장과 최종적으로 겨루는 응고지는 국제적으로 정치적 헤비급인물로 불린다. 세계은행(WB)에서 전무 직위에까지 오르며 25년간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다. 다만 무역통상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통상분야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을 강점으로 이번 선거운동기간 내내 부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변수다. 유 본부장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응고지 후보는 공공-민간 글로벌 보건파트너십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데 WTO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보급에서 해야 할 일을 역설하고 있다.

최종 결선 구도에서는 유럽연합과 중국, 미국의 영향력 행사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표 결집이 향배를 결정하는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WTO 총장선출의 절차·형식은 164개 개별 회원국의 1표 행사가 원리다. 회원국별로 쿼터(특별인출권 출자지분)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 할당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르게 운영된다. 다만, 중간 단계까지는 이 방식이 관철되지만 최종 라운드에 들어서면 실행이 다소 달라진다. WTO 조직을 잘 아는 통상 관료는 일부 국가들(유럽연합·미국·중국 등)이 영향력을 본격 행사하면서 다른 회원국들의 표를 제각각 한쪽으로 결집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WTO 탈퇴를 운운해온 만큼 영향력이 위축돼 있고, 1995WTO 출범 이후 사실상 이 기구를 이끌어온 유럽연합이 일치된 행동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2차 라운드에서 아프리카 지역 연고 등을 배경으로 나이지리아와 케냐 후보가 함께 결집했지만 유럽연합이 케냐 후보 대신에 유 본부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를 제치고 유명희 총장 탄생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일대일로프로젝트 등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최대 교역·투자 및 채권국으로서 일찌감치 응고지 후보를 비롯한 아프리카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세웠다는 평가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제 아프리카 출신 WTO 총장을 배출해야 한다며 결집하는 모양새다. 아프리카는 164개 회원국 중 54개국이 소속돼 있다. 조계완 기자

              

유명희 후보 최종 2에 어떻게 들었나

 인물보다는 자기 지역·대륙 후보 지역주의 투표뚜렷

아프리카 몰표 주면 WTO 개혁 도움 안돼강조 주효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 최종2인에 들어가기까지 어떤 일이 물밑에서 벌어졌을까? 현재 진행 중인 차기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선 인물보다는 자기 지역·대륙의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지역주의 기반 투표행태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진다.

막강한 영향력을 쥔 유럽연합(EU)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나이지리아·케냐 두 후보를 모두 선호 후보로 제시하는 대신 유명희 후보를 최종 3차 라운드 진출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리게 된 데도 우리 쪽이 유럽연합 등에 추잡한 지역그룹 힘겨루기 싸움을 하지 말자고 집중 설득한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통상당국 고위관계자는 8이번 선거에서 164WTO 회원국들이 지역·대륙에 기반한 투표 행태를 보이는 경향이라며, “우리가 유럽연합(27개국)에게 줄곧 유럽이 아프리카 쪽과 가까운 것은 안다. 하지만 유럽 회원국들까지 단순히 지역적·역사적 연고에 따른 지지 태도를 보인다면 위기에 빠져 있는 WTO를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해야할 지금 시기에 유럽이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아프리카와 역사적·지역적으로 가깝지만 최종 결선에 아프리카 후보 2명을 내세운다면 유럽도 지역주의 투표 책임에서 비켜갈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을 전략적으로 펼쳤다는 것이다. 27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한데 뭉쳐 공동 단일후보를 선호 후보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사무총장 선출 선거전은 회원국들이 자기 지역·대륙에서 나선 후보자에게 표를 결집시키는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온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 애초 입후보자 총 8명 중에 2차 라운드에 진출했던 5명 가운데 영국 후보와 사우디아라비아 후보의 경우 각각 영국연방 국가 및 이슬람국가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당국자는 세계무역기구를 이끌어온 유럽연합은 이런 지역주의 투표행태를 저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유럽마저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 새 총장이 뽑힌다면 세계무역기구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우리가 주장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의 오랜 통상전문가 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부각하면서 동시에 지역연고 투표행태를 비판해온 우리 쪽의 양면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계완 기자

 


통상 전문가국제적 정치인WTO 첫 여성 수장은?

유명희 통상분야 전문성·실무능력 탁월 다자무역 신뢰 회복 적임자 설득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지명도 높지만 무역통상 경험 약해치열 외교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을 결정하는 3차 라운드 결선 대진표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대결로 확정됐다. 세계무역기구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 탄생을 앞둔 가운데, 두 후보의 치열한 막판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종 결과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7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8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사무총장 선거 최종 3라운드 결선에 진출했다고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발표했다. 2차 라운드는 후보 5명 가운데 두 사람뿐 아니라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전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의장 등 여성 3파전양상이었는데, 둘이 남은 것이다. 유 본부장이 국제 무역통상 헤비급인물인 모하메드를 제치고 결선에 진출한 터라, ‘최초 한국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2차 라운드에서 유럽연합(EU) 27개국이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를 공동 선호후보로 제시한 점이 결정적인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당국 고위 관계자는 유럽연합을 집중 설득해 한국 후보 지지 교섭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 회원국들이 지역 연고에 기반한 지지표 결집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를 딛고 유 본부장이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등에 걸쳐 지역별로 상당히 고르게 지지를 확보했다이제 최종 결선에서 유 본부장이 지지받을 확률은 50 50이다라고 말했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라 섣불리 어느 한쪽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판세다. 앞으로 한달간 양국 정상과 외교통상장관들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 회원국들에 지지를 요청하는 등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한 통상전문가는 두 인물 간의 대결이지만 실제로는 통상문제를 넘어 양국이 국가 자존심을 건 외교싸움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콘조이웨알라는 국제 무대에서 정치적 헤비급인물로 통한다. 세계은행에서 부총재 직위까지 오르며 25년간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 지명도가 높다. 다만 무역통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약점이다. 이에 반해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 최고책임자로서 통상분야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장점이고, ‘다자무역체제 신뢰회복을 꾀할 적임자등을 선거운동기간 내내 부각해왔다. 유 본부장이 코로나19 이후 케이(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에서 한발 앞서 있다면, 오콘조이웨알라는 공공-민간 글로벌 보건파트너십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으로서 세계무역기구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보급에서 해야 할 일을 역설하고 있다.

통상분야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 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를 놓고 회원국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선은 164개 회원국별로 단 1명의 선호후보를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 제시하는 협의절차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 후보의 막판 지지도가 엇비슷해진다면 세계무역기구를 주도해온 유럽연합과 미국·중국 등 일부 강대국이 물밑에서 최종 결정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 나라가 특정 후보에 적극 반대해 합의 도출이 어려워질 경우 예외적으로 표결로써 차기 사무총장을 뽑게 된다. 조계완 기자

 


일본 "WTO 총장에 유명희 가능성 커져일 정부내 경계 확산"

교도통신 "유명희, 적극적 활동문재인 대통령 나서 지지 호소"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하자 일본 측에서는 한층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작년 7월 일본의 엄격한 수출관리 조치 발동 이후 일본을 비판해 온 유 씨가 선출될 가능성이 커져 일본 정부 내에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8일 보도했다.

지지(時事)통신은 유 본부장이 "반도체를 둘러싼 다툼에서 일본 비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WTO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원칙이며 마지막 선정 작업 때 일본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유 본부장이 선거 초기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적극적인 선거 운동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애초에 유력주자로 간주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씨에 비하면 유 씨는 유력후보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후보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밖에 없는 가운데 유 씨가 스스로 구미 여러 나라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교도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각국 정상 등과의 전화 회담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나라 전체가 나서 로비 활동을 계속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