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회전으로 꼬리의 '와류 추진력' 보완

'네이처 어드밴시스' 논문, "헤엄치기완 거리 멀어"


일반인에겐 '레벤후크'로 더 많이 알려진 네덜란드의 박물학자 안톤 판 레이우엔훅(1632~1723)이 인간의 정자 운동을 현미경으로 처음 관찰한 건 300여 년 전이다.

당시 그는 '뱀이 기어가듯이 꼬리를 흔들어 물속의 장어처럼 헤엄친다'라고 정자의 움직임을 묘사했다.

자신이 발명한 초기 현미경으로 2차원 이미지를 관찰한 레벤호프로서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최초의 관찰자인 레벤후크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반인은 지금도 난자를 향해 전력으로 헤엄치는 정자의 이미지에 익숙하다.

그런데 역사의 한 장면처럼 전해진 레벤후크의 정자 관찰 결과가, 사실은 2차원 현미경이 유발한 '착시(optical illusion)'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정자는 수영(swimming)이 아니라 회전(spinning)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추진력을 확보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정자의 꼬리는 한쪽으로만 흔들려 똑바로 가는 추진력을 만들지 못했다.

이렇게 소용돌이처럼 불안정한 동력을 직진이 가능한 전방 추진력으로 변환하는 게 바로 머리 부분의 절묘한 회전 운동이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 과학자들은 1일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사상 초유의 3차원 정자 운동 관찰에는, 초당 55천 프레임 이상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와 압전 기기를 탑재해 빠른 배율 조작이 가능한 현미경 스테이지 등이 총동원됐다.

3차원 영상으로 보니 정자의 꼬리는 한쪽으로만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그대로 두면 정자가 제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는 꼴이었다.

이 우스꽝스러운 꼬리 흔들기 결과를, 머리 부분의 고도로 동기화된 회전 운동이 전방 추진력으로 바꿨다.

언뜻 보면 장난치는 수달과 비슷하지만, 정자의 회전 운동엔 복잡한 운동 역학이 내재해 있었다.

예컨대 꼬리가 흔들리는 순간에 정확히 타이밍을 맞춰 머리가 회전해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물리학에선 이런 걸 '세차(歲差) 운동'이라고 하는데 지구와 화성이 태양 주위를 돌 때도 세차 운동이 관찰된다.

연구팀은 정자의 이런 진화 적응을, 불균형을 탈피해 균형을 창출한 '천재적인 수학 퍼즐 풀기'에 비유했다.

이 발견엔 엄청난 잠재적 가치가 있다고 연구팀은 자평한다.

단순히 과학적 오류를 수정하는 걸 뛰어넘어, 인간의 생식 과정과 불임 치료 등 연구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거라는 얘기다. 실제로 불임의 과반은 남성 쪽에 원인이 있다.멕시코 자치 대의 알베르토 다르손 박사는 "정자가 가진 놀라운 능력에 눈을 뜨게 했고, 정자 운동이 자연 수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혁명을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텍사스로 떠나기에 앞서 카메라 앞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정부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제재하기로 했다.

틱톡에 대한 제재는 중국의 간판 다국적기업 화웨이에 이은 또다른 국가안보 공세인 만큼 그렇지 않아도 경색된 미중관계를 추가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취재진을 만나 틱톡의 사용을 이르면 8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그런 권한(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있다"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집행에 동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조치가 내려지느냐는 물음에 ", 즉시 이뤄진다""내일(1)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에서는 틱톡을 둘러싸고 광범위한 안보 우려가 나온 지 오래다.

미국 의회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해 이들 기업의 장비를 쓰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중국 관리들에게 유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틱톡은 화웨이(華爲), ZTE(중싱통신)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T) 다국적 기업 가운데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틱톡을 다운로드하는 수는 20억건을 넘었다. 미국 내 다운로드 수도 16500만건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도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퇴출을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화웨이 장비를 쓰면 나중에 공산당 명령을 받아 백도어(인증 없는 네트워크 침투)로 정보를 빼낸다는 게 사용금지와 보이콧 동참 압박의 이유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차세대 이동통신과 같은 첨단산업에서 중국의 부상을억제하려고 배제 전략을 쓰고 있다고 관측한다. 미국은 중국 첨단기술 기업들에 미국 기술이 이전될 것을 우려해 수출규제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도 차단하고 있다. 틱톡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미중 갈등이 악화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중국의 산업통상정책, 영사관 폐쇄 등을 두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며 갈등을 고조시켜왔다.

 


820일 합격발표한국 올바른 정보와 문화 알리고 오류 시정

 

                          

대한민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아름다운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바로알림단한국 바로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제12'대한민국 바로알림단' 40명 내외를 812일까지 공모한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오프라인을 통해 한국 문화 홍보활동을 하면서 관련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는 바로 알림단812()까지 응모를 받아 20()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단원이 되면 827() 발대식에 이어 곧바로 활동을 시작해 1210일까지 바로알림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응모 자격은 국내·외 거주 만 18세 이상 한국인 또는 외국인으로, 바로알림단 운영 취지에 동참하여 온·오프라인 오류시정 활동과 문화홍보를 할 수 있는 한국 관련 기본 소양을 가진 사람이면 된다.

응모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www.factsaboutkorea.go.kr)에 회원 가입한 후 로그인 대한민국바로알림단메뉴 내 지원 및 결과 확인메뉴 클릭 12기 모집공고 배너 클릭 지원서 작성 후 제출 순으로 하면 된다.

단원이 되어 활동할 경우 활동자료를 지원하고 단원 명함을 발급해 주며, 우수활동자는 해외문화홍보원장 명의의 상장과 문화상품권도 수여한다. 또 실적에 따라 1365 봉사활동 시간 부여 및 활동 확인증 발급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및 해외문화홍보원 주관 행사에도 초청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구체 지원방안이 담긴 안내 포스터다. < 문의: 613-233-8008 >



미국 이어온타리오 경찰, “조사 중, 즉각 신고당부


중국에서 미국 곳곳으로 배달된 '정체불명의 씨앗'으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도 정체불명의 씨앗이 잇달아 배달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이 조사에 나섰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외래 산 씨앗들이 보통 중국이나 대만에서 발송된다고 밝혔다.

식품검사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문하지 않은 씨앗들이 소포로 배달돼 수취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검사국은 정체불명의 씨앗들이 캐나다에 유입되면 외래종으로 번식하거나 위험한 해충을 옮길 수 있다면서 이 씨앗들을 심지 말 것을 경고했다.

또 이 씨앗 종()들이 농경지나 자연 속에 침투해 식물 자원에 심각한 손상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검사국은 주문하지 않은 씨앗을 배달받을 경우 지역 당국에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검사관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포장지와 내용물을 건드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앞서 미국 농무부도 중국에서 미국 전역으로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씨앗 소포들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